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화 〉111화. STAGE TWO. round six.
111화. STAGE TWO. round six.
“소연 누나도 한국 사람 맞죠?”
“응….”
“소연 누나도 여기서 살아요?”
“뭐…. 그렇지….”
“소연 누나 혼자서요?”
“아니…. 현재 낙원 관리자는 나지만, 난 대리일 뿐이고…. 실제 총 관리자는 따로 있어…. 그렇게 관리자는 극소수일 뿐이지만…. 관리자가 아니라도 낙원 시설을 유지, 보수할 도우미들은 제법 많아…. 최근 조금 늘기도 했고….”
이것은 유민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이렇게 넓은 낙원을 소연 혼자서 관리하고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보다 소연은 어느새 자연스럽게 유민에게 말을 놓고 있었다. 유민이 소연을 누나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유민은 너무나 쉽게 대답을 해주는 소연을 보며 혹시나 지금까지 너무나도 궁금했던 낙원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연 누나. 우리가 왜 낙원으로 오게 된 거예요?”
“그건…. 말하면 안 돼?”
“왜요?”
“극비 사항이니까.”
“조금만 알려주면 안 돼요? 소연 누나? 제발~”
“안 돼! 알려주면 큰일 나….”
뭔가 허술해 보이던 소연도 이것만은 절대 안 된다는 듯 단호했다. 유민의 필살기, 누나라고 부르며 애교 작전도 먹히지 않았다.
유민도 더 이상 소연에게 캐묻는 것은 그만두기로 했다.
유민은 소연이 말했던 큰일 난다고 했던 대상이 자신인지, 아니면 소연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낙원의 끝을 알 수 없는 능력을 일부라도 일고 있는 유민으로서는 그저 간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유민은 권력, 재력, 정보력을 모두 갖춘 낙원이라면 정말 무슨 짓이든 할 수 있고, 무슨 짓이든 저지를 거라는 다소의 두려움이 있었다.
특히 유민은 그 대상이 소연이 된다면 자신으로 인해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모를 소연을 생각하면 도저히 소연을 괴롭히는 듯한 행동을 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유민은 소연의 몇 마디 안 되는 말을 통해서도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 수있었다.
우선 소연은 낙원의 관리자는 맞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아니라는 사실. 소연이 말했던 총 관리자라는 사람이 아마도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
유민은 소연의 실제 업무 처리 능력을 본 적이 없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직접 보고 겪은 것만 생각하면 자기라도 소연에게 최종 결정권자를 맡기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다만, 여기까지는 유민이 처음 낙원에 와서 소연을 통해서 들은 정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민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낙원을 만든 그 어떤 단체는 상당한 공을 들여 낙원을 만들었고 그 투자는 앞으로 더욱 커질 거라는 사실이었다.
물론 소연의 말에서 중요 포인트는 “최근 조금 늘기도 했고” 부분이었다.
현재 낙원 참가자는 낙원 처음과 비교하면 상당히 줄었다. 몇 명 준 정도가 아니라 절반으로 줄었다.
줄어든 낙원 참가자에 맞춰 자연스럽게 낙원 관리자나 그 관리자를 도울 도우미의 수도 줄어야 정상이지만, 최근 늘어났다고 한다.
그렇다는 말은 낙원이 지금 이대로 흘러가지 않고 조만간 큰 변화가 있을 거라는 의미가 된다.
유민은 그 변화가 무엇일지 상당히 궁금하기도 했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소연에게 묻지는 않았다. 소연을 더 이상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유민은다소 침체하여 가는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서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소연에게 말했다.
“소연 누나. 다시 시작할까요?”
“그러던지….”
소연은 다소 퉁명하게 말했지만, 그 표정은 이미 기대감으로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었다.
유민도 그런 소연의 표정을 보니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고 싶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생겼다.
“우선 키스부터 할까요?”
“그래.”
유민이 소연에게 다가가 입술을 맞대고 혀를 살며시 밀어 넣자 소연도 적극적으로 유민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비비며 유민의 혀에 자신의 혀를 얽어갔다.
“소연 누나. 키스 정말 잘하네요…. 정말 기분 좋았어요.”
유민은 소연의 입술에서 떨어지며 소연을 칭찬했다.
사실, 소연의 키스는 적극적이기만 할 뿐 거기에 테크닉은 없었다. 의욕만 넘치는 초짜의 키스였다.
중, 고등학교 시절조차 월반으로넘어서고 대학의 조기 졸업에 이어 유학, 그리고 <온누리>에 입사할 때까지 줄곧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소연에게 연애할 시간은 없었다.
예습은 철저히 했지만, 실전이나 복습을 할 기회는 없었던 소연이 현란한 키스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유민의 말도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었다. 유민이 생각하기에 키스에 특별한 기술 같은 건 필요 없었다.
그저 좋은 기분을 느낄 수만 있다면 최고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유민은 소연과의 키스가 정말 기분 좋았다.
“내가 좀…. 한 키스하지…. 그럼 다시 할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칭찬을 받은 소연은 정말 기쁜지 스스로 키스를 요구해 왔다.
소연은 그렇게 몇 차례나 유민과 함께 키스의 실전과 복습을 반복했다. 역시 모든 학습에는 반복이 중요하다.
유민은 이제 양손을 이용해 소연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여전히 말랑말랑, 기분 좋은 젖가슴이었다. 이렇게 말랑하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예쁜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소연 누나는 젖가슴도 정말 기분 좋아요.”
“뭐…. 다들 그러더라.”
“소연 누나…. 경험이 많은가 봐요?”
“그렇지? 다들 내 가슴에 환장했으니….”
소연은 자랑하듯 말했지만, 그 다들이라는 존재는 유학 시절 같은 기숙사를 썼던 동성 친구들이었다.
그것도 레즈비언이 아닌 동성 친구 간의 장난삼아 만져본 후의 평가였으니 정확한 참고 자료는 되지 못했다.
어쨌든, 소연의 젖가슴이 기분 좋은 것만은 사실이었다. 유민은 양손만이 아니라 입술과 혀까지 동원해 소연의 젖가슴과 젖꼭지를 즐겼다.
“음…. 으으…. 으읏….”
소연의 잠잠하던 입에서도 서서히 나지막한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소연의 핑크빛 젖꼭지도 살짝 발기되었다.
소연의 젖가슴을 충분히 만끽한 유민은 이제 손바닥으로 소연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소연의 하체로 내려갔다.
유민은 소연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갔다. 그리고 소연의 음부를 바라보며 말했다.
“소연 누나는 여기도 기분 좋아요.”
“그… 그래….”
이것만은 소연도 자랑할 방법이 없었다. 아무리 동성의 친구 사이라도 레즈비언이 아닌 다음에야 거기를 일부러 보여주거나 만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소연은 거기에 한 번 넣어 본 적이 있는 딜도에게 의견을 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그 딜도는 이미 사망했다.
유민은 혀만을 이용해 소연의 속살을 부드럽게 핥아 나갔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 구석구석 핥은 후 클리토리스로 향했다.
“읏…. 흐읏…. 으읏….”
유민의 혀가 소연의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핥기 시작하자 소연의 입에서도 보다 확실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소연의 음부도 제법 빠르게 젖어갔다. 처음보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아니면 서서히 성감대가 개발되어가서인지 확실히 반응이 좋아졌다.
소연의 음부는 이미 준비가 끝났다. 그리고 소연의 음부를 핥고 소연의 반응을 보며 유민의 남근도 다시 발기되었다.
유민은 자신도 소연에게 봉사를 받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오늘 처음이자 지금 한껏 달아오른 소연의 반응을 보며 바로 삽입하기로 했다.
“소연 누나. 이제 넣을게요.”
“으…. 응….”
유민은 소연의 질구에 귀두를 밀착하고 서서히 그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3분의 2가량을 밀어 넣었다.
“이제 움직일게요.”
“응….”
유민은 삽입 후 잠시 멈춘 채 소연이 적응할 시간을 준 후에 서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아…. 아읏…. 아하….”
이번이 두 번째이기도 하고, 삽입 전의 정성 어린 애무가 도움이 되었는지, 소연은 유민의박음질에 바로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소연이 절정을 향해 나아가는 속도도 빨랐다. 유민도 그에 맞춰 정당히 사정감을 끌어 올리며 박는 속도를 높여갔다.
“아앙…. 아읏…. 아아앙….”
소연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두 다리로 유민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엉덩이를 작게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절정에 다다른 것이었다.
유민도 그에 맞춰 서서히 끌어 올리던 사정감을 폭발시켰다. 그대로 소연의 질 내부에서 정액을 분출했다.
사정을 마친 유민은 소연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고 몽롱한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있는 소연의 옆에 나란히 누웠다.
유민은 아직 그리 피곤하지 않았지만, 절정에 이르며 힘을 다한 소연에 맞춰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잠시 시간이 흐르자 다소 거칠었던 소연의 숨소리도 안정이 되며 고르게 변했다.
“이제 미션도 끝났네요…. 소연 누나. 수고했어요.”
질내 사정 2회를 성공했으니, 이제 미션의 달성 목표를 모두 채웠다.
유민은 이대로 끝내기는 매우 아쉽긴 했지만, 미션이 끝날 때면 항상 느끼는 감정이니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응? 뭐가 끝나?”
하지만, 소연은 유민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느냐는 듯 대꾸했다.
“질내 사정 2회를 성공했으니…. 이제 미션이 끝난 것 아닌가요?”
“아직…. 내 쾌락 수치 80은 달성하지 못했는데?”
“소연 누나. 엄청 느낀 것 같았는데…. 아직도 쾌락 수치80이 안 됐어요?”
“아주 조금…. 느끼긴 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거든?”
이제 섹스의스페셜리스트가 다된 유민은 여성의 반응만 봐도 어느 정도의 쾌락 수치를 달성했는지 대충 감이올 정도였다.
그런 유민이 판단하기로 소연은 못해도 쾌락 수치 80 이상은 확실히 달성한 상태였다.
그런데 소연은 쾌락 수치 80은커녕 아주 조금 느꼈다고 한다. 유민은 자존심에 다소의 상처를 입었다.
“아니 그보다 쾌락 수치는 어디서 측정하고 있는데요? 벽면에 아무런 표시도 없는데?”
“내가 다 알아서 측정하고 있거든? 그에 따르면 쾌락 수치 70…. 아니 60 정도 된 거 같네….”
“호오~ 그래요?”
그래. 그렇단 말이지…. 자존심에 타격을 입은 유민은 소연에게 해주던 배려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그럼 바로 시작하면 되나요?”
“응? 안 쉬어도 돼? 조금쉬고 다시 하지? 피곤하잖아? 그것도 다시 세워야 하고….”
바로 섹스 준비를 하려는 유민을 보며 아직도 절정의 여운이 남아 있던 소연은 다소 주춤거리며 유민에게 조금 더 휴식을 취하기를 권했다.
“전혀~ 전혀 안 피곤한데요? 그리고 그것도 바로 세울 수 있어요.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유민은 침대에서 일어나 다시 소연의 다리사이에서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유민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살짝 줄어든 남근을 한 손으로 잡고 소연의 음부에 대고 위아래로 비볐다.
유민의 남근은 이내 다시 힘을 얻으며 완전히 부활했다. 유민은 그대로 소연의 질에남근을 삽입했다.
남근의 절반? 3분의 2가량? 그런 조절 따위는 필요 없었다. 유민은 처음부터 소연의 자궁벽을 향해 강하게 남근을 박아 넣었다.
“흐윽…. 유민아? 으윽…. 살살…. 살살 해줘…. 흐으윽….”
지금까지 유민에게 완전히 몸을 맡기고 있던 소연도 지금의 자극은 너무나 강했는지 엉덩이를 이리저리 비틀며 유민의 남근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유민은 결코, 소연의 도피를 허락하지 않았다. 유민은 소연의 두 다리를 들어 올려 자신의 어깨에 걸친 후 두 팔로 꽉 감싸 안았다.
두 다리가 완전히 유민에 의해서 구속된 소연은 엉덩이를 이리저리 비틀어 봐야 유민의 남근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오히려 그런 소연의 행동은 유민에게 더 큰 쾌락을 전달하며 유민을 더욱 자극할 뿐이었다.
유민에 의해서 두 다리가 들리며 소연의 엉덩이 역시 더욱 들렸다. 그리고 유민의 남근은 소연의 그런 자세에 의해 더욱 깊게 소연의 질 속을 파고들었다.
“아앙…. 아앙…. 하아앙….”
가뜩이나 깊었던 박음질이 한층 더 깊어지자 소연은 자지러지듯 신음을 흘러대며 엉덩이를 들썩였다. 그리고…. 절정에 다다랐다.
하지만, 유민의 소연을 향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점점 격해져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