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4화 〉084화. STAGE TWO. round four. (84/348)



〈 84화 〉084화. STAGE TWO. round four.

084화. STAGE TWO. round four.



소영은 최근 고민이 많았다. 그 주원인은 바로 연인 관계에 있는 준영과…. 그리고 유민 때문이었다.

일단 소영에게 있어서 준영은 의지할사람 하나 없는 이곳 낙원에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소영은 그리  시간은 아니지만, 광장이 개방된 시간 동안 준영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외로움과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몇 달 전까지는 그러했었다. 하지만, 소영은 유민과의 미션을 치를 때마다 조금씩 휘둘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도 소영은 최대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다. 과거 그런 식으로 유민을 떠났던 자신이 다시 유민을 돌아볼 자격은 없었다.

어쨌든, 소영에게 지금의 연인은 준영이었다. 준영만 바라보고 준영만 의지해야 했다.

준영 역시낙원에서  하나의 동반자인 소영에게 의지할 수 있는 남자가 되고자 나름 노력했다.



그랬던 준영이 최근 상당히 변했다. 정확하게는 남상미와의 충격적인 미션 이후로 변했다.


준영은 그날 상미와의 관장 미션을 통해 상미의 죽음을 목격하며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바로 눈앞에서, 그것도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사람이 죽었으니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할 것이다.


준영은 그날의 충격으로 거의 일주일간 광장이 개방되어도 광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준영은 그 후로 조금은 마음을 추슬렀는지 겨우 광장에 나오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그날의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는지 우울증에 빠져있었다.

“준영 오빠…. 괜…찮아요?”

“응…. 괜찮아. 소영아….”


소영은 오늘도 우울한 표정으로 힘없이 앉아있는 준영의 옆자리에 앉아 어떻게든 위로해보려 했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소영은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멀리 유민과 유민의 일행들이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저 그룹은 이전부터 계속 그러했었지만, 최근 낙원 참가자가 부쩍 줄어들며 더욱 눈에 띄게 되었다.

아니 지금은 눈에 띄는 정도가 아니라 광장에는 아예 유민의 그룹밖에 남지 않았다.

유민 그룹을 제외하면 이제는 소영과 준영, 그리고 멀찍이 혼자 앉아서 유민 일행을 바라보고 있는 미경을 제외하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나도저 그룹에 속할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소영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머리를 거세게 휘저으며 떨쳐냈다.



소영은 아무도 이쪽 테이블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  슬그머니 테이블 아래로 손을 내렸다.


소영의 손이 향한 곳은 바로 준영의 바지 앞섶이었다. 소영의 손에는 곧 풀이 죽어있는, 아니 평소보다 훨씬 줄어든 듯한 준영의 남근이 닿았다.


낙원에서는 기본적으로 미션 외의 스킨쉽을 금지한다. 하지만 이렇게 몰래 하는 스킨쉽까지 모두 제재하지는 않았다.

낙원 측에서 몰라서 제재하지 않는다기보다는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그냥 모른 척한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어느 한쪽이 강제적으로 스킨쉽을 하려 하고 그걸 거부하면서 소란이 일어난다면 바로 제재가 가해질 것이다.


낙원 초창기 튜토리얼에서 있었던  사건처럼…. 그 사건에서 낙원의 통제를 거부하고 억지로 스킨쉽하려 했던 남상현은 사망했다.

소영은 언제나처럼 준영의 남근을 바지 위로 조몰락거렸다. 의기소침한 준영을 위로하기 위함이기도 했고, 자신의 쌓인 욕구를 해소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예전 같았으면 욕구가 쌓일 수밖에 없는 이곳 낙원에서 이 정도의 애무만으로도 준영의 남근은 금세 발기되었었다.


그리고 흥분한 준영은 마찬가지로 소영의 다리 사이로 손을 뻗어 소영의 음부를 어루만져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준영의 남근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소영은 자극이 모자란 건가 해서 아예 준영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직접 남근을 만지려 했다.

“소영아…. 이제…. 됐어.”

준영이 자신의 바지 속을 파고들려는 소영의 손을 잡더니 소영의 허벅지 위로 원위치시켜주었다.

소영은 조금 더 노력해보려 했지만, 준영의 슬픈 표정을 보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오늘…. 조금 피곤한가 봐….”

“그래요…. 알았어요. 준영 오빠….”

이날 이후 준영은 소영의 스킨쉽을 완전히 거부하게 되었다. 아니, 아예 자신의 몸에 소영의 손이 닿는 것조차 거부했다.


소영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준영의 남근과 준영의 반응을 통해 준영이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발기부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소영은 그런 준영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자꾸만 쌓여가는 자신의 욕구를 감당할 수 없기도 했다.


그리고 준영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 소영의 자위가 늘게 된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다.

소영은 자위하며 처음에는 자신과 준영이 한참 뜨거운 시간을 보냈던 모습들을 떠올려 보려 했다.

하지만, 그걸로는 어림도 없었다. 너무나 부족했다. 아니 부족하다기보다는더욱강렬한 장면이 준영과 함께했던 장면들을 덧씌워버렸다.


결국, 소영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장면들은 광장에 서서 놓치지 않고 지켜보았던 유민과 다른 여성들과의 섹스였다.

소영은 유민의 우람한 남근이 여성의 질을 들락거리는 장면을 떠올리며 자신의 질에 손가락을 넣고 쑤셨다.

아니, 이런 게 아니었다. 소영은 불만이었다. 유민의 우람한 남근을 자신의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재현할 수는 없었다.

소영은 자신의 질에 손가락을 하나 더 넣었다. 그래도 부족했다. 결국,손가락  개를 넣고 나서야 조금은 만족할 수 있었다.

소영은 검지, 중지, 약지를 모아 자신의 질을 빠르게 쑤셨다. 그러면서 소영은 유민과 다른 여성들의 섹스를 강렬하게 떠올렸다.

소영은 한껏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소영의 머릿속에서 유민과 함께 섹스하는 여성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으로 바뀌어있었다.

“유민 오빠…. 더 세게…. 더 깊게…. 박아주세요….”

소영은 유민의 이름을 연호하며 자신의 질에 박히던 유민의 굵고 긴 남근을 떠올렸다.

소영은 그때의 감각, 그때의 쾌감을 되새기며 자신의 질에 손가락을 더욱 빠르게, 더욱 깊게 쑤셨다.

소영은 이날 정말 오랜만에 절정에 다다랐다. 그리고 이날 이후 소영의 자위는 더욱 늘었다.


소영은 유민의 미션이 있는 날이면 언제나 미션 직후 자신의 개인실로 복귀해 곧바로 자위를 시작했다.

물론 소영이 자위하며 떠올리는 장면들은 방금 미션에서 유민이 했던 섹스였다. 그리고 유민의 상대여성에는 언제나 자신의 모습을 대입했다.


유민에게 거칠게 채찍질을 당하는 자신, 유민에게 손발이 구속당한 채 엉망진창으로 범해지는 자신, 그러면서 소영은 또다시 절정을 맞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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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테이지. 4라운드. 5번째 미션 참가자를 알려드립니다. 미션 참가자는 이유민. 서소영.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하시고 탈의해주세요.]


“준영 오빠…. 다녀올게….”

“응. 소영아….”

준영의 옆에 서 있던 소영은 미션 참가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준영과 짧게 작별 인사를 나눴다.


예전의 준영이었다면 자신의 연인인 소영이 미션에 참가하는 것에 분노를 참는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처럼 생기가 빠져나간 지금 준영의 얼굴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얼마 전보다 상당히 수척해진 준영의 표정은 상당히 그늘져있어 만사가 귀찮다는 생각이 노골적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그런 연인의 반응에 섭섭함을 느껴야  소영 역시 다른 것에 신경 쓰느라 준영의 반응에는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다.

소영은 미션룸으로 입장했다. 그리고 침대 옆에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미션 참가자인 유민 역시 소영의 앞에서 옷을 벗었다.


소영은 상당히 오랜만에 미션에서 유민을 만나는 거지만, 거의 매일 유민을 떠올리며 자위를 한 탓인지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소영의 시선이 유민의 남근에 닿는 순간 바로 어제도 저 남근이 자신의 몸속을 들락날락한  같은 익숙함마저 느껴졌다.

[미션 내용을 공지합니다. 참가자 이유민의 참가자 서소영에 대한 질내 사정 1회.]

[참가자 이유민의 참가자 서소영에 대한 스팽킹 50회 이상.]

[제한 시간은 1시간.]

[미션 실패 시 벌칙은 미션 참가자의 금식 7일입니다.]

[그럼 미션 시작해주세요.]


유민은 스팽킹 50회의 미션 달성 목표 때문에 일행의 여성들을 미션에 참가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그런 이유로 미션에 참가하게  소영은 이전 유민에게 스팽킹 당한 여성들을 떠올리며 오히려 흥분한 상태였다.

아니 사실, 소영은 유민과 함께 미션 참가자로 이름이 호명되었을 때부터 흥분했었다.

다만, 소영은 스팽킹 50회 외의 미션 달성 목표가 고작 질내 사정 1회뿐이라는 사실에는 다소 실망했다.

유민은 미션의 빠른 진행을 위해 소영을 침대 측면에 무릎 꿇리며 상체를 침대에 엎드리게 했다.

유민은 그 상태에서 딱 스팽킹 하기 좋게 내민 소영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5회…. 10회…. 횟수를 거듭하며 유민의 타격은 강도를 더했고 소영의 엉덩이는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아악…. 아파요…. 유민 오빠….”

당연히 소영은 아픔을 호소했지만, 유민의 손바닥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소영이 유민 쪽으로 돌며 엉덩이를 유민에게서 감췄다.

스팽킹할 곳을 잃은 유민의 손바닥이 공중에서 방황했다. 소영이 그런 유민을 살며시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저기…. 유민 오빠…. 죄송한데요…. 엉덩이만 계속 맞으니 너무 아파서 그러는데…. 젖…가슴도 때려주시면 안 되나요?”

“젖가슴?”

유민은 딱히 소영과 말을 섞기 싫었지만, 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일단 소영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네. 젖가슴요…. 대신 제가 유민 오빠 거…. 빨아드릴게요….”


소영은 유민의 대답은 기다리지도 않고 먼저 침대 측면에 어깨를 걸친 채 드러누우며 유민의 앞에 젖가슴을 드러냈다.


그리고 소영은 언젠가 유민이 선정과 했었던 구강 사정을 떠올리며 침대 측면 바깥쪽으로 드러난 고개를 침대 아래로 젖혔다.

유민은 소영이 취한 자세를 보는 것만으로도 소영이 원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소영은 스팽킹 부위를 바꾸는 교환 조건으로 딥 스로팅(Deep-throating), 즉 목구멍까지 깊숙한 펠라치오를 제공할 생각인 것 같았다.

유민으로서도 나쁜 교환 조건은 아니었다. 스팽킹만 하는 다소 밋밋하고 심심한 시간 동안 알아서 봉사를 해주겠다는데 마다할 필요는 없었다.

유민은 소영의 입에 아직 발기 전인 남근을 쑤셔 넣은 채 손바닥을 들어 소영의 젖가슴을 때리기 시작했다.


유민은 젖가슴의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젖꼭지가 있는 중심 부위도 골고루 때렸다.

이렇게 골고루 때리는 것이 여성의 아픔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었고 무엇보다 유민 스스로 더 재미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는 사이에 유민의 남근도 소영의 입속에서 완전히 발기되었다. 유민은 손바닥을 휘두르는 한편, 허리도 흔들기 시작했다.



“후웁…. 우욱…. 우웁….”

소영은 생각보다 괴로웠다. 아무래도 살점이 많은 엉덩이보다 젖가슴  아픈  당연했다.


젖가슴 역시 살점이 많은 부위이긴 했지만, 성감대의 하나인 젖가슴과 더욱 민감한 젖꼭지가 더 아플 거라는 것은 직접 맞아보지 않아도 쉽게 알  있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목구멍 깊숙이까지 박아대는 남근도 마찬가지였다. 이건 아픔을 떠나 호흡이 곤란하다는 것이 더욱 괴로웠다.

그렇게 괴로워하는 소영은 그 괴로움만큼, 아니 괴로움보다 더 큰 흥분을 느끼는 중이었다.

소영의 젖꼭지는 이미 꼿꼿하게 발기되어 유민의 스팽킹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고있었다.

그리고 살짝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소영은 그로 인해 어질어질해진 머릿속에서는   쾌락 호르몬이 분비되고 있었다.

소영은 목구멍 깊숙이 남근이 박힐 때마다, 젖가슴을 강하게 맞을 때마다 질에서는 맑고 투명한 애액이 줄줄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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