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6화 〉 176화. 2nd. round one. mission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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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화. 2nd. round one. mission two.
은영의 목구멍까지 남근을 찔러대던 철민은 동작을 멈추고 은영의 입에서 남근을 빼냈다.
철민은 너무나 기분이 좋은 나머지 잠시 흥분해서 도가 지나쳤다. 하마터면 그대로 은영의 입속에서 사정할 뻔했다.
그리고 그렇게 철민에게 강제 펠라치오를 당한 은영은 철민의 남근이 입속에서 빠져나간 뒤에도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며 헛구역질을 해댔다.
“욱! 케~엑!”
하지만 그걸 얌전하게 보고 있을 철민이 아니었다. 빨리 파이즈리를 시작해야 하는데 펠라치오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겼다.
“은영. 시간 없으니까 빨리 파이즈리를 시작해.”
“하아…. 네….”
은영은 다시 철민의 다리 사이에서 자세를 바로잡은 뒤에 철민의 발기된 남근을 자신의 젖가슴 사이에 끼웠다.
그리고 은영은 젖가슴을 위아래로 흔들며 젖가슴 사이에 끼워져 있는 남근을 비볐다.
그래도 깊은 펠라치오를 한 보람은 있어서 은영의 침으로 범벅이 된 철민의 남근은 비교적 부드럽게 은영의 젖가슴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었다.
철민은 나름대로 열심히 파이즈리를 하고 있는 은영을 내려다보았다.
아직도 깊은 펠라치오의 아픔과 역겨움이 남아 있는지 은영의 미간 사이는 다소 찌푸려진 상태였다.
철민은 조금 전 사정 직전까지 갔던 터라 무난하게 기분이 좋았지만, 은영은 전혀 느끼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은영. 더 빨리…. 가슴도 더 조여보고….”
“……네.”
은영은 더욱 열심히 젖가슴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젖가슴의 바깥쪽을 누르는 손에 더욱 힘을 주어 남근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은영의 젖가슴 사이에 끼워진 남근에는 더욱 큰 자극이 가해졌고, 당연히 철민은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은영은 좋아지기는커녕 남근과 젖가슴 사이에서 침이 서서히 말라가며 아픔만이 커졌다.
철민은 수시로 미션룸 벽에 표시된 미션의 남은 시간을 체크했다. 하지만 시간은 점점 줄어 들어가는데 은영이 느끼는 낌새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철민은 섹스 중에 파트너의 기분을 크게 신경 쓰는 편이 아니었다. 자신만 기분 좋게 사정하면 그만인 남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미션의 승리가 걸려있으니 그럴 수도 없었다. 철민은 하는 수 없이 은영에게 질문을 건넸다.
“은영 지금 좋아? 느끼고 있어?”
“……네. 좋아요.”
은영으로서는 여기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니 후환이 두려웠던 은영은 적당히 대답했다.
“아니. 솔직하게 말해. 뭐라고 안 할 테니….”
사람을 파악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철민이 그런 은영의 거짓을 간파하지 못할 리는 없었다.
평소의 철민이었다면, 느끼지 못하더라도 적당히 느끼는 척 연기하는 여자에게 태클을 걸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그러니까…. 조금…. 아파요….”
은영은 철민이 한 말에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잠시 망설였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아프다고? 침이 말라서 그런가? 침을 더 흘려 봐.”
“네….”
은영은 자신의 가슴 사이로 침을 흘려 넣으며 다시 젖가슴을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확실히 아픔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미션 시간이 절반 이상 지나갔지만, 철민이 보기에 전혀 진척이 보이지 않았다. 상대 진영의 상황을 알 수는 없었지만, 이대로 간다면 승리가 힘들어 보였다.
“은영. 파이즈리는 그만하고 빨리 침대에 누워서 다리를 벌려.”
“…네? 아…. 네….”
은영은 철민의 지시대로 급히 침대로 올라가 다리를 벌렸다.
철민은 은영의 다리 사이에서 자리를 잡더니 은영의 질에 남근을 조준한 뒤에 단숨에 삽입했다.
“아악!”
은영의 입에서 짧지만 다소 강한 아픔의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은영은 지금까지 여러 명의 남자와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제법 많은 섹스를 경험했다.
하지만 은영은 사귀는 남자 외의 섹스를 즐기는 여자는 아니었다. 원나잇도 거의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 은영이다 보니 최근 2년 넘게 남자와 사귄 적이 없는 만큼 당연히 가장 최근에 섹스한 것도 2년이 지나 있었다.
그리고 은영은 지금, 2년 만에 자신의 몸속으로 삽입되고 빠르게 박히기 시작한 남자의 남근에 상당한 아픔을 느꼈다.
은영이 이렇게 아픔을 느낀 이유는 섹스가 너무나 오래만이라서이기도 했지만, 아직 질이 젖지 않아서이기도 했다.
그리고 더욱 큰 이유는 철민의 남근이 지금까지 은영이 경험해본 남근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우람하고 단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은영은 빠르게 철민의 남근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전까지 숱하게 느껴보았던 섹스의 쾌감을 다시 떠올리기 시작했다.
은영의 질은 빠르게 젖어 들었고 쾌감을 느끼기 시작한 은영의 입에서는 신음이 연신 흘렀다.
“아아…. 아아…. 하아….”
물론, 철민 역시 상당히 느껴졌다. 이대로 계속 은영의 질에 남근을 박다 보면 곧 사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철민은 남은 시간을 다시 체크했다. 하지만 사정을 하고 다시 남근을 세워서 파이즈리로 연결하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빠듯했다.
철민은 하는 수 없이 은영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철민으로서도 상당히 아쉬웠지만, 서서히 절정에 오르고 있던 은영은 더욱 아쉬웠다.
“은영. 정말 시간 없으니 빨리 파이즈리를 다시 시작하지.”
“하아…. 하아…. 네….”
철민은 아까와는 다르게 은영의 배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 직접 은영의 젖가슴 사이에 남근을 끼워 넣었다. 그러자 은영도 알아서 양손을 이용해 젖가슴을 밀착시켜 주었다.
철민은 허리를 흔들며 이번에는 은영의 질이 아닌 은영의 젖가슴 사이로 남근을 박아넣기 시작했다.
은영은 아까와는 다르게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했다.
일단 한번 제대로 섹스를 하게 되면서 2년간 잠들어 있던 은영의 성감대가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은영은 그렇게 자신을 여자로서 다시 일깨워준 철민에 대해 지금까지 상당히 꺼리던 감정에서 다소의 좋은 감정이 생겨났다.
아무래도 꺼리는 남자와의 섹스보다는 감정이 좋은 남자와의 섹스에서 더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게다가 애액이 듬뿍 묻은 철민의 남근은 아까와 다르게 젖가슴을 사이에서 빠르게 비벼져도 은영에게 아픔을 전해주지 않았다.
“하…. 아…. 아….”
은영의 입에서는 상당히 나지막하긴 했지만, 확실히 쾌감으로 변한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철민은 은영의 입에서 한번 멈췄고, 은영의 질에서 다시 한번 멈춰야만 했던 사정감이 이제는 참을 수 없이 치밀어 올랐다.
어차피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확인한 철민은 참지 않고 그대로 은영의 젖가슴 사이에서 사정하기로 했다.
“…은영. 고개를 숙이고 입 벌려.”
“하아…. 네….”
철민은 은영의 젖가슴 사이로 깊숙이 남근을 찔러 넣은 채 사정을 시작했다.
그렇게 분출된 철민의 정액은 은영의 벌려진 입속, 그리고 턱과 목 부근에 쏟아져 내렸다.
단 한 번의 사정에 불과했지만, 철민은 미션 시간 내내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다 보니 피로감이 단숨에 밀려왔다.
아직 미션 제한시간은 2분가량이 남아 있었지만, 다시 뭔가를 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시간이었다.
철민은 침대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러면서 방금까지 자신의 남근으로 비벼댔던 은영의 젖가슴을 크게 움켜 쥐고 주물렀다.
철민은 막판 은영이 파이즈리로도 제법 느꼈던 것을 눈치챘다. 초반 10분 이상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철민으로서는 상당히 아쉬웠다. 그냥 처음부터 섹스로 시작했다면 어땠겠냐는 후회도 들었다.
그래도 초반에 상대 진영에게 상당히 뒤처졌던 부분을 후반부터 따라잡았다는 확신은 들었다. 아니 역전했을 가능성도 커 보였다.
그렇게 철민이 은영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2분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그리고 미션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서 천사가 다시 등장했다.
[미션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유민 진영과 철민 진영의 미션 대결의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
[유민 진영이 승리했습니다.]
[따라서 유민 진영에는 승점 10점이 주어집니다.]
[이제 미션이 종료되었으니 각 진영 참가자들은 다시 각자의 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 미션이 있는 3일 뒤에 다시 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결과를 들은 철민은 다소 충격에 빠졌다. 첫 미션에서 패배했을 때만큼의 충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격을 받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철민은 막판에 다 따라잡고 역전까지 했을 거라고 예상했던 만큼 느껴지는 반동도 컸다.
철민은 아무런 말 없이 침대에서 내려가 옷을 주섬주섬 주워서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 은영도 그런 철민을 따라 옷을 입기 시작했다.
옷을 다 입은 철민과 은영은 미션룸을 나섰고 곧 철민 진영 참가자들과 합류해서 다시 로 돌아갔다.
물론, 철민과 철민의 추종자들은 오늘 미션에 관한 회의를 하기 위해서 마스터 룸으로 향했고 나머지 캠프 참가자들은 각자 흩어졌다.
아무리 작은 게임이라도 지고 기분이 좋을 리는 없었다. 더군다나 포인트가 곧 화폐나 다름없는 이곳 낙원에서의 승점 10점은 상당히 큰 수치였다.
마스터인 철민은 물론이고, 철민의 추종자들도 승점의 쓰임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승점 10점을 포인트 1000점으로 환전해서 화폐처럼 써도 상당했지만, 무엇보다 마스터 등급이나 등급을 올리는 데도 필요했다.
철민의 추종자인 상원, 재진, 원길은 본인이 마스터가 아니긴 했지만, 철민의 마스터로서 권한이 강화될수록 자기들에게 떨어질 떡고물도 많아진다는 단순한 이치는 다들 숙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철민의 미션 패배는 곧 철민의 추종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지는 셈이었다.
남자 네 명의 숨소리 외에는 정적이 감돌던 마스터 룸에서 철민이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유민 진영에서는 누가 들어갔나?”
철민은 우선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했다. 그러자 철민의 입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던 원길이 가장 먼저 나서서 대답했다.
“그 젊은 놈. 그러니까 유민과 가슴이 가장 큰 여자가 들어갔습니다.”
원길의 대답을 들은 철민은 다소 충격을 느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가슴이 제일 큰 여자가 들어갔다고?”
“네. 큰 형님.”
철민이 이렇게 충격을 받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철민은 처음 자신의 예상이 적중했음을 알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상대 진영에서도 자신과 같은 예상을 했단 말인가?
“그놈 역시 오늘 미션에서 파이즈리가 나올 것을 예상했던 것인가?”
“유민이 파이즈리가 미션에 나올 것을 예상했다는 말씀입니까?”
“아니 그렇지 않고서야 왜 이번 마션에 가슴이 제일 큰 여자를 선택했겠는가?”
“단순히 우연이 아닐까요?”
재진의 우연이 아니겠느냐는 말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었다.
상대 진영에는 여성 참가자가 6명이 있었고, 첫 미션에 참가했던 여성을 뺀다면 5명이 남는다.
그렇다면 5명 중 하나를 랜덤으로 선택했을 때 가슴이 제일 큰 여자가 선택될 확률이 20퍼센트는 된다.
하지만, 철민은 단순히 우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첫 미션에서 음부에 관련된 미션이 나왔으니 이번 미션은 가슴에 관련된 미션이 아닐까 예상해서 가장 가슴이 큰 은영과 함께 미션을 했던 거라네.”
“그랬었군요. 대단합니다. 큰 형님.”
“그런 말은…. 됐네.”
철민은 딱히 아랫사람의 아첨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일에 대한 아첨은 비아냥거림으로 느껴질 수도 있었다.
“유민 그놈도 큰 형님처럼 예상했던 게 아닐까요?”
“그렇다면 대단하군요. 큰 형님 정도의 미래 예측력이 있다니….”
이후로도 회의는 계속되었지만, 특별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아니 사실 특별한 성과를 거둘 수도 없었다.
“이만 나가들 보게.”
“네. 큰 형님.”
“너무 마음 쓰지 마십시오, 큰 형님. 다음에는 꼭 이기실 겁니다.”
“그럼 저희는 나가보겠습니다.”
모두를 내보낸 철민은 소파에 깊게 허리를 묻고는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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