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7화 〉 167화. 유민 진영의 평화로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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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화. 유민 진영의 평화로운 일상.
물론 유민은 지원 외의 성노예를 늘일 생각이 없었다.
유민은 그나마 지원과 둘만 있을 때는 괜찮았지만, 연장자인 정호와 서현까지 있는 자리에서 자신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모시는 지원의 행동이 아직도 적응되지 않았다.
유민은 그럴 때마다 자연스럽게 정호와 서현의 눈치를 살피게 되었고 뭔가 온몸에 작은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간지러움을 느꼈다.
따라서 유민은 제2의 지원, 즉 추가로 성노예가 등장하는 것에는 결사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아냐. 지원. 지금만 해도 충분히 잘해주었어…. 그러니 다음에 조금 더 분발해보자.”
“네. 감사해요. 주인님…. 다음에는 주인님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게요….”
그래, 유민은 지금처럼 자신의 별거 아닌 격려에도 진심으로 감동하고 오버하는 지원의 모습이 적응되지 않는 것이었다.
유민은 자신도 모르게 힐금 서현을 바라보았다. 마침 유민을 바라보고 있던 서현과 눈이 마주쳤다.
서현은 다소 어색한 웃음을 지어주었다. 유민은 스스로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서현이 짓고 있는 미소와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지 않을까?
유민은 오늘 마스터 권한을 수지에 이어서 지원까지 썼으니 이제 남은 상대는 여동생인 가영이었다.
“가영아. 이제 시작할까?”
어느 정도 회복이 된 유민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가영에게 물어보았다.
“네. 오빠.”
가영이야 딱히 회복하거나 준비할 것이 없었으니 바로 마스터 권한에 참여 가능한 상태였다.
아니, 가영은 수지에 이어서 지원까지 상대하는 유민을 보며 이미 한껏 흥분한 상태라 어서 빨리 시작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었다.
유민은 가영에게 마스터 권한을 발동시킨 뒤에 가영을 가볍게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곧 가벼운 입맞춤은 격렬한 키스로 이어졌다. 유민과 가영의 입속으로 서로의 혀가 오가며 얽혔다.
유민은 가영과 키스를 나누며 손으로는 가영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감싸 쥐고 주물렀다.
그러는 사이에 가영의 손 역시 아래로 향하더니 유민의 아직 발기 전인 남근을 살며시 잡았다. 그리고 위아래로 가볍게 흔들었다.
“뭐부터 시작할까?”
마스터 권한의 30분은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아무리 유민이 최근 시오후키에 주력하고 있다지만 바로 시오후키로 돌입할 필요는 없었다.
아니 그보다 사전에 몸을 예열시키는 과정이 없이 바로 격렬한 행위인 시오후키를 시작해버리면 좋은 결과를 보기도 힘들었다.
“음…. 오빠…. 내 거기 빨아 줄 수 있어요?”
“물론이지.”
유민의 질문에 가영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더듬더듬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전해왔다.
가영은 이미 유민과 삽입에 이은 질내 사정까지 경험했다. 하지만 그 경험의 횟수는 너무나 적었다.
그러다 보니 가영은 아직 삽입에 의한 질 깊숙한 곳의 성감대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상태였다.
가영은 그런 상태에서 유민과의 유사 섹스를 이어나가는 동안 오히려 음부의 안쪽보다 바깥쪽 성감대가 더욱 예민해졌다.
그러다 보니 가영은 유민에게 음부를 핥아지고 빨리는 것이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가영은 질 안쪽에 손가락을 넣고 쑤시는 것보다 질구와 클리토리스를 애무 당하는 것에 더 큰 쾌감을 느꼈다.
물론, 그런 가영은 유민의 최근 주력 종목인 시오후키에서 가장 뒤떨어지는 결과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유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아직 가영이 삽입 섹스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니 나중에 미션이 시작되고 삽입 섹스를 할 기회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나아질 것이다.
유민은 욕탕의 가장자리에 가영을 앉힌 뒤에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가영의 다리를 벌렸다.
곧 가영의 숫처녀나 다름없는 세로로 난 작은 틈만이 보이는 깨끗한 음부가 드러났다.
유민은 손가락으로 가영의 음부를 살며시 벌렸다. 그러자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는 선 분홍빛 속살이 모습을 보였다.
유민은 그 속살에 손가락을 가져가지 않고 혀만으로 부드럽게 핥기 시작했다. 우선 소음순 쪽의 가장자리를 핥다가 점점 중심부로 향해 나아갔다.
곧 유민의 혀가 맑고 투명한 애액이 솟아나고 있는 가영의 질구에 닿았다. 유민은 애액을 살짝 핥아 먹고는 그 속으로 혀를 살며시 밀어 넣었다.
이제 유민의 혀는 음부의 위쪽에 살짝 솟아오른 클리토리스로 향했다. 아래에서 위로 쓸 듯이 클리토리스를 핥고 있자 가영의 입에서도 서서히 신음이 흘렀다.
“아아…. 하아…. 하아….”
확실히 음부의 바깥쪽이 더욱 예민한 가영답게 유민이 그리 강한 자극을 가하지 않고 그저 혀만으로 부드럽게 핥아 나감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달아올랐다.
그와 함께 가영의 클리토리스가 살짝 솟아오르며 발기되었다.
유민은 입술만으로 그 클리토리스를 살며시 문 채 가볍게 빨아들였다. 그러자 가영의 입에서 한층 커진 신음이 흘렀다.
“아읏…. 으읏…. 흐으읏….”
물론 유민은 이 상태만으로도 가영을 절정에 닿게 할 수는 있었지만, 앞으로의 과제를 위한 준비도 슬슬 해나가야 할 시점이었다.
유민은 지금까지 전혀 건들지 않고 있던 가영의 질 속으로 손가락 하나를 살며시 밀어 넣었다.
유민은 그대로 가영의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핥으며 가영의 질에 삽입한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민은 가영의 질에 삽입한 손가락을 단순히 앞뒤로 쑤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영의 G 스팟에 조금씩 자극을 가하게 시작했다.
아무리 가영이 질 안쪽보다 바깥쪽이 더욱 민감하다지만, 클리토리스의 자극에 이어 G 스팟의 자극이 더해지자 더욱 느낄 수밖에 없었다.
가영은 빠르게 절정을 향해 달아올랐고, 곧 절정을 맞이하며 유민의 손가락을 강하게 조여왔다.
“아앙…. 하앙…. 아아앙….”
아직은 G 스팟의 자극만으로는 시오후키에 성공하기 힘든 가영이다 보니 절정에 올라 한껏 예민해진 지금이 시오후키에 도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타이밍이었다.
유민은 가영의 음부에서 입을 떼고 가영의 질에 손가락 하나를 추가로 삽입했다.
그리고 유민은 가영의 G 스팟에 손가락 두 개의 끝 마디를 밀착시키고 본격적으로 시오후키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유민의 손목을 고정한 팔의 움직임이 서서히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민이 팔에 살짝 뻐근함을 느껴갈 때쯤 가영의 입에서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아앙…. 아앙…. 하아아앙….”
유민은 급하게 가영의 질에서 손가락을 뽑아냈다. 그 순간 가영의 질에서 세차게 분수가 터져 나왔다.
물론 현재 최고 기록 보유자인 수지에게는 어림도 없었고, 지원에게도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가영 본인의 기록은 경신할 수 있었다.
유민은 절정에 이어 시오후키까지 성공하며 완전히 가버린 가영이 어느 정도 회복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유민은 이제는 상당히 능숙해진 가영의 펠라치오로 가영의 입속에서 사정하며 마스터 권한 30분을 모두 소진했다.
이로써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친 유민과 유민의 일행들은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샤워를 한 뒤에 목욕실을 나섰다.
“오늘은 어땠어?”
목욕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호가 유민에게 결과를 물어왔다.
물론 이미 일행들과 볼 것, 못 볼 것 다 본 정호는 모두와 함께 목욕실에 들어가도 전혀 상관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호는 자신이 마스터 권한에 참여하는 날이거나 서현이 참여하는 날이 아니면 이렇게 다른 일을 한다는 핑계로 자리를 비켜주는 일이 늘어났다.
정호 딴에는 유민, 그리고 유민과 함께 유사 섹스를 하는 여성을 배려해주기 위함인지 모르지만, 사실 그런 배려는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이들은 모두 한 가족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가 된 지 오래였다.
하지만 유민은 그런 정호의 배려를 굳이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 대신 정호는 서현이 참여하는 날에는 더욱 의욕을 보였으니까….
“수지 누나는 오늘도 2미터를 넘겼고, 지원이도 상당히 늘어났어요…. 가영이도 눈에 보이게 나아지고 있어요.”
유민은 정호가 궁금해했던 내용을 알려주었다.
“그래? 다행이네….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어?”
“그렇긴 한데…. 이제부터 있을 미션에 뭐가 나올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상대 진영 상황도 전혀 모르잖아요.”
유민은 앞으로 있을 미션에 대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준비 중이었고 그중 하나로 시오후키 분출 사거리를 늘이는 연습을 하는 중이었다.
물론, 시오후키 분출 사거리에 관련된 미션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었다. 만약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의 연습은 아무런 의미 없는 짓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유민이 대비하고 있는 것은 시오후키 뿐만이 아니었다. 따라서 뭐가 나오든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하긴 그런가? 그럼 서현이도 더 분발해야 할 텐데…. 내 차례일 때도 서현이 G 스팟 개발에 집중할까?”
정호는 서현이 시오후키에 성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분수를 아직 1미터도 분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아뇨. 정호 형…. 서현 누나 G 스팟 개발은 저에게 맡겨 주세요. 정호 형은 그냥 서현 누나를 편하게 즐기세요. 서현 누나도 그러는 게 더 좋을 거예요.”
“그게 미안해서…. 서현이 항문 성감대 개발도 유민이 네가 다 하고 있잖아. 둘 중 하나는 내가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아뇨. 저는 괜찮아요. 제가 다 맡겨 주세요.”
“그래….”
정호는 혼자서 여러 여성을 상대하는 동시에 자신의 아내까지 신경 쓰며 고생하는 유민에게 뭔가 도움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유민은 4일마다 한 번밖에 오지 않는 정호와 서현의 오붓한 시간을 미션을 위한 대비에 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
사실, 유민과 정호의 지금 대화는 이들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제삼자가 들으면 이해하기 힘들 내용이었다.
아내의 성감대 개발을 다른 남자가 도맡아서 하고 있고, 남편은 그 사실을 기분 나빠하기는커녕 오히려 미안해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민과 정호는 물론이고, 유민의 일행들 역시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대화였다.
오늘의 일정은 모두 마쳤지만, 그렇다고 바로 잠자리에 들 시간은 아니었다. 아직 PM 9시도 되지 않았다.
소등 시간이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대략 자정 근처에서 하고 있었다. 그렇게 따지면 아직 3시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는 셈이었다.
따라서 각자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자신의 침대에 엎드려 도서실에서 가져온 책을 읽기도 했고, 누군가는 휴게실에서 PC를 통해 밀린 드라마나 방송을 보기도 했다.
누군가는 가볍게 운동을 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옆 사람과 수다를 떨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에 유민은 자신의 방, 즉 마스터 룸으로 향했다. 그리고 침실로 들어가 PC의 전원을 켰다.
물론 이 PC는 마스터 전용으로 마련된 것이었지만, 마스터인 유민보다 오히려 가영이 더 많이 사용한다는 비화가 있었다.
그래도 언니들에게 눈치를 받은 가영은 저녁 시간만큼은 유민이 편하게 쓸 수 있게 방해를 하지 않게 되었다.
유민은 PC 앞 의자에 앉아서 즐겨 찾기에 추가된 사이트를 열었다. 그 사이트는 어느 아이돌 가수의 팬 카페였다.
그 아이돌 가수는 데뷔하자마자 사라져버려 팬 카페의 회원 수는 너무나도 적었다.
그렇게 적은 팬 카페의 회원 수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는 유민 역시 팬 카페의 정식 회원이 아닌 유령 회원에 불과했다.
이것은 유민이 팬 카페에 가입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가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내에 마련된 PC는 각종 자료의 검색은 가능했지만, 뭔가 글을 올리거나 흔적을 남기는 행위는 일절 금지되어있었다.
낙원의 상황을 생각하면 당연히 그래야만 했고, 이해가 되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여동생인 가영까지 돌봐야 했던 유민은 항상 시간을 쪼개면서 바쁜 나날을 살아왔다.
그런 유민으로서는 연예계에 관심을 가지고 덕질을 하는 데 투자할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따라서 유민은 연예인을 많이 알지 못했고, 딱히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도 거의 없는 편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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