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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화 〉 149화. other side. (149/348)

〈 149화 〉 149화. other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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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화. other side.

유민은 마스터 룸에 있는 두 개의 문 중에서 야외로 직접 통하는 문을 나서 이전에 캠프로 이동할 때 통과했던 복도 쪽으로 향했다.

유민이 그곳에 도착하자 야외를 달리며 항상 봐왔듯이 복도로 향하는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잠시 후 복도 문이 열리며 천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천사가 야외로 들어서자 복도 문이 다시 스르르 닫혔다.

천사는 정장 차림에 핑크색 복면을 착용한 상태였다. 아직도 저 설정을 유지하는 건가…. 유민은 터져 나오려는 웃음과 한숨을 가까스로 삼켰다.

“천사 누나. 오랜만이네요.”

“인사는 됐고…. 왜 보자고 한 거죠?”

천사는 유민의 인사를 칼같이 자르며 본론으로 들어가길 원했다. 정말 시간이 얼마 없는 모양이었다.

“여유 시간이 얼마나 있어요?”

“당장은 모니터 요원이 없긴 한데…. 아무리 길어봐야 30분 뒤에는 교체될 거예요.”

“그럼 2~30분 정도는 시간이 있다는 거네요?”

“뭐~ 그렇기는 하죠.”

유민은 천사를 만나면 물어보고 싶었던 궁금증을 해소하기로 했다. 유민은 이런 질문을 해도 되나 다소 망설였지만, 물어볼 사람이 천사뿐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음…. 천사 누나.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새로운 미션이 시작된다고 했잖아요?”

“거기에 관한 이야기라면 절대 해줄 수 없어요.”

“조금만…. 알려주면 안 되나요?”

“안 돼요.”

천사는 단호했다. 사실 이런 천사의 반응은 유민도 이미 예상했던 바였다. 유민이 말을 꺼내기 전에 망설였던 이유이기도 했다.

유민은 천사에게 한발 다가섰다. 천사는 유민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받으며 자신도 모르게 뒤로 한발 물러섰다.

유민은 천사에게 한발 더 다가섰고 천사는 다시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방금 닫힌 복도 문에 등이 닿으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유민은 천사에게 바짝 다가서는 동시에 천사의 얼굴 옆쪽 벽을 한쪽 손바닥으로 살짝 내리쳤다. 소위 발하는 벽치기였다.

유민의 다소 소극적인 벽치기였지만, 그것을 당한 천사는 확실한 반응을 보였다.

“뭐…. 뭘…. 하려는 거죠? 이런다고…. 내…. 내가 말할 거 같나요?”

천사는 말을 더듬거렸고 목소리마저 떨려왔다. 하지만 딱히 유민에게서 빠져나가려거나 유민을 밀어내진 않았다.

“아뇨. 그보다 제가 천사 누나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했죠?”

유민은 천사의 목 부근으로 벽을 짚은 반대편 손을 뻗어 복면의 끝자락을 잡았다. 그리고 잠시 천사의 반응을 지켜보았다.

천사는 유민의 손을 쳐낸다던가, 아니면 아예 지금의 자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런 천사의 반응을 승낙의 의미로 받아들인 유민은 천사가 쓰고 있는 핑크색 복면을 서서히 끌어 올려 벗겨냈다.

드디어 오랜만에 보는 천사의 얼굴이 드러났다.

전등을 임의로 켜고 끌 수 있는 캠프 내부와 다르게, 이곳 야외에는 구석구석을 밝게 비추는 전등이 24시간 내내 꺼지질 않는다.

따라서 밝은 전등불 밑에서 다소 푼수기 넘치는 행동이나 말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세련되면서도 도도한 천사의 이목구비가 제대로 보였다.

천사는 유민을 올려다보며 시선을 피하진 않았지만, 다소 부끄러운지 얼굴이 살짝 상기되어 있었다.

유민은 이끌리듯 천사의 입술에 다가가 입을 맞추었다.

가벼운 입맞춤은 이내 유민의 혀가 천사의 입술 사이를 벌리고 그 속으로 들어가 천사의 입속을 휘저으며 뜨거운 키스로 변했다.

천사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서 유민에게 몸을 맡겨왔다.

유민은 천사와의 키스를 이어가며 한 손으로는 천사의 옷 위로 젖가슴을 가볍게 주물렀다.

그것만으로 부족했던 유민은 천사가 입은 셔츠의 가슴 부분 단추를 몇 개 풀어냈다.

유민은 열린 셔츠 사이로 손을 넣어 곧장 브래지어 밑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천사의 부드럽고 말랑한 맨살의 젖가슴이 손바닥에 닿았다.

유민은 천사의 젖가슴을 크게 움켜쥐고 주무르며 손바닥 아래에서 느껴지는 젖꼭지를 살살 간지럽혔다.

유민은 이제 한 손을 내려 천사가 입고 있는 무릎 살짝 위까지 오는 정장 치마의 끝단을 잡고 위로 걷어 올렸다.

유민은 천사의 다리 깊숙이 손을 넣었다. 곧 손끝에 감촉이 좋은 팬티가 닿았고, 유민은 그 팬티마저 젖히고 직접 천사의 음부로 손을 가져갔다.

유민이 음부의 세로로 난 좁은 틈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자, 약간의 습기가 느껴졌다.

유민은 천사의 부드러운 속살을 손끝으로 느끼며 앞뒤로 천천히 움직였다. 그러자 약간의 습기는 곧 확연히 느낄 수 있는 물기로 변해갔다.

“하아…. 참가자 이유민…. 하아…. 그만…. 해요….”

천사는 입으로는 거부의 말을 내뱉었지만, 유민의 팔을 잡고 거의 매달리다시피 기대오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유민의 손끝이 천사의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하자 천사의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지며 천사의 음부가 빠르게 젖어갔다.

“아아…. 하아…. 하아….”

유민은 이제 완전히 젖은 천사의 구멍에 손가락을 삽입하고 의 여러 여성을 통해 충분히 숙달된 손가락 기술을 선보였다.

천사의 G 스팟을 빠르게 찾아낸 유민은 손가락 끝을 G 스팟에 강하게 밀착하고 그 부분을 집요하게 공략하기 시작했다.

“아읏…. 하읏…. 하으읏….”

다리를 가늘게 떨고 있는 천사는 이제 유민에게 매달리지 않으면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들어 보였다.

유민은 천사의 애액으로 흠뻑 젖은 손가락을 천사의 질에서 뽑아냈다. 그러자 천사의 질에서 대량의 애액이 바닥으로 주르륵 흘러내렸다.

유민은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팔을 강하게 부여잡고 있는 천사를 살며시 품에 끌어안았다.

“하아…. 시간 없다니까…. 이게…. 뭐 하는 짓이죠?”

천사는 조금씩 숨이 안정되며 정신을 수습하자 곧바로 유민을 째려보며 불만을 토로했다.

“천사 누나…. 저. 누나랑 하고 싶어요.”

“아~ 몰라…. 시간이 얼마 없다고 내가 몇 번을 말해?”

유민이 듣기에는 천사의 말이 왠지 시간도 없는데 왜 이렇게 시간을 끌고 있냐는 의미로 들렸다.

“…그럼 할게요. 괜찮죠?”

“어쩔 수 없잖아요? 어차피 내가 안 된다고 해도 강제로 할 거잖아요?”

“아니…. 그렇게까진….”

“다 알아요.…. 하여간 남자는 다 짐승이라더니…. 내가 못 살아….”

천사는 한창 투덜거리며 치마의 지퍼를 끌어 내리더니 치마를 벗었다. 그리고 그 속에 입고 있던 검은색 레이스가 들어간 팬티마저 벗었다.

“빨리해요…. 정말 시간이 별로 없으니….”

천사는 아예 삽입하기 편하도록 벽을 두 손으로 집고 허리를 살짝 숙이며 유민을 향해 엉덩이를 내밀었다.

유민은 천사와 할 생각이 가득하긴 했지만, 천사가 안 된다고 하면 그대로 물러날 생각이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천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오니 오히려 유민이 주눅이 들었다.

유민은 잠시 당황하긴 했지만, 당연히 이대로 물러설 생각은 전혀 없었다. 유민은 바로 옷을 모두 벗어 던지고 이미 발기 중인 남근을 꺼냈다.

유민은 천사의 뒤로 다가가 이미 푹 젖어 있는 천사의 질에 남근을 조준한 후 천천히 허리를 들이밀었다.

곧 유민의 남근이 천사의 좁은 질구를 벌리며 그 속으로 서서히 삽입되기 시작했다.

“아으윽….”

이미 유민의 남근을 몇 번이나 받아들였던 천사의 질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지 유민의 남근이 절반 이상 삽입되자 천사의 입에서 다소 아픔이 섞인 신음이 흘렀다.

유민은 서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천사의 질도 빠르게 유민의 남근에 적응해 나갔다.

현재 천사는 치마와 팬티를 벗게 되며 하체는 완전히 알몸이 되었다. 하지만 상의는 다소 흐트러지긴 했지만, 그대로 입은 상태였다.

지금의 상황도, 지금 천사의 상태도 왠지 유민을 더욱 흥분시켰다.

유민은 천사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고 천사를 돌려세웠다. 그리고 천사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 후 그 사이로 다시 천사의 질에 남근을 삽입했다.

이제 유민은 천사의 정면에서 남근을 박아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까 풀어두었던 셔츠의 단추를 마저 풀었다.

천사의 셔츠가 좌우로 벌어졌다. 유민은 천사의 가슴을 덮고 있는 브래지어를 위로 젖혀 젖가슴을 완전히 드러냈다.

유민은 남은 천사의 다리마저 팔에 걸어 들어 올렸다. 천사는 두 다리가 모두 땅에서 떨어지자 자신도 모르게 유민의 목을 두 팔로 감싸 안았다.

유민의 탄탄한 가슴에 천사의 젖가슴이 맞물려 눌러졌다. 유민은 자신의 가슴에서 천사의 부드러운 젖가슴과 살짝 발기된 젖꼭지가 느껴졌다.

유민은 그렇게 천사를 안아 든 상태로 천사의 질 속으로 더욱 강하게, 더욱 깊게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아앙…. 아아앙…. 아앙….”

천사는 이미 절정에 다다르며 강한 신음을 연신 터트렸다. 거기다 새로운 체위에서 오는 색다른 쾌감까지 더해지자 천사는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유민 역시 상당히 느끼며 서서히 사정감이 치밀어 올랐지만, 억지로 참아 냈다. 지금은 사정할 때가 아니었다.

“천사 누나….”

“아아앙…. 왜요?…. 하앙….”

“보름 정도 후면…. 미션이 다시 시작하잖아요?”

“아앙…. 그게…. 아아앙…. 왜요?”

“우리 말고…. 다른 참가자들도…. 이미 낙원에…. 와 있는 건가요?”

“맞아…요. 하아앙….”

“…몇 명이나?”

“…스물…. 아아…. 스물 여섯…명…. 하아앙….”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절대 말하지 않겠다던 천사는 유민이 주는 쾌락에 흠뻑 취해 극비 사항들을 줄줄 흘리기 시작했다.

유민은 천사에게 원하던 말을 들었다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끼기 이전에 놀라움부터 느꼈다.

…26명이나? 그 엄청난 수를 들은 유민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지금은 이 8명밖에 남지 않았지만, 초창기에는 18명이나 되었었다. 하지만 그와 비교하더라도 26명은 상당히 많은 인원수였다.

저 숫자의 의미는 단순히 많다고 놀라면 끝일 정도로 단순하지 않았다.

천사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 진행되는 미션은 분명히 진영 간 경쟁 구도로 이루어진다고 했었다.

다시 말해 은 8명으로써 저쪽의 26명이 속한 진영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유민은 여전히 거칠게 허리를 흔들며 천사의 질 속으로 강하게 남근을 박아 넣었다. 그러면서 천사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그…. 26명은 언제…. 낙원에 왔어요?”

“아아앙…. 참가자…. 이유민 쪽이…. 하앙…. 캠프로 이전 할 때쯤…. 하으읏….”

에 마스터를 선출하고 새로운 캠프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한 달의 시간을 주었듯, 다른 진영에게도 똑같이 한 달의 시간이 주어진 것 같았다.

물론, 같은 한 달이라도 그 의미는 전혀 달랐다.

에 속한 8명의 낙원 참가자는 이미 8~9개월이 넘는 시간을 낙원에서 보내며 온갖 미션을 돌파해온 소위 말해 낙원의 베테랑들이었다.

그런 유민과 유민의 일행에게 주어진 한 달과 이제 막 낙원에 와서 모든 것이 낯선 26명에게 주어진 한 달의 의미는 절대로 같을 수가 없었다.

여러 면에서 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숫자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는 페널티를 경험이라는 어드밴티지로 극복해야 하는 상황 같았다.

유민은 그 이후로도 천사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지만, 크게 알아낸 것은 없었다.

쾌락에 젖어 헐떡거리고 있는 천사를 보면 그 어떤 비밀이든지 다 내뱉을 것 같았지만, 의외로 절대 알려줘서는 안 되는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어쩌면, 유민에게 말한 내용은 처음부터 그 정도까지는 흘러도 되는 그리 중요한 극비 사항이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하긴, 이런 점이라도 없다면 천사가 낙원의 관리자를 아직도 하고 있을 리는 없었다.

천사에게서 더는 캐낼 것이 없다고 느낀 유민은 참아왔던 사정감을 폭발시켰다.

오래 참아왔던 만큼 정액은 강하게 뿜어져 나가 천사의 자궁벽을 강하게 때렸다.

그리고 정액이 자궁벽을 때릴 때마다 여전히 절정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천사의 입에서 연신 강한 신음이 흘렀다.

“아읏…. 아으응…. 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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