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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화 〉 122화. STAGE TWO. round six. (122/348)

〈 122화 〉 122화. STAGE TWO. round s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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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화. STAGE TWO. round six.

유민은 수지의 반응으로 수지가 절정에 이르렀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유민 또한 이번에는 참지 않고 사정까지 가기로 했다.

유민은 수지의 양쪽 다리를 두 팔에 걸쳐 살며시 감아올리며 허리를 흔드는 속도를 서서히 올렸다.

그렇게 박차를 가하려던 유민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수지의 허리가 살짝 휘더니 지금까지 힘겹게 막고 있던 둑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듯 수지의 항문에서 강한 물줄기가 쏟아져 나오려고 했다.

유민은 본능적으로 이걸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민은 순발력을 발휘해 두 팔에 걸쳐있던 수지의 두 다리를 더욱 들어 올렸다.

유민은 그러면서 함께 들린 수지의 항문으로 수지의 질에서 급히 뽑아낸 남근을 쑤셔 넣었다.

두 주먹으로 구멍 뚫린 둑을 막아 재앙을 막아낸 네덜란드의 소년처럼 유민 역시 범람하려던 수지의 둑을 남근으로 막아내며 대재앙을 미연에 막아낼 수 있었다.

물론 유민이 그렇게 급하게 움직이긴 했지만, 일부는 쏟아져 나와 유민의 몸과 침대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대략 주사기 반 개 분량일까? 반대로 말하면 주사기 두 개 분량의 물은 여전히 수지의 직장 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유민은 귀두 끝에서 이제는 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세찬 물줄기의 흐름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렇게 호락호락 내보내 줄 수는 없었다. 막 사정을 향해 달리던 유민이라서 더욱 그랬다.

유민은 질 내에서 사정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이제는 수지의 항문 속으로 사정하기로 목표를 바꿨다.

평소보다 더욱 조이는 수지의 항문, 거기다 남근을 박아 넣을 때마다 출렁거리며 원활한 진입을 방해하는 물의 저항도 적지 않았다.

유민은 수지의 항문 속으로 박아 넣는 남근을 통해 마치 거친 파도를 헤치며 접영으로 나아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유민은 역경이 심할수록 더욱 강해지는 남자였다. 항문의 강한 조임과 물의 세찬 저항을 가르며 남근을 더욱 깊게, 더욱 강하게 박아 넣기 시작했다.

수지는 유민이 그럴수록 점점 더 알 수 없는 세계 속으로 빠져들었다. 수지는 지금 느끼는 이 감각이 쾌감인지 고통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었다.

하나 안심이 되는 점은 이제는 항문 밖으로 쏟아져 나가려는 물을 힘겹게 막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고 하나 확실한 점은 또다시 절정을 행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아앙…. 또 가…. 아앙…. 유민아…. 아으읏…. 나 또 가…. 하아앙…. 나 싸고 싶어…. 하으읏…. 유민아…. 흐읏…. 싸게 해줘….”

수지는 강한 신음과 함께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자신도 모를 정도로 중구난방으로 말을 마구 뱉어내고 있었다.

물론 또 간다는 말은 다시 절정에 다다랐다는 의미일 테고, 싸고 싶다는 말은 직장 속의 물을 빨리 배설하고 싶다는 의미일 것이다.

수지는 육체적으로도,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한계에 부딪힌 것 같았다.

유민도 막 사정감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해 막판 스퍼트를 달렸다. 그리고 수지의 항문 깊숙이 박아 넣은 남근에서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정말 오래 기다렸다. 정말 오래 참았다.

그리고 맞이한 첫 사정이다 보니 유민의 사타구니 주변에서 발상한 고통스러울 정도로 짜릿한 쾌감이 빠르게 번져나가 온몸을 꿰뚫었다.

유민은 그렇게 사정의 여운을 잠시 음미한 후 수지의 항문을 그대로 남근으로 막은 채 수지를 안아 올렸다.

유민은 왠지 살짝 후들거리는 다리를 힘겹게 움직여 수지를 안아 든 채 침대에서 내려갔다.

물론 유민이 향한 곳은 휴대용 임시 양변기였다. 유민은 수지의 항문에서 남근을 뽑아내는 동시에 수지를 양변기에 앉혔다.

수지는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양변기 속으로 세차게 물줄기를 쏟아냈다.

아직도 항문과 항문 속 깊숙한 곳까지 유민의 남근이 박혔던 감각이 강하게 남아 있었던 수지는 배설하는 과정에서도 강한 쾌감을 느꼈다.

“아읏…. 아으읏…. 흐으읏….”

수지는 그렇게 야릇한 신음과 함께 허리를 부르르 떨며 또다시 절정을 맞이했다.

수지의 옆에서 수지의 배설을 보조하고 있던 유민은 앉은 자세가 무너지려는 수지를 급히 부축했다.

절정과 함께 시원하게 배설을 마친 수지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제는 양변기 속으로 오줌 줄기까지 세차게 쏟아냈다.

수지는 넘치는 쾌감 속에서도 너무나 부끄러웠다. 정말 유민에게 못 볼 꼴 다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웬일일까? 수지는 유민이라면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과 함께 오히려 더욱 흥분하고 있는 자신을 느꼈다.

오래된 연인 사이에서는 방귀를 트냐 안 트느냐로 상당히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하곤 한다.

하지만, 수지는 유민에게 방귀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앞뒤의 배설을 모두 보여주었다.

이건 오래된 연인보다 한층 더 깊은 관계를 쌓아 올렸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수지는 스스로 생각해도 다소 어이없긴 했지만, 지금의 자신은 부끄러움과 흥분, 그리고 약간의 기쁨도 느끼는 중이었다.

수지의 배설 시중을 무사히 마친 유민은 미션룸 벽면에 표시된 남은 미션 시간을 확인했다.

이것저것 다양한 행위와 시도를 한 결과 제법 많은 시간이 흘러있었다. 잠시 휴식 후 다시 분위기를 잡아서 진행할 정도의 여유가 없었다.

어차피 수지는 충분히 예열되다 못해 녹초가 되어있었고 유민의 남근은 여전히 발기 상태였다.

따라서 유민은 바로 삽입하고 박으며 마지막 남은 달성 목표를 채우기로 했다.

이미 한번 수지의 항문으로 들어갔던 남근이라 질에 삽입할 수는 없으니 다시 삽입할 곳은 정해져 있었다.

유민은 양변기 위에서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수지를 안아 올려 다시 침대로 옮겼다.

유민은 이번에는 수지를 엎드린 자세로 만든 후 후배위로 수지의 항문 속으로 남근을 삽입했다.

물론, 팔에 전혀 힘이 남이 있지 않은 수지는 그저 엉덩이만 치켜든 채 유민의 남근을 항문으로 받아들였을 뿐 상체는 침대 위로 무너진 상태였다.

지지대가 약하다 보니 유민의 박음질이 그리 강하지 않았음에도 유민이 항문 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을 때마다 수지의 온몸이 앞뒤로 크게 흔들렸다.

오늘 갖은 수난을 다 겪은 수지의 항문이었지만,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해진 상태였다.

“아읏…. 흐으읏…. 아으응….”

유민은 수지의 골반을 양손으로 붙잡은 채 그저 천천히 남근을 박았을 뿐인데 그에 비해 수지는 상당히 큰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유민은 아직 사정의 초입에도 들어서지 않은 상황에서 수지는 다시 절정에 도달했다.

결국, 유민이 마지막 사정을 하는 동안 수지는 이제 고통의 영역까지 다다른 강력한 절정을 두 차례나 더 느껴야만 했다.

[미션 성공 축하드립니다. 참가자 이유민, 참가자 정수지에게는 각각 10포인트를 드립니다.]

미션은 무사히 성공했다. 처음부터 실패할 여지라고는 전혀 없는 미션이긴 했지만, 유민은 왠지 험난한 길을 걸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유민은 한창 미션에 몰두할 때는 몰랐지만, 막상 끝나고 나서 보자 자신의 몸이 많은 물기로 젖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수지의 상태는 더욱 심했다. 수지는 외부의 물에 젖은 것은 물론 자신이 흘린 애액에도 푹 젖어 있었다.

유민은 나른한 몸을 움직여 옷을 입었다. 그리고 마치 연체동물이 된 듯 온몸에 힘이 전혀 없는 수지도 챙겨서 옷을 입혀주었다.

이제 미션룸을 나서야 할 시간이었지만, 수지는 부축 정도로는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하는 수 없이 유민은 수지의 등과 두 다리에 두 팔을 넣어 소위 공주님 안기 자세로 안아 올렸다.

그렇게 유민은 수지를 안은 채 미션룸을 나섰다.

물론, 광장에서는 유민의 일행들이 유민과 수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유민과 수지는 격려와 축하를 받을 상태가 아니었다.

“유민아. 수고 많았다. 그대로 수지 안아서 복도까지 데려다줘.”

“네. 정호 형.”

유민은 정호의 배려를 받아들여 그대로 일행의 옆을 지나쳐 수지의 개인실이 있는 복도로 향했다.

그리고 그들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다.

바로 유민에 의해서 녹초가 되어서 유민에게 안겨서 옮겨지고 있는 수지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6쌍의 눈동자였다.

수지의 개인실이 있는 복도 끝에 다다른 유민은 그대로 수지의 개인실까지 갈까 아니면 여기서 멈출까 고민했다.

유민은 이미 가영에 이어서 서현에게까지 어느 정도 사실을 밝힌 셈이었다. 그래서 굳이 특권에 대한 비밀을 계속해서 지킬 이유가 크게 없긴 했다.

“수지 누나. 괜찮아요?”

그래서 유민은 일단 수지의 상태를 한번 확인했다. 여기서 수지의 상태가 안 좋으면 그대로 수지의 개인실 앞까지 갈 생각이었다.

“응…. 이제 괜찮아.”

“정말요?”

“응…. 오늘 너무 좋았어…. 죽을 만큼…. 좋았어…. 고마워…. 유민아….”

“아뇨. 저도 너무 좋았어요…. 고마워요. 수지 누나.”

수지는 스스로 유민의 두 팔에서 내려와 자기 발로 섰다.

그리고 수지는 유민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춰준 후 살짝 윙크를 날리고는 돌아서 자신의 개인실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유민은 정말 짧은, 가벼운 터치에 불과한 입맞춤이었지만,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유민이 기분이 좋은 것은 뭔가 의미를 담은 듯한 수지의 입맞춤도 입맞춤이지만, 그전에 수지가 했던 말 때문일지도 모른다.

섹스한 상대 여성에게 저런 말을 듣고 기분 좋지 않을 남성이 과연 있을까?

유민은 그렇게 좋아진 기분으로 덩달아 가벼워진 발걸음을 놀려 개인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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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이유민.]

미션 다음 날. 오후 2시 50분이 되자 어김없이 천사가 등장했다. 보너스 미션 때문이었다.

유민은 보너스 미션이 시작된 후부터는 뭔가 상당히 바빠진 기분이었다. 아니 기분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그랬다.

유민은 반년이 넘는 동안 낙원에서 미션을 진행하며 거의 매번 3일에 한 번씩 미션에 참가했다.

미션에 참가했다는 말은 당연히 여성과 섹스를 했다는 의미다.

3일에 한 번씩 단순한 운동, 즉 축구나 농구 또는 헬스 트레이닝을 했더라도 그 3일 주기가 몸속 깊이 배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섹스는 육체 운동을 넘어 성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3일 주기로 모든 것이 맞춰진 유민의 몸과 마음이 중간에 끼어든 보너스 미션으로 분주함을 느낀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물론, 유민은 미션이 없는 날에도 섹스 트레이닝을 쉬지 않고 꾸준히 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연습과 실전을 다를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메인 미션보다 보너스 미션이 더 길고 과격하니 더욱 그랬다.

“네. 천사 누나.”

[보너스 미션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참가자 이유민은 미션 상대 여성에게 구강 사정 1회, 질내 사정 1회를 달성합니다.]

[또한, 참가자 이유민은 미션 상대 여성에게 유두 피어싱을 성공합니다.]

[제한시간은…. 일단 없긴 한데 적당히 하세요. 잘 알고 있겠죠?]

저번 보너스 미션에서 천사가 그렇게 난리를 피워댔으니 천사가 다시 강조하지 않는다고 해도 유민 역시 생각하는 바가 있었다.

아니 문제는 그 부분이 아니었다. 유두 피어싱…. 이었다.

유민의 머릿속으로 현재 낙원에 남은 여성들의 얼굴이 하나씩 스쳐 지나갔다. 그중 하나에 유두 피어싱을 해야 한다고?

아니 지금은 메인 미션이 아닌 보너스 미션이다. 따라서 상대 여성이 거부하면 미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유민은 미션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우선 미션이 성립되었는지부터가 궁금했다. 그러니까 미션룸에 미션 상대가 나와 있을지가 궁금했다.

유민은 천사와의 대화를 빠르게 마치고 거의 뛰다시피 빠른 발걸음을 놀려 광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유민이 미션룸으로 다가서는 순간 이미 알몸이 되어 중앙의 침대 위에 앉아있는 어떤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유민은 그대로 미션룸까지 바로 진입했다. 여성도 유민을 발견했는지 침대에서 일어나 두 손을 아랫배 앞에서 공손히 모으고 기다리고 있었다.

“유민 오빠. 안녕하세요.”

“그래…. 소영아….”

유민의 눈은 소영에서 침대 옆에 마련된 유두 피어싱 도구들로 향했다. 이미 피어싱 관련 미션을 두 번이나 했던 유민에게는 익숙한 도구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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