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5화 〉115화. STAGE TWO. round six. (115/348)



〈 115화 〉115화. STAGE TWO. round six.

115화. STAGE TWO. round six.

광장에서는 당연히 유민, 서현을 포함한 일행들이 정호를 맞이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중이었다.

정호는 그런 광경이 바라보며 나름 신선한 기분이 들었다. 매번 유민의 미션성공을 기원하고 성공하고 나온 유민을 맞이하는 쪽은 자신이 아니었던가?

“정호 형. 미션 성공 축하해요…. 정말 잘하셨어요.”

“그래. 고맙다…. 이거 왠지 쑥스럽네.”


정호는 매번 자신이 하는 쪽일 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막상 받는 쪽이 되자  느낌이 전혀 달랐다.

미션 성공을 축하한다는 것은 섹스를 정말 잘하고 왔다는 축하와도 크게의미가 다르지 않았다.

정호는 잘도 그런 말을 지금까지 해왔다고 생각하며 그런 말을 했었던 자신에게 다소 부끄러워졌다.



“여보, 수고하셨어요.”

다른 일행들의 축하 인사가 끝나길 기다린 서현이마지막으로 정호에게 다가서며 말을 건넸다.


“고마워. 서현.”

“여보…. 조금은 즐기셨나요?”


다른 여자와 섹스하고 나온 남편에게 아내가 할 말은 아니었지만, 지금 이 장소에서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응. 즐거웠어.”

“그래요. 다행이네요.”

여기서 정호는 눈치 없이 당신이 더 좋았어, 당신이 최고야 같은 말을 하지는 않았다.

정호는 서현이 진정 원하는 말이 그런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즐거웠다는 정호의 말이 거짓말도 아니었다.

정호의 생각대로 정호의 말을 들은 서현은 다소 안심하며 정말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가식이 아닌진심에서 우려 나온 표정이었다.

그렇게 유민이 계획하고 준비한 선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직접 즐긴 정호에게도, 그리고 서현 나아가서는 유민에게도 정말 기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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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이유민.]

미션 다음날. 오후 2시 50분이 되자 어김없이 유민의개인실에는 천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유는 뻔했다. 바로 보너스 미션 진행을 위해서였다.

유민은 매번 3일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진행해 오던 미션을 어제 하루 오랜만에 쉬면서 완전히 원기를 회복한 상태였다.


아니, 넘쳐흐를 정도였다. 그래서유민은 어서 빨리 보너스 미션을 진행하고 싶어졌다.


“네. 천사 누나.”

[곧, 보너스 미션이 진행됩니다. 참가자 이유민은 미션룸으로 이동하세요.]


천사는 미션룸으로 이동하라고 했지만, 유민은 잠시 그대로 기다렸다. 하지만, 천사의 공지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저기…. 천사 누나.미션 내용은요?”

[미션 내용은 미션룸에 진입한 후에….]

“아니 전에는 여기서 알려줬잖아요? 그래서 보너스 미션은 그러는 게 당연한  알았는데….”


유민은 천사의 말을 중간에서 끊고 태클을 넣었다. 분명 전에는 시간을 절약한다는 핑계로 개인실에서 미리 미션 내용을 알려줬었다.


물론, 그때는 천사가 직접 미션에 참가했으니 미션룸 진입 후에 공지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어쨌든, 유민은 미션 내용을 미리 알아서 나쁠 건 없으니 천사의 개인 사정으로 잠시 바뀌었던 규칙을 아예 보너스 미션의 새로운 규칙으로 정착시키고 싶었다.

[맞아요. 그게 정상이에요. 제가 깜빡한  아니에요.  그래도 지금부터 설명하려고 했어요.]

역시 천사의뻔뻔함은 견줄 대상이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천사는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당당하게 미션 공지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미션 달성 목표는 안면 사정 1회. 질내 사정 1회. 제한시간은….]

“천사 누나.”

[왜 그러시죠?]

“보너스 미션에서 제한시간은 없는 거 아닌가요? 전에도 없었던 거 같은데?”

유민은 천사가 미션 제한시간을 공지하려는 순간 한 번 중간에서 자르며 끼어들었다.


유민은 전에 천사와 느긋하게 즐긴 미션의 아늑함을 잊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 상대가 누구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런 미션을 즐기고 싶었다.

[음. 그건안 되는데….]

하지만, 천사는 바로 수긍하며 태도를 바꿨던 아까와는 다르게 상당히 갈등했다.

“왜요? 왜 안 되는데요? 천사 누나…. 아니 소연 누나와의 미션은 제한시간도 없이 마음껏 즐겨도 되고 다른 사람은 안 된다는 건가요? 마션마다 그렇게 규칙을 바꿔도 되는 건가요?”

[그런 건 아니지만….]

“천사 누나. 그렇게 해주세요. 제발~ 천사 누나처럼 얼굴도 예쁘고마음도 넓은 사람은 다신 없을 거예요.”

유민은 필살 애교 작전까지 펼쳤다. 그만큼 유민은 제한시간 없는 미션을 간절히 원했다.

사실 유민은 얼굴을 마주 보며 이렇게까지 하기에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스피커폰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상태라 그런지 비교적 쉽게 나왔다.


[음~내가 좀 그런 경향이 있긴 한데….]

[휴~ 알았어요. 특별히 예요. 대신 저녁 식사 전에는 끝내야 해요. 만약 1초라도늦으면 둘 다 저녁밥 없을 줄 알아…요.]

“네. 물론이죠. 고마워요. 천사 누나.”

미션 진행은 오후 3시부터이고 저녁 식사 시간은 저녁 6시이다.


천사는 미션을 오래 끌지 않을 것을 협박하며 그렇게 시간을 정했지만, 충분한 시간을 넘어 길어도 너무나 길 정도였다.

만약, 그 시간 동안 계속해서 섹스에만 몰두한다면 유민은 몰라도 상대 여성은 죽어 나갈지도 모른다.


보너스 미션에서는 미션 실패 시의벌칙이 없으니 이로써 미션 공지는 끝났다. 유민으로서는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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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광장으로 향해 바로 미션룸으로 진입했다. 미션룸의 침대에는 이미 미션 파트너가 앉아있었다.

천사 때와는 다르게 이미 알몸이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이상한 복면같은 것도 쓰지 않고 있었다.  미션 파트너는…. 서현이었다.

“서현 누나.”

“응. 유민아.”


공교롭게도 어제  정호가 다른 여성과 미션을 통해 섹스하고 바로 다음 날 서현의 보너스 미션이라….

아니 유민으로서는, 그리고 서현에게도 공교롭다기보다는 어쩌면 좋은 타이밍일지도 몰랐다.

“갑자기 보너스 미션이다 뭐다 하며 공지가 나오길래 깜짝 놀랐어….”


충분히 그럴만 했다. 천사와 자주 대화를 나누는 유민을 제외하면 미션 날 짧은 미션 공지 외에는 개인실에서 천사의 말을 들을 일이 없다.

“서현 누나. 정호 형이 나올까 기대했죠? 저라서 섭섭한  아니에요?”


천사의 공지에는 상대의 이름이 없었다. 그래서 유민은 혹시나 자신이 서현의 기대를 배신한 것은 아닐까 살짝 걱정되었다.


“아냐…. 미션 상대가 유민이 너란 건 이미 알고 있었어….”


하긴,보너스 미션에서는 무조건 참여인 유민과는 다르게 미션 여성 참가자에게는 미션에 참가할지 안 할지를 미리 확인하게 된다.


그때 미션 상대의 이름을 숨겨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제대로 미션 가부(可否)를 결정할 수 없을뿐더러 벌칙도 없는 미션이다 보니 참가 후에 미션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돌아가면 그뿐이었다.


아무튼, 미션 상대로 정호를 기대했다가 유민이라서 서현이 실망하는그런 일은 없었다.


아니그보다 맞잡은 손가락 끝을 꼼지락거리며 촉촉한 눈빛으로 유민을 바라보는 서현을 보면 어떤 기대감마저 엿보였다.

사실, 서현은 천사에게 보너스 미션에 관한 내용을 모두 듣고 미션 참가, 미참가를 결정하기 전 잠시 망설였었다.


미션 상대로 유민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현재 낙원에 남은 남성 참가자는 유민과 정호 둘뿐이었고 서현은 둘  좋았다.


다만 문제는 서현은 지금까지 유민과 여러 차례 섹스했지만,그 모두는 정호가 바라보는 눈앞에서였다.

하지만, 천사의 공지대로라면 이번에는 관람자가 전혀 없이 단둘만 미션을 진행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서현은 처음으로 정호가 없는, 말 그대로 유민과의 단둘뿐인 섹스를 하게 된다는 의미였다.


서현은 최소한 정호가 인정하고 바라보는 눈앞에서 하는 유민과의 섹스는 마음 편히 즐길  있게 되었다.

정호가 없는 곳에서, 정호 모르게 유민과 즐겨도 되는 걸까? 그것이 바로 서현이 망설인 이유였다.

그러던 순간 서현의 머릿속에는 문득 어제 정호의 모습이 떠올랐다. 자신보다 훨씬 어린 미경과 즐겁게 섹스하던 모습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서현이 질투를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러길 원한  바로 자신이었다.


그리고 서현은 매번 유민과의 미션 전에 정호가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어쩌면 자기가 어제 느낀 감정이 정호가 느끼는 그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정호가 옆에 있든 없든 이미 정호가 인정한 유민과의 섹스라면 정호에 대한 배신이 아니지 않을까?

망설임을 끝내고 미션 참가를 결정한 서현은 이제부터 유민과 섹스하게 된다는 기대감에 몸이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서현이 아무리 이성으로는 이것저것 생각을해도 몸은 솔직했다. 유민에 의해 길들어진 몸은 어쩔  없었다.




“그럼 서현 누나…. 이제 시작할까요?”

“응….”

유민의 시작하자는 말에 서현은 자연스럽게, 스스럼없이 옷을 벗으려 했다. 하지만 유민은 그런 서현의 손을 잡으며 서현의 동작을 멈추게 했다.


“서현 누나. 내가 벗겨줄게요.”

“응? 그…. 그럴래?”

“네. 내가 벗기고 싶어요. 서현 누나를….”

“응….”


메인 미션에서는 미션 참가자가 미션룸에 진입하고 스스로 옷을 벗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유민은 미션이 모두 끝난 후 미션 파트너의 옷을 입혀준 기억은 많았지만, 옷을 벗겨본 기억은 없었다.

이미 알몸을 숱하게 봐왔고 알몸이 된 상대에게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봤던 지금에 와서 옷을누가 벗기든 무슨 대수이겠는가?


하지만, 유민은 그러고 싶었다. 그리고 서현 역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부끄러웠다.

옷은 금방 벗겨졌다. 속옷 하나 없이 상의, 하의 단 두 벌 뿐이라 시간이 오래 걸릴 것도 없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유민에 의해서 옷이 벗기지는 서현은 마치 신혼 첫날밤을 보내는 신부가 된 듯 얼굴이 살짝 상기되며 어쩔 줄 몰라 헤맸었다.




“그럼 이제 서현 누나가 내 옷을 벗겨주세요.”

“……응.”


이제는 서로 역할을 바꾸어 서현이 유민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우선 상의는 간단하게 벗겨냈다.

그리고하의를 벗기려는 서현을 보며 유민은 서현이 편하게 옷을 벗길 수 있도록 제자리에서 일어섰다.

서현은 유민의 정면에 앉아서 유민의 바지의 허리 부분을 잡고 천천히 끌어내렸다. 아니 내리려 했다.


하지만, 단지 유민의 손에 의해 옷이 벗겨지고 알몸이 된 것만으로도 얼굴이 붉어진 채 시선을 방황하며 왠지 수줍어하는 서현을 보며  귀여운 모습에 유민의 남근이 완전히 발기된 상태였다.


그리고 그렇게 발기된 남근의 귀두 끝이 바지의 허리 부근에 있는 고무줄에 걸려 바지가 내려가지 않았다.


서현은 다소 당황하며 더 힘을 주어 끌어내리려 했지만, 유민의 남근이 어디 평범한 남근이던가?

서현이 아무리 힘을 주어도 연약한 힘으로는 유민의 빳빳하게 곧추선 남근의 힘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서현은 하는 수 없이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유민의 남근을 손으로 잡았다. 너무나 뜨겁고 너무나 단단하고 너무나 우람했다.


서현은 이미 손으로 잡는 걸 넘어서 몸속까지 넣었던 유민의 남근이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서일까? 왠지 긴장되어 손까지 살짝 떨려왔다.



드디어 유민과 서현은 알몸이 되었다. 서로 각자 옷을 벗었으면 금방 끝날 간단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 서로의 옷을 벗겨주고 알몸이 되어 단지 미션의 초기 상태가 되었을 뿐인데도 마치 열정적인 전희를 주고받은 것처럼 유민의 남근은  없이 발기되었고 서현의 숨은 이미 살짝 거칠어져 있었다.

유민은 서현의부드러운 입술에 키스도 하고 싶고, 서현의 폭력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젖가슴도 주무르고 싶었다. 서현에게 하고 싶은  많았다.


하지만 유민은 지금 무엇보다 서현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유민은 자신에게 완전히 몸을 맡겨오는 서현을 침대 위로 살며시 눕히고 다리를 벌렸다.


“서현 누나. 바로 넣을게요.”

“…응.”

서현은 유민의 뜻을 거부하지 않았다. 아니 서현 또한 어서 빨리 유민의 남근을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제대로 젖지도 않은 상태에서 유민의 우람한 남근을 받아들일 수 있냐고? 전혀 문제없었다.


서현은 미션 상대가 유민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미션룸으로 향하며 이미 몸속 깊숙한 곳부터 서서히 젖어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방금, 바지 속에 감춰져 있던 유민의 완전히 발기된 남근을 손으로 잡으며 서현의 음부는 이미 겉까지도 푹 젖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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