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화 〉085화. STAGE TWO. round four.
085화. STAGE TWO. round four.
더욱흥분한 것은소영만이 아니었다. 어느덧 스팽킹과 딥스로팅에 몰두하게 된 유민 역시 무아지경 속에서 손바닥을 휘두르며동시에 허리를 흔들었다.
어느덧 유민은 사정감이 밀려왔다. 애초에 구강 사정은 미션 달성 목표도 아니었다. 그저 소영이 스팽킹 부위를 바꾸는 대가로 제시한 교환 조건에불과했다.
하지만 한껏 달아오른 유민은 그런 세세한 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유민은 그대로 소영의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정액을 분출했다.
정액을 모두 쏟아낸 유민은 서서히 소영의 입에서 남근을뽑아냈다. 그러자 곧 소영의 잎가로 거품 섞인 침과 함께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 모습을 보며 유민은 아차 싶었다. 이어서 유민의 시야에는 자신의 스팽킹으로 인해 붉게 물든 소영의 젖가슴도 들어왔다.
유민은 최근 미션에서 몇 번이나 달성 목표 외의 사정을 했었다. 스팽킹, 채찍질이 달성 목표로 있는 미션의 경우는 그 횟수를 훨씬 오버하기 일쑤였다.
유민은 그런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일행의 여성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일행 내의 여성에게도 그런 반응이었는데 이제는 일행 외의 여성에게도 이렇게 해버렸으니 유민은 나중에 광장으로 나가면 무슨 소리를 들을지 벌써 걱정이 되었다.
일단 해버린 것을 별수 없었다. 유민은 이제부터 똑바로 미션 달성 목표를 채우기로 했다.
유민이 얼핏 벽면을 보니 스팽킹 50회도 이미 채워진 상태였다. 아니 카운트되지 않았을 뿐 아마 이번에도50회를 훨씬 넘겼을 것이다.
아무튼, 스팽킹 50회를 채웠으니 그럼 이제 남은 미션 달성 목표는 질내 사정 1회 뿐이었다.
유민은 침대로 올라갔다. 그리고 침대 측면 쪽으로 불편하게 누워있는 소영을 안아 올려 침대에 똑바로 눕혔다.
소영은 거친 펠라치오와 스팽킹으로다소 녹초가 되었는지 유민이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옮기는 동안에도 힘없이 축 늘어져 유민에게 몸을 맡겨왔다.
유민은 소영의 힘 없이 벌어진 다리 사이로 손을 넣었다. 음부를 손바닥으로 어루만져보니 손바닥에 애액이 묻어나왔다.
유민은 이어서 소영의 질에 손가락을 삽입했다. 소영의 질 내부 역시 푹 젖은 상태였다.
유민은 소영의 질에 삽입한 손가락을 몇 번 쑤시다가 빼낸 후 이제는 자신의 남근을 가져갔다.
유민은 서서히 허리를 내리며 소영의 질에 남근을 밀어 넣었다. 흠뻑 젖은 소영의 질은 유민의 우람한 남근을 비교적 수월하게 받아들였다.
“아읏….”
소영의 질은 일단 넣는 것까지는 수월했지만, 조임이 상당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소영은 낙원에 오기 전까지 준영 외의 남자는 알지 못했다.
그랬던 소영은 낙원에 와서야 겨우 다른 남자를 알게 되었지만, 그 횟수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 소영이다 보니 소영의 질은 당연히 평범한 크기인 준영의 남근에 맞춰진 상태였고 유민의 우람한 남근을 받아들이기는 다소 빡빡했다.
유민은 소영의 허리를 두 손으로 감싼 채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소영의 질 내부로 남근을 박아 나갔다.
그러자 소영의 질은 낙원에서 몇 번을 받아들이며 터놓았던 유민의 남근에 의한 길에 서서히 적응되어 갔다.
“아아…. 아아…. 아아앙….”
소영의 질이 유민의 남근에 서서히 익숙해져 가는 만큼 소영이 유민의 남근에 박힐 때마다느끼는 쾌감도 서서히 커졌다.
소영의 머릿속이쾌감으로 물들어가며 소영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두 다리로 유민의 허리를 휘감았다.
유민의 박음질이 점점 격해질수록 유민의 허리를 휘감는 소영의 두 다리에도 점점 더 힘이 들어갔다.
이제 유민의 허리를 감싸 안고 있던소영의 두 다리는 유민의 허리를 넘어 등까지 타고 올라갔다.
그리고 자신의 등을 감싸 누르는 소영의 두 다리에 유민의 상체는 자연스럽게 소영의 몸 위로 겹쳐졌다.
유민과 소영의 상체가 밀착하며 유민의 가슴팍에 소영의 젖가슴이 뭉개졌다. 소영은 두 다리에 이어 이제는 두 팔까지 유민의 목을 감싸 안았다.
유민은 그 상태에서도 여전히 엉덩이를 위아래로 들썩거리며 소영의 질에 강하게 남근을 박아넣었다.
“아아앙…. 아앙…. 아으앙….”
어느새 절정에 다다른 소영. 소영은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 유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쾌락에 지배된 소영에게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얼굴이 예전 자신이 배신했던 유민의 얼굴이라는 것을 떠올릴 정신이 없었다.
아니 유민이라는 것을 못 알아보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지금의 소영에게 유민은 자신의 몸을 지배하고 자신을 절정으로 이끈 남자일 뿐이었다.
소영은 고개를 들어 유민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소영은 곧장 유민의 입속으로 혀를 밀어 넣으려 했지만, 유민의 닫힌 입은 열리지 않았다.
소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민의 입술을 핥고 빨았다. 하지만 그것도 치밀어오르는 쾌감으로 오래 이어지진 못했다.
“하아…. 하아앙…. 아으흐앙….”
소영이 연속으로 절정을 맞이하는 동안 유민 역시 사정감이 밀려왔다. 유민은 참지 않고 그대로 소영의 질 내부에서 정액을 분출했다.
유민이 시원하게 사정을 마치고 나자 자신의 몸을 휘감고 있던 소영의 두 팔과 두 다리가 힘 엎이 침대 위로 떨어져 내렸다.
[미션 성공 축하드립니다. 참가자 이유민. 참가자 서소영에게는 각각 10포인트를 드립니다.]
[그럼 낙원 참가자 여러분 개인실로 복귀해주세요.]
유민이 소영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자 곧장 천사의 미션 성공 공지가 이어졌다. 유민은 자신의 옷을 주워 입고는 광장으로 향했다.
물론, 광장에서 유민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유민의 일행들이었고 그중 일부는 예상대로 유민을 싸늘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그래도 일행 중 연장자인 정호, 서현 그리고 수지가 적당히 분위기를 유도하고 중재해 큰일(?)로 번지진 않았다.
“하아…. 하아…. 하아….”
유민이 광장으로 떠나고 얼마 후. 소영은 겨우 절정의 여운에서 빠져나오며 거칠었던 숨도 서서히 안정되어갔다.
소영은 침대에서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소영은 한창 쾌락에 지배되고 있던 때는 몰랐지만, 막상 모든 행위가 끝나고 나자 유민에게 맞은 엉덩이와 젖가슴에서 아련하게 아픔이 느껴졌다.
소영은 몸이 왠지 나른해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소영은 그 나른함도 유민에게 맞은 부위에서 느끼지는 아픔도 그리 싫지는 않았다.
소영은 침대 아래로 내려가 옷을 주워 천천히 입었다. 옷을 모두 입은 소영은 광장으로 향했다.
광장에는 이미 모든 사람이 빠져나가고 단 한 명, 소영의 연인인 준영만이 남아 있었다.
소영은 준영의 얼굴을 보자 방금 미션에서 자신이 했던 행위들이 머릿속에서 떠오르기 시작했다.
소영은 낙원에 온 이후로 지금까지 준영의 눈앞에서 준영 외의 남자와 몇 번이나 섹스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미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준영 역시 미션 때문에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한 적이 있으니 소영에게 할 말은 없었다.
다만, 방금 미션은 조금 달랐다. 아니 매우 달랐다.
소영은 섹스에 한창 몰두했을 때는 자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행동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며 준영의 얼굴을 보기가 민망해졌다.
“준영 오빠….”
“응…. 소영아…. 많이 힘들었지? 개인실로 돌아가자….”
“네….”
그렇게 소영과 짧은 대화를 나눈 준영은 뒤돌아서서 자신의 개인실을 향해 힘없는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의 준영에게는 소영이 다른 남자와 몸을 섞은 것에 대한 분노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그냥 몸을섞은 것도 아니고 소영이 적극적으로 자신 외의 남자를 원했음에도 그랬다.
소영은 힘없이 걸어가는 준영의 등을 바라보았다. 준영의 축 처진 두 어깨에서는 그 어떤 자신감도, 생기도, 삶에 대한 의욕도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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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서현, 수지의 도움으로 겨우 민서의 싸늘한 공격과 지원, 가영의 보이지 않는 공격을 회피할 수 있었던 유민은 개인실로 복귀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천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4라운드가 마무리되었으니 정해진 수준이었다.
[참가자 이유민.]
“네. 천사님.”
[무사히 4라운드를 마친 걸 축하드릴게요.]
“네. 감사해요.”
[아울러 4라운드 미션 최다 참여에 대한 포상도 드려야죠.]
“네.”
[4라운드 미션 최다 참여에 대한 포상은 <자유이용권>이에요.]
[<자유이용권> 특권은 휴게실, 도서실 등의 편의시설을 포인트 소모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특권이에요.]
[너무 소소한 특권이라 참가자 이유민의 마음에 들지 않나요?]
”아뇨. 마음에 들어요. 무척…. 좋네요.“
<자유이용권> 특권. 이전에 유민이 포상으로 받았던 <식단개선> 특권처럼 미션에는 관련되지 않는 낙원 생활에서의 대우 강화 특권이었다.
유민은 미션에서 자신과 일행들의 안전을 보장받을 정도의 특권을 이미 보유한 상태라 이런 특권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반가웠다. 사실 <통금해제> 특권이 있어 행동에 제약이 없는유민은 자주 2층 편의시설들을 이용하는 편이었다.
그렇다기보다 현재 2층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은 유민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아무튼, 그렇게 매번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소모되는 포인트도 결코, 적지않았다.
1일 1포인트소모로 저렴한 도서실은 그나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지만, 1시간당 매번 1포인트가 추가로 소모되는 휴게실은 은근히 부담되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그것도 쌓이면 상당했다.
따라서 유민은 주로 도서실을 이용하는 편이었고, 휴게실은 특별한 일-가령 피어싱 미션이라든가, 아니면 시오후키 미션이라든가.-이 없으면 거의 이용하지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자유이용권> 특권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제 유민은 휴게실 역시 전혀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해졌다.
천사는 소소한 특권이라 유민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을걱정했지만, 최근 유민이 느끼는 가려움을 긁어줄 수 있는 타이밍 좋은 특권이었다.
[그러고 또 하나의 특권. 개인 정보는 누구 것으로 하겠어요?]
”강지원으로 할게요.“
이미 유민은 낙원 참가자 대부분의 개인 정보를 알고 있는 상태였다. 이제 남은 낙원 참가자가 얼마 없는 시점에서 유민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유민은 마치 예민한 고양이처럼 톡톡 튀어 행동을 예측하기 힘든 민서도 물론 궁금했다.
하지만 유민은 최근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 바뀌어버린 지원 쪽이 조금 더 궁금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원의 개인 정보를 알아보기로 했다.
[네. 오늘 광장개방 이후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준비할게요.]
”네. 매번 감사드려요.“
[그렇게 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 언제 한 번 저랑 폰섹이나 할까요?]
”네? 폰섹…요?“
[네. 저와 참가자 이유민은 평소 스피커폰을 통해서 대화를 나누잖아요? 이 스피커폰을 통해서 섹스하면 폰섹 아닌가요?]
”아…. 네…. 그렇군요….“
[그래서…. 어때요?]
”네…. 뭐…. 다음에…. 시간이 되면….“
[흥…. 됐어요…. 대게 비싸게 구네…. 그냥 참가자 이유민이 딸딸이 칠 때 나도 몰래 보면서 자위나 하죠. 뭐….]
”…….“
유민은 천사를 모른다. 아니 낙원의 그 어떤 누구보다 천사와 많은 대화를 나눈 게 자신이니 모른다는 말은 조금 어폐가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 대화를 나눠도 모르는 것은 모르는 거였다. 가끔 유민은 천사의 말이 농담인지 진담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었다.
바로 지금처럼 천사가 음담패설을 하면 유민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유민은 그렇다고 이런 천사가 싫은 건 아니었다. 뭔가 어이없기도 하고 어떨 때는 귀엽기도 하고…. 가끔은 흥분되기도 했다.
하지만, 유민은 왠지 본능적으로 천사에게 휘둘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도 다소 휘둘리는 경향이 있긴 했다.
다만, 유민은 여기서 더 휘둘리게되면 나중에는 뭔가 걷잡을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놀림을 받을 것 같기도 하고….
따라서 유민은 최대한 의연한 척 천사의 말들을 흘려보냈다. 하지만 점점 천사가 저렇게 나올 때마다 유민은 참기가 힘들어졌다.
바로 지금처럼…. 지금도 유민은 남근에 서서히 힘이 들어가기 시작해곤란해지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