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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3화 〉 163화. other side. (163/348)

〈 163화 〉 163화. other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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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화. other side.

철민은 은영의 알몸을 느긋하게 감상했다. 그리고 은영에게 재차 명령을 내렸다.

“손은영.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네? 여기서요?”

“이제부터 나에게 두 번 말하게 하지 마.”

사실 무릎을 꿇리는 것은 마스터의 권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미 기세에 눌린 은영은 철민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은영은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어떤 명령이 내려질지 두려워하며 철민을 겁에 질린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철민은 이번에 은영에게 절대 잊지 못할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아니 은영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자에게 잊지 못할 제재가 되어야 했다.

이것은 단지 은영의 잘못에 대한 처벌이라기보다는 제2의 반항자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그럼 에 가입한 남성 참가자들 모두에게 명령한다. 모두 바지를 내리도록….”

현재 남성 참가자 중에는 알몸이 된 은영을 보며 남근을 한껏 발기시킨 자도 있었고, 은영을 안쓰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도 있었고, 지금의 상황에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자도 있었다.

하지만 그 모두는 어쩔 수 없이 철민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남성 참가자들은 모두 바지를 벗고 남근을 드러냈다.

“이제부터 은영에게 사정하도록….”

“……네?”

철민의 말에 누군가가 짧은 외마디 질문을 했다. 누구의 입에서 나왔을까?

아니 누구의 입에서 나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 물음은 여기 있는 참가자 대부분 심정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은영의 몸에 정액을 뿌리란 말이야.”

그런 물음에 철민은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쉽게 말해 알몸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은영에게 남성 참가자 전원이 소위 붓카케를 하라는 말이었다.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지만…. 웬만하면 내 말을 듣는 게 좋지 않겠나?”

철민은 어느새 은영뿐만 아니라 참가자 전원에게 말을 편하게 하고 있었다.

물론 철민이 참가자 중 최연장자인 것은 분명했지만, 그렇다고 그리 친분이 없는 상태에서의 반말이 기분 좋을 리는 없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철민의 반말을 어색하거나 기분 나쁘게 생각할 수는 없었다. 그만큼 지금의 철민은 좌중을 압도하고 있었다.

누구부터 시작되었을까? 한 명의 남성 참가자가 자신의 남근을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현상은 빠르게 번져나갔다.

결국, 모든 남성 참가자가 은영을 바라보며, 은영에게 남근을 향한 채 남근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낙원으로 갑자기 납치당하며 여성을 접하지 못한 지 오래였다.

물론 내에서 여성 참가자들을 볼 수는 있었지만, 건드릴 수도 없는 그 여성 참가자들은 그저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그런 상황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남성 참가자도 있었지만, 도저히 참지 못하고 곧 터져나갈 것 같은 남성 참가자 또한 적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된 여성의 알몸에 흥분하며, 그 알몸을 딸감삼아 열심히 자위하기 시작했다.

은영은 자신의 알몸을 징그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흉악한 남근을 흔들어대는 남성들이 너무나 혐오스러웠다.

은영이 아무리 눈을 돌려봐도 사방으로 자신을 둘러싼 남성들에게서 시선을 피할 곳은 없었다. 결국, 은영은 눈을 꼭 감을 수밖에 없었다.

“하 흑….”

누군가의 입에서 짧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곧 은영의 팔로 가린 젖가슴 위로 정액이 쏟아져 내렸다.

그것을 시작으로 은영의 얼굴, 머리카락, 허벅지, 등, 엉덩이 등등 은영의 몸의 구석구석으로 십여 개의 남근에서 분출된 정액이 쏟아졌다.

일부의 남성 참가자에게는 너무나 흥분되는 광경이었지만, 대부분 여성 참가자에게는 너무나도 경악스러운 광경이었다.

물론, 그 붓카케를 직접 당한 은영은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며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은영은 정액이 닿은 부위에서 타들어 가는 듯한 고통마저 느꼈다. 은영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졌다.

철민은 바닥에 쓰러진 은영과 은영에게 정액을 쏟아낸 남성 참가자들, 그리고 그런 광경을 두려운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눈을 피하고 있는 여성 참가자들을 훑어보았다.

철민은 이정도면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되어 흐뭇했다. 이제 다시는 자신의 마스터 권한을 부정하는 자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럼 이 자리에서 발표하지. 오늘 마스터 권한을 쓸 여성은…. 임규리, 정한나 그리고 손은영이다.”

오늘 마스터 권한을 즐길 추종자는 상원과 재진이었다. 철민은 미리 이들에게 누구를 원하는지 들어두었다.

상원은 전에 강간 소동에 휘말렸던 한나를 선택했고, 재진은 영화배우 출신인 규리를 원했다.

철민은 처음부터 은영 아니면 처음부터 에 가입 중이던 다연을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상원과 재진에게 한나와 규리를 양보했다.

그렇다면 오늘 크게 당한 은영을 다시 선택해 완전히 기를 죽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철민은 은영을 골랐다.

“내가 호명한 여성들은 저녁 7시에 마스터 룸으로 오도록….”

“이상이다. 그럼 이만 해산하도록 하지.”

모두가 각자의 매트리스로 돌아갔고 온몸에 정액을 뒤집어쓴 은영만이 남았다. 아니 희정 또한 남아 있었다. 희정은 철민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철민 오라버니. 정말 대단하셨어요.”

물론 희정은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철민에게 원망이나 하려고 남은 것은 아니었다. 첫말부터 철민을 치켜세워주었다.

“순식간에 사람들을 장악하는 카리스마. 정말 멋지셨어요.”

“허허. 그래? 사람들을 다루지 못하면 대기업의 총수 같은 것은 못하지.”

“그럼요. 철민 오라버니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가 세상에 또 있을까요?”

희정은 그렇게 철민을 한껏 띄워준 뒤에야 인사를 건네고 자신의 매트리스로 돌아갔다.

희정은 이제부터 상아 하나와 티격태격하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더욱 험난한 길이 펼쳐질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희정은 어차피 철민의 몸을 장악하지 못할 거면 마음이라도 장악하기로 했다. 그런 면에서 현재까지는 자신이 가장 앞서 나간 상태였다.

물론, 그런 희정의 생각은 철민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철민은 눈치가 빨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기 생각을 미리 읽고 대처하며 성과도 보여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런 면에서 희정은 철민이 좋아하는 사람에 가까웠다.

만약 방금 희정이 “오늘 나를 왜 선택하지 않았어요”라고 나왔다면 철민은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

철민은 흐뭇하게 웃으며 마스터 룸으로 돌아갔다.

그날 저녁 7시가 되자 마스터 룸 거실에는 철민과 철민의 추종자 3명 그리고 여성 참가자 세 명이 모였다.

물론 철민의 추종자는 상원, 재진, 원길이었고 여성 참가자 세 명은 은영, 규리, 한나였다.

원길은 마스터 권한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마스터 권한 대상자가 아니라도 철민의 추종자는 이 시간이면 항상 모두 모였다.

그리고 원길은 오늘 처음 마스터 권한을 쓰게 될 여성들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그럼 은영, 규리, 한나 먼저 옷을 벗어요.”

이미 오후에 은영이 크게 당하는 광경을 본 규리와 한나는 어쩔 수 없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물론 당사자였던 은영 역시 다소 떨리는 손으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은영, 규리, 한나는 모두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세 여성의 알몸을 네 명의 남성은 흡족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럼 은영은 철민 큰 형님 앞으로, 한나는 상원 형님 앞으로, 규리는 재진 형님 앞으로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다리를 벌려요.”

세 명의 여성은 수치스러움으로 인해 죽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원길의 말을 따르지 않을 수는 없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철민의 마스터 권한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6인용 소파의 중앙에 앉은 철민의 앞에서 테이블 위로 올라온 은영이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철민의 좌우로 앉은 상원, 재진의 앞에서도 테이블 위로 올라온 규리와 한나가 다리를 벌렸다.

현재 세 명의 여성이 취한 자세는 비슷했지만, 그 표정들은 제각각이었다.

은영의 얼굴에는 기세에 억눌러 포기한 듯한 표정이 어려 있었고 규리의 얼굴에는 짜증이 난듯한 다소 반항적인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그리고 한나의 얼굴은 완전히 겁에 질려있었다. 벌리진 두 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고 두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방울이 떨어져 내릴 것만 같았다.

철민, 상원, 재진은 자신들의 앞에 나란히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있는 세 명의 여성을 느긋하게 감상했다. 물론 자신의 파트너뿐만 아니라 옆의 여성 또한 감상했다.

원길 역시 자리를 옮겨 철민의 뒤에 서서 세 명의 얼굴과 젖가슴, 그리고 다리 사이에서 드러난 음부를 감상했다.

“그럼 은영, 규리, 한나는 앞에 있는 형님들이 말씀하시는 행동을 하도록 해요.”

당장 마스터 권한을 쓰는 것은 낭비였다. 이렇게 세 명의 여성을 가지고 놀면서 최대한 흥분한 상태에서 써야 마스터 권한의 10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재진은 여기 있는 세 명의 여성 중 두 명이나 사회에서부터 이미 안면이 있는 상대였다.

재진이 연예 기획사의 사장이다 보니 그 두 명은 당연히 연예부 기자인 은영과 영화배우인 규리였다.

재진이 아무리 소속 연예인들에게 쉽게 손을 대는 남자라지만, 연예부 기자인 은영과 소속 연예인도 아닌 규리에게 함부로 손을 댈 수는 없었다.

전혀 연결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여성일수록 더욱 갈망하게 되고 그 여성을 차지했을 때 더 큰 희열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재진은 마스터 권한을 쓰게 되면 처음은 반드시 이 두 명의 여성 중 하나로 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오늘. 재진은 내에서 알몸으로 붓카케를 당하는 은영을 보며 한껏 흥분했었다.

평소 다소 차가운 인상이던 은영이 알몸이 된 채 여러 남성의 정액이 몸에 끼얹어지며 무너져 가는 모습은 재진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사실, 재진 역시 그때 은영에게 정액을 쏟아부은 남성 참가자 중 하나였다.

재진은 오늘 마스터 권한을 은영에게 사용하고 싶었지만, 큰 형님인 철민이 은영을 노리는 듯해 눈치껏 한발 물러나 규리를 선택했다.

하지만 재진은 자꾸만 은영의 벌려진 다리 사이에서 보이는 음부로 눈이 갔다.

그렇다고 해서 규리가 은영에게 뒤처지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저 오늘 붓카케를 당하던 은영이 너무나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되어서 그렇지 몸매나 얼굴을 볼 때 오히려 규리가 은영보다 나았다.

재진은 은영에게서 시선을 돌려 자신의 앞에 다리를 벌리고 있는 규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사회에서부터 이미 말을 트고 있었던 규리에게 말을 걸었다.

“규리 오랜만이야.”

“네. 뭐…. 그렇네요. 재진 오빠.”

규리는 한창 잘나가던 시절 재진의 대시를 받은 적이 있었다.

물론 재진이 내세운 명분은 자신의 기획사에 오지 않겠냐는 제의였지만, 그 속에 숨은 의도는 더 은밀한 내용이었다.

그 당시 아쉬울 것이 전혀 없었던 규리는 단칼에 재진의 제의를 거절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처지가 바뀐 상태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요즘 잘 안 보이던데…. 뭔가 따로 준비하는 게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재정비하는 중이었죠.”

규리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한때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발에 땀이 나게 뛰어다녔었다.

물론 성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규리의 숨겨왔던 남들을 깔보며 잘난 척하는 성격이 대중에게 들통나며 반응은 싸했다.

“재정비가 너무 긴 거 아냐? 이제 슬슬 다시 나와야지.”

대중들도 아는 이야기를 대형 연예 기획사 사장인 재진이 모를 리는 없었다. 재진이 이렇게 규리에게 말하는 것도 다 알면서 모르는 척 도발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렇죠.”

물론, 규리 또한 그런 재진의 도발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회에서도 그렇고 지금 당장도 그렇지만, 약자의 처지가 되어버린 지금의 규리로서는 화를 낼 수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도 없었다.

규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애초에 규리가 에 가입한 것은 희정의 안전하다는 말을 믿어서가 아니었다.

규리는 에 가입함으로써 사성 그룹의 회장인 철민이나 대형 연예 기획사 사장인 재진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자 했다.

사실 규리는 몸을 함부로 굴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몸가짐을 조심하며 순진한 척하는 여자도 아니었다.

규리도 정말 필요에 의해서라면 몇 번 몸을 쓴 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또한 그럴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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