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77화 〉 177화. 2nd. round one. mission three. (177/348)

〈 177화 〉 177화. 2nd. round one. mission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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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화. 2nd. round one. mission three.

유민 진영에서 미션이 있는 날이면 마스터 권한의 순번을 돌리지 않기로 규칙을 정한 것처럼 철민 진영 역시 미션 날 마스터 권한을 함께 쓰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다만 유민 진영에서 그런 규칙을 만든 것은 유민의 몸을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으로 모두가 함께 결정한 거라면, 철민 진영은 철민의 독단적인 판단에 의해서였다.

철민은 그렇게 결정한 이유를 미션 전에는 미션을 대비한 몸 관리를 해야 하고, 미션 뒤에는 미션에 대한 복기와 반성을 하기 위해서라고 추종자들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미션 날에는 마스터 권한을 자신이 독점하고자 하는 철민의 욕심 때문이었다.

철민은 흘러가는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추종자들과 함께 마스터 권한을 나누게 되었지만, 계속하다 보니 너무 아쉬웠다.

하루에 한 명이라는 숫자도 아쉬웠고, 여성 참가자들을 추종자와 함께 쓰는 것도 아쉬웠다. 그래서 철민은 미션 날만이라도 혼자서 독점하기로 정한 것이었다.

물론 철민의 추종자들은 그런 철민의 의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었지만, 순순히 물러났다. 아니 순순히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철민은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었다.

아니 애초에 매일 3번씩의 마스터 권한을 독점하는 것은 철민이 아무리 나이답지 않게 정력이 왕성하다고 해도 무리였다.

그런 점에서 3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미션 날만 철민이 마스터 권한을 독점하는 것은 오히려 가장 적당했다.

철민은 추종자들을 모두 내보내고 마스터 룸에 혼자 남게 되며 어느 정도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진정시켰다.

철민은 그렇게 미션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고 있자 급하게 하느라 미쳐 다 풀지 못한 욕구가 다시 솟구쳐 올랐다.

미션 날은 혼자서 3번의 마스터 권한을 독점할 수 있는 철민이다 보니 누굴 불러서 봉사를 받을까 떠올려보았다.

철민의 머릿속에서 여러 명의 얼굴이 떠올랐다가 사라져갔다.

몸매가 좋은 여자, 얼굴이 예쁜 여자, 어린 여자 등, 그러다 유민 진영의 가슴 가장 큰 여자, 즉 서현이 철민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철민의 눈에 서현은 아직 20대 후반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왠지 유부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현에게는 뭔가 사랑하는 남편, 혹은 안정된 가족이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철민이 보기에 서현이 가장 맛있어 보였던 이유는 그 엄청난 가슴 크기도 크기였지만, 임자가 있을 것 같은 여자라는 점이 더욱 그렇게 느끼게 했다.

철민이 그렇게 건드리지도 못할 상대 진영의 그림에 떡을 떠올리고 있자니 한 명 떠오르는 이가 있었다.

철민 진영에도 하윤서라는 유부녀가 하나 있었다. 게다가 윤서는 남편인 서준과 함께 낙원에 왔고 지금 에 함께 가입된 상태였다.

윤서는 나름 괜찮은 여자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의 다른 여자들에 비해서 얼굴이 특출나게 예쁘다든지 몸매가 우월하다든지 나이가 어린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철민은 윤서에게 왠지 관심이 갔다. 그것은 윤서가 남의 떡이라서 더욱 맛있다는 당연한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철민이 마스터 권한을 통해서 봉사를 명하면 대부분 여자는 내키지 않는데 억지로 하거나,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만은 달랐다. 윤서는 철민에 대한 봉사를 정말 달가워하면서 했다.

그렇다고 윤서가 남자에게, 혹은 섹스에 미친 여자는 아니었다. 다른 추종자들에게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자신에게만 특별한 모습을 보이는 윤서가 철민에게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음…. 오늘은 윤서로 즐겨볼까?’

철민은 소파에서 일어나 마스터 룸을 나섰다.

마스터 룸 바로 앞이 캠프 여성 참가자들의 매트리스다 보니 철민은 금세 자신이 원하던 윤서를 찾을 수 있었다.

철민은 윤서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러자 윤서 역시 철민을 향해 은근한 시선을 보내왔다.

그리고 또 하나 윤서의 남편인 서준의 날카로운 시선 역시 저 멀리서 철민을 향하고 있었지만, 철민으로서는 알 바 아니었다.

“윤서. 잠시 나 좀 보도록 하지.”

“네. 아버님.”

미션 날, 철민이 이런 식으로 특정 여자를 부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내의 모든 참가자가 알고 있었다.

물론, 윤서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반가웠다. 윤서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기꺼이 철민을 따라나섰다.

윤서를 데리고 마스터 룸의 거실로 돌아온 철민은 널찍한 소파의 중간에 앉으며 윤서를 바라보았다.

“우선 옷부터 벗지.”

“네. 아버님.”

윤서는 서슴없이 상의와 하의를 벗고 알몸이 되었다.

윤서는 31살로 유부녀이자 가정주부로서 다소 긴장을 놓을 만도 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관리했는지 배도 나오지 않았고, 몸매 관리도 잘 되어있었다.

그래서 철민의 눈에는 보기 좋았다. 철민은 추종자들 없이 윤서와 단 둘뿐이다 보니 곧바로 바지를 벗고 아직은 발기 전인 남근을 드러냈다.

“윤서. 여기 내 옆으로 와서 앉아.”

“네. 아버님.”

철민은 자신의 옆에 바짝 붙어 앉는 윤서에게 바로 마스터 권한을 발동했다.

미션 날만큼은 혼자서 마스터 권한 3회분을 독점할 수 있으니 평소처럼 그렇게 아낄 필요는 없었다.

“윤서. 스스로 보지를 만지면서 내 자지를 발기시켜.”

“네. 아버님. 그렇게 할게요.”

윤서는 철민의 명령에 전혀 거스르지 않고, 아니 스스로 원한다는 듯이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윤서는 철민을 향해 돌아앉은 채 한 손을 뻗어 철민의 남근을 감싸 쥐고 부드럽게 주무르는 한편,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음부를 천천히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윤서의 손안에서 철민의 남근이 빠르게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곧 길이 15cm에 굵기도 평균 이상인 단단한 남근의 위용을 드러냈다.

“아버님 물건은 언제 봐도 듬직해요.”

“허허. 그래?”

“네. 게다가 잘 생겼어요.”

“그런 말은 평생 처음 듣는군….”

철민은 아첨에 불과할지라도 얼굴이 남자답고 잘 생겼다는 말은 제법 들었지만, 남근이 잘 생겼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

하지만 철민은 왠지 얼굴을 칭찬받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

윤서는 철민의 남근이 완전히 발기되자 더욱 분주하게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철민의 남근을 감싸 쥐고 흔드는 손은 물론 자신의 음부를 어루만지는 손 또한 마찬가지였다.

윤서는 철민의 남근을 꽉 움켜쥐고 흔들면서 자신의 음부를 검지와 중지로 벌려 질구를 드러내며 말했다.

“저도 아버님 이걸 제 여기에 넣고 싶어요.”

철민은 연속으로 두 번이나 미션에서 패배했다. 그래서 다음 미션 파트너를 누구로 할지 고민하던 중이었다.

지금 윤서의 말은 철민의 남근을 자신의 질에 삽입하고 싶다는 의미이니 곧 미션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윤서. 그렇게 나랑 하고 싶었어?”

“물론이죠. 아버님. 저 아버님에게 범해지는 걸 상상하면서 자위한 적도 있는 걸요.”

“허허. 내에 남편이 있는데도 나를 떠올리면서 자위를 했다고?”

“아버님…. 남편 이야기는 하지 말아 주세요….”

“그래. 내가 좀 짓궂었지?”

“아니에요…. 아버님….”

이날, 철민은 마스터 권한 3회분을 모두 윤서에게 써야 했다. 처음에는 2회분 정도만 쓰고 다른 여자를 하나 더 즐길 생각이었지만, 윤서가 하는 말이 너무 예뻐서 멈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철민은 다음 미션의 파트너를 윤서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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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션 날이 돌아왔다.

철민은 참가자 전원과 함께 광장으로 이동했고, 곧 미션 상대를 정해 미션룸에 입장하라는 천사의 공지에 따라서 미리 정해두었던 윤서와 함께 미션룸으로 입장했다.

철민은 윤서와 함께 침대 옆에서 옷을 모두 벗고 알몸이 되었다.

그러자 윤서가 철민의 얼굴과 남근을 번갈아 가며 은근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드디어 아버님과 할 수 있겠네요. 이날만을 기다렸어요.”

“그래.”

“정말 기뻐요. 아버님.”

“그렇군. 이번 미션은 이겨보도록 하지.”

“네. 최선을 다할게요. 아버님.”

[1라운드. 세 번째 미션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미션 역시 대결 미션으로 여성의 흥분도를 측정할 행위는 질 삽입 섹스입니다.]

[미션 제한시간은 30분.]

[이긴 쪽 진영에는 승점 10점이, 진 쪽 진영에는 아무런 페널티가 없습니다.]

[그럼 미션을 시작해주세요.]

천사의 미션 내용 공지에 이어서 미션이 시작되었다. 이번 미션은 정말 심플했다. 가장 정상적인 섹스로 여성 참가자의 흥분도를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철민은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미션은 철민으로서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행위들이었다.

하지만 철민은 삽입 섹스만큼은 이 나이가 되어서도 자신이 있었다. 아니 오랜 연륜이 쌓였으니 더욱 자신이 있는 분야였다.

철민은 특히 오늘 미션 상대로 윤서를 선택한 것은 탁월한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민은 아직 윤서와는 섹스까지 한 적은 없지만, 자신의 남근을 잡고 흔들면서도 가장 흥분했던 여자가 바로 윤서였다.

그런 윤서에게 삽입 섹스까지 한다면 결과는 보지 않아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철민이 그렇게 미션 승리를 확신하며 윤서와의 행위를 시작하려는 때에 유민 진영 역시 미션을 막 시작하고 있었다.

유민 진영에서 이번 미션에 참가한 인원은 유민과 민서였다.

유민은 1라운드는 비교적 무난한 미션들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가능하면 모든 일행을 참가시키고 싶었다.

그것은 일행들 모두가 한 달간의 유사 섹스로 인해 실제 섹스에 대한 욕구가 쌓여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지금이 느긋하게 미션에 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2라운드에 돌입하고 상황이 바뀌게 되면 지금처럼 여유롭게 미션 상대를 지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아예 마스터의 미션 참가자 선택권이 삭제될 가능성도 있었고, 미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특정 분야에 발달한 여성을 미션 파트너로 선택해야 할지도 몰랐다.

이번 미션의 내용이 질 삽입 섹스라는 것을 미리 확인한 유민은 이번 미션의 파트너를 민서로 정했다.

다만 유민이 그런 선택을 한 이유는 민서가 질 삽입 섹스에서 더욱 흥분하며 특출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은 아니었다.

오히려 조금 반대의 이유였다. 이번 미션이 가장 무난했기 때문에 민서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앞으로 다양한 미션 내용이 나올 텐데 그럴 때 대부분 플레이가 가능한 수지, 그리고 수지 정도는 아니지만, 그에 근접한 지원, 소영은 나중을 위해서 남겨 두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쉽게 말해, 이번 미션 내용에 민서가 가장 적합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 아니라 소거법으로 하나하나 제외하다가 남은 인원이 민서라서 선택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질 삽입 섹스만을 놓고 볼 때 민서가 다른 여성 일행과 비교해서 꿀릴 것도 전혀 없었다. 그러니 여러 가지 면에서 가장 무난한 선택이었다.

물론 이런 선택의 과정은 민서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유민은 미션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모두와 공유하며 상의를 하니 그중 하나인 민서가 모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민서는 전혀 불만이 없었다. 오히려 오랜만에 유민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쁠 뿐이었다.

“유민 오빠…. 이게 정말 얼마 만이야? 오빠랑 하는 게?”

민서는 한 달의 휴식 기간을 보내는 동안, 어느새 유민에게 말을 놓게 되었다. 민서는 여전히 다른 연장자들에게는 계속 존댓말을 쓰고 있으면서 유민에게만 그랬다.

민서는 유민에게 존댓말을 쓸 때도 유민을 조금 가볍게 대하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민서가 유민을 무시한다던가, 아니면 깔보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민서는 유민이 자신의 가정교사일 때부터 유민을 믿고 의지했었다. 그리고 그런 경향은 낙원에 오게 되며 더욱 강해졌다.

다만, 민서는 유민을 대할 때 다른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새침한 모습을 자주 보였었다. 소위 말하는 “츤데레” 라는 것이었다.

그러던 민서가 유민에게 말을 놓게 되며 더욱 츤츤거리게 되었다. 이전에는 태도만으로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이제는 말로 표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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