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2화 〉 172화. 2nd. round one. mission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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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화. 2nd. round one. mission one.
“아아…. 아앙…. 아앙….”
희정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이 조금씩 커졌다. 이는 절반이 가식이었고, 절반이 아픔이었던 조금 전의 신음과는 확실히 달랐다.
희정은 철민의 애무로는 그리 느끼지 못했지만, 철민의 제법 훌륭한 남근에 본격적으로 박히기 시작하자 이제는 제법 느끼기 시작했다.
“철민 오라버니…. 아앙…. 너무 좋아요…. 아아….”
“그래. 희정…. 좋아? 더 세게 박아줄까?”
“네…. 하앙…. 철민 오라버니…. 아아…. 더 세게….”
철민이 아무리 자기 위주의 섹스를 하는 남자라지만, 자기의 남근에 박히면서 가버리는 여자를 보며 기분 좋지 않을 남자는 없었다.
철민은 제대로 느끼기 시작한 희정을 보며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그래서 더욱 빠르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지금 철민의 허리 움직임은 절대 환갑이 넘은 노인의 움직임이 아니었다. 이 나이가 되어서도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철민의 꾸준한 습관이 있었기에 가능한 움직임이었다.
“아아앙…. 철민…. 아앙…. 오라버니…. 저…. 가요…. 하아앙….”
철민은 희정의 질이 움찔거리는 것을 느끼며 희정이 정말 가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건 철민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철민은 다소 지루에 가까울 정도로 사정을 위해서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는 편이었지만, 오랜 기간 실제 삽입 섹스를 하지 않은 탓에 평소보다 빠른 사정감이 느껴졌다.
철민은 희정의 질 속으로 남근을 빠르게 박아대다가 사정 직전이 되어서야 급히 뽑아냈다.
철민은 그대로 희정의 질 내부에서 사정하고 싶은 충동을 느껴졌지만, 곧 그곳에 입을 가져가 핥을 생각을 하니 꺼려졌다.
그래서 철민은 질내 사정을 하는 대신 뽑아낸 남근을 희정의 입에 쑤셔 넣고 입속에서 사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철민은 너무나 오랜만의 제대로 된 사정이라서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가영의 음부에서 남근을 뽑아내자마자 그대로 정액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분출된 철민의 정액은 희정의 아랫배에서 배꼽까지 쏟아져 내렸다.
철민은 오랜만에 격한 운동에 이은 사정까지 한 탓에 조금 피곤했다. 그래서 그대로 침대에 앉은 채 휴식을 취하며 남은 시간을 체크했다.
아직 시간에는 여유가 있었지만, 이대로 휴식시간이 길어지면 기껏 달궈놓은 희정의 음부도 식기 마련이었다.
철민은 희정의 음부에 다시 혀를 가져가 핥기 시작했다. 확실히 처음 핥을 때와는 반응이 달랐다.
희정은 절정에 다다르며 음부 전체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철민의 혀가 다시 다소 강하게 자극을 가해오자 처음과는 다르게 상당히 느끼기 시작했다.
“아아…. 아앙…. 아앙….”
한편, 철민과 희정이 미션룸으로 진입하던 때에 반대편 진영에서도 유민과 가영이 미션룸으로 진입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유민아. 알아서 잘 하겠지만 이번에도 수고해라.”
“네. 정호 형.”
정호가 곧 미션을 치를 유민을 격려해주었다. 그리고 유민과 함께 미션을 치를 가영의 주변에는 마찬가지로 여성 일행들이 가영을 격려하는 중이었다.
“가영아. 수고해”
“가영아. 파이팅! 힘내.”
“커닐링구스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줘.”
“……언니들.”
가영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언니들의 격려가 너무나 부끄러웠다.
가영은 지금까지 언니들이 오빠인 유민과 미션을 치르기 위해서 미션룸에 입장하는 것은 숱하게 배웅해 왔지만, 이런 식으로 다른 언니들의 배웅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가영은 지금의 상황이 상당히 낯설었다. 다만, 상당히 낯설고 부끄럽기는 했지만, 그리 싫지 않은 기분이었다.
“가영아. 들어가자.”
“…네. 오빠.”
유민과 가영은 사이좋게 나란히 서서 미션룸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침대 곁으로 다가가 옷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곧 천사의 미션 내용을 설명하는 공지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미 미션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 유민과 가영에게는 필요 없는 공지였다.
“이제 슬슬 시작할까?”
“네. 오빠.”
사실 유민과 가영 사이에서는 특별한 말이 필요 없었다.
바로 어제, 유민과 가영은 마스터 권한을 통해 오늘의 미션을 대비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해둔 상태였다.
유민이 미션 전이면 항상 해오던 시뮬레이션이었지만, 그때는 단순히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실전이었다.
그러다 보니 30분 내에서 서로가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실하게 입력된 상태였다.
유민과 가영은 가볍게 키스를 주고받은 후에 침대로 올라가 가영은 다리를 벌리고 누웠고, 유민은 그런 가영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원래라면 유민은 여기서 가영의 목덜미나 젖가슴에서부터 애무를 시작했겠지만, 오늘은 미션이다 보니 중간 과정은 생략하고 곧장 가영의 음부를 벌리고 드러난 속살을 핥기 시작했다.
가영은 사실 자신의 전신에서 이루어지는 유민의 정성 어린 애무를 상당히 좋아했지만, 지금은 본격적인 미션이다 보니 투정을 부릴 수는 없었다.
아니 투정을 부릴 틈도 없었다. 가영은 유민의 혀가 자신의 속살을 부드럽게 핥기 시작하자 곧장 느끼기 시작하며 입에서 자연스럽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아…. 아읏…. 아읏….”
유민은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유민의 혀는 가영의 소음순을 살며시 핥다가 중심부를 향해 천천히 나아갔다. 그리고 질구 근처를 간지럽히듯 핥았다.
유민이 이렇게 서두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가영은 더욱 애달파하며 가파르게 달아올랐다.
유민은 가영의 음부가 빠르게 젖어가는 것을 느끼며 이제 서서히 가영의 클리토리스를 향해 혀를 옮겨갔다.
유민은 클리토리스에 도착한 뒤에도 서두르지 않았다. 우선 주변을 혀끝으로 빙글빙글 핥으며 클리토리스가 예열되기를 기다렸다.
가영의 클리토리스가 살며시 솟아오르며 발기되었다. 유민은 그제야 클리토리스에 혀를 대고 핥기 시작했다.
“아읏…. 하읏…. 아으읏….”
가영의 질구에서는 애액이 줄줄 흘러내렸고, 가영의 입에서는 한층 커진 신음이 흘러나왔다.
유민은 더욱 집요하게 가영의 클리토리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제 유민은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입술만으로 물고 다소 강하게 압박하며 입속으로 살짝 빨아들였다. 그리고 입술 사이로 혀를 내밀어 클리토리스의 끝부분을 집중적으로 핥았다.
“아앙…. 하앙…. 아앙….”
가영은 커닐링구스 에이스답게 비교적 이른 시간에 커닐링구스만으로 절정에 다다랐다. 그러면서 가영의 허리가 작게 경련하며 엉덩이가 크게 떠올랐다.
하지만 유민은 봐주지 않고 한 손으로 가영의 아랫배를 지그시 눌러 엉덩이를 고정한 뒤에 계속해서 가영의 음부를 핥고 빨아 나갔다.
“아아앙…. 오빠…. 그만…. 흐아앙….”
너무나 느껴 버린 가영은 넘치는 쾌감을 참지 못하고 유민에게 애원하기 시작했다. 그제야 유민은 가영의 음부에서 입을 뗐다.
가영은 질 내부는 전혀 자극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정말 음부 겉의 애무만으로 멀티 오르가슴에 다다랐다.
사실 이렇게 커닐링구스만으로 느낄 수 있는 여성도 드물었다. 따라서 이것만 해도 미션에서의 승리는 어느 정도 보장된 상태였다.
하지만, 상대 진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유민은 안심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 가영의 음부만을 핥고 있을 수도 없었다.
유민은 미션의 남은 시간을 빠르게 체크했다. 애초에 세운 계획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은 시간이었다.
유민은 일단 삽입 섹스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 마무리로 커닐링구스를 한 번 더 하기로 정했다.
유민은 반쯤 발기된 남근을 스스로 잡고 가영의 푹 젖은 음부에 대고 비볐다.
물론 가영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수월하게 남근을 발기시킬 수 있겠지만, 완전히 가버린 가영에게 봉사를 받기는 힘들어 보였다.
아니 딱히 가영의 도움을 받을 것도 없이 유민의 남근은 빠르게 발기되었다. 그리고 유민은 그대로 가영의 질에 남근을 삽입했다.
이게 얼마만의 삽입일까? 유민은 거의 처녀나 다름없는 가영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며 감동했다.
유민이 이렇게 크게 감동한 이유는 가영의 질 내부의 감촉이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이기도 했고, 질의 조임이 너무나 강해서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너무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유민은 그날 보너스 미션에서 상대가 가영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첫 삽입으로 처녀막을 찢고 사정까지 했다.
물론 유민은 곧 자신이 처녀막을 찢은 상대가 가영이라는 사실을 눈치챘지만, 그래도 그날 유민이 볼 수 있었던 것은 가영의 하반신뿐이었다.
그저 욕망만 해소하기 위한 섹스라면 그래도 상관없었다. 하지만 유민과 가영의 사이는 단순히 욕망만 해소하면 끝인 사이가 아니었다.
유민과 가영은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친남매보다 더욱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깊은 사이었다.
물론 지금은 유민과 가영 사이에서 가족이라는 연결 고리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근본적인 관계가 변하는 것은 아니었다.
유민은 너무나 어정쩡하게 끝나버린 첫 경험과는 다르게 다음에 다시 할 기회가 온다면 가영과 눈을 마주 보며 제대로 된 섹스를 하고 싶었다.
유민은 가영과의 유사 섹스를 하며 항상 그런 생각을 해왔다. 그리고 지금 그 기회가 찾아왔다.
따라서 유민은 가영의 질에 남근을 박아 넣을 때마다 그 한 번 한 번을 허투루 하지 않고 최대한 신경을 썼다.
가영은 멀티 오르가슴으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온 유민의 남근이 상당히 반갑게 느껴졌다.
가영은 유민과의 첫 경험에서 처녀막이 찢어지며 상당히 아픈 상태에서도 기쁨과 행복, 그리고 약간의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쁨과 행복 그리고 쾌감을 다소 방해하던 그 아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아니, 아픔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유민의 연속된 커닐링구스로 가영의 음부는 더할 수 없이 한껏 예민해진 상태였다.
가영은 자신의 질 내부로 유민의 남근이 박힐 때마다 마치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듯한 몽환적인 쾌감을 느꼈다.
“아읏…. 아으읏…. 하으읏….”
가영은 지금까지 유민으로 인해 수없이 절정을 맞이하며 너무나 기분 좋은 쾌감을 느껴왔다.
하지만, 가영이 지금 느끼는 쾌감은 이제까지 느꼈던 쾌감과는 전혀 달랐다. 너무나 기분이 좋았고, 너무나 기뻤으며, 너무나 행복했다.
가영은 처음 느끼는 너무나 강력한 쾌감에 오히려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시야가 몽롱한 상태에서도 두 팔을 뻗어 오빠인 유민을 찾았다.
“오빠…. 하읏…. 오빠…. 읏….”
곧 유민도 자신을 애타게 찾으며 자신을 향해 두 팔을 뻗어오는 가영을 향해 두 팔을 뻗었다.
그리고 중간에서 유민의 두 손과 가영의 두 손이 마주쳤고, 그대로 서로의 손을 맞잡고 깍지를 꼈다.
유민과 가영은 서로의 손을 깍지 낀 채, 눈빛을 마주하며 동시에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유민과 가영은 지금이 첫 섹스가 아니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이 둘의 첫 경험이나 다름없었다.
“오빠…. 아으읏…. 너무…. 좋아…. 흐읏…. 너무…. 행복해….”
“가영아…. 나도…. 너무 행복해….”
유민과 가영은 원래부터 친남매보다 깊은 사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 더 깊어질 수 없을 거로 생각했던 둘의 관계가 더욱 깊게 맺어졌다.
섹스란 단순히 육체와 육체의 대화가 아니다. 물론 마음이 빠진 육체만의 대화로도 어느 정도의 쾌감은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섹스로 진정한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절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빠져서는 안 된다.
그리고 지금, 육체에 이어서 마음까지도 강하게 연결된 유민과 가영은 동시에 절정을 맞이했다.
유민은 절정으로 더욱 세게 자신의 남근을 조여주는 가영의 질 내부에서 강하게 정액을 분출했다.
사정의 여운을 잠시 음미하며 휴식을 취하던 유민은 애초의 계획대로 가영의 음부를 다시 핥기 시작했다.
“아아앙…. 아앙…. 하아앙….”
물론, 음부가 더욱 예민해진 가영은 이전보다 더 크게 느끼며 미션 시간이 종료될 때까지 괴로울 정도의 쾌감에 휘둘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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