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화 〉 140화. 1회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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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화. 1회차 종료.
“유민아…. 유민아…. 일어나….”
유민은 누군가가 자신의 어깨를 흔드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천천히 눈이 떠졌다. 그러자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수지의 얼굴이 보였다.
“……수지 누나?”
“그래. 아침 식사 도착했어. 어서 주방으로 가자.”
벌써 그런 시간이 된 건가?
낙원의 일과표는 아침 식사 8시, 점심 식사 오후 1시, 저녁 식사 오후 6시였다.
여기서 이곳 캠프로 옮기기 전까지는 미션이 있는 날은 미션이 오후 3시, 광장개방이 오후 7시, 개인실 소등이 저녁 11시였다.
하지만, 당장은 미션이 없었고 광장개방과 개인실 소등까지 사라지며 이제 유민이 지켜야 하는 시간은 삼시 세끼의 식사 시간뿐이었다.
유민은 수지의 손에 이끌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살짝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유민은 어제의 기억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면 정말 오랜만에 술을 마시고 취해서 잠이 들었었다.
그리고 얼마 만인지 모를 늦잠까지 잤다. 유민은 뭔가 지금의 상황이 낯설어 이곳이 낙원이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정도였다.
유민은 수지와 함께 마스터 룸을 나서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에는 이미 모든 인원이 모여서 식탁에 둘러앉아 있었다.
“유민아. 잘 잤어?”
“네. 정호 형도 잘 주무셨어요?”
유민은 정호를 시작으로 나머지 일행들과도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다 함께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아~ 밥맛 없어. 아직도 속이 쓰리고 머리가 띵~ 해.”
“저도요…. 민서 언니….”
술자리에서 가장 먼저 탈락한 가영과 이어서 탈락한 민서는 숙취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렇게 캠프 이틀 차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당장은 미션이 없고 그 외의 지켜야 할 일정도 없는 만큼 상당히 한가로웠다.
그래서 먼저 서현을 중심으로 캠프 청소 일정이 정해졌다.
캠프의 인원은 8명인데 반해 캠프는 너무나 넓었다. 따라서 웬만하면 주요 동선에서 가까운 장소만을 쓰기로 했다.
우선 침대는 마스터 룸과 마스터 룸에서 가까운 7개만 쓰고 나머지는 깨끗하게 보존하기로 했다.
다만 목욕실에서 가까운 2개의 침대는 유민의 마스터 권한에 의한 섹스전용 침대로 삼기로 했다.
화장실 역시 마스터 룸 내의 1개와 마스터 룸에서 가까운 2개만 쓰고 나머지 2개는 깨끗한 상태로 보존하기로 했다.
침대는 각자 정리하기로 하고 그 외의 주방, 휴게실, 목욕실, 그리고 캠프 바닥 같은 공용 공간은 아침 식사 후 잠시 소화의 시간을 가진 뒤 다 함께 청소하기로 했다.
여기서 유민도 청소를 거들려고 했지만,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의견을 모아 정해진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정호의 말에 혼자 쓸쓸히 마스터 룸으로 향해야 했다.
유민은 대신 마스터 룸 내부를 청소하려 했지만, 곧 들이닥친 가영으로 인해 그 계획마저 무산되었다.
점심 식사 후에는 각자의 시간을 가졌다. 물론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휴게실이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하나뿐인 PC였다.
정호는 책에도 어느 정도 관심을 보였지만, 나머지 일행들은 모두 한 대의 PC 주변에 옹기종기 모였다.
인터넷을 통해 잊고 살았던 세상 돌아가는 모습도 살펴보고 지금까지 놓쳤던 드라마나 방송도 찾아서 봤다.
사실 서현이 가장 연장자이자 결혼한 주부라고는 하지만, 29살로 아직 20대였다. 따라서 모두 20대이다 보니 은근히 즐겨보는 장르도 비슷해서 별다른 트러블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즐겁게 지내다 보니 시간은 금세 흘러 다시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다.
저녁 식사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 함께 욕실로 향했다. 간단하게 몸을 씻고 욕조에 몸을 담그며 목욕을 즐기고는 다시 침실로 돌아왔다.
이렇게 하루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제 졸려오면 잠자리에 들면 그만이었다. 아니 그 전에 꼭 해야 할 중요한 일정이 아직 남아 있었다.
“그럼 정호 오빠랑 서현 언니는 이쪽 침대에서 하시고, 지원이는 저쪽 침대에서 유민이랑 해.”
“알았어…. 서현. 그럼 시작할까?”
“네…. 여보.”
정호와 서현은 목욕실에서 가장 가까운 침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먼저 가벼운 입맞춤으로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유민은 정호와 서현이 자리 잡은 바로 옆의 침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지 언니가 먼저 안 하시구요?”
“응. 지원이가 먼저 해.”
“…네.”
유민은 이어서 침대로 올라온 지원을 가볍게 품속에 껴안으며 지원의 입술에 입을 맞춘 후 지원의 입술 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다.
그렇게 두 개의 침대에서 시작된 두 커플의 유사 섹스를 나머지 일행들은 근처에서 둘러앉아서 지켜보기 시작했다.
섹스를 시작한 두 커플의 모습도 자연스러워 보였고 그들을 둘러싸고 지켜보는 나머지 일행들의 모습도 자연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단 한 명. 어제 먼저 취해 잠이 들며 그 이후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던 가영만은 어리둥절했다.
가영은 그러고 보면 목욕 후 정호, 서현, 수지, 지원 그리고 유민이 옷도 입지 않고 목욕실을 나설 때부터 조금 의아하긴 했었다.
“민서 언니.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가영은 바로 곁에 있던 민서에게 지금의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관해 물어보았다.
민서는 막 발기되기 시작한 유민의 남근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가 가영의 질문이 들려오자 가영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아~ 어제부터 이렇게 하기로 했어.”
“네? 그래도 되는 거예요? 낙원에서는 성적인 스킨십이 금지인 게 아니었나요?”
“맞는데…. 유민 오빠가 마스터 등급을 3성급으로 올리면서 권한이 더 생겼대. 그래서 유민 오빠에게는 하루에 3번, 30분 동안 유사 섹스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나 봐.”
“하루 3번요? 그럼 그걸 어떻게 해요? 민서 언니도 유민 오빠랑 하는 거예요?”
“응. 난 내일 해. 오늘은 수지 언니랑 지원 언니만 해.”
“그럼 내일은 민서 언니 말고 또 누가 유민 오빠랑 해요?”
“나랑, 서현 언니랑 소영 언니. 세 명.”
“네? 서현 언니가요? 정호 오빠랑 하는 게 아니라 유민 오빠랑 한다구요?”
“그게…. 그렇게 됐어.”
“나는….”
가영은 다소 혼란스러웠다. 미션으로 인한 강제도 아니고 서로가 원해서 서현과 유민이 하게 되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보다 가영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자신의 순서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가영이 나서서 난 왜 안 끼워주냐고 말을 할 수도 없었다. 유민과 섹스했던 것은 그 누구도 모르는 자기만의 비밀이었다.
가영은 너무나 북받쳐서 불쑥 나는…. 이라고 실수로 내뱉었지만, 다행히 유민과 지원의 행위에 다시 몰두하기 시작한 민서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유민은 지원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서 지원의 음부를 빨면서도 상당히 신경 쓰였다.
물론 유민은 미션룸에서 미션을 할 때도 항상 이런 식으로 일행들이 자신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었다.
다만, 미션룸은 시각은 차단하지 않지만, 소리는 완전히 차단해주었다. 지금처럼 옆에서 나누는 대화가 나지막하게 들려오진 않았다.
더군다나 미션룸과 광장은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지금처럼 이렇게 가깝지도 않았다.
그나마 자기들의 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한 정호와 서현은 나았다. 그 외의 일행들은 유민과 지원의 일거수일투족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빤히 지켜보고 있었다.
유민은 지원의 부드러운 속살을 빠는 것에만 집중하려 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사실, 유민보다 더 신경 쓰이고 괴로운 것은 지원이었다.
지원은 유민과의 미션에서는 항상 유민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유민에게 성노예로서 대해 졌다.
하지만 지원은 뻔히 일행들에게 목소리가 들리는 지금 상황에서 유민을 주인님이라고 부를 수도 없었고, 유민 역시 자신을 거칠게 대해주지 않았다.
지원은 유민이 자신의 소음순을 벌리고 속살을 핥기 시작하자 기분이 좋아지며 서서히 젖어가기는 했지만, 뭔가가 부족했다.
유민은 낙원에 오게 되고 미션을 하게 되며 초반에는 상당히 부끄럽고 난감해했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모두 거치고 극복하며 지금의 유민이 되었다.
까짓것 마음먹기 나름이었다. 유민은 어차피 해야 할 거라면 제대로 하고 싶었다.
지금의 행위는 미션 때문에 강제로 하는 것도 아니고 여성 일행들을 위한 조건 없는 봉사도 아니었다. 유민 스스로 원하고 즐기는 행위였다.
유민은 자신을 지켜보는 일행들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었다. 저들 역시 지금의 지원 자리에서 자신과 하게 될 여성들이었다.
유민은 미션에 임하던 마음가짐, 아니 보너스 미션에 임하던 마음가짐으로 자신은 물론 자신이 상대하는 여성도 즐길 수 있는 행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유민은 지원의 질 속으로 중지와 약지를 삽입했다. 그리고 질 벽 앞쪽을 긁듯이 쑤시며 지원의 G 스팟에 강한 자극을 가했다.
지원의 G 스팟은 유민에 의해서 제법 개발이 진척된 상태였다.
따라서 유민의 손가락이 빠르게 지원의 질 속으로 들락거리기 시작하자 지원의 허리가 살짝 들리며 지원의 입에서는 연신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으읏…. 흐으…. 으으읏….”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유민은 지원의 아랫배를 한 손으로 지그시 누르며 팔을 더욱 빠르게 흔들며 지원의 G 스팟에 강한 자극을 가했다.
유민은 움찔거리는 G 스팟을 느끼며 급히 지원의 질에서 손가락을 뽑아냈다.
“아흐읏…. 주인님…. 흐으…. 저…. 흐으읏…. 싸요….”
그 순간 지원의 질 내부에서 분수가 세차게 터져 나왔다. 그와 함께 지원의 입에서도 계속 참아왔던 주인님이라는 호칭과 강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유민은 허리를 들썩이며 여전히 질에서는 약하게 분수를 쏟아내고 있는 지원을 내려다보았다.
사실 유민은 주변에서 자신에게 꽂히는 뾰족한 시선 때문에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이 지원의 입에서 흘러나온 “주인님”이라는 호칭 때문이었다.
“…주인님?”
“방금 지원 언니가 유민 오빠한테 주인님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맞아…. 나도 그렇게 들었어.”
나름대로 자기들끼리 나지막하게 속삭인다고 하는 것 같았지만, 유민의 귀에는 생생하게 들려왔다.
그리고 서서히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지원의 귀에도 역시 전해졌다. 지원은 자신이 가버리는 순간 이성을 잃으며 말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바로 깨달았다.
지원은 잠시 부끄럽기도 하고 난처하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별 상관이 없었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자신의 주인인 유민이었다.
지원이 아무리 다른 일행들과도 친하다지만 유민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소중한 것을 잃을 수는 없었다.
정호가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던 것처럼, 지원 역시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다.
“주인님…. 자지 빨고 싶어요.”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모면할까 고민하던 유민은 지원이 정신을 차린 후에도 말실수가 아닌 자의에 의해서 주인님이라고 부르자 정신이 바짝 들었다.
그래, 유민은 남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정호의 네토라레 성향도 이해하고 받아들인 사람이다. 지원의 성향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지원아.”
“네. 주인님.”
“내가 전에도 말했던 거 같은데? 노예가 건방지게 주인님에게 뭔가를 부탁하는 게 아니라고….”
“죄송해요…. 주인님.”
“아무래도 벌이 필요하겠군.”
“네. 주인님…. 건방진 노예에게 벌을 내려주세요.”
유민은 침대에서 일어서 자신의 앞에서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고 있는 지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유민은 지원의 입을 벌리며 그 속으로 발기된 남근을 단숨에 쑤셔 넣었다. 유민의 남근은 지원의 목젖을 넘어 목구멍에 닿았다.
“우욱….”
지원은 유민의 기습적인 목구멍 삽입에 상당히 괴로울 텐데도 전혀 피하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원은 입을 더욱 크게 벌리며 유민이 남근을 삽입하기 편하게 해주었다.
유민은 지원의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거칠게 허리를 흔들며 지원의 입속, 특히 목구멍까지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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