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2화 〉112화. STAGE TWO. round six. (112/348)



〈 112화 〉112화. STAGE TWO. round six.

112화. STAGE TWO. round six.

“하악…. 아악…. 그만…. 유민아. 그만…. 하아악….그만 박아….”


소연은 절정에 이르며 민감해진  내부를 더욱 강하게 찔러대는 유민의 남근에 의해 감당할 수 없는 쾌락을 느끼는 중이었다.


“왜요? 아직 쾌락 수치 80…. 안 됐잖아요?”

“됐어…. 흐읏…. 80 됐어…. 흐으윽…. 아니 90…. 100…. 됐어…. 하으읏….”

“에이…. 아닌 것 같은데…. 소연 누나…. 아직 전혀 안 느끼는 것 같은데요?”

“느껴…. 아흑…. 엄청느껴…. 으읏…. 미칠 것…. 같아…. 흐으윽…. 나…. 가….흐윽….  가…. 나 미쳐버려…. 흐으응….”

농담이 아니라 소연은 지금,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넘치는 쾌락으로 인해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유민도 허리를 크게 들썩거리며 눈이 까뒤집히려는 소연을 보며 이쯤에서 끝내기로 했다. 이대로 계속 박다가는 소연이 정말 큰일이 날 것만 같았다.

유민은 소연의 자궁벽까지 남근을 깊숙이 박아 넣은 채 시원하게 정액을 쏟아냈다.



사정을 마친 유민은이제야 소연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고 소연을 해방시켜 주었다.


하지만, 소연은 유민의 남근이 이미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아직도 박히고 있는 것처럼 한동안 허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침대 위로 축 늘어지게 된 소연은 천장을 향한 눈에는 초점이 없었고 질에서는 유민이 막 싼 정액과 함께 아직도 대량의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유민은 그런 소연을 보며 자신이 조금 심했나 하는 후회가 되었다. 유민은 미안한 마음에 소연의 옆으로 살며시 다가가 누우며 소연에게 다시 팔베개를 해주었다.


유민은 이미 소연이 섹스에 있어서는 조금 아는 체하고 잘난체하는 뭔가 있는 척하려는 가벼운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유민은 그런 소연의 가벼운 도발에 넘어가 같이 어른스럽지 못하게 오버를 했던 자신이 우습기도 하고 반성도 했다.



유민은 개인실로 돌아가라고 보챌 사람도 옆에 같이 누워있으니 오랜만에 섹스의 여운을 음미했다.


적당히 여유를 즐긴 유민은 침대에서 내려가 옷을 입었다. 그리고 아직도 힘없이 침대에 늘어져 있는 소연의 옷도 입혀 주려다가 소연의 옷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고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소연이 낙원 참가자들과 같은 옷을 입을 리는 없었다.

소연이 만약 자신이 평소에 입던 옷을 그대로 침대 옆에 벗어두었다면 유민은 그 옷만으로도 소연의 정체를 대략 유추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허술해 보이는 소연이라도 이런 곳에서는 비교적 철저하다는 것이 유민으로서는 조금 의외였다.

한편으로 유민은 소연이 자신에게만 허술해 보이고 실제로는 똑 부러지는 성격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 않다면 어느 누가 소연에게 낙원의 관리를 맡기고, 또 소연은 그 관리를 맡아서 제대로 해나갈 수 있겠는가?

“소연 누나…. 괜찮아요?”


유민은 소연이 조금은 안정을 되찾은 듯해 눈치를 보며 살며시 물어보았다. 그러자 소연은 바로 유민을 째려보았다.


“유민이너…. 정말….”

“죄송해요…. 소연 누나….”

“흥…. 알면 됐어….”

소연은 막 유민을 쏘아붙이려다가 유민이 먼저 나서서 사과하자 이쯤에서 유민의 사과를 받아주기로 했다.

소연은 유민이 자신을 막 다룬 것에 대해 다소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났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쾌락을 제대로 알려주었으니 그것으로 유민의 죄를 사하기로 했다.

“소연 누나 옷이 안 보이네요?”

“응. 내 방에 있어.”

“그럼 여기까지 알몸으로 온 거예요?”

“그게 왜? 낙원의 곳곳을 모니터할  있는 사람은 몇 없어. 그리고  모두는 여자이기도 하고 원래 지금 시간은내가모니터하기로 했으니 아마 보고 있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걸?”

“…그래요?”


소연은 직권 남용에 이어 직무 유기까지 했단 말인가? 진짜 얼마나 하고 싶었으면….


아무튼, 유민은 소연이 흘리는 말을 통해 낙원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또다시 알게 되었다.

하지만 유민으로서는 딱히 반가운 정보는 아니었다. 자신의 자위를 엿보는 여자가 소연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유민아. 먼저 가봐….”

“……미션은 정말 성공한  맞나요?”


유민은 지금 뭔가 미션을 한 것 같지가 않았다. 장소는 분명 미션룸이고 미션을 하며 자주 접했던 미션 침대 위지만분위기가 전혀 살지 않았다.


말이 미션이지 그냥 연인과 함께 섹스하기 위해서 모텔에서 대실을 것과 다른 바가 없었다. 물론 유민은 그런 경험이 없었지만….

확실히 천사의 공지를 스피커폰을 듣고 미션룸 벽면에 미션의 제한시간이 뜨고 미션 마무리 후에는 다시 천사의 성공 공지가 있어야 다소 긴장감을 느끼며 분위기가 사는 것 같았다.


특히 광장에서 미션룸 안쪽을 관람하는 많은 일행의 시선이 없다는 것도 큰 차이를 느끼게 했다.


“응. 맞아…. 그리고 유민이에게는 미션 성공 포상으로 10포인트를 줄게.”

“왠지…. 천사 같은 말이네요.”

“응? 아니…. 그런 게 아니고 그렇게 말하라고 했어…. 천사가….”

“네~”


처음의 소연은 말실수할 때면 그나마 조금 당황하기나 했다. 하지만 지금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뻔뻔했다.

아후~ 이 허점투성이라 더욱 귀엽고 깜찍한 소연을 어찌해야 할까?

유민은 그냥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소연에게 다가가 키스했다. 소연도 눈을 살며시 감더니유민의 키스를 받아주었다.


유민은 그렇게 아쉬움을 달래며 뒤돌아섰다. 그리고 미션룸을 나서 개인실로 돌아갔다.

앞으로 소연과는 얼굴은 마주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스피커폰을 통해서는 곧 다시 만나게 된다.

유민은 그렇게 생각하니 짧은 만남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소연과의 이별이 그리 슬프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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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이유민. 절 찾았나요?]

“네. 천사 누나. 내일이 미션 날이니 <미리보기> 특권쓰려구요.”

[네. <미리보기> 특권 말이죠. 벽면에 내일 있을 미션 내용을 띄울게요.]

미션 전날 유민은 천사를 호출했고 천사는 곧장 등장했다. 그렇게 둘은 유민과 소연이 아닌 참가자 이유민과 천사로다시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유민은 여전히 천사를 누나라고불렀고, 천사도 딱히 그에 대한 태클을 걸어오진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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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TAGE. 6 round. 2 mission. ♠♠


♥미션참가자 : 이유민. 한미경.

♥미션내용 : 질내 사정2회. 스팽킹 30회 이상.

♥제한시간 : 30분

♥실패벌칙 : 미션 참가자 금식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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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난한 미션 내용. 산전수전을  겪은 지금의 유민에게 스팽킹 30회 따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일단 미션 달성 목표가 어렵지 않으니 미션의 제한시간, 미션 실패 시의 벌칙 같은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예전의 유민이었다면 스팽킹 정도의 미션이라도 일행들에게는 하기 난감해 그냥 미경으로 그대로 진행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선택의 폭이 생겼다. 그리고 넓어지기도 했다. 바로 지원, 그리고 소영의 존재 때문이었다.

유민의 다소 강압적인 섹스에 더욱 흥분하는 지원이라면 오히려 기뻐할지도 모른다. 뭐든지 하겠다고 한 소영 역시 이정도쯤은 가뿐할 것이다.


유민은 바로 <파트너선택> 특권을 써서 미경을 누구로 바꿀지 고민하다가 잠시 생각을 달리했다.

정호에게도 한 번쯤 즐길 기회를 줘야 하는 게 아닐까?


유민은 항상 정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정호의 사랑하는 아내인 서현과의 섹스 때문이었다.

유민의 정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정호의네토라레 성향을 알게 된 후에 해소되며 조금 다른 형태로 변했다.


유민은 말할 필요도 없고 다른 여성 참가자들도 미션을 통해 돌아가며 가끔은 즐길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정호에게는 그런 기회가 너무 적었다. 바로 유민이미션 남성 참가자 자리를 독차지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의 미션이 좋은 기회가 아닐까? 물론 스패킹 30회가 다소 걸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난이도가 높다거나 위험한 것도 아니었다.

여기서 유민이 <자유참가> 특권을 통해 미션에서 빠지기만 하면 이제 미션에 참여할 있는 남성 참가자는 하나뿐이 남지 않으니 자동으로 정호가 미션에 참여하게 된다.

미션 파트너도 좋았다. 아무리 정호에게 즐길 기회를 주고 싶더라도 수지, 지원, 민서 등은 상당히 난감했다. 아니 불가능했다.

소영이라면 어떨까 싶기도 했지만, 어차피 유민이 참가하지 않는 미션에서 <파트너선택> 특권은  수 없다.

미경이라면 성격이나 지금까지의 행실은 접어두고 섹스만 놓고 본다면 박고 싸고 즐기기에는 나름 좋은 상대였다.


아직 어린 나이라 아무리 남자 경험이 많다지만, 조임은 여전히 좋은 편이었고 얼굴이나 몸매도 무난했다.



생각을 정리한 유민은 <자유참가> 특권을 써서 미션에서 빠짐과 동시에 <시간변경> 특권으로 미션 제한시간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렸다.

이렇게 정호가 미션을 통해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는 것은 정호만을 위한 일은 아니었다. 유민, 그리고 서현을 위한 일이기도 했다.


유민이 정호의 네토라레 성향을 확실히 알게  것처럼 서현 역시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남편의 다소 다른  성향을 눈치챈 상태였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서현이 품고 있는 일종의 남편을 배신한다는 죄책감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정호는 서현이 유민과의 섹스에서 진심으로 느끼고 절정을 느끼는 것을 보며 흥분한다. 하지만 서현은 유민과의 섹스에서 느껴도 너무 느꼈다. 남편과 할 때보다 훨씬 더….

따라서 서현은 정호가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면 질투하기보다는 마음의 짐이 한결 가벼워지며 유민과의 섹스도 한결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연 서현과의 섹스는 유민으로서도 더욱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네. 이대로 미션을 진행하면 되는 거죠?]

“네. 천사 누나.”


이로써 한 건 해결이려나? 유민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최종 미션 내용을 확인한 후 천사와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유민은 천사와 어제  헤어졌을 뿐이지만,  말이 많았다.

“천사 누나…. 저기…. 언제 다시 할 수 있나요?”

[네? 어제 참가자 이유민과 미션을 수행했던 사람은 제가 아닌데요?]

음…. 아직도 이렇게 나오겠다는 건가? 유민도 딱히 반박하지 않고 천사의 장단에 맞춰주기로 했다.

“네. 제가 착각했네요…. 아무튼, 소연 누나랑 다시 할 수 있는 건가요?”

[그 사람…. 세경 언니…. 흠…. 아무튼,  일로 무지 혼났어요. 그래서 지금 잠시 자중하는 중이에요.]

“헐…. 정말 많이 혼난 건가요?”

낙원에서 혼이 났다고 하면 바로 그 위험천만한 벌칙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유민으로서는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었다.

[그냥…. 욕  먹은 게 다예요…. 발정 난 암캐 같은 년이라는  조금 타격이 크긴 했지만….]

“그런가요….”

천사는 말 그대로 정말 욕을 먹고 혼난 게 다인 것 같았다. 하긴 낙원 관리자와 낙원 참가자의 대우가 같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발정 난 암캐라는  조금 심했네요….”

[그렇죠?아무리 평소에도 말을 편하게 하는 친한 언니라지만….   듣고 눈물이 핑 도는  알았어요….]


천사는 정말 속상했는지, 한참 동안 유민에게 구구절절 하소연했다.


[전에 딜도로 처녀막 뚫었을 때는 소시지만 봐도 발정할 년이라고 해서 얼마나 속상했는데….]


그건 유민이 생각해도 조금 심했기에 딱히 위로해줄 말도 없었다. 그보다 그런 것까지도 일일이 다 말하는 건가?

물론, 천사가 그 세경이라는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가까운 사이이니 그랬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유민은 덜렁이 천사가 걱정이었다.

유민은 천사의 하소연을 때로는 맞장구쳐주고 때로는 그냥 흘려보내며 끝까지 들어주었다.

그리고 유민은 천사의 말이 일단락되었을 때를 노려 다시 처음 꺼냈던 본론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소연 누나. 다시 할 수는 없는 건가요?”

[음…. 나도…. 아니 그 사람도 유민이랑 다시 하고 싶은 것 같으니…. 한번 시간 내볼게요. 아니 시간 내보라고 전해줄게요.]

“네. 감사해요. 천사 누나.”

[아뇨. 뭐  정도쯤이야.…. 저 능력 있는 여자거든요.]

“와~! 천사누나. 최고예요!!”

[에헴! 내가  그렇죠? 호호.]

천사는 기분 좋게 퇴장했고, 유민도 천사와의 섹스가 그게 끝이 아니었음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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