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31화 〉 131화. STAGE TWO. round six. (131/348)

〈 131화 〉 131화. STAGE TWO. round s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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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화. STAGE TWO. round six.

[참가자 이유민.]

미션 다음날, 보너스 미션 시간이 다가오자 천사가 등장했다.

“네. 천사 누나.”

[곧 있을 보너스 미션의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네.“

[오늘 미션의 컨셉은 산부인과에요.]

[미션룸에 도착하면 산부인과 진료대에 상반신을 가린 미션 파트너가 누워있을 거예요.]

[그 미션 파트너에게 질내 사정 2회를 달성하는 것이 이번 미션의 목표에요.]

[다만 주의할 점은 절대 천으로 가려진 상반신을 훔쳐보면 안 된다는 거예요.]

[참가자 이유민. 잘 알겠죠? 훔쳐보면 안 돼요?]

”네. 잘~ 알겠어요. 천사 누나.“

천사의 설명을 모두 들은 유민은 다소 우습기도 하고 다소 걱정되기도 했다.

유민이 우스웠던 이유는 또 이렇게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자신을 속일 생각인가 해서였다.

천사는 이미 자신의 정체를 유민에게 모두 들킨 상태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존재를 숨기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천사가 이렇게까지 나오니 무슨 천사만의 숭고한 철학이나 삶의 자세마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천사의 나는 이미 내 정체가 들키긴 했지만, 그 들켰다는 사실을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는 고집도 느껴졌다.

천사가 정말 눈치도 없고 바보 같아서 자신의 정체를 유민에게 들켰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렇다고 천사가 이미 다 들켰지만 서로 모른 척하는 컨셉 놀이를 즐기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쩌면 천사는 낙원 관리자가 낙원 참가자에게 정체를 들켜서는 안 된다는 세부 조항을 충실히 지키며 낙원 관리자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중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전에 미션에 강제 개입하며 정체를 들키는 것으로 모든 것이 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천사는 지금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 선배라는 ”세경 언니“에게 보여주기식의 퍼포먼스에 불과할지라도….

물론 유민이 걱정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였다.

유민은 천사가 그런 사고를 치고 아직 자숙 기간이 끝나지도 않았을 텐데 또 이렇게 사고를 쳐도 되는지 걱정이었다.

하지만 천사라면 언제든지 환영인 유민으로서는 걱정과 함께 흥분도 되기 시작했다.

사실 이틀 전 천사와의 섹스는 시간이 없어서 너무 짧게 즐겼다. 그것만으로 천사를 향한 모든 욕구를 풀어내기는 턱없이 부족했다.

산부인과 컨셉으로 상반신을 보지 못한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건 그거대로 흥분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유민은 오늘 최대한 눈치채지 못한 척해주며 천사는 물론 자신도 충분히 즐기기로 했다.

유민은 광장으로 빠른 걸음을 옮겼고 곧장 미션룸으로 진입했다.

미션룸 중앙에는 언젠가 지원과의 미션에서 봤었던 산부인과 진료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유민이 들어서는 방향에서는 발가벗은 여성의 하반신만이 보였다. 물론 그 하반신은 진료대의 다리걸이에 올려져 좌우로 크게 벌어져 있었다.

여성의 허리 부근에서 천으로 된 칸막이로 가려져 진료대를 크게 돌아가지 않는 한 여성의 상반신을 볼 수는 없었다.

산부인과 진료대도 진료대지만 오늘 미션룸은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이 있었다.

조명이 너무 어두웠다. 밝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말 어두워서 주변의 사물을 겨우 식별이 가능할 정도였다.

미션 파트너의 다리 사이에 도착한 유민은 옷을 빠르게 벗었다. 그리고 여성의 하반신을 살펴보았다.

물론 하반신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어둠 속에서 벌려진 다리 사이를 보고 있으니 왠지 비밀스럽게 훔쳐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은근히 흥분되었다.

지금 이 상태에서는 상반신은 아예 숨겨야 하고 다리마저 고정된 미션 파트너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유민만이 여성을 애무할 수 있었고, 여성으로부터 애무를 받을 수 없으니 남근도 유민 스스로 발기시켜야 했다.

유민은 오늘 어루만지고 핥고 빨 수 있는 곳이 절반으로 줄어든 만큼 평소 다소 등한시하던 부분까지도 모두 신경 쓰기로 했다.

다소 흥분한 유민은 곧장 미션 파트너의 다리 사이에서 얼굴을 묻고 음부를 마구 빨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지만, 최대한 자제했다.

유민은 우선 미션 파트너의 오른쪽 발부터 시작했다.

손바닥으로 미션 파트너의 발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곧장 입을 가져가 엄지발가락부터 핥으며 입속에 품고 빨았다.

미션 파트너는 간지러운지 발가락을 살짝 꼼지락거리며 발을 빼려 했지만, 다리가 다리걸이에 고정되어 있어서 도망갈 곳은 없었다.

유민은 엄지발가락을 시작으로 새끼발가락까지 차례대로 하나씩 혀로 핥고 입속에 품고 빨았다.

이제 유민의 혀는 미션 파트너의 발바닥을 핥기 시작했다.

발가락은 그나마 참을 만했지만, 발바닥은 정말로 간지러운지 다리걸이에 고정된 미션 파트너의 다리가 파닥거리기 시작했다.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잘록한 발목을 손으로 움켜잡고 고정한 뒤 매끈한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쭉 핥아 올렸다.

”으…. 읏…. 흐으….“

미션 파트너의 상체를 가린 천 너머로 간지러움으로 인해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려고 이를 꽉 깨물었지만 어쩔 수 없이 새어 나오는 듯한 신음이 들려왔다.

미션 파트너의 노력이 가상했다. 그래서 유민은 더욱 우스웠다. 소리마저 억지로 참으며 끝까지 정체를 숨길 생각인가?

오른쪽 발을 발가락부터 해서 발바닥, 발등을 모두 꼼꼼히 핥은 유민은 이제 왼쪽 발로 이동해 똑같이 핥았다.

미션 파트너는 아주 짧은 단발성 소리를 흘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참아내며 그 이상의 소리는 유민에게 들려주지 않았다.

유민은 여기서 집요하게 발바닥을 공략해 미션 파트너의 입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게 하고 싶다는 충동을 잠시 느꼈지만, 그 노력이 가상해 이쯤에서 봐주기로 했다.

유민은 이제 아까부터 손바닥으로 느끼고 있었던 미션 파트너의 잘록한 발목을 핥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여성을 처음 볼 때 어디부터 보게 될까?

당연히 얼굴부터 볼 거로 생각하지만, 의외로 다리부터 보는 남성들도 많았다.

특히 멀리 있는 여성을 볼 때면 제대로 확인하기 힘든 얼굴보다는 쭉 뻗은 다리부터 시선이 가기 마련이었다.

그때 탐스러운 허벅지나 매끄러운 곡선을 이루는 종아리도 물론이지만, 가늘고 예쁜 발목과 작고 아담한 발은 그 여성의 매력 포인트에 높은 가산점을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여성의 몸매는 타고 나는 것도 있지만, 후천적인 노력과 다이어트만으로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의 발목과 발은 그런 노력을 몇 배를 들여도 큰 변화를 주기 어려운 부위였다.

그래서일까? 여성의 발을 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체 부위를 넘어 신성시까지 하는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한때 전족이라는 어릴 때부터 발을 꽁꽁 싸매 작고 예쁜 발을 만드는 풍습이 있을 정도였다.

유민은 딱히 발이나 발목 페티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 그보다 한집의 가장으로써 바쁜 나날을 보내던 유민은 그런 것들에 관심을 가질 여유조차 없었다.

그랬던 유민이 낙원에 오게 되며 처음에는 강제로 시작하긴 했지만, 많은 여성과 다양한 경험을 하며 여성의 신체 부위들에 하나둘씩 페티시가 생기기 시작했다.

파이즈리를 통해 젖가슴 페티시가, 풋잡을 통해 발 페티시가, 펠라치오를 통해 입을 넘어 목구멍 페티시가, 애널섹스를 통해 항문 페티시가, 그리고 피어싱을 통해 젖꼭지, 클리토리스 페티시가 생겼다.

정확하게 말하면 유민에게 여성의 신체 부위 중 특정한 곳에 대한 페티시가 생겼다기보다는 여성의 몸 전체가 페티시화 되었다고 볼 수도 있었다.

평소 미션에서는 지금처럼 하반신만을 강제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여성의 얼굴과 가슴 그리고 엉덩이와 음부를 중심으로 전희에 이은 섹스가 이루어졌다. 기껏해야 허벅지나 종아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지금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발과 발목을 평소보다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 애무하다 보니 색다른 재미와 함께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유민의 입술과 혀가 날씬하면서도 적당히 살이 올라 아름답고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봉긋하게 솟아오른 종아리를 거쳐 탐스러운 허벅지에 이르렀을 때는 상당히 흥분하며 남근이 완전히 발기한 후였다.

이제 드디어 유민의 혀가 미션 파트너의 다리 중심부로 향했다.

유민은 우선 가느다랗게 길게 기어진 세로의 틈을 닫힌 그대로 아래에서 위로 쭉 핥아 올렸다.

그런 다음 그 세로의 틈을 좌우로 벌려 속에 감춰져 있던 속살을 드러낸 후 다시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했다.

유민은 향긋한 비누 향과 함께 부드러운 속살이 혀끝에서 느껴졌다. 다만 미션 파트너의 음부는 그리 젖지는 않은 상태였다.

유민이 미션 파트너의 발가락에서부터 여기까지 이르는 동안 들인 시간과 정성을 생각하면 조금 의외의 결과였다.

하지만 이해 못 할 것도 없었다.

유민은 발과 다리를 핥고 쓰다듬으며 상당히 흥분했지만, 그 부위들이 딱히 여성의 주요 성감대인 것은 아니었다. 미션 파트너는 흥분보다 간지러움을 더 느꼈을지도 모른다.

젖지 않은 거야 이제부터 젖게 하면 그만이었다.

유민의 남근은 이미 발기되어 여성의 몸속으로 들어가길 강하게 희망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유민은 삽입으로 이르는 과정을 대충할 생각은 없었다.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소음순을 양쪽 손가락으로 잡고 넓게 벌린 후 그 소음순을 포함해 속살을 혀를 넓게 펴서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핥았다.

유민이 그렇게 빈틈없이 반복해서 핥다 보니 미션 파트너의 질에서 맑고 투명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읏…. 으…. 흣….“

유민의 혀가 미션 파트너의 클리토리스를 핥기 시작했을 때는 미션 파트너의 입에서는 상당히 참고 절제된 신음이 흘러나오며 질은 삽입이 가능할 정도로 젖어갔다.

유민은 예전 지원과의 미션에서도 느꼈지만, 산부인과 진료대는 원래의 용도보다는 섹스를 위해서 만들어진 기구인 것 같았다.

삽입하기 편한 높이와 삽입하기 편한 다리 각도를 쉽게 만들 수 있어서 그런 여성을 상대하는 남성은 편하게 삽입하고 그저 허리만 흔들면 되었다.

유민은 지금도 딱 좋은 높이에서 먹기 좋게 벌려져 있는 미션 파트너의 음부로 남근을 가져갔다.

유민은 한 손으로 남근을 고정해 미션 파트너의 질에 조준한 후 그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유민은 귀두 끝에서부터 기분 좋은 강한 조임을 느끼며 미션 파트너의 몸속으로 더욱더 깊게 들어가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유민의 의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원래라면 남근이 미션 파트너의 질 내부를 가르며 깊숙이 파고들어 자궁벽이 닿는 시점이 되어서야 더 이상 넣지 못하고 일단 멈추는 게 정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귀두조차 아직 질 내부로 완전히 삽입되지 않았는데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었다.

무엇인가가 남근을 가로막고 있어 그 이상의 진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경험이 부족한 여성들은 겉으로는 젖어 보여도 질 내부 깊숙이까지 모두 젖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천사는 그 당당한 태도에서 속기 십상이지만, 사실 날짜로 따지면 겨우 이틀밖에 섹스를 하지 않은 섹스 초보였다.

아직 속까지 푹 젖지 않아서 다소 빡빡한 거라고 여긴 유민은 보다 허리에 힘을 주어 강하게 들이밀었다.

그 순간 유민은 뭔가 생살이 찢어지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자신의 남근이 미션 파트너의 몸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흐윽….“

유민은 자신이 느낀 감각과 그 순간 터져 나온 다소 큰 미션 파트너의 신음을 들으며 등골을 타고 빠르게 퍼져 나가는 짜릿한 쾌감과 함께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유민이 방금 느낀 그 감각은 질이 덜 젖었을 때 느껴지는 감각이 절대 아니었다.

유민은 지금까지 남성의 경험이 전혀 없는 처녀를 세 명 상대해보았다.

유민이 상대한 첫 번째 처녀는 지원이었다. 지원은 분명 남성을 한 번도 상대해본 적이 없는 처녀이긴 했지만, 완전히 숫처녀인 것은 아니었다.

레즈비언이었던 지원은 여성을 상대로 한 섹스는 이미 경험했었고 따라서 지원의 질 내부는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비경까지는 아니었다.

그리고 유민이 최근에 섹스한 천사, 즉 수연도 처녀였었다.

하지만 수연은 스스로 딜도를 이용해 처녀막을 뚫은 상태라 첫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수월하게 남근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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