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8화 〉088화. STAGE TWO. round five. (88/348)



〈 88화 〉088화. STAGE TWO. round five.

088화. STAGE TWO. round five.

유민은 지원의 개인 정보를 모두 읽은 후 덮었다. 이전에 몇몇 개인 정보를 읽으면서 느꼈던 큰 충격 같은 것은 없었다.


물론 지원이 레즈비언이었다거나 남성 혐오였다거나 하는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기는 했지만, 단지 그뿐이었다.

오히려 유민은 낙원에 오기 전까지 그다지 친분이 없어 잘 알지 못했던 지원의 새로운 일면을 알게  것에 만족했다.

그리고 유민이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것은 지원이 그저 자신을 바보처럼 여기며 이용하려만 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것이다.


자료의 내용을 통해서 유추해보건대 지원은 유민을 이용하는 것에 다소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지원은 유민을 오래 겪으면서 유민을 자신이 혐오하는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보게  것 같았다.

유민은 지원에 관한 나쁜 기억들은 이미 훌훌 떨쳐버린 상태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된 것이 기분 좋지 않을 수는 없었다.

유민은 왠지 지원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따라서 그 보답으로 앞으로 미션에서 지원을 만나면 더욱 제대로 괴롭혀줘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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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테이지. 5라운드. 1번째 미션 참가자를 알려드립니다. 미션 참가자는 이유민. 안서현.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하시고 탈의해주세요.]

5라운드  미션부터 미션 상대가 서현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일행들의 시선이 여기저기 방황하며 곤란해하고 있었다. 다만 정작 당사자인 유민과 서현, 그리고 서현의 남편인 정호는 그렇지 않았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유민은 당연했고 서현 역시 정호에게 계속 미안해만 하는 것이 오히려 정호에게 부담이 된다는 걸 깨달아서 억지로 태연한 척했다.


서현의 그런 태도와 마음가짐의 변화에는유민과 이전 미션을 함께 하며 받았던 조언도 한몫했다.

그리고 매번 유민과의 미션에서 너무나 느꼈던 서현은 이번 미션 역시 유민과 함께하게 되며 다소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물론 서현은 정호에게 미안한 마음에 그런 생각들을 최대한 잠재우려 했지만, 깊숙한 곳에서 피어오르는 욕구를 그런 노력만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남은 정호…. 정호는 이미 유민과 서현의 이름이 미션 참가자로 함께 호명되는 순간부터 피가 빠르게 돌며 아랫도리로 몰리는 중이었다.

“그럼 서현아. 유민아. 조심해서 다녀와.”

“네. 여보….”

“걱정 마세요. 정호 형.”

“유민 오빠. 서현 언니. 미션 무사히 성공하길 빌고 있을게.”

“그래…. 고마워.”

유민과 서현은 일행들의 격려를 받으며 미션룸에 입장했다. 그리고 침대 옆에서 옷을 벗었다.


[미션 내용을 공지합니다. 미션 참가자 이유민은 미션 참가자 안서현에게 질내 사정 2회를 달성합니다.]

[제한 시간은 1시간.]

[미션 실패 시의 벌칙은 미션 참가자의 “사망”입니다.]

[그럼 즐거운 미션 되세요.]

무난한 미션 내용과 넉넉한 제한 시간. 이걸 보면 알겠지만, 서현이 미션 참가자로 결정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바로 유민이 <파트너선택> 특권을 통해 서현을 미션 파트너로 지정한 결과였다. 넉넉한 제한 시간 역시 <시간변경> 특권을 사용한 결과였다.

정호의 네토라레 성향을 알게  후 마음의 짐을 놓으며 거리낌이 없어진 유민은 서현을 챙겨주기로 했다.


유민은 이미 서현을 한  챙겨주긴 했지만, 그 한 번의 미션 참여로  10포인트로는 턱없이 모자랐다.


샴푸, 바디샤워 등의 샤워 용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10포인트는 순식간에 날아간다.


따라서 유민의 일행 중에서 가장 미션 참여율이 저조한 서현을 이번 미션으로  번 더 챙겨주기로 한 것이었다.


물론 포인트가 부족한 유민의 일행으로는 서현과 마찬가지로 2스테이지 들어선  미션 참여를 한 번뿐인  한 정호도 있었다.

하지만 정호까지 챙겨주기위해서는 일단 최초 미션 여성 참가자가 서현일 때만 가능했다.

아무리 유민에게 정호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정호를 서현이 아닌 다른 여성 일행과 짝지어줄 수는 없지 않은가?

아무튼, 그렇게 되었으니 유민은 서현을 위해서도, 그리고 미션룸 밖에서 자신과 서현의 섹스를 지켜보고 있을 정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했다.


“서현 누나. 일단 파이즈리부터 해줄래요?”

역시 서현하면 젖가슴이고 젖가슴하면 파이즈리다. 서현과의 미션에서 이걸 안 하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응…. 유민아.”

유민은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서현이 그 사이로 들어야 무릎을 꿇더니 우선 유민의 남근을 한 손으로 잡고 혀를 내밀어 핥았다.


서현은 이어서 서서히 발기되어 가는 유민의 남근을 입속에 품고 머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유민의 남근은 빠르게 발기되었다. 서현은 이제 완전히 발기된 남근을 자신의 젖가슴 사이에 끼우고 위아래로 비비기 시작했다.

서현의 기술은 상당히 발전되어 있었다. 다소 익숙해진 펠라치오도 그렇고,지금의 자연스러운 파이즈리도 그랬다.


처음의 아무것도 모르던 서현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제 서현은 유민이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했다.

서현은 양 손바닥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안쪽으로 더욱 밀착시키며 남근에 가해지는 압력을 늘였다.

그 상태에서 서현은 가슴은물론, 허리까지 흔들며 자신의 젖가슴을 이용해 유민의 남근을 더욱 강하게 마찰했다.

그리고 서현은 자신의 젖가슴 위로 삐져나오는 귀두를 혀를 내밀어 핥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모든 서현의 행위는 유민을 만족시키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서현 스스로 만족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처음과 비교해 여러모로 바뀐 서현이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많이 바뀐 점은 지금처럼 더욱 적극적으로 행위를 하며 스스로 욕구에 더 솔직해진 것이 아닐까?

서서히 사정감이 밀려오기 시작한 유민은 굳이 참거나 아낄 필요도 없으니 이대로 한 번 사정하기로 했다.

“서현 누나…. 이제 그만. 쌀 거…. 같아요.”

“그래? 그럼 어떻게 해? 입으로 받을까?”

“아뇨.”


서현의 입으로 받아주겠다는 제안도 물론 혹하긴 했지만, 유민이 생각하는 사정의 장소는 서현의 젖꼭지였다.

유민은 서현의 젖가슴 사이에 끼워져 있던 남근을 빼내 한 손으로 잡아서현의 젖꼭지 위에 귀두를 밀착시켰다.


유민은 그 상태에서 허리를 흔들며 서현의 젖꼭지 안쪽으로 남근을 박기 시작했다. 이른바 리플퍽이라는 행위였다.

물론, 어느 성인물 매체에서 보듯이 실제로 젖꼭지 안쪽으로 남근을 박아 넣지는 못했다.

다만 서현의 젖꼭지 위에 밀착된 남근이 그 말랑말랑한 폭유 속으로 거의 절반가량이 삽입되고 있는 모습은 정말 서현의 젖꼭지에 남근을 삽입하고 박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실제든 아니든 그게무슨 상관이겠는가? 유민은 너무나 기분 좋았고, 서현 역시 상당히 느낀다는 것이 중요했다.

유민은 서현의 젖꼭지 깊숙이 남근을 찔러 넣은 채 사정을 시작했다. 서현은 자신의 젖꼭지에 박혀있는 남근을 물기 젖은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사정을 마친 유민은 서현의 젖가슴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물론 실제로 뽑아낸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보였다.

서현의 젖꼭지에 집중적으로 정액을 쏟아냈으니 당연히 서현의 젖꼭지에서는 모여있던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출산 경험은 물론 임신 경험조차 없는 서현의 젖꼭지에서 마치 모유처럼 흘러내리는 하얀 액체는 언제 봐도 흥분되는 장면이었다.

유민은 물론 흥분했고 서현 역시 신기한 듯 계속 고개를 숙인 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민은 서현의 양쪽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서현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자신이 걸터앉아 있던 침대 측면의 가장자리에 앉혔다.


유민은 우선 서현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서현은 고개를 돌려 유민의 입술을 피하진 않았지만, 왠지 부끄러운지 딱딱하게 굳어 입술을 댄 채 가만히 있었다.

서현은 마치 첫 키스를 하는 수줍은 소녀가  것 같았다. 오죽하면 숨까지 꼭 참고 있었다.


물론, 유민과 서현의 키스가 지금이 처음은 아니었다. 이전 미션에서도 혀를나누는 뜨거운 키스를 했었다.

다만 이전의 키스는 서현이 한껏 흥분한 상태에서 정신없이 했던 거였고 지금의 서현은 완전히 맨정신이라는 차이점이 있었다.

유민은 닫혀있는 서현의 입술을 핥았다. 그리고  입술 사이로 혀를 밀어 넣어 이와 잇몸에 가볍게 노크를 했다.


더 이상 숨을 참지 못한 서현의 입이 살짝벌어졌다. 유민은 그 사이로 재빨리 혀를 밀어 넣었다.


처음에는 유민의 혀를 피해 살며시 달아나던 서현의 혀가 가만히 있더니 어느새 유민의 혀에 얽어왔다.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다소 격렬한 키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서로의 혀가 떨어지자 서현은 참았던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아…. 하아….“

유민은 서현의 젖가슴은 이미 충분히 즐겼고 사정까지 했으니 곧바로 서현의 음부로 향했다.


유민은 서현의 다리를 벌리고 서현이 그랬던 것처럼 그 사이에서 무릎을 꿇고 앉았다.


서현의 다리 사이에서 세로로 갈라진 틈 사이로 전등 빛에 반사되는 물기가 비쳤다.

유민은 서현의 음부를 좌우로 살며시 벌렸다. 이미 본 대로 서현의 음부는 이미 젖어 있었다.


유민은 혀를 내밀어 서현의 속살을 아래부터 구석구석 천천히 핥으며 위를 향해 나아갔다.


이윽고 유민의 혀가 서현의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유민이 클리토리스를 핥기 시작하자 많이 느껴진 서현의 다리에 힘이 들어가며 오므려졌다.

”아아…. 아아…. 아읏….“


유민은 서현의 허벅지를 양손으로 잡아 활짝 벌린 후 서현의 클리토리스를 더욱 집요하게핥기 시작했다.




”하아…. 하앙…. 하아앙….“

서현의 음부는 이미 푹 젖다 못해 애액이 줄줄 흘러내리는 상태였고 쾌감을 참지 못한 서현은 뒤로 쓰러지며 다리를 벌린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제 삽입을 위해 더 이상의 애무는 필요 없었다. 그대로 서현의 벌려진 다리 사이로 들어가 남근을 삽입하면 되었다.

하지만 유민은 이대로, 이 자세로 삽입할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서현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서현은 힘없이 늘어져 있던 자신을 일으켜세우는 유민을 보며 유민이 어떻게 할지 궁금해했다.

”으응? 유민아…. 어떻게….  거야?“


유민은 원래의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니까 방금 서현이 걸터앉아 있던 침대의가장자리에 앉았다.


유민은 허벅지를 모아 앉으며  허벅지 위로 자신에게 등이 향하도록 서현을 앉혔다.

”서현 누나가 박아주세요.“

”……내가?“

”네. 서현 누나. 할 수 있죠?“

”응…. 해 볼게.“

서현은 등 뒤로 손을 뻗어 유민의 남근을 잡더니 그 위로 엉덩이를 띄웠다. 그리고 유민의 남근을 자신의 질에 조준한 후 천천히 엉덩이를 내렸다.


유민의 남근이 천천히 서현의 질 속으로 삽입되었다. 유민은 서현이움직이기 편하도록 상체를 뒤로 살짝 눕혀주었다.


서현은 유민의 양쪽 무릎에 두 손을 올린  지탱하며 서서히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었다.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한 서현은 보다  적극적으로 빠르게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앙…. 아아…. 아아앙….“

신음까지 내며 엉덩이를 열심히 흔들던 서현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다. 서현이 고개를 들다 광장 밖에 서 있던 정호와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서현은 미션룸에서 유민과 이미 몇 차례나 섹스를 했었고 모습을 매번 정호에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서현은 단 한 번도 정호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은 없었다.


지금까지 서현이 취한 체위나 자세 그리고 위치 등이 정호를 바라보기 힘들기도 했고 서현 스스로 정호를 시선에 두지 않으려 노력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따라서 유민과 섹스 중에 정호와 정면에서 눈이 마주친 지금의 상황에 서현은 상당히 당황했다.

서현은 가능하면 정호에게 미안해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런 생각과 지금의 상황은 별개의 것이었다.


유민은 움직임을 멈춘 서현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살며시 안으며 서현의 귓가에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서현 누나…. 왜 멈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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