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0화 〉 160화. other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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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화. other side.
희정은 팔찌에 10분의 카운트가 뜨는 순간 바로 철민의 남근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한 손으로는 귀두 부분을, 다른 한 손으로는 기둥 부분에 자극을 가하기 시작했다.
희정도 상아의 핸드잡을 보며 배운 게 있어서, 이미 양손에는 자신의 음부를 흠뻑 적신 애액을 듬뿍 묻혀둔 상태였다.
희정은 애액을 윤활유 삼아 철민의 기둥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고 빠르게 위아래로 훑었다.
확실히 철민은 68세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단단하고 실한 남근을 보유하고 있었다.
게다가 단지 단단하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15cm는 넘어 보이는 길이도 그렇고 굵기 역시 한국 남성의 평균을 훨씬 넘어서 있었다.
희정은 옆을 힐긋 바라보았다. 옆자리에서는 상아 역시 원길의 남근을 잡고 열심히 흔들고 있었다.
사실 상아 역시 원길을 상대하면서 아닌척하면서도 희정을 신경 쓰고 있었다.
이것은 단순히 마스터 권한 때문에 남성에게 핸드잡을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 이것은 두 여자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희정과 상아는 상대 중인 남성을 누가 더 빨리 사정시키냐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희정은 아무래도 세심한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에서 상아에 뒤처진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상아에 이기기 위해서는 같은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다.
희정은 철민의 남근을 감싸 쥔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이정도 압력이라면 웬만한 남성은 아픔을 호소할 수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철민의 남근에 단단함을 믿었다.
희정은 그렇게 철민의 남근을 강하게 움켜쥔 채 더욱 빨리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희정은 남성의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하나인 귀두를 덮은 손바닥 역시 빠르게 움직이며 집중적으로 마찰을 가했다.
희정이 그렇게 한발 앞서 나가는 것이 보이자 상아 역시 분발하기 시작했다. 다만, 원길의 남근은 철민의 남근처럼 강한 압박을 견뎌낼 수가 없었다.
“아파…. 상아. 좀 살살….”
“네. 죄송해요…. 원길 오빠.”
결국, 누가 먼저 상대 중인 남성을 사정시키냐의 대결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희정이 승리할 수 있었다.
여성의 테크닉에서는 상아가 앞섰지만, 상대하는 남성의 남근 차이에서 승패가 갈리게 되었다.
마스터 권한을 세 번 모두 소진했으니 이제 오늘의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희정, 상아. 둘 다 수고했어.”
“아니에요. 철민 오라버니가 더 수고하셨죠.”
“오빠들 사정하느라 수고 많았어요.”
철민은 자신의 포인트로 산 수건으로 자신의 남근을 대충 닦아 낸 뒤에 바지를 입었다.
그리자 철민이 썼던 수건을 나머지 사람들도 돌려가며 자신의 몸을 닦아내고 옷을 입었다.
“그럼 샤워실로 가지.”
“네. 큰 형님.”
철민의 에서는 오후에 두 타임으로 나눠 남자 참가자, 여자 참가자가 샤워실을 쓴다. 따라서 그 외의 시간에는 샤워실이 완전히 비게 된다.
당연히 그 비는 시간대에 샤워실을 쓰는 것은 철민과 철민의 추종자들이었다.
“잠시만요…. 철민 오라버니.”
“음? 왜 그러지? 희정?”
샤워실로 향하려던 철민을 희정이 불러세웠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희정에게로 쏠렸다.
“철민 오라버니. 아직 에 모든 여자가 가입한 게 아니니 오늘은 오라버니들만 샤워실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희정의 말은 타당했다. 아직은 마스터 권한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참가자들에게 들켜서는 좋을 게 없었다.
더군다나 샤워실에 남녀가 함께 들어가는 모습을 들켜서도 좋을 게 없었다.
철민은 큰 그림을 그리며 알아서 빠져주려는 희정이 믿음직스러웠다. 다만 대충 닦아내긴 했지만, 그래도 다리 중심부가 푹 젖어 있을 희정을 생각하며 한 마디 덧붙였다.
“둘 다 많이 젖었을 텐데 안 씻어도 괜찮겠어?”
“화장실에서 대충 씻을게요. 여자들을 에 다 가입시키고 나면 이제 눈치 것도 없어질 테니 그때 가서 다시 부탁드려요.”
“그러지…. 그럼 희정, 상아는 수고해줘.”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철민 오라버니.”
“괜찮아요. 철민 오빠.”
희정은 철민에게 점수를 딸 수 있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고, 상아는 본능적으로 희정에게 한발 뒤처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 나머지는 샤워실로 가지.”
“알겠습니다. 큰 형님.”
희정은 그렇게 철민과 철민의 추종자들이 샤워실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잠시 시간 차이를 두고 마스터 룸을 나섰다.
상아 역시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서 있다가 마스터 룸을 나섰다.
희정은 비어있는 화장실을 이용해 몸을 씻었다.
희정은 어차피 오후에 샤워했으니 지금 씻을 곳은 음부와 손바닥, 그리고 정액을 입으로 받다가 옆으로 튄 얼굴뿐이었다. 따라서 세면대만으로도 씻는 데 큰 무리는 없었다.
그렇게 몸단장을 다시 한 희정은 의 입구로 향했다. 아직 에 가입하지 않은 여자들을 꼬드기기 위해서였다.
를 나선 희정의 눈에 가장 먼저 보인 인물은 얼굴이 눈에 익숙한 규리였다. 희정은 낙원에 오기 전부터 규리라는 인물을 알고 있었다.
다만 희정이 규리를 알고 있었던 것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규리가 연예인, 즉 영화배우였기 때문이었다.
임규리, 나이는 28세로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 주, 조연급으로 출현하는 배우였다.
20대 중반까지는 제법 잘 나갔지만, 그 이후로 각종 안 좋은 스캔들에 엮이며 조금씩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배우였다.
“규리씨. 안녕하세요.”
희정은 규리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규리가 희정을 힐금 바라보더니 머리에서 발 끝까지 한 번 쭉 훑어보았다.
“네. 제게 무슨 볼일이죠?”
규리가 다소 까칠한 반응을 보였다.
규리의 대중에게 보이던 착하고 바른 모습과는 다르게 실제 성격은 예의가 없고 다소 잘난 척한다는 루머가 아마도 사실이었던 모양이었다.
“여기서 생활하려니 힘들지 않아요?”
하지만, 더 이상한 사람들도 숱하게 상대했었던 희정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겼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럼 에 가입하시는 게 어때요? 여기보다는 훨씬 환경이 나아질 텐데요?”
규리는 여전히 까칠하게 나왔지만, 희정은 규리에게 말을 걸게 된 본론을 꺼냈다.
“에 가입하면 마스터가 이상한 권한을 쓰잖아요? 그런 짓을 어떻게 해요?”
규리가 가입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도 역시나 여성에게 성적인 행위를 강요하는 마스터 권한 때문이었다.
“지금 마스터인 장철민은 싫어하는 여자들에게 강제로 마스터 권한을 쓰거나 뭔가를 강요하는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
“그걸 보지도 않고 어떻게 믿어요?”
“어제 에 세 명이 더 가입한 건 알죠?”
“몇 명 안 보인다고 했더니…. 에 가입했던 거에요? 그래서요?”
“그 세 명도 규리씨처럼 처음에는 마스터 권한 때문에 가입을 망설였어요. 그런데 다들 안전한 걸 알게 되니 가입을 하게 된 거죠.”
“흠….”
희정은 조금 흔들리기 시작한 규리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잠시 가만히 내버려 두었다. 그리고 다시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금 에는 규리씨도 잘 아는 배우분이 있잖아요? 나현중.”
“현중 오빠는….”
희정의 말대로 지금 에는 규리처럼 영화나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법 유명한 중견 배우인 나현중이 가입되어 있었다.
현중과 규리는 예전에 같은 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어서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
다만, 잘 안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쪽의 친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규리와 현중은 낙원에 와서 서로를 알아보았지만, 딱히 다가가서 말을 거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여기에 다른 배우도 한 명 더 있지 않았나요? 오유진이었던가?”
희정의 입에서 “오유진”의 이름이 나오자 규리의 눈썹 끝이 치켜 올라갔다. 상당히 기분 나빠하는 모습이었다.
희정은 규리와 다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현중의 이름을 꺼내 설득하려 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게다가 접점이 잘 생기지 않는 유진을 규리를 통해서 연결 고리를 만들어 보려 했지만, 그것마저 희정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결국, 희정은 현중과 유진은 포기했다. 그냥 정공법으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규리씨는 마스터 권한 때문에 가입을 주저하는 것 같은데….”
“여자라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 권한을 쓸 마스터가 도대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장철민 회장?”
“네. 맞아요…. 그 유명한 사성 그룹의 장철민 회장이죠. 그런 장 회장이 아무에게나 마스터 권한을 쓸까요? 웬만한 여자들은 눈에 차지도 않을 텐데?”
“아니…. 지금 나를 웬만한 여자 취급하는 거예요? 저 임규리라고요. 영화, 드라마에서 몇 편이나 주연을 맞았던 유명한 배우라고요.”
희정의 예상대로 규리는 지금은 한참 하락세이긴 하지만, 한때 잘 나가던 배우답게 불같이 화를 냈다. 하지만 이것도 희정의 계획대로였다.
“물론 아니죠. 규리씨를 말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예를 들었을 뿐이에요.”
“음…. 그렇겠죠.”
“근대 반대로 장 회장이 혹시나 정말 마음에 들어서 마스터 권한까지 쓰고 싶은 여자가 있다면?….”
희정은 잠시 말을 멈추고 틈을 들였다. 그리고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장 회장이 그냥 마스터 권한만 쓰고 내버려 둘까요?”
“그게 무슨 의미죠?”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것은 이곳을 나간 이후에도 마찬가지겠죠. 그런 큰 배를 탈 수 있다면 저라면 절대 망설이지 않겠어요.”
“음….”
“게다가 장 회장만이 아니죠. 현재 장 회장의 근처에는 3선 국회의원에 대형 연예 기획사 사장, 유망한 법조인까지 있어요.”
희정이 상세하게 모든 것을 말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만으로도 규리는 희정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철민 정도의 권력과 재력을 가진 남자가 아무 여자나 건드릴 리는 없다. 하지만 철민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건드렸다면 전폭적인 서포트가 따라온다는 의미였다.
규리는 자신의 실체가 조금씩 대중들에게 밝혀지며 하락세를 타는 중이었다.
규리는 거기서 결정적으로 현중, 그리고 유진과 얽힌 대형 스캔들이 터지면서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타격을 입었다.
물론 평범한 방법을 통했을 때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철민 정도의 백을 가질 수만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게다가 철민만이 아니었다. 대형 연예 기획사의 사장인 재진 역시 규리에게는 큰 힘이 되어줄 인물이었다.
규리는 처녀도 아니고 순결에 집착하는 편도 아니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그리 원하진 않았지만, 몸을 쓴 적도 있었다.
규리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혹시나 에 가입한 이후로 자기에게 마스터 권한을 쓰게 되더라도 철민 정도라면 몸을 대줄만한 상대가 아닐까?
“그러는 그쪽은 장 회장님과 제법 친한가 봐요?”
규리의 철민을 부르는 호칭이 “장철민 회장”에서 “장 회장님”으로 바뀌었다. 그것만으로도 규리의 심경 변화를 알 수 있었다.
희정은 매일 샴푸로 감아서 사회에서의 부드러운 머릿결이 되살아난 머리카락을 손끝으로 매만졌다.
자연스럽게 규리의 시선 역시 희정의 머리카락으로 향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푸석푸석한 머릿결을 어루만졌다.
“네. 이곳에 오게 되면서 안면을 트고 조금 친분을 쌓았죠.”
“에 가입하면 준다는 포인트로 샴푸도 살 수 있나 봐요?”
규리는 그래도 미모를 중시하는 배우답게 허기보다는 푸석푸석해지고 있는 머릿결과 피부가 더욱 신경 쓰였다.
“네. 식료는 물론 샴푸나 린스, 로션 그리고 옷 같은 것도 살 수 있어요.”
“100이라는 포인트가 그렇게 여유가 있어요?”
“아뇨. 여유는 없어요…. 저도 이 샴푸는 철민 오라버니에게 받은 거니까요.”
“철민 오라버니?”
규리는 갑자기 바뀐 희정의 호칭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제 규리를 거의 다 꼬드겼다고 판단한 희정은 숨기지 않았다.
“네. 그렇게 부르는 사이가 되었어요.”
“흠….”
“어때요? 에 가입할 마음이 생겼어요?”
“그러죠. 뭐…. 여기서 한 시도 더 살고 싶지 않네요.”
이로써 희정은 또 하나의 여성을 에 가입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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