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4화 〉 174화. 2nd. round one. mission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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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화. 2nd. round one. mission two.
재진이 핀트에서 어긋난 발언을 할 때마다 미간을 찌푸리던 상원과 원길조차도 재진의 지금 발언에는 태클을 걸 수가 없었다.
그만큼 상대 진영의 여자들이 이쪽 진영의 여자들에 비해서 외모나 몸매가 더욱 뛰어나다는 사실에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철민도 이들과 같은 생각이었다.
철민은 미션룸에 바로 입장하느라 제대로 살펴보진 못했지만, 유민 진영에는 상당히 맛있어 보이는 여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철민의 눈에는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젖가슴을 가진 여자가 가장 맛있어 보였다.
하지만, 건드리지도 못할 그림의 떡을 부러워한다고 해서 떡고물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의 철민에게는 이런 영양가 없는 제안보다는 더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이 필요했다.
“그런데 조금 이해할 수가 없군요.”
“원길 동생. 뭐가 말인가?”
원길이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그러자 조금 전 원길에게 지원사격을 받으며 다소 기운을 차린 재진이 바로 반응을 보였다.
“여자들은 몰라도 에 가입할 남자들은 분명히 더 있었을 텐데 왜 가입시키지 않은 걸까요?”
“모르는 남자들을 자기 여자들이랑 같이 있게 하기 싫었겠지.”
“같이 둔다고 해서 손해 보는 것이 있나요? 마스터 권한이 아니면 건드리지도 못할 텐데요?”
“유민 그놈은 다른 남자들이 자기 여자를 쳐다보는 것도 싫은가 보지.”
원길과 재진의 대화를 귀담아듣고 있던 상원도 둘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러고 보니, 남자들을 에 가입시켜둔다고 해서 이득 볼 것도 없군그래. 청소할 때나 조금 도움이 되는가?”
“하긴 그렇네요. 괜히 내부가 북적거리기만 하죠. 차라리 우리만 있다면 평소에도 여자들을 발가벗겨둘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우리 외의 남자들은 다 추방하는 게 좋을까요? 큰 형님?”
재진이 의외로 군침이 당기는 제안을 했다. 평소에도 알몸인 여자들과 함께 지낸다? 상상만으로도 흐뭇한 일이었다.
이곳에 있는 철민과 철민의 추종자들은 에 가입한 모든 여성 참가자를 벗겨서 마스터 권한을 통한 봉사를 받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이미 알몸을 보인 적이 있는 여기 있는 남자들만 남고 다른 남성 참가자를 모두 에서 추방한다면 여성 참가자들을 계속 벗겨둔다고 해도 그리 큰 반발은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여러 가지 면에서 실현 가능성은 적은 일이었다.
현재 철민의 추종자는 상원, 재진, 원길 이 3명뿐인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철민은 마스터 선출 전에 추종자 3명 외에도 여러 명의 남성 참가자들에게 말을 걸어서 이곳에서 나간 뒤의 보상을 내걸고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할 것을 확약받았었다.
쉽게 말해서, 철민을 따르는 남성 참가자는 여기 있는 3명이 다가 아니라는 의미였다.
다만, 철민은 그런 남성 참가자 중에서 재능이나 사회에서의 영향력 등을 고려해서 자신이 를 운영해 나감에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사람으로 추린 것이 바로 현재 추종자 3명이었다.
따라서 철민은 자신을 따르겠다고 약속한 남성 참가자들을 쉽게 저버릴 수가 없었다.
물론 철민은 사회에서는 그런 일을 숱하게 해왔었지만, 이렇게 단절된 공간에서까지 그리 한다면 앞으로 자신을 따를 자들이 누가 있겠는가?
그리고 또 하나 남성 참가자들을 에서 추방하면 안 되는 중요한 이유가 더 있었다.
“남성 참가자들은 이대로 안고 갈 생각이야. 에서 추방할 생각은 아직 없네.”
철민은 한창 남성 참가자들을 에서 추방하는 건으로 달아오른 추종자들을 둘러보며 자기 뜻을 밝혔다.
“큰 형님. 왜인가요? 혹시 사회에 나갔을 때 약속한 보상 때문에 그러십니까? 그거야 여기서 나간 뒤에 챙겨주면 되지 않겠습니까?”
“사실. 몸만 쓸 줄 아는 놈도 있고 사기 치다 온 놈도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구석이 전혀 보이지 않아요.”
상원에 이어 재진이 철민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반론을 펼쳤다. 철민은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말했다.
“자네들은 앞으로의 미션도 오늘 한 미션과 똑같을 거로 생각하나?”
“큰 형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천사가 분명히 이렇게 말했지. 1라운드는 대결 미션 위주로 이루어진다고.”
“네. 큰 형님이 저희에게도 천사의 말을 전해주셔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천사의 그 말은 대결 미션이 아닌 미션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이지. 그리고 또 하나, 1라운드라는 것도 하나의 힌트가 될 수 있어.”
철민은 자신이 생각해두었던 추리를 하나하나 추종자 세 명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선 미션의 형식은 대결 미션 하나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1라운드가 있다면 2라운드, 3라운드도 있다는 의미이고, 그때가 되면 또 다른 미션이 더 나올지도 모른다는 말이지.”
“천사는 1라운드가 미션이 처음인 우리를 위한 적응 기간이라고 말했네. 다시 말해 1라운드는 쉽게 적응하기 위한 낮은 난이도로 진행된다는 의미이지.”
“그렇다면 나중에 난이도가 높거나 위험한 미션이 나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철민은 은근한 시선으로 추종자 세 명의 얼굴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철민이 평생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왔듯 여기 세 명의 추종자들도 피 터지는 싸움터 속에서 살아남아 지금의 지위에 오른 남자들이었다.
철민은 길고 상세하게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그 짧은 말을 통해서도 추종자들은 철민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있었다.
쉽게 말해, 철민 또는 철민의 추종자가 첨가하기 꺼려질 정도로 위험해 보이는 미션이 나온다면 그때 다른 남성 참가자들을 버리는 카드로 쓰겠다는 의미였다.
추종자 세 명은 철민의 뜻을 깨달은 뒤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속으로라도 철민을 탓하지 않았다.
원래 세상은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한다. 이들 추종자 세 명도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다. 따라서 철민을 탓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다른 남성 참가자들을 버리는 카드로 쓰는 것이 지금 이곳에 있는 모두를 위한 일이기도 했다.
3일이 지나며 또다시 미션날이 돌아왔다. 그리고 유민 진영 참가자들은 천사의 공지에 따라 광장으로 이동했다.
유민은 중간에 한 달의 휴식기가 있긴 했지만, 반년 이상 몸에 배어있던 3일 주기의 미션이라서 상당히 익숙한 느낌이었다.
아니, 유민은 미션이 없었던 나날들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신체 리듬 속에 미션이 새겨져 있었다.
[각 진영의 마스터는 미션에 참여할 각각 1명씩의 남성 참가자와 여성 참가자를 선택해주세요.]
[마스터에게 선택된 두 명의 미션 참가자는 진영 미션룸에 진입한 뒤에 미션 테이블 앞에서 탈의를 해주세요.]
양쪽 진영의 참가자가 모두 광장으로 이동을 완료하자 곧 미션 참가자를 정하라는 천사의 공지가 나왔다.
물론 유민은 오늘 미션의 내용을 V.P. 상점에서 구매한 아이템을 통해서 미리 확인하고 일행들과 상의까지 마친 상태였다.
따라서 오늘 미션에 참가할 인원도 이미 정해져 있었다. 남성 참가자는 당연히 유민이었고 여성 참가자는 서현이었다.
“유민아. 서현이 잘 부탁한다. 당신도 열심히 하고….”
“네. 정호 형.”
“…네. 여보.”
정호를 시작으로 일행들이 곧 미션에 참가하게 될 유민과 서현에게 격려의 인사를 건네 왔다.
미션 전이면 항상 있는 흔한 일이었다. 사실 이런 격려가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심리적으로는 큰 안정을 안겨주었다.
“서현 누나. 들어가요.”
“응. 유민아.”
유민은 서현과 손을 마주 잡고 진영 미션룸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유민과 서현은 미션룸 중앙에 있는 눈에 익숙한 침대로 다가가 옷을 모두 벗고 알몸이 되었다.
[그럼 1라운드. 두 번째 미션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미션 역시 첫 번째 미션과 마찬가지로 각 진영 간의 대결 미션입니다.]
[미션 제한시간은 30분.]
[미션에 참가한 여성의 흥분도가 높이 올라간 진영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고 여성의 흥분도를 측정할 행위는 파이즈리입니다.]
[즉, 여성 참가자의 가슴을 남성 참가자의 성기로 자극할 때의 흥분도만을 측정합니다.]
[이긴 쪽 진영에는 승점 10점이, 진 쪽 진영에는 아무런 페널티가 없습니다.]
[그럼 미션을 시작해주세요.]
천사의 미션 시작 신호와 함께 유민과 서현은 짧은 키스를 한 뒤에 함께 침대로 올라갔다.
유민은 침대로 올라가자마자 똑바로 누웠고 그 위로 역방향으로 서현이 포개져 엎드렸다. 유민과 서현은 소위 말하는 69 자세를 바로 취했다.
유민은 곧장 서현의 음부를 살짝 벌려 그 속에 숨어 있던 속살을 드러냈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핥기 시작했다.
서현 역시 남근의 뿌리 부근을 손바닥으로 감싸 쥔 채 곧바로 입을 벌려 남근을 입속에 넣었다.
그리고 서현은 손에 쥔 남근을 천천히 위아래로 흔드는 한편 입속에 넣은 남근을 살짝 빨아들임과 동시에 그 위로 혀를 굴렸다.
유민의 혀가 서현의 클리토리스를 핥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서현의 음부는 빠르게 젖어가기 시작했고, 유민의 남근 역시 서현의 입속에서 완전히 발기되었다.
유민과 서현은 삽입 섹스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전제 조건, 즉 남근의 발기와 애액으로 젖은 질을 이른 시간에 성공시켰다.
삽입을 위한 준비가 끝났으니 삽입을 할 차례였다.
이제는 서현이 침대에 똑바로 누워서 다리를 벌렸고 그 사이로 들어간 유민이 서현의 질에 남근을 절반가량 삽입했다.
일단 서현의 질은 삽입이 가능할 정도로 젖긴 했지만, 전희의 시간이 다소 부족했던 만큼 속까지 푹 젖은 상태는 아니었다.
따라서 유민은 절반가량 삽입한 남근을 천천히 움직이면서 서현이 몸속 깊숙한 곳까지 마저 젖기를 기다렸다.
유민은 그냥 기다리긴 심심해 그대로 허리를 흔들면서 서현을 내려다보며 말을 걸었다.
“서현 누나 어때요? 급하게 삽입했는데 아프진 않아요?”
“아니…. 유민아…. 오랜만에 몸속을 꽉 채우는 느낌이…. 너무 좋아….”
“그럼 다 넣어도 돼요?”
“응…. 다 넣어줘….”
유민은 서현을 배려하기 위해 밖에 대기시켜 두었던 남근을 마저 서현의 질 속으로 박아 넣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직 섹스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현의 입에서는 제법 큰 신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아…. 아앙…. 아아….”
서현은 한 달의 휴식 동안 이틀에 한 번씩 유민과 남편인 정호를 번갈아 상대하며 상당히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단지 유사 섹스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서현은 나름 만족할 수 있었고 절정에도 다다를 수 있었다.
다만, 서현은 몸속을 빠듯하게 채워오는 유민의 남근을 느끼지 못해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었다.
서현은 지금, 유민의 남근이 자신의 몸속을 가득 채우자 살짝 아프긴 했지만, 그보다는 쾌감과 행복감이 훨씬 앞섰다.
그리고 서현의 그 아픔도 오래 가지 않았다.
서현의 깊숙한 곳까지 빠르게 젖어가며 한 달이 넘는 시간만의 삽입이긴 했지만, 서현의 질은 빠르게 유민의 남근 모양에 맞춰 적응되어 갔다.
유민은 서현이 예상보다 빠르게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이제 유민이 더 이상 서현을 배려해줄 필요가 없었다.
유민은 남근을 서현의 자궁벽까지 박아 넣는 한편 그 박아 넣는 속도를 조금씩 올렸다.
그리고 유민은 양손을 뻗어 이제부터 중요한 파이즈리를 할 서현의 젖가슴을 마치 마사지를 하듯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유민의 박음질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던 서현의 한껏 벌어져 있던 두 다리에 바짝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그와 함께 질의 조임도 한층 강해졌다. 빠르게 절정에 오른 서현의 입에서 강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앙…. 아앙…. 아아앙….”
유민 역시 딱히 사정감을 참지 않고 있었다. 유민은 서현의 반응을 살피며 동반 상승하던 중이라 곧 사정감이 밀려왔다.
유민은 계속 허리를 흔들면서 사정을 시작했다. 그렇게 유민이 사정을 하는 사이에도 서현은 계속해서 더욱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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