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화 〉 121화. STAGE TWO. round s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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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화. STAGE TWO. round six.
수지는 절정의 여운에서 서서히 회복되며 가빴던 숨도 조금씩 안정되어갔다. 그리고 유민을 제대로 바라볼 여유가 생겼다.
유민은 오늘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한 남근을 발기시킨 채 수지의 다리 사이에서 앉아있었다.
“유민아. 이번에는 내가 빨아줄게.”
수지는 유민은 아직 사정은커녕 제대로 된 애무 한번 받지 못했는데 자신만 두 번이나 가버리며 상당히 미안해졌다. 그래서 그 보답을 하고 싶었다.
수지는 상체를 일으켜 아까는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정성껏 봉사를 해주었던 유민과 자리를 바꿔 이제는 수지 자신이 유민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수지는 이미 발기 중인 남근의 뿌리 부분을 한 손으로 잡고 마치 막대 아이스크림을 핥듯 귀두부터 천천히 핥기 시작했다.
수지의 혀는 남근의 기둥을 타고 서서히 뿌리 부근으로 향했다. 그렇게 기둥을 구석구석 꼼꼼하게 핥은 수지의 혀는 이제 고환으로 이동했다.
수지는 고환을 부드럽게 핥은 후 두 쪽으로 나뉜 알 부분을 하나씩 입속에 품고 입속에서 가볍게 굴렸다.
수지는 이걸로 예열 작업이 끝났다는 듯 다시 귀두로 돌아왔다. 그리고 입을 크게 벌려 귀두에 이어 남근을 절반 가까이 입속으로 한 번에 삼켰다.
수지는 서서히 머리를 흔들며 남근을 빠는 한편 입속에서도 부지런히 혀를 움직여 남근에 자극을 더했다.
그리고 수지는 조금씩 남근을 입속으로 깊게 삼키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금씩 깊게 삼켜가던 남근이 결국 수지의 목젖을 넘어 목구멍에 이르렀다.
하지만 수지는 멈추지 않았다. 그대로 자신의 목구멍까지 남근을 박아 넣으며 머리를 더욱 빨리 흔들기 시작했다.
“욱…. 우웁…. 우욱….”
수지는 미리 각오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괴로웠다. 수지의 의지와는 다르게 헛구역질이 멈추지를 않았다.
사실 수지는 이렇게 깊은 펠라치오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지식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전에 옮길 기회가 없었다.
아니 기회는 충분히 있었으니 해주고 싶은 상대가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수지는 유민이라면 언제든지 해줄 의향이 충분히 있었지만, 그동안은 삽입 섹스에 – 특히 애널섹스에 – 치중하다 보니 펠라치오는 단지 남근을 발기시키는 용도로만 해왔었다.
수지는 오늘 자신은 사정하지 않은 채 소위 무료 봉사만 열심히 해온 유민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었고, 그러기에는 그동안 생각만 해오던 딥 스로트가 적당해 보였다.
수지는 헛구역질과 고통을 참으며 더욱 박차를 가해 유민의 남근을 보다 깊게, 보다 빨리 빨기 시작했다.
유민은 너무나 난감했다. 수지의 딥 스로트가 너무나 기분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수지의 딥 스로트는 이틀 전 서현에게 한 딥 스로트와는 느낌이 상당히 달랐다.
굳이 표현하자면 서현의 딥 스로트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우러나는 순종적인 맛이었다면 수지의 딥 스로트는 화끈하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적극적인 맛이라고 할까?
느낌은 상당히 달랐지만 둘 다 기분이 좋고 강한 쾌감이 느껴진다는 점에서는 같았다.
그래서 유민은 난감한 것이었다.
유민이 굳이 훌륭한 남근을 두고 손가락을 주로 썼던 이유는 적은 사정 횟수 내에서 수지를 한 번이라도 더 보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래서야 본말전도였다. 이대로 수지가 주는 강한 쾌감을 참지 못하고 수지의 입속에서 사정해버리면 정말 난감 그 자체였다.
유민은 수지의 머리를 두 손으로 잡아 강제로 딥 스로트를 멈추게 했다. 그리고 수지의 입속에서 남근을 빼냈다.
“웁…. 유민아…. 왜?”
유민의 갑작스러운 방해에 이어 남근이 입속에서 빠져나가자 수지는 눈물 맺힌 눈을 치켜뜨고 유민을 바라보았다.
“…별로 좋지 않았어?”
수지는 다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유민에게 말했다. 수지는 처음 시도하는 딥 스로트라 남성이 정말 만족하는지 크게 자신감이 없었다.
“아뇨.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멈췄어요.”
“아니 왜?”
“그대로 사정해버리면 너무 아깝잖아요. 전 수지 누나 질이나 항문에서 사정하고 싶거든요.”
유민의 말은 여성의 3대 구멍 중 하나인 입을 너무나 무시하는 발언일지도 모르지만, 유민의 거짓 없는 본심이었다.
유민이 생각하기에 여성의 입은 물론 훌륭하긴 했지만, 그것은 엄연히 남성의 입장에서였다.
깊은 펠라치오로도 절정을 맛볼 수 있는 목구멍이 성감대인 여성들이 아주 드물게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수지는 그에 속하지 않았다.
남성이 만족하며 사정할 방법은 수없이 많다. 파이즈리, 풋잡, 스마타, 핸드잡 등등, 물론 거기에는 펠라치오도 포함된다.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남성만 만족할 뿐 여성에게는 큰 만족감을 주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굳이 그런 방법으로 사정할 필요가 있을까? 뻔히 남성도 만족하고 동시에 여성도 만족할 수 있는 구멍이 두 개나 있는데?
물론 수지의 경우는 두 개의 구멍이 모두 해당하고 다른 여성의 경우는 하나의 구멍만이 해당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유민은 제한된 사정 횟수 내에서 즐긴다면 수지도 자신과 함께 큰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두 개의 구멍 중 한 곳에서 사정하고 싶었다.
“그랬구나…. 고마워.”
유민의 진심이 전해져서일까? 아니면 유민의 생각을 읽어서일까? 수지는 유민의 그런 행동과 말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실 수지 또한 유민과 함께 쾌감을 느끼며 유민과 함께 가고 싶었다. 그러는 게 섹스에 있어서 최상의 결과가 아닐까?
유민은 수지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조금 안정을 되찾았다.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정식 삽입을 하기로 했다.
아직 쾌감의 여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의 유민은 그 정도쯤은 박는 템포를 조절하며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어있었다.
유민은 수지를 살며시 밀어서 침대에 눕혔다. 그것만으로 유민의 의도를 알아챈 수지는 다리를 한껏 벌려 유민이 삽입하기 편하도록 자세를 잡아주었다.
유민은 곧바로 수지의 질에 남근을 삽입한 후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전혀 서두를 이유가 없는 유민은 굳이 템포를 올리지 않고 수지의 질 속으로 꾸준한 속도로 남근을 박아 나갔다.
그러다 보니 여유가 많아진 유민은 수지를 껴안은 채 키스를 나누기도 하고 수지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즐기기도 했다. 그리고 수지의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지기도 했다.
유민은 결코 빠르고 강한 박음질을 하지 않았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수지를 절정으로 이끄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서서히 달아오르던 수지는 강한 신음과 함께 유민의 허리를 두 다리로 바짝 조이며 그와 함께 질도 남근을 한층 강하게 조여왔다.
“아아앙…. 아앙…. 아아아앙….”
수지의 절정을 확인한 유민은 이대로 계속 박으며 자신도 사정해야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일단 한 번 멈추기로 했다.
사정 횟수를 아끼려는 것이 아니라 조금 다른 방법으로 사정해보고 싶어서였다.
유민은 수지가 회복되기를 잠시 기다렸다. 그리고 다소 진정된 수지는 바로 유민에게 질문을 건네왔다.
“유민이 너…. 이번에도 안 싼 거지?”
“네.”
“왜? 그냥 싸지 그랬어.”
“아니 그보다 수지 누나…. 관장 한 번 더 할래요?”
“관장? 해도 상관없긴 한데…. 왜? 아직 덜된 거 같아?”
그럴 리가 있나? 첫 관장부터 직장 속이 깨끗했던 수지는 두 번의 관장만으로도 이미 1급수에서만 살 수 있는 물고기도 살아갈 정도로 청정지역이 되었다.
“아뇨 그런 건 아니고…. 그냥 한 번 더 하고 싶어서요.”
“그래? 그럼 해.”
“네.”
수지는 별다른 거부감 없이 유민의 관장을 받아들였다. 유민은 물을 가득 채운 주사기를 이용해 수지의 직장 속으로 물을 주입했다.
유민은 그렇게 주사기 속의 물을 수지의 직장 속으로 두 번 비워내고 나서 수지에게 질문했다.
“수지 누나. 어때요? 한 번 더 가능할 거 같아요?”
“응. 가능하긴 한데…. 그럼 참지 못하고 바로 나올지도 몰라.”
“그럼 반만 더 넣을게요.”
“…그래.”
유민은 일단 주사기에 물을 가득 채운 후 수지의 항문 속으로 물을 주입하며 수지의 반응을 살폈다.
“그만…. 이제 한계인 거 같아.”
이제 유민이 원하는 상태가 되었다. 원래라면 수지는 여기서 직장 속의 물을 쏟아내는 과정을 거치며 관장을 완료하게 된다.
하지만 그건 유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유민은 알아서 휴대용 임시 양변기로 향하려는 수지의 손을 잡아끌어 다시 침대로 돌아왔다.
“유민아? 나 쌀 거 같은데….”
“수지 누나. 더 못 참을 거 같아요?”
“참으려면 참을 수 있긴 한데…. 유민이 너 설마?”
“네. 그대로 하려고요.”
“안 돼. 네 걸 넣자마자 싸버릴지도 모르는데….”
“최대한 참아보세요. 힘들겠어요?”
유민이 원하는 거라면 최대한 들어주고 싶은 수지였다. 특히 오늘의 유민에게는 더 그랬다.
수지는 현재 정말 참기 힘든 상태이긴 했지만, 이미 유민 앞에서 실제 배설에 가까운 관장을 보여준 적도 있었다.
수지는 그때 비하면 지금은 거의 맹물만 쏟아낼 텐데 까짓것 못 참으면 어쩌랴 라고 생각하자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물론, 그렇다고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수지는 최대한 참아볼 생각이었다.
“휴~ 알았어. 참아볼게.”
“네. 고마워요. 수지 누나. 그럼 누워보세요.”
“누워야 해? 음…. 알았어.”
수지는 막 쏟아낼 것 같은 느낌이라 최대한 항문을 조이며 천천히 침대 위로 몸을 눕혔다.
수지는 아까와는 다르게 다리를 한껏 벌려주진 못했다.
조금이라도 조임이 약해지는 행위를 하는 순간 바로 직장 속에 가득 찬 물을 쏟아내 버릴 것만 같아서였다.
유민은 최소한으로 벌려진 수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수지의 몸을 누르지 않도록 조심하며 수지의 질에 천천히 남근을 삽입했다.
유민이 느끼기에 조임이 달랐다. 물론 평소 수지의 조임이 약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충분히 기분 좋을 정도로 남근을 조여주던 수지였지만, 지금은 그 조임의 강도가 훨씬 컸다.
일반적으로 항문을 조이게 되면 연결되어 있는 질 근육 역시 조여지게 된다. 그리고 지금의 수지는 최대한 힘을 주며 항문을 조이고 있는 중이었다.
더군다나 직장 속을 가득 채운 물이 직장을 팽창시키며 그로 인해 질 내부가 압박을 받아서 질의 전체적인 조임도 증가한 상태였다.
유민은 최대한 수지의 아랫배에 충격이 가지 않게 허리를 흔들며 수지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 나갔다.
하지만, 애초에 유민의 우람한 남근이 삽입된 시점부터 수지에게는 상당한 충격이 가해지는 중이었다.
수지는 이제 입술까지 꽉 깨물며 안간힘을 다해서 항문을 그리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질을 바짝 조였다.
질을 조이는 것이 과연 남성만을 위한 행위일까?
뉴턴 운동 법칙 중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물체 A가 물체 B에 힘을 가하면, 즉 작용을 가하면 물체 B는 물체 A에 대해 반작용을 가한다.
그때 작용과 반작용은 반향은 반대이지만 같은 힘을 동시에 가하게 된다.
쉽게 말해 질을 조이면서 남근에 더욱 강한 압박의 힘, 즉 작용을 가하면 그로 인해 질 역시 더욱 강한 반작용으로 힘을 받게 된다.
여성이 질을 조이는 행위는 남성의 쾌감만을 증폭시키는 게 아니라 여성 자신의 쾌감 역시 증폭시킨다는 의미이다.
지금의 수지 역시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제대로 느끼는 중이었다.
수지는 평소보다 더 큰 쾌감을 느끼며 더 이상 입술을 깨물고 있지 못하고 연신 강한 신음을 흘려댔다.
“아아앙…. 아흐읏…. 아으흐읏….”
수지는 그렇게 넘치는 쾌감을 참지 못하고 항문을 조이는 것을 그만두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수지는 그와 동시에 항문을 조이는 것을 그만두는 순간 바로 배설을 해버릴 것 같아서 그만둘 수 없다는 갈등 또한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수지는 두 가지의 상반되는 생각 속에서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다만, 그런 것도 모두 이성이 살아 있을 때의 이야기였다.
곧 평소보다 강한 쾌감을 동반한 절정에 도달한 수지는 그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쾌락에만 빠져들었다.
“아아앙…. 아아항…. 아아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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