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화 〉118화. STAGE TWO. round six.
118화. STAGE TWO. round six.
유민과 서현은 마치 연인처럼 바짝 달라붙은 채 나란히 누워 두런두런 대화를 나눴다.
“처음 유민이 너랑 가영이가 옆집에 이사 왔다고 우리 집에 인사 왔을 때는 깜짝 놀랐다니까….”
“서현 누나…. 그랬어요?”
“그래. 유민이 너도 그랬지만 특히 가영이는 너무 어렸으니…. 부모님 대신 온 건가 했는데 알고 보니 둘만 산다고 하잖아?”
서현은 작은 선물을 준비해 자신의 집으로 인사 온 유민과 가영을 처음 본 그날을 떠올려 보았다.
그 당시 유민은 이제 막 대학생이 되어 자신의 앞가림도 정신없을 시기에 아직 어린 여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한집안의 가장이 되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불행한 일이 있었고 앞으로의 생활도 만만치 않을 텐데도 유민과 가영의 표정에는 그늘이나 구김살이 없었다.
그때부터였다. 사람 돌보기 좋아하는 서현과 정호는 이 착하고 바르게 자라난 두 동생을 계속 신경 쓰며 챙겨주기 시작했다.
서현은 반찬을 할 때도 일부러 넉넉하게해서 유민의 집에 비어있는 냉장고를 채워주었다
정호는 괜히 자신에게는 필요 없지만, 유민과 가영에게는 필요한 물품들을 사서 이거 우리는 안 쓰니 너희가 써. 라며 챙겨주었다.
확실히 유민과 서현은 오래 알고 지내며 만남도 잦았고 그 관계도 얕지 않아 막상 대화를 시작하니 할 말이 많아 끊이지가 않았다.
물론 지금은 마구마구 섹스를 해대며 욕구를 충족시킬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유민과 서현은 이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낭비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이런 것도 나름대로 괜찮았다.
대화는 광장개방 시간에도 충분히 나눌 수가 있지 않냐고? 당연히 거기서 대화를 나누는 방식과 지금의 방식은 상당히 달랐다.
유민은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도 자연스럽게 서현의 풍만한 젖가슴을 주무르고젖꼭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서현 역시 처음에는 유민이 이끌어주기는 했지만, 지금은 알아서 유민의 남근을 잡고 때로는 주무르고 때로는 흔들며 편하게 즐기고 있었다.
“저기…. 유민아.”
서현은 유민의 남근을 잡고 흔들던 손을 잠시 멈추고 살짝 망설이며 나지막하게 유민을 불렀다.
“네. 서현 누나.”
“나…. 이제 스팽킹을 해도 괜찮을 거 같아?”
서현은 그게 계속 신경 쓰였던 걸까? 스팽킹은 애초에 서현이 원해서 시작한 플레이가 아니었다.
다시 말해 서현이 말한 의도는 자신이 유민이나 정호가 스팽킹을 즐길만한 대상에 어울리는지 물어보는 것이었다.
유민은 여기서 확실하게 말하기로 했다. 괜히 서현에게 이상한 바람을 넣을 필요는 없었다.
“서현 누나는 스팽킹과는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
유민의 냉정한 판단을 들은 서현은 다소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의기소침해졌다.
서현은 자신이 사랑하는 두 남자, 유민과 정호가 나름대로 즐기는 것 같은 스팽킹을 자신으로는 즐길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픈 것이다.
“서현 누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응?”
하지만 서현은 유민의 이어지는 말에 기운이 없어지려던 눈을 반짝이며 유민을 바라보았다.
“막말로 서현 누나는 내가, 그리고 정호 형이 스팽킹을 즐기는 것 같아서 거기에 맞춰서 스팽킹에 익숙해지려는 거죠?”
“……응.”
“하지만, 나도 그렇고 아마 정호 형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가 서현 누나에게 바라는 건 그런 게 아니에요. 누나는 그저 지금 이대로 순수하게 있어 주었으면 해요.”
“…그래?”
“네. 생각해보세요…. 갑자기 서현 누나가 엉덩이를 맞으면서 느끼는 모습을 보이면 정호 형은 기뻐하기 이전에 깜짝 놀라면서 당황스러워할 걸요?”
“……하긴. 그런가?”
서현은 유민이 말한 상황을 상상해보았는지 그런 정호의 반응을 쉽게 예상할수 있었다. 그래서 유민의 말에 쉽게 수긍할 수 있었다.
“서현 누나는 이런 거안해도 돼요.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충분히 사랑스럽고 충분히 매력적이에요. 나도 그렇고 정호 형도 분명 그럴 거예요.”
유민은 서현이 기운을 잃지 않도록, 그러면서도 확실히 이상한플레이에 눈길을 돌리지 않도록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했다.
“에이~ 나 같은 아줌마가 뭐가 좋다고…. 나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어린 애들 많잖아? 수지도 그렇고…. 지원이도…. 민서도….”
“서현 누나가 무슨 아줌마예요? 어디 가서 가영이 친구라고 해도 믿겠어요.”
“무슨…. 말도 안 돼~ 그건 너무 오버야.”
하긴 유민 스스로 생각해도 조금 오버를 한 것 같긴 했다.
가영이가 특히 조숙해 보인다거나 겉늙은 것도 아니었다. 가영은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 나이에 맞는 풋풋함이 있는 귀엽고 해맑은 아이였다.
서현이 아직 30대가 되지 않았고 나이에 비해서도 동안이라지만 가영과 또래로 보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었다.
그런데도 굳이 유민이 가영을 언급한 것은 가영이 현재 낙원에서 최연소였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유민은 서현의 아줌마 발언에 발끈한 것이다.
서현은 말도 안 된다며 손사래까지 치며 격한 거부반응을 보였지만, 입가에 살며시 지어지는 미소까지 어쩌지는 못했다.
여자는 칠순이 되어서도 여자다. 예쁘고 어려 보인다는 말을 싫어할 여자는 없다. 특히 자신이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의 진실 된 말이라면 더욱 그렇다.
유민은 이렇게 사랑스럽고, 게다가 상당한 괴로움을 참아가며 자신에게 딥 스로트까지 선물해준 서현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졌다.
“서현 누나. 요즘 부족한 거 없어요?”
“부족한 거? 딱히 없는데…. 조금씩 모자란 건 있지만 그건나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잖아?”
“샴푸나 로션 같은 거 떨어지지 않았어요? 아니면 가지고 싶은 옷이라던가?”
“음….”
서현은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유민을 잠시 의심스러운눈빛으로 쳐다보다 뭔가 떠올렸는지 입을 열었다.
“혹시…. 전에 내 개인실에 이것저것 넣어준 사람이 유민이 너였어?”
“……네. 맞아요.”
“아니…. 내 개인실에는 어떻게?”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나에게만 허용된 다소의 특권 같은 게 있거든요.”
“그랬구나….”
유민은 동생 가영을 제외하면 웬만하면 자신의 특권에 대한 사실을 비밀로 해오던 중이었다.
하지만 유민은 서현은 확실히 믿을 만했고 이제 와서 굳이 모든 것을 숨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유민이 처음 자신의 특권을 숨기려고 생각했던 그 당시와지금의 상황은상당히 변했다.
이제 낙원에는 거의 유민과 유민의 일행만이남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유민은 어느 정도는 일행 모두를 지켜줄 자신도 생겼다.
그런 게 아니라도 현재 유민의 일행들은 유민의 특별함을 그 상세한 정보까지는 모르지만, 적당히 눈치챈 상태였다.
서현 또한 유민의 평범하지 않음을 알고 있었으므로 유민의 갑작스러운 말에도 당황하지 않고 쉽사리 받아들였다.
하지만, 여기서 나. 그 옷 원해. 나. 그거 사줘 라는 건 서현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특별히 원하는 건 없어…. 그리고 유민이 너도 다 필요한 거잖아? 유민이도 포인트 부족할 텐데….”
“나는 조금 여유가 있거든요. 그러니 서현 누나. 편하게 말해봐요.”
“정말 없어…. 포인트에 여유가 있으면 나보다 차라리 다른 동생들 챙겨줘….”
예상대로 서현은 한발 물러나며 다른이들을 위해 양보했다.
하지만 유민은 그 양보를 허락할 수 없었다. 유민은 서현에게 진짜 뭔가 해주고 싶었다.
“에이~ 그러지 말고….”
“그러면….”
“네. 떠오른 게 있어요? 어서 말해봐요.”
모든 게 부족한 이곳 낙원에서 필요한 게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제 뭔가를 떠올렸는지 말을 꺼내려는 서현을 보며 유민은 살짝 보챘다.
“그러면…. 나를 가게 해줄래? 두 번…. 아니 세 번 정도….”
서현이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어렵게 꺼낸 요구는 겨우 가게 해달라는거였다.
물론, 여성에게 두세 번 이상의 절정을 맛보여준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떤 여성의 경우는 평생 절정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으며 단련된 지금의 유민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유민이 서현에게 주고 싶었던 것은 피 같은 포인트를 사용한 물질적인 선물이었으니 절정이 선물이 된다면 “겨우”라는 말이 나올 만했다.
아니, 오히려 그건 서현에 대한 선물이 되기 이전에 유민 스스로에 대한 선물이 되기도 했다.
“정말 그걸로 괜찮아요?”
“응…. 난 그걸로 충분히 기뻐.”
서현은 부끄러움에 얼굴을 홍시처럼 붉게 물들이고 있었지만, 유민을 바라보는 그 눈빛만은 욕망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서현의 말은 한점의 거짓도 없는 진실이었다. 그런 서현의 눈빛을 알아본 유민은 이쯤에서 서현의 요구에 따르기로 했다.
“알았어요. 사실 저도 슬슬 한계였거든요.”
유민은 서현과의 대화가 즐겁고 이런 느긋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지만, 서현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서현에게 남근을어루만져지면서 이제 참는 것도 한계였다.
유민은 딱히 서현의 요구가 없었더라도 곧 다시 서현과의격정적인 섹스를 하고 싶었다.
지금 서로에 대한 전희 같은 것은 전혀 필요 없었다. 오히려 서현이 누워있던 자리에는애액이 너무 흘러내려 푹 젖은 시트를 말려야 할 판이었다.
유민은 서현의 다리를 벌리고 들어가 바로서현의 질에 남근을 삽입했다.
그리고 유민은 서서히 속도를 올리는 과정을 생략하고 초반부터 다소 빠르게 박기 시작했다.
현재 유민의 머릿속에서는 미션의 달성 목표가 남은 안면 사정 1회에서 서현의 절정 3회 이상으로 수정되었다.
“아앙…. 아아…. 아앙….”
서현은 초반부터 빠르게 자신을 공략하기 시작한 유민에 의해 빠르게 달아오르며 야릇하면서도 강한 신음을 연신 흘러댔다.
사실 서현은 유민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유민의 남근을 잡고 주무르고 흔들고 하면서 언제 다시 넣어줄까? 언제 자신의 몸속으로 거칠게 박아줄까? 계속 생각했었다.
서현은 부끄러워서 먼저 말을 꺼내지는 못했지만, 이제 유민의 우람한 남근이 자신의 몸속을 가득 채우며 강하게 박히기 시작하자 줄곧 바라던 염원이 이루어진 기분이었다.
서현의 그런 염원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서현은 이내 자신이 원하던 절정에 다다르며 갈 수 있었다.
“아아앙…. 아앙…. 하아앙….”
하지만, 유민의 공세는 멈추지도, 약해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조금씩 강해져만 갔다.
유민은 자신의 박음질에 맞춰 크게 위아래로 출렁이는 서현의 젖가슴으로 양손을 뻗었다.
유민은 서현의 젖가슴을 다소 강하게 주무르다 그대로 움켜쥐고는 마치 손잡이처럼 잡고 허리를 더욱 빨리 흔들며 서현의 몸속으로 강하게 남근을 박아넣었다.
유민은 사정감이 치밀어왔다. 유민은 참지 않고 그대로 서현의 몸속에서 사정하며 여전히 빠르게 허리를 흔들며 박음질을 멈추지 않았다.
“하앙…. 아앙…. 아아아앙….”
서현은 절정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절정에 이르며 연속 절정을 맛보았다.
물론, 그런다고 섹스가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섹스의 기나긴 여정 중 이제 막 중간 종착역을 지났을 뿐이었다.
최소한 유민이 두 번째 사정을 하기 전까지는 이 섹스의 여정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유민은 서현의 두 다리를 들어 올려 자신의어깨에 걸쳤다. 그리고 서현의 몸 속으로 보다 깊게, 그리고보다 빠르게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아아앙…. 나…. 아앙…. 이상해져…. 아으읏…. 이상해질 것…. 같아…. 하앙…. 유민아…. 나…. 하으읏…. 또 가…. 아아아앙….”
이렇게 서현의 절정3회는 가뿐히 채워졌고, 유민은 다시 서현의 몸속 깊은 곳에서 사정을 시작했다.
이미 세 번 연속으로 가버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서현은 더 이상 이어서 섹스를 할 수 있는 상태가아니었다.
유민역시 살짝 노곤한 상태라 서현의 옆에 누워 서현이 회복되기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서현의 염원은 이미 성취되었지만, 유민은 여기서 끝낼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그리고 서현 역시 조금만 더…. 라는 자그마한 기대를 품고 있었다.
잠시 후 회복된 서현에게 유민은 다시 남근을 삽입하고 박기 시작했다. 그렇게 둘의 섹스는 계속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