〈 181화 〉 181화. 2nd. round one. mission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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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화. 2nd. round one. mission three.
석훈은 일단 윤서의 부탁을 받아들여 안마를 해주기로 했지만, 윤서의 지금 모습을 보며 어찌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런 석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윤서는 더욱 과감한 부탁을 해왔다.
“아버님. 편하게 제 위로 올라오셔서 안마해주세요.”
“음…. 그러지….”
석훈은 하는 수 없이 윤서의 허벅지 위쪽에 엉덩이를 깔고 살며시 앉았다. 그리고 윤서의 허리를 두 손으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읏…. 아버님…. 아…. 시원해요.”
물론 안마를 받으니 시원한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윤서의 입에서 나오는 야릇한 신음은 안마를 받기 때문에 나오는 소리가 아니었다.
석훈이 아무리 여자와 살을 섞은 지 10년이 넘었다지만, 여자가 흥분했을 때의 신음을 모를 리는 없었다.
“아버님. 더 아래도 부탁드려요.”
지금 석훈이 주무르며 안마를 하는 부위는 윤서의 허리였다. 거기서 더 아래라고 하면 엉덩이뿐이 없었다.
도저히 안마하면서 주무를 부위는 아니었다. 하지만 석훈은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 듯 윤서의 말에 따라 윤서의 엉덩이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석훈은 윤서의 엉덩이를 주무르면서도 최대한 드러난 맨살은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석훈의 손은 뇌의 통제를 벗어난 것처럼 조금씩 윤서의 치마 밑으로 드러난 엉덩이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으읏…. 아버님…. 너무 좋아요…. 하읏…. 더 깊숙한 곳도 안마해주세요….”
이제 석훈의 손은 윤서의 치마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맨살의 엉덩이를 주무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리 사이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물론, 석훈의 손이 닿은 곳은 윤서의 음부였다. 윤서의 음부는 이미 푹 젖은 상태였다. 그렇다 보니 석훈의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윤서의 질에 삽입되었다.
이제 윤서가 따로 뭔가를 부탁할 필요는 없었다. 석훈은 알아서 윤서의 질을 손가락으로 쑤시며 윤서의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졌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석훈은 아예 윤서의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묻고 윤서의 음부를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했다.
“아아앙…. 아앙…. 하앙….”
절정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한 자극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정신적인 강한 흥분만 있다면 작은 자극으로도 충분히 절정에 다다를 수 있었다.
바로 지금, 윤서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석훈의 너무나도 기다리던 애무에 절정에 다다랐다.
석훈은 소파에 엎드린 채 절정에 다다르며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윤서를 내려다보며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미친 건가? 며늘아기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석훈은 아무리 윤서의 유혹이 있었다지만 거기에 쉽게 빠져버린 자신에게 혐오감마저 느껴졌다. 이제부터 며느리와 아들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숨을 고른 윤서가 소파에서 일어나 앉으며 석훈을 바라보았다.
”아버님….“
”…그래. …아가야.“
”아버님이 절 안마해주셨으니 이제는 제가 해드릴게요.“
”아니다…. 나는 괜찮다.“
”저만 받으니 제가 미안해서 그래요.“
윤서는 석훈이 더 이상 사양할 틈을 주지 않고 양손을 뻗어 석훈의 바지를 잡았다.
석훈의 바지는 실내에서 입는 편안한 형태라서 윤서의 손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끌어내려 지며 한껏 흥분하긴 했지만, 여전히 힘이 없이 축 처진 남근을 드러냈다.
윤서는 바로 석훈의 다리 사이에 고개를 숙이더니 석훈의 남근을 입속에 품고 빨기 시작했다.
그 순간, 조금 전까지만 해도 고민하고 갈등하던 석훈의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며 쾌락으로 물들어갔다.
석훈은 이게 얼마 만에 느껴보는 여자의 입속 감촉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윤서는 계속해서 석훈의 남근을 빨았다.
윤서는 지금까지 발기부전인 노인들의 상대를 많이 해왔다. 아니 그렇지 않은 남자와 상대한 것은 남편인 서준이 처음일 정도로 그런 쪽의 경험뿐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윤서의 펠라치오는 평범한 펠라치오와는 조금 달랐다. 입속을 진공상태로 만들어서 남근에 피가 쏠리도록 흡입하는 듯한 펠라치오였다.
쉽게 말해 윤서의 펠라치오는 남근을 강제 발기시키기 위한 펠라치오였다. 그리고 석훈은 거의 십여 년 만에 처음으로 남근의 발기를 경험했다.
윤서는 여기서도 석훈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윤서는 석훈의 허벅지 위로 다리를 벌려 앉으며 곧장 자신의 질에 석훈의 남근을 삽입했다.
석훈의 남근은 일단 발기되긴 했지만, 단단함이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윤서의 질이 깊숙한 곳까지 푹 젖은 상태라서 석훈의 남근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윤서의 질에 삽입되었다.
윤서는 바로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석훈의 남근을 자신의 몸속으로 박아 나가기 시작했다.
”아…. 하…. 하….“
”아앙…. 하앙…. 아아앙….“
조용한 서재에는 석훈과 윤서의 신음과 함께 서로의 살이 맞부딪히는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잠시 후, 윤서는 또다시 절정을 맞이했고, 석훈은 십여 년 만에 너무나도 짜릿한 사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얼마 없는 정액을 모두 쏟아낸 석훈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 흥분이 급격히 가라앉는 것과 동시에 현자 타임이 왔다. 그리고 지금의 사태를 생각할 다소의 여유가 생겼다.
”아가야…. 우리가 지금 뭘 한 거니? 우리는 금수만도 못한 짓을 했구나…. 서준이를 무슨 면목으로 보겠느냐….“
석훈은 가장 먼저 아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리고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아버님. 전 아버님을 사랑해요….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어요.“
”아가야…. 그게…. 무슨 말이냐?“
”말 그대로예요. 제가 사랑하는 남자는 아버님이에요. 아버님은 저를 사랑하지 않으세요?“
사랑? 석훈은 잘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석훈은 윤서와 말동무를 하며 정말 오랜만에 마음이 포근해지는 편안함을 느낀 것은 사실이고, 그 이후로는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여자의 손길에 의한 따뜻함과 다소의 흥분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석훈은 윤서와 섹스까지 하게 되며 완전히 남자로서의 본능에 눈을 뜨게 되었다.
석훈은 아들의 얼굴이 아른거려 너무나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석훈은 그것과는 별개로 윤서를 바라보고 있으면 고동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약해빠져버린 자신의 심장에서 강한 두근거림이 느껴졌다.
석훈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잊고 지낸 지 너무 오래되어서 사랑이 무엇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지만, 지금 이런 감정을 사랑이라고 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
”물론 나도 아가를 사랑하지…. 그런데…. 서준이는 어쩌고?“
”아버님과 제가 조용히 있으면 서준씨가 알 리는 없잖아요? 서준씨는 지금 이대로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럴까?“
물론 석훈은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었다.
이 일로 인해 서준과 윤서를 헤어지게 한다? 그럼 모두가 불행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일을 실수로 생각하고 다시는 하지 말자? 그건 이미 윤서에게 섹스의 맛을 다시 느껴버린 석훈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다.
이날부터 윤서와 석훈의 밀회가 시작되었다.
저택은 둘이 밀회를 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환경이었다. 가장 경계의 대상인 서준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줄곧 자리를 비운다. 그리고 저택의 고용인을 따돌리기는 너무나 쉬웠다.
그렇다 보니 윤서와 석훈은 서준이 저택에 없는 시간 동안, 항상 꼭 붙어서 지내게 되었다.
마치 이 저택이 윤서와 서준의 신혼집이 아닌 윤서와 석훈의 신혼집이 된 것만 같았다.
그러는 사이에 이미 석훈을 깊이 사랑하고 있던 윤서는 물론이고 석훈까지도 윤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아앙…. 아앙…. 아아앙….“
”아가야…. 좋으냐?“
”아버님…. 아앙…. 너무…. 좋아요…. 아앙…. 더 세게….“
석훈은 오늘도 서재의 소파에서 윤서의 질에 열심히 남근을 박아 넣고 있었다.
아무리 고용인들의 눈을 피하기 쉽다고 해도 윤서의 신혼 방이나 석훈의 방을 밀회의 장소로 이용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석훈은 윤서와의 밀회를 위해서 서재의 소파를 섹스에 적합한 널찍하고 안락한 것으로 다시 구매했다.
석훈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윤서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고는 윤서의 아랫배 위에서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석훈은 생각 같아서는 그대로 윤서의 질 내에서 사장하고 싶었지만, 그래서는 아들인 서준에게 들킬지도 모르니 그럴 수는 없었다.
한 차례 뜨겁게 사랑을 나눈 석훈과 윤서는 알몸 그대로 소파에 나란히 앉아 서로에게 기댄 채 휴식을 취했다.
”아버님…. 최근에 더욱 정정해지신 것 같아요…. 저 오늘도 가버렸어요.“
”다행이구나 아가야…. 나도 정말 좋았단다.“
석훈이 더욱 정정해졌다는 윤서의 생각은 착각만은 아니었다. 석훈은 최근 발기력을 강화해주는 약을 복용하는 중이었다.
석훈이 그런 약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자신보다 훨씬 어린 윤서를 만족시켜주기 위한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었지만, 아들인 서준에 대한 경쟁심도 포함되어 있었다.
석훈은 낮에는 자신을 줄곧 상대하는 윤서가 밤이면 매일 서준을 상대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 보니 서준에게 질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석훈이 더욱 정정해졌다는 윤서의 생각은 반은 맞았지만, 반은 틀렸다. 아니 근본적인 부분에서 완전히 틀렸다고 볼 수도 있었다.
발기력을 강화해주는 약은 혈류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고 그것은 가뜩이나 안 좋던 석훈의 심장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해 석훈의 남근은 더욱 팔팔해졌지만, 석훈의 심장병은 빠른 속도로 악화되어 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석훈은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스스로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것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만둘 수는 없었다.
아영이 석훈의 가슴에 머리를 살며시 비비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님. 저 요즘 너무나 행복해요.“
석훈은 이런 아영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그러니 풀이 죽은 남근으로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영을 상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저. 그냥 아버님과 결혼할 걸 그랬어요. 서준씨가 아니라….“
”흠….“
석훈은 아영의 말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기분이 좋은 것만은 사실이었다. 아니 석훈 역시 그러고 싶었다.
”서준씨랑 이혼하고 아버님이랑 다시 재혼할까요?“
”그건…. 한국의 법으로는 불가능하구나….“
”그런가요? 정말 아쉽네요….“
석훈 역시 너무나 아쉬웠다. 하지만 한국의 법으로는 아들과 이혼한 며느리와 다시 결혼할 수는 없었다.
”저…. 매일 밤 서준씨를 억지로 상대해야 하니 너무나 괴로워요. 아버님과 재혼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이혼할까요?“
석훈은 질투와 함께 짜증이 났다. 매일 밤 자신의 사랑스러운 아가에게 박아대는 아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화가 났다.
하지만, 이대로 윤서와 서준이 이혼을 하게 되면 오히려 석훈이 윤서를 만나기가 더욱 껄끄러워진다. 지금처럼 편하게 만나기는 힘들어질 게 뻔했다.
윤서와 석훈은 어떻게 하면 둘의 사랑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기에는 아무래도 서준이 너무나 방해되었다.
결국, 윤서와 석훈은 인간으로서 절대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해서 상의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 잠시라도 좋으니 병원에 입원하시는 게 어떠세요?“
서준은 나날이 악화되어 가는 석훈의 병세를 보며 너무나 걱정되었다. 하지만 서준이 아무리 말을 해도 석훈은 계속해서 입원을 거부했다.
”됐다. 답답한 병원에 들어가면 오히려 병세가 더욱 나빠질 뿐이야. 내가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러냐. 그냥 얼마 남지 않은 여생만이라도 편하게 살다 가고 싶구나.“
그로부터 한 달 뒤, 석훈은 윤서와 상의한 일을 실행에 옮기지도 못한 채 윤서의 몸 위에 올라타서 허리를 흔들다가 여생을 마감했다.
이른바 복상사였다.
하지만, 석훈이 이미 오래전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었고 최근 그 심장병이 더욱 악화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서준은 별다른 의심 없이 석훈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이것은 윤서와 서준이 낙원으로 납치되기 보름 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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