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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4화 〉 164화. other side. (164/348)

〈 164화 〉 164화. other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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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화. other side.

규리는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더는 시간을 끌지 않기로 했다. 이대로 재진의 도발이 섞인 쓸데없는 대화를 이어 가봐야 속만 상할 뿐이었다.

“그래서 재진 오빠…. 제가 뭘 하면 돼요?”

“호오~ 이제 할 마음이 든 거야?”

재진은 예전에 자신의 제의를 냉정하게 거절했던 규리를 조금 더 몰아세워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실히 알려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규리가 생각보다 쉽게 굴복하고 나오자 재진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김이 샜다.

“할 마음이 들든 들지 않든 결과는 달라질 게 없잖아요? 어차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지…. 규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머리가 잘 돌아간다니까….”

“쓸데없는 칭찬은 됐어요.”

“그래? 그럼 일단 스스로 젖가슴을 주물러볼래?”

규리는 아무런 말 없이 두 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니 젖가슴을 주무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젖꼭지를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우고 비틀기도 하고 살짝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규리는 재진에게 말했다.

“저도 요즘 공백기가 길었지만, 재진 오빠도 요즘 많이 힘들어 보이던데요?”

규리는 자신만 당하고 있지는 않겠다는 듯 재진을 도발했다. 그러자 재진의 흥분으로 물들어가던 얼굴이 이내 짜증 어린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래 수빈이 그 년 때문에….”

“수빈? 그 데뷔한 지 얼마 안 되는 아이돌 가수 말하는 거죠? 그리고 보니 여기 있던데?”

“맞아. 에 가입하기만 하면 볼 때를 보여줄 생각이었는데 가입을 안 하네.”

“그 세간에 들리던 소문이 사실 맞죠?”

“뭐…. 그렇지.”

역시 규리는 수빈과 재진 사이의 소문을 들어서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재진도 딱히 부정은 하지 않았다.

여기가 낙원이기도 했고, 어차피 재진의 성향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소문만으로도 무엇이 진실인지 쉽게 유추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규리 역시 재진의 여자를 밝히는 성향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하나였다.

“저만 힘든 게 아니라 재진 오빠도 힘들긴 마찬가지인 거네요.”

규리가 이렇게 재진을 계속 도발해 나가는 것은 자신이 받은 도발을 되돌려주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재진이라는 동아줄이 썩었는지 튼튼한지 파악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아니야. 지금까지는 조금 힘들긴 했지만, 여기서 나가게 되면 달라질 거야….”

“뭐…. 믿은 구석이라도 있는 건가요?”

“그래…. 철민 큰 형님이 도와주실 거야.”

규리는 의심쩍은 말투로 물어보았지만, 재진은 나름대로 자신을 가지고 대답했다.

재진은 그렇게 규리에게 대답하면서도 옆에 앉은 철민의 얼굴을 슬그머니 엿보았다.

철민은 자신의 앞에 다리를 벌리고 있는 은영에게 젖가슴을 주물러보라거나 질에 손가락을 넣고 쑤셔보라거나 하며 다양한 지시를 내리며 즐기는 중이었다.

철민에게 더 이상 저항할 의지를 상실한 은영은 철민의 충실한 아바타가 되어 철민의 지시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그렇게 은영으로 즐기고 있는 철민의 귀에 바로 옆에 있는 재진과 규리의 대화가 들리지 않을 리는 없었다.

그래서 철민은 규리에게 말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자신에게 들으라는 듯 말하고 있는 재진에게 대답해주었다.

“맞아. 나는 나를 위해 힘 써준 사람을 버리지 않아.”

“영광입니다. 큰 형님.”

재진은 곧바로 철민에게 고개를 깊게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뭘 그 정도로….”

물론, 이런 대화는 규리 역시 귀담아듣고 있었다. 규리는 재진이 시키지도 않은 자신의 음부에 손을 가져가는 동시에 철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장철민 회장님. 이런 상황이긴 하지만 인사를 올려도 될까요?”

“물론이지.”

규리는 자신의 음부를 검지와 중지로 살짝 벌려 속살을 보이며 철민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영화배우 임규리예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물론, 철민 역시 자신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규리의 얼굴이 아닌 규리의 손가락에 의해서 인사를 하듯 드러난 음부 속의 속살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래. 기억해두지.”

규리는 이내 벌린 속살 사이로 드러난 질구에 검지 하나를 슬쩍 삽입하더니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규리는 자신의 재기를 위해 잘 보여야 할 대상으로 재진과 철민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금의 상황으로 누가 실세인지 확실하게 깨달은 규리의 마음이 정해졌다. 철민에게만 잘 보여도 어쩔 수 없이 재진은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규리는 엉덩이 방향을 살짝 틀어 철민 쪽으로 향한 뒤에 철민이 잘 볼 수 있도록 자신의 질 속으로 손가락을 빠르게 쑤시기 시작했다.

그런 규리의 모습을 보고 있던 재진 역시 규리의 생각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규리를 탓할 수도 없었다. 규리를 탓한다는 것은 철민에게 밑 보이는 행위가 될 수도 있었다.

재진은 그렇게 눈앞에서 자신의 파트너인 규리를 철민에게 뺏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철민은 손가락이 들락거리기 시작한 규리의 질과 이미 한참 전부터 스스로 질을 쑤시고 있는 은영의 손가락을 번갈아 보며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두 명의 여성 참가자는 이제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마스터 권한을 순순히 받아들일 것이다.

철민은 옆으로 다시 시선을 옮겼다. 거기에는 이전 강간 미수 사건의 피해자였던 한나가 상원의 상대를 하고 있었다.

완전히 겁에 질린 표정을 지은 한나는 떨리는 다리와 손으로 어떻게든 상원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

물론 그러다 보니 받은 지시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한나의 모습 자체가 남자를 흥분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익었다 판단한 철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벗고 남근을 드러냈다. 그리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와 동시에 거실에 있던 추종자 세 명 역시 바지를 벗고 남근을 드러냈다.

각각의 남근은 발기 정도가 제각각이었지만, 최소 어느 정도의 힘은 들어간 상태였다.

“슬슬 시작할까?”

철민의 신호에 상원과 재진은 곧 철민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마스터 권한 발동을 원해왔다.

철민은 상원과 한나, 재진과 규리에 이어서 은영에게도 마스터 권한을 발동시켰다.

이들은 모두 미혼이긴 했지만, 35살의 은영과 28살의 규리는 이미 남자 경험이 어느 정도 있어서 무리 없이 파트너인 철민과 재진의 남근을 손으로 감싸 쥐고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자 경험이 거의 없었던 한나는 아직 완전히 발기되지 않은 상원의 남근을 힘겹게 쥔 채 어찌할 줄을 몰라 했다.

한나는 처녀는 아니었지만, 섹스 경험이 겨우 몇 번이 다라서 아직 핸드잡 경험이 없었다.

한나는 상원의 지시로 억지로 어떻게든 해내고 있었지만, 움직임은 서툴렀고 손에 들어가는 힘의 강약 조절도 형편없었다.

하지만 상원은 오히려 더욱 흥분하며 남근이 완전히 발기되었다. 그렇게 남근이 완전히 발기되자 한나는 더욱 굳어버렸다.

상원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한나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덮어 감싸 쥐고 스스로 남근을 세차게 흔들기 시작했다.

마스터 권한의 10분 카운트가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고 곧 상원부터 사정을 시작했다.

상원은 사정 직전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한나의 몸을 향해 정액을 뿌렸다. 그리고 그 정액은 한나의 아랫배와 벌려진 다리 사이로 쏟아져 내렸다.

철민과 재진은 사정 전에 미리 각자의 파트너인 은영과 규리에게 지시를 내려 입을 벌려 대기하게 했다.

따라서 철민과 재진의 정액은 은영과 규리의 입속과 입술 위로 쏟아졌다. 그리고 은영과 규리는 입속으로 들어온 정액을 목 너머로 삼켰다.

“모두 수고했네. 다들 샤워실로 이동하지.”

마스터 권한의 시간이 모두 종료된 후. 철민은 모두를 데리고 샤워실로 향했다.

이제 참가자 모두에게 마스터 권한에 대한 공포를 한 만큼 더 이상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었다.

철민이 앞장서서 걸었고 그를 이어 세 명의 추종자들과 세 명의 여성 참가자가 뒤따랐다.

그렇게 중앙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얼굴이 불게 상기되고 뭔가 흐트러진 모습의 철민 일행들에게 캠프 참가자의 시선이 몰렸다.

누군가는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누군가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누군가는 부러움이 가득한 표정을 지은 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철민 일행들에게 직접 뭐라고 하거나 진행을 방해할 수는 없었다. 그저 그렇게 바라볼 뿐이었다.

샤워실에 도착한 철민 일행은 모두 알몸이 되어 혼숙 샤워를 즐겼다.

물론 철민과 철민의 추종자들은 여성 참가자들에게 몸이 씻겨지거나 여성 참가자들의 몸을 씻겨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남성들끼리만 씻을 때와 비교하면 훨씬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샤워를 마친 철민은 다시 의 중앙에 모든 참가자들을 집합시켰다. 그리고 내일 마스터 권한을 쓸 대상자를 발표했다.

“내일 마스터 권한의 대상은 하윤서, 윤다연, 성아름 세 명이다. 이 세 명은 내일 저녁 7시까지 준비를 마치고 마스터 룸으로 오도록….”

철민이 방금 호명한 세 명이 바로 에서 아직 마스터 권한을 쓰지 않은 마지막 인원이었다.

이로써 내에서 마스터 권한을 쓰지 않은 여성 참가자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

철민이 반항하는 은영에게 내린 처벌인 단체 붓카케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대부분 여성 참가자의 반항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철민에게 호명된 세 명의 여성 참가자도 그렇게 반항 의지가 꺾인 상태라 별다른 소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윤서와 다연은 이미 어느 정도 각오를 했었는지 비교적 담담했지만, 아름은 부들부들 떨던 두 다리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이렇게 별문제 없이 넘어가나 했지만, 오히려 태클은 호명된 여성 참가자들이 아닌 남성 참가자 쪽에서 나왔다.

“잠깐…. 잠시만요.”

철민은 자신을 부르는 남자에게 시선을 돌렸다. 30 중후반은 되어 보이는 남성 참가자였다.

“뭐지?”

“마스터님. 정말 실례지만, 윤서는 빼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누군가에게 특혜를 줄 수는 없어. 하려면 다 해야지.”

“그게…. 윤서는 제 아내입니다.”

“…아내라고?”

“네…. 제발 부탁드립니다.”

철민은 윤서의 남편이 등장하며 깜짝 놀랐다. 물론 철민 자신도 이곳에 와서 지인들을 만나기는 했지만, 부부가 함께 왔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철민은 윤서가 유부녀이고 그 남편이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윤서를 마스터 권한에서 빼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옛날 중국 속담에 일도(一?), 이비(二?), 삼랑(三?), 사과(四?), 오기(五?), 육첩(??), 칠처(七?)라는 말이 있었다.

여기서 도(?)는 훔쳐 먹는 여자, 즉 남의 아내를 말한다. 그리고 비(?)는 노비나 하녀, 랑(?)은 남자 경험이 전혀 없는 숫처녀, 과(?)는 과부, 기(?)는 기생, 첩(?)은 아내 외의 나만 즐기는 여자, 그리고 처(?)는 아내를 뜻한다.

이는 가장 맛있는 여자의 순서를 나열한 것으로 가장 맛이 없는 여자인 칠처(七?)가 남에게는 가장 맛있는 여자인 일도(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윤서는 나름대로 미모와 몸매가 괜찮은 여자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화려함은 규리보다 못했으며, 섹시함은 상아보다 못했다.

31살인 윤서는 젊음의 싱그러움 역시 23살의 한나나 20살의 아름보다 못했다.

하지만 철민은 윤서가 유부녀이고 그 남편이 이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윤서를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다.

철민의 안에서 그저 평범한 여자였던 윤서가 갑자기 가장 맛있는 여자로 탈바꿈한 것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누군가에게 특혜를 줄 수는 없어. 그런 게 쌓이면 조직에 분란을 조장하게 되지.”

철민은 다시 한번 단호한 목소리로 윤서의 남편이라고 나섰던 남자, 즉 류서준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

철민은 전혀 의지를 바꿀 생각이 없어 보였지만, 그렇다고 서준은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한 명 정도는 괜찮잖아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따지면 누군들 사연이 없는 여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렇게 하나둘씩 빠져나가면 나중에 남을 여자가 어디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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