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9화 〉109화. STAGE TWO. round six.
109화. STAGE TWO. round six.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젖가슴에서 떨어져 미션 파트너의 몸을 손바닥과 입술로 타고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미션 파트너의 하체에 도착한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발과 발목, 그리고 종아리를 타고 허벅지까지 손으로 쓰다듬고 주무르면서 다시 올라왔다.
미션 파트너의 중심부를 남겨 둔 지금, 유민의 감상은 너무나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였다.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젖가슴을 주무를 때도 느꼈지만, 미션 파트너의 몸은 전체가 부드럽고 말랑말랑했다.
그렇다고 미션 파트너가 뚱뚱하다거나 살집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눈으로 보기에는 군살 하나 없이 날씬한 몸매였다. 그런데 그런 날씬한 몸 구석구석이 모두 부드럽고 말랑말랑했다.
마치 연체동물을 만지는 듯 다소 단단한 근육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거기다 피부 관리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는지, 아니면 타고 난 건지 잡티 하나 없이깨끗하고 부드러웠다.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몸을 어루만지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유민은 아직 미션 파트너의 정체가 누구인지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일단 확실히 안 것은 미션 파트너는 운동을 싫어하는 모양이었다.
이제 유민은 남겨 둔 미션 파트너의 중심부로 향하기로 했다.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다리를 벌렸고 미션 파트너도 아무런 저항 없이 순순히 벌여주었다.
우선 유민의 눈길을 끈 것은 잘 관리된 음모였다. 어제 했던 브라질리언 왁싱을 말하는 게 아니다.
미션 파트너의 음모는 딱 비키니를 입어도 음모가 노출되지 않을 정도로 칼같이 깔끔하게 제모 되어있었다.
낙원 측에서 지급하는, 혹은 자판기를 통해서 판매하는 물품에는 제모에 필요한 각종 도구도 있다.
따라서 여성 참가자들은 모두 겨드랑이털 제모를 스스로 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음모까지 정리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비키니를 입을 일도, 어디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을 갈 일도 없는 이곳 낙원에서 그런 번잡한 일까지 할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도 굳이 음모를 제모했다면, 그 음모를 보여줄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일까?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음모에 이어 그 아래로 길게 이어진 꼭 닫힌 세로의 틈새를 바라보았다.
정말 빈틈없이 꼭 닫힌 것을 보면 열린 적이한 번도 없거나 혹은 열렸더라도 그 횟수가 몇 번 되지 않아 보였다.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음부에 두 손을 가져가 좌우로 살며시 벌려 보았다. 그러자 깨끗한 선 분홍빛의 속살이 드러났다.
유민은 다음 목표인 아직은 발기 전인 클리토리스와 좁디좁은 질구까지 미리 확인을 마친 후에 속살을 핥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이미 어느 정도 젖어야 정상이지만, 미션 파트너의 음부는 젖는 속도가 다소 늦었다.
유민의 혀는 음부 속의 속살을 핥으며 조금씩 위를 향했고 이제 클리토리스에 도착했다.
유민은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핥아 나가며 입술만을 이용해 살며시 물고 가볍게 빨아보기도 했다.
“아…. 아…. 아아….”
분명 미션 파트너의 입에서는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음부도 서서히 젖어갔다. 하지만, 유민이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었다.
유민은 혹시나 해서 좁은 질구를 살짝 벌리고 그 속을 들여다보았다. 하지만 걱정했던 처녀막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의 미션 파트너는 분명히 경험이 있을 텐데도 여러 가지 면에서 유민이 느끼기에 뭔가 미묘했다.
물론 처녀막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없을 수도 있고, 격한 운동으로 자신도 모르게 찢어지는 때도 있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는 너무나 확률이 낮았고, 후자의 경우는 미션 파트너의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것 같은 몸을 보면 쉽게 상상이 가지 않았다.
어쨌거나 유민이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었다. 미션 파트너의 질은 이제 적당히 젖었으니 남근을 삽입하고 박고, 싸면 된다. 그리고…. 만족시켜 주면 된다.
유민은 일단 무난하게 정상위로 시작하기로 했다. 유민 스스로 정상위를 선호하기도 했고, 미션 파트너의 상태를 봐도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유민이 정상위를 선호하는 이유는 최근 유민이 섹스하는 상대는 대부분 유민과 친분이나 애정이 깊은 상대들이었다.
유민은 그런 상대들과 몸만이 아닌 눈빛을 교환하며 마음까지 나누는 섹스를 하고 싶었고 그러기에는 정상위가 가장 적합했다.
그리고 미션 파트너의 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뭔가 긴장한 것 같고 반응이 약해 변칙적이거나 복잡한 체위를 하기에 다소 난감해서였다.
미션 파트너의 다리는 유민이 처음에 벌려둔 그대로였다. 중간에 유민이 음부를 핥고 빨 때 잠시 오므려졌다 벌어졌다 하긴 했지만,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남근을 한 손으로 잡고 미션 파트너의 질구에 가져다 대었다.
유민은 천천히, 평소보다 더욱 느린 템포로 미션 파트너의 질에 남근을 밀어 넣었다.
엄청 좁았다. 그리고 조임도 상당히 강했다. 그 느낌은 처녀막은 없지만, 처녀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으으읏…. 흐읏….”
유민이 느낀 그대로, 미션 파트너 역시 유민의 절대 평범하지 않은 크기의 남근에 상당히 버거워했다.
유민도 남근을 모두 넣기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절반쯤 삽입한 시점에 잠시 멈췄다.
유민은 일단 남근은 그대로 둔 채 두 손을 뻗어 말랑말랑 기분 좋은 미션파트너의 젖가슴을 가볍게 주물렀다.
유민이 미션 파트너의 양쪽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살살 비비거나 비틀고 있으니 아까와는 다르게 조금 반응이 왔다.
“아아…. 아아…. 아읏….”
미션 파트너는 젖꼭지가 살짝 발기되면서 아픔이 다소 가신, 이제는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는 듯한 신음을 흘렀다.
유민은 이제 멈춰있던 허리를 천천히, 그리고 작게 흔들기 시작했다. 남근의 3분이 1가량만 미션 파트너의 질 속을 들락거리도록 조절했다.
유민은 자신의 쾌락은 뒷전으로 미뤄두고 우선 파트너의 몸을서서히 달궈나가는 것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어느 정도 박았을까? 제법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 여전히 미션 파트너의 질은 좁고 조임이 강했지만, 처음보다는 조금은 박기가 수월해졌다.
“아아…. 아읏…. 아흣….”
그리고 미션 파트너의 반응도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이제는 제법 느끼는 듯한 신음을 냈다.
그와 함께 유민은 참았던 박음질을 서서히 평상시의 속도로 되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질 속으로 박아 넣는 깊이도 서서히 늘여 갔다.
“아앙….아아…. 아앙….”
미션 파트너의 입에서도 이제 유민의 박음질에 맞춰 자연스럽게 신음이 흘러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신음을 듣고 있던유민은 뭔가떠오를 듯 말 듯 한,재채기가 나올락 말락 할 때의 간질간질함을 느꼈다.
유민은 왠지 미션 파트너가 내는 신음의 음색이 귀에 익었다. 하지만 어디서 들었는지 확 떠오르진 않았다.
그런 간질간질함을 참을 수 없었던 유민은 허리를 더욱 빨리 흔들었다. 그렇게 남근을 더욱 빨리 박아넣기 시작하자 미션 파트너의 신음도 한층 커졌다.
“아앙…. 아앙…. 하앙….”
어두운 동굴 속에서 한 줄기의 빛줄기를 발견한 것처럼 유민의 머릿속에서 번뜻 떠오르는 대상이 있었다.
유민은 계속 떠오를 듯 말 듯 자신을 괴롭히던 생각이 확 떠오르자 너무나 속이 후련해 자신도 모르게 그 대상을 소리 내서 입 밖으로 내뱉었다.
“천사?”
“아아…. 네?”
대답이 돌아올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유민은 잠시 멍해졌다. 허리의 움직임까지 멈췄을 정도였다.
“천사님이었어요?”
“아…. 아닌데요?”
너무나 당황해서일까? 이제는 처음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컨셉도 잊은 것 같았다.
아니 차라리 대답하지 않았으면 모를까…. 뻔히 대답하면서 아니라고 하니 유민은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유민은 낙원의 그 누구보다 천사와많은 대화를 나눴다.
아니, 다른 낙원 참가자는 천사와 개별적인 대화를 나누진 않으니 천사의 유일한 대화 상대가 유민이었다.
유민이 그런 천사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할 리가 없었다.
이미 미션 파트너의 신음을 들을 때부터 떠오를 듯 말 듯 긴가민가했었는데, 지금 말을 하는 걸 들으니 확실했다.
“천사님 맞는데요?”
“아… 아니거든요? 그보다…. 나를 빨리만족시켜 주지 않으면 미션 성공 못 하거든요?”
이젠 아예 숨길 생각도 없는 것 같았다. 천사는 원래 말투로 말을 마구 쏟아냈다.
“천사님…. 낙원 관리자가 미션에 참가해도 되는 거예요?”
“천사 아니라니까 계속 그러네….”
“그럼 천사님 아니면 누군데요?”
“있어요…. 그런 사람….”
어차피 천사는 다 들켰더라도 본인 입으로는 절대 인정하지 않을 테니 지금의 이런 대화도 무의미한 공방에 불과했다.
그래서 유민도 포기하고 다시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유민은 뭔가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유민은 천사와 스피커폰을 통해서는 그렇게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지금까지 얼굴조차 본 적이 없었다.
이건 마치 얼굴을 모르는 상대와 오랫동안 전화 통화만 하다가 갑자기실제로 만난 듯한 그런 기분이었다.
물론 지금도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것은 같지만, 그 대신 그보다 더한 서로 알몸이 되어서 박고, 또 박히고 있다.
유민은 미션 파트너의 정체가 천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갑자기 흥분되었다. 뭐랄까?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익숙하지만 다가설 수 없는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랄까?
그리고 유민은 지금까지 항상 자신을 놀려대던 천사를 역으로 괴롭혀주고 싶어졌다.
“천사님….그런데 상당히 의외네요?”
“나…. 아…. 천사 아니라고요…. 아아…. 그런데…. 뭐가 의외에요?”
“천사님 말하는 것만 들으면…. 여러 남자와 엄청 섹스했을 것 같은…. 베테랑일 줄 알았는데…. 은근히 경험이…. 없네요?”
유민은 미션의 달성 목표가 다소 생소하다거나 어려운 내용일 때면 항상 천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편이었다.
그럴 때마다 천사는 나에게 이 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뭔가 잘난 척하며 유민에게 설명해주었었다.
그래서 유민은 천사가 뭔가 다양하고 많은 경험이 있는 섹스의 스페셜리스트는 아닐까?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아…. 뭐가요? 읏…. 문제라도…. 있어요?”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데…. 반응만 보면 처녀 같기도 한 대…. 처녀막은없네요?”
“혼자…. 자위하다가…. 아읏…. 호기심에…. 딜도…. 한 번 넣어보려다…. 으읏…. 찢어졌어요…. 으응…. 됐어요?”
“왜…. 그런 짓을….”
혼자 자위하다가 너무나 흥분한 천사.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질 속으로 슬금슬금 딜도를 넣어보다 너무 아파서빼도 박도 못하고 어쩔 줄 모르는 천사.
유민은 왠지 그런 천사의 모습이 상상되었다. 천사가 살짝 푼수기가 있어서 더욱 한심해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웃기는 모습이었다.
“그게 다…. 흐읏…. 참가자 이유민…. 읏…. 잘못이잖아요….”
“그렇게 매번…. 아아…. 다른 여자들에게 신나게…. 아앙…. 박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내가…. 으읏…. 흥분 안 하고…. 아읏…. 배겨요?”
“주위에 자지가…. 흣…. 없으니 딜도라도…. 흐읏…. 넣어 봤죠…. 흐응….”
하지만 유민의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 천사는 제법 열변을 토해냈다. 뭔가 많이 억울했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좋았어요?”
“좋기는 쥐뿔…. 아아…. 아파서…. 죽는 줄…. 아앙…. 피까지…. 읏…. 나오던데…. 바로 버렸어요….”
천사는 그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작은 손을 말아쥐고 침대 시트 위로 분노의 주먹을 내려쳤다.
“아무튼…. 그래서 흥분을 참지 못하고…. 직접…. 나왔다는 건가요?”
“네…. 흐응…. 뭐…. 아니…. 읏…. 아니라고요.으응…. 나…. 천사 아니라니까?”
천사는 꾸준히 자신이 천사가 아님을 어필했다. 하지만 유민에게 그런 변명은 씨알도 안먹혔다. 유민은 그냥 무시하고 할 말만을 이어갔다.
“이건…. 직권 남용…. 아닌가요?”
“됐어…. 아읏…. 나…. 이제…. 말 안 할래…. 흐으응….”
유민의 계속된 괴롭힘에 천사는…. 삐져버렸다.
유민은 그런 천사의반응을 보며 지금까지 한껏 놀림을 당해온 것에 대한제대로 된 복수를 한 것 같아서 통쾌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