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6화 〉 126화. STAGE TWO. round s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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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화. STAGE TWO. round six.
유민은 소영을 침대에 앉혀두고 은색의 피어싱 고리가 끼워진 소영의 젖가슴을 감상했다.
유민은 자신의 몸은 물론 여성의 몸에도 본연의 모습을 훼손시키는 그 어떤 행위도 싫어했다.
쉽게 누구나 할 수 있는 귀걸이 피어싱은 물론, 작은 문신도 꺼리던 유민은 태닝조차 좋아하지 않았다.
유민은 여성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민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넘어 그런 행위를 하는 이들을 이해할 수도 없었다.
유민이 특히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태닝을 하는 여성이었다. 어떻게 새하얀 피부보다 까무잡잡한 피부가 더 좋을 수가 있을까?
그렇다면 여성들이 백옥 피부를 원하고 그런 피부를 얻기 위해 부단히 관리하고 화장술까지 개발하는 이유는 뭐란 말인가?
유민은 만약 여동생인 가영이 귀를 뚫는다거나 문신을 한다거나 태닝을 한다고 했으면 자신의 앞에 앉혀두고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설득해 못하게 막았을 것이다.
지금의 유민은 낙원에 오기 전까지의 유민과 비교하면 상당한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
물론 여동생에게 그런 짓을 하지 못하게 막고자 하는 유민의 마음은 여전했지만, 모든 여성에게 반대하고 싶은 생각은 사라졌다.
피어싱 된 여성의 성적 매력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며 어느 정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금, 유민은 피어싱 고리가 끼워진 소영의 젖가슴을 보며 다소 흥분한 상태였다.
유민이 흥분한 이유는 단지 소영의 젖꼭지에 피어싱 고리가 끼워져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피어싱 고리가 자신으로 인해 끼워졌고 그 피어싱 고리가 끼워진 소영이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이유도 컸다.
소영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리 아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애써 참는 것일지도 모르니 유민은 일단 확인 차 물어보았다.
“어때? 소영아…. 많이 아파?”
“아뇨. 유민 오빠. 참을 만해요.”
그냥 유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말이 아니라 소영의 태도와 말투를 보면 정말 그리 아프지는 않은 것 같았다.
“피어싱은 어때? 괜찮은 거 같아?”
유민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지금까지 했던 3번의 피어싱 중에서도 가장 만족도와 완성도가 높았다. 그래서 소영은 어떤지 궁금했다.
소영이 원한 것은 맞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유민이 원해서, 유민의 것이라는 증거가 될 것 같아서 원한다는 느낌이었지 소영 본인이 원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예쁘네요…. 사실 이런 거 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제 젖꼭지에 피어싱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호호.”
소영의 표정이 밝은 것을 보면 소영도 나름대로 만족한 듯해 유민도 안심할 수 있었다.
소영은 자기의 젖꼭지에 피어싱하게 될 줄 몰랐다지만, 그것은 유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피어싱한 여성을 만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던 유민이 그 피어싱을 직접 시술하게 될 줄은 상상이나 했을까?
피어싱 된 소영의 젖꼭지 또는 젖가슴으로 흥분한 유민이었지만, 피어싱을 이용해 그 흥분을 직접 풀 수는 없었다.
피어싱한 곳의 상처가 아물려면 최소 며칠은 걸리고 몇 주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유민의 앞에 피어싱하고 앞에 앉아있는 여성이 어떻게 대해도 되는 아무것도 아닌 여성이었다면 그런 식으로 흥분을 풀 수도 있겠지만, 소영은 그렇지 않았다.
유민은 지금까지도 충분히 소영을 막 대해왔지만, 그것은 소영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과정이었지 소영을 괴롭히고 상처 입히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어쨌든, 지금까지만 해도 미션 시간이 제법 길어졌고 둘 다 충분히 만족했다. 유민은 이제 마지막 미션 달성 목표인 질내 사정을 하기로 했다.
피어싱하는 동안 유민의 남근은 풀이 죽었고 소영의 음부도 다소 메말라 있었다. 따라서 다시 발기시키고 젖게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체위인 69 자세는 소영의 피어싱 된 젖꼭지가 눌릴 테니 다소 꺼려졌다.
그래서 우선, 유민이 먼저 소영의 음부를 혀와 입술을 통해 젖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소영이 유민의 남근을 빨기 시작했다.
소영은 정말 빨리 늘었다. 지금의 소영은 미션이 시작할 때쯤의 소영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있었다.
우선 소영의 마음가짐이 크게 변했고 그에 이어서 강도 높은 연속된 훈련의 결과였다.
항문을 처음 뚫리는 것을 넘어 오랜 시간 격한 박음질까지 받았고 생살의 젖꼭지를 바늘로 뚫리고 피어싱 고리로 꿰어진 소영은 이제 웬만한 고통 따위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
유민의 남근이 아무리 굵고 길다고 해도 소영은 두려워하지 않고 목구멍 깊숙이 삼키고 빠르게 머리를 흔들었다.
당연히 유민의 남근은 빠르게 발기되었다.
유민은 소영의 피어싱 고리가 흔들리지 않게 가볍게 침대에 눕힌 후 다리를 벌렸다.
이제 모든 준비가 갖춰졌으니 유민의 발기된 남근은 그 목적에 맞게 있어야 할 장소로 향했다.
유민은 서서히 소영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유민이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해도 유민의 박음질로부터 소영의 몸이 흔들리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소영의 몸이 흔들리며 자연스럽게 소영의 젖가슴이 출렁이고, 그 젖가슴의 중앙에 앙증맞게 솟아오른 젖꼭지와 젖꼭지에 끼워진 피어싱 고리 또한 흔들렸다.
“아앙…. 아앙…. 하앙….”
하지만 쾌락으로 서서히 물들어가는 소영에게는 그런 아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쾌락을 상승시켜주는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유민도 언제까지고 이렇게 느긋하게 박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소영의 반응이 점점 커지며 유민 역시 서서히 속도를 올려 나갔다.
유민의 박음질이 점점 빨리 지고 격해져 가며 이제 소영의 피어싱 고리는 가볍게 흔들리는 정도를 넘어 위아래가 역전되며 젖꼭지를 강렬하게 자극했다.
“아아앙…. 하아앙…. 아아아앙….”
그런 아픔이, 그런 자극이 소영을 보다 빨리 절정으로 이끌었다. 소영의 두 다리가 유민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소영의 질 근육 역시 유민의 남근을 꽉 조여왔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즐겼고, 여기서 더 욕심을 부리다가는 천사가 히스테리를 부릴 것 같아서 유민은 이쯤에서 사정하기로 했다.
유민은 소영의 자궁벽까지 남근을 찔러넣은 채 자궁 속으로 직접 정액을 쏟아부었다.
미션은 성공했지만, 천사의 등장은 없었다. 대신 미션룸 벽면에 “Mission Complete” 이라고 적힌 메시지 창이 크게 떠올랐다.
천사는 도대체 뭘 한다고 직접 등장하지 않은 것일까?
아무튼, 미션은 성공했다. 유민은 옷을 챙겨 입은 후 소영의 옷도 입혀주었다.
그리고 유민은 앞으로 피어싱 된 부분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고 관리를 할 연고를 소영의 주머니에 챙겨 넣어주었다.
유민은 마지막으로 소영의 개인실이 있는 복도까지 배웅을 마치고 자신의 개인실로 돌아갔다.
그날 저녁 광장이 개방되며 유민과 유민의 일행은 모두 광장의 한 테이블에 모였다. 당연히 소영도 함께했다.
소영은 옷에 스치는 젖꼭지가 다소 부담스러운지 허리 살짝 구부린 채 미동도 없이 의자에 앉아있었다.
유민은 그런 소영이 상당히 신경 쓰였다. 소영의 몸 상태도 신경 쓰였지만, 얇은 겉옷 위로 살짝살짝 드러나는 피어싱 고리 또한 신경 쓰였다.
지금까지 소영의 피어싱 미션은 없었다. 그렇다면 갑자기 끼워진 저 피어싱 고리를 다른 일행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까?
의외로 그 사실을 가장 빨리 발견한 것은 평소 눈치가 빠르고 시야가 넓은 수지가 아닌 서현이었다.
자신도 한 젖가슴 하는 서현이라서 그런지 젖가슴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것일까?
아무튼, 소영의 젖꼭지에 끼워진 피어싱 고리를 발견한 서현은 그것만으로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현재 일행 내에서는 소영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보너스 미션을 경험했던 서현이니 이해가 빨랐다.
오늘이 보너스 미션 날이었으니 그 미션에서 소영을 상대로 유민이 피어싱 미션을 수행했다는 사실을 거의 틀리지 않고 유추할 수 있었다.
“저기 수지야. 전에 네가 괜찮다고 했던 옷이 어떤 거였지?”
“아~! 언니 그거요? 잠시만요 저기 팜플렛에 있을 텐데….”
“그래? 그럼 보러 가자.”
“네. 서현 언니.”
서현은 평소 얌전하고 순한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우선은 가장 소영의 상태를 파악할 확률이 높은 수지부터 제거했다.
수지와 서현이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자 평소 옷에 관심이 많은 지원이 따라 일어섰고 분위기에 휩쓸린 나머지 여성 둘, 즉 민서와 가영도 함께 했다.
그렇게 서현은 그물을 던져 물고기 떼를 건져내듯 모든 타깃의 제거에 성공했다.
모두가 떠나간 자리에 유민과 정호, 그리고 소영만이 남았다.
어떻게 보면 소영을 왕따시키는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사실은 소영을 생각하는 서현의 따뜻한 마음이 이루어낸 결과였다.
“소영아. 오늘 몸이 안 좋니?”
“아니에요. 정호 오빠.”
“아닌 게 아닌데…. 불편해 보이고…. 힘들면 무리해서 앉아있지 말고 먼저 들어가.”
서현과 정호는 둘이 부부가 아니랄까 봐, 하는 생각도 비슷했다.
정호는 아직 소영의 피어싱 고리를 발견하진 못한 것 같았지만, 그래도 소영의 딱딱하게 굳은 자세만 봐도 뭔가 불편해 보인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래. 소영아. 먼저 들어가서 쉬어.”
유민 또한 소영의 몸 상태가 계속 신경 쓰였던 참이라 정호의 의견에 편승했다.
유민까지 그렇게 나오자 소영도 더 이상 뻗대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조금 몸이 안 좋아서 그러니 먼저 들어갈게요…. 유민 오빠. 정호 오빠.”
“그래 몸조리 잘해. 소영아.”
“얼른 가봐. 다른 사람에게는 내가 잘 말해줄 테니.”
아직 일행 속으로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한 소영이 먼저 자리를 떠버리면 소영의 입장이 다소 난감해질 우려도 있었다.
정호는 그런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챙겨 배려해주었다.
자판기 쪽에서 한창 왁자지껄 떠들던 여성 일행들이 다시 테이블로 돌아와 앉았다. 그리고 수지가 갑자기 사라진 소영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소영이는 어디 갔어요?”
“소영이는 몸이 안 좋아서 먼저 들어갔어.”
“그래요? 정호 오빠. 소영이 많이 아프대요?”
“아니 그 정도는 아니고…. 조금 쉬고 나면 괜찮아 질 거야.”
먼저 물어보고 정호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은 수지였지만, 나머지 일행들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소영이 처음 합류할 때까지만 해도 다소 차가운 시선을 보내던 일행들도 이제는 소영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증거였다.
현재, 소영에게 상당히 마음의 문을 연 유민으로서는 흐뭇하고 반가운 현상이었다.
미션 전날이 되며 거의 공식화 된 흐름이 이어졌다.
유민은 천사를 호출했고 그렇게 등장한 천사에게 특권을 사용했다.
[네. 벽면에 내일 있을 미션 내용을 띄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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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TAGE. 6 round. 4 mission. ♠♠
♥미션참가자 : 이유민. 강지원.
♥미션내용 : 귀갑묶기 후 구강 사정 1회, 질내 사정 1회
♥제한시간 : 1시간
♥실패벌칙 : 미션 참가자의 개인실 소등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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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참가자는 딱 안성맞춤이었다. 수정할 필요도 없었다. 구속 미션인 만큼 구속에 흥분하는 지원을 위한 미션이었다.
미션 제한시간도 여유가 있었다. 저기서 특권을 써서 2시간으로 연장할 테니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
미션 실패 시의 벌칙은 뭐…. 특권으로 도배 되고 섹스 고수가 된 지금의 유민에게는 크게 의미 없는 부분이었다.
다만 문제는 유민은 귀갑묶기를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아니 어떤 것인지는 대략 알고 있지만, 그런 조잡한 지식을 통해 실제로 귀갑묶기를 할 수 있을 리는 없었다.
천사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휴게실을 찾아 인터넷상의 정보를 통해 미리 예습하며 지식을 얻을 수는 있었다.
유민은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시오후키나 피어싱, 그리고 브라질리언 왁싱 등의 생소한 미션도 해결해 왔었다.
다만 그 미션들은 수위나 난이도에 비해 실제로 해야 할 행동은 비교적 단조로운 편이었다.
하지만 귀갑묶기는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유민이 생각해봐도 상당히 복잡한 행동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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