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0화 〉080화. STAGE TWO. round four. (80/348)



〈 80화 〉080화. STAGE TWO. round four.

080화. STAGE TWO. round four.

미경의 질에서 화려하게 뿜어져 나가는 분수를 지켜본 유민은 왠지 모르게 너무나 흥분되었다.


그리고 그런 흥분 때문인지 유민의 전혀 건드리지도 않았던 남근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더니 이내 완전히 발기되었다.

유민은 미경의 한껏 벌어진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그리고 붉게 부어오르고 흠뻑 젖은 미경의 질에 남근을 뿌리 끝까지 단숨에 삽입했다.


유민은처음부터 미경의 몸속 깊숙한 곳, 자궁까지 남근을 빠르고 거칠게 박아 넣기 시작했다.


유민의 굵고  남근에 의한 박음질은 여성에게 엄청난 쾌감을 선사해준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여성에게 고통만을 주기도 한다.

지금 채찍질로 인해 상당한 대미지가 누적된 미경에게는 유민의 우람한 남근에 의한 박음질이 오히려 고통이 될 수도 있었다.

유민의 여성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거칠기만 한 박음질에 미경은 역시나 상당한 아픔을 느꼈다.


하지만 이미 아픔이 쾌감으로 치환되기 시작한 미경에게 거친 박음질에 의한 아픔이 쾌락으로 변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아앙…. 아으으앙…. 아아하앙….”

눈에서는 쉴 새 없이 눈물을 줄줄 흘리며 쾌감의 신음을 크게 터트리고 있는 미경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살짝 괴기스럽기조차 했다.



미경의 몸속으로 거칠게 남근을 박아넣고 있는 유민의 오른손에는 여전히 채찍이 들려있었다.


이미채찍질 50회의 미션 목표는 초과 달성했지만, 유민은 손에 착 감겨오는 이 채찍을 왠지 놓기가 아쉬웠다.


그렇다면 사용해야 한다. 유민은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은 채 자신의 강한 박음질로 인해 출렁이고 있는 미경의 젖가슴을 바라보았다.


딱 채찍질을 하기에 좋은 목표였다. 유민은 자신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오른손에 들린 채찍으로 미경의 젖가슴을 후려치기 시작했다.


금세 미경의 젖가슴에는 여러 개의 붉은 줄이 새겨졌다. 유민은 뭔가 재미있었다.

특히 미경의 젖가슴을 채찍으로 후려칠 때마다 바짝 조여지는 미경의 질이 흥미로웠다.


실시간으로 보이는 미경의 반응도 흥미로웠고, 채찍질하는 부위에 따라 질의 조임이 변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미경은 특히 젖꼭지를 중심으로 타격했을 때 더 큰 반응을 보이며 질도  강하게 조여지는 것 같았다.



유민은 새로운 진리를 추구하는 철학자의 기분으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과학자의 기분으로 채찍질과 미경의 몸의 연관성에 관한 탐구를 해나갔다.


“아흐앙…. 아앙…. 아아앙…. 하앙….”

그런 유민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는지, 미경은 강한 신음을 터트리며 절정에 다다랐다.

유민 역시 평소보다 훨씬 강한 미경의 조임으로 인해 상당히 느끼는중이었다. 그래서 슬슬 마무리 짓기로 했다.

유민은 이제야 채찍을 손에서 놓고  손으로 미경의 허리를 감싸 쥐고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그리고 사정감이 치밀어 오른 유민은미경의 자궁 깊숙한 곳에서 강하게 정액을 분출했다.

이번 미션은 사정이  1회라 유민은 평소 2회분의 힘을 모아 정액을 더욱 강하게 쏟아냈다.



[미션 성공 축하드립니다. 참가자 이유민. 참가자 한미경에게는 각각 10포인트를 드립니다.]

[낙원 참가자 여러분. 각자의 개인실로 복귀해주세요.]

천사의 메시지로 미션 성공을 확인한 유민은 옷을 입은 후 침대에 축 늘여져 있는 미경을 쳐다보았다.

미경이 똑바로 누운 상태라 엉덩이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젖가슴은 물론이고 허벅지를 포함한 다리 중심부에는 기다란 붉은 흔적이 수없이 새겨져있었다.


“흐으…. 으…. 흐으으….”

미경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고통인지, 쾌락인지 모를 여운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유민은 미경을 보고 있으니 조금 더 하고 싶다는 아쉬움과 함께 다소의 미안함이 느껴졌다.

미경을 더 쳐다보고 있으면 못 참을 것 같았던 유민은 그대로 몸을 돌려 광장으로 향했다.

광장으로 나서자 유민을 기다리던 일행들의 표정이 다소 굳어있었다. 그만큼 이번 미션의 임팩트가 강했다.


어찌 보면 젖꼭지나 클리토리스에 피어싱했던 미션이 지금의 미션보다 더 수위가 높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당하는 사람과 지켜보는 사람의 입장은 다르기 마련이었다.


아무래도 작은 피어싱 고리를 다는 행위보다는 보기에도 위압감이 넘치는 채찍을 휘두르는 행위가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더 강한 임팩트를느꼈을 것이다.

“유민아. 이번 미션도 수고했다.”

“유민아. 많이 힘들었지?”

가장 연장자인 정호와 서현은 굳은 표정을 금세 지우고 미션을 성공한 유민을 격려해주었다.


“무사히 미션을 성공해서 다행이야.”

“유민 오빠. 고생했어.”

“유민아. 잘…. 했어.”

“유민 오빠….”

다른 일행들의 반응도 정호, 서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금세 굳은 표정을 지우고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사실 유민의 일행들은 유민의 여동생인 가영과 미경 사이에 있었던 일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상태였다.

일행들은 지금 미션으로 미경에게 복수를 했다거나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만, 딱히 미경에게 마음을 쓰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다만, 가장 미경에게 복수하고 싶고, 시원해야 할 가영은 오히려 심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 착한 여동생은 자신이 당한  이미 잊고 그래도 한때 같은 반 동기였던 미경이 심한 꼴을 당한 게 안쓰러운 모양이었다.


유민은 그런 가영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었다. 가영은 그것만으로도 표정이 부드럽게 풀렸다.

“가영아. 네가 마음  필요는 없어.”

“네…. 알아요. 유민 오빠….”


유민은 이 착하기만 한 여동생을 보며 안쓰럽기도 했지만, 왠지 자신의 과거를 보는 기분도 들었다.

유민은 앞으로도 왠지 혼자 놔두면 불안한 이 여동생을 더욱 지켜보고 보호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2스테이지. 4라운드. 3번째 미션 참가자를 알려드립니다. 미션 참가자는 이유민. 강지원.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하시고 탈의해주세요.]

“유민 오빠랑 지원 언니네요….”

천사의 참가자 호명이 있자 새침한 표정을 지은 민서가 다소 뾰족한 말투로 참가자 명단을 새삼스럽게 재확인해 주었다.

“응…. 그러네.”

“지원아. 들어갈까?”

“응…. 유민아.”


유민과 지원은 함께 미션룸으로 들어서 침대 옆에 나란히 서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에 지원의 시선이 빠르게 침대와 침대 주변을 훑었다.

[미션 내용을 공지합니다.참가자 이유민의 참가자 강지원에 대한 자유 사정 2회.]

[시간제한은 1시간.]

[미션 실패 시 벌칙은 미션 참가자의 개인실 소등 3일입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지원의 침대와 침대 주변을 바쁘게 훑어보던 눈이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도 그랬지만, 지금 미션 내용을 모두 듣고 난 지원은 다소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지원이 기대한 미션이 아니라서일까? 사실 유민 또한 지원과 조금 다른 의미일지도 모르지만, 실망하긴 마찬가지였다.

자유 사정은 낙원에서 나올 수 있는 미션 달성 목표 중에서 가장 수위나 난이도가 낮은 편이었다.


얼마 전의 유민이었다면, 이렇게 위험하지 않은 이런 미션 내용에 안심하고 기뻐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유민은 조금 달라졌다. 전에 있었던 수지 또는 민서와의 미션이 떠올라서일까?


유민은 그 둘과의 미션에서 미션 달성 목표인 2회 사정을 훨씬 넘기는 사정을 하며 더 오랜 시간, 더 많이 즐길 수 있었다.


사정의 부위가 지정되지 않은 자유 사정 2회라는 것은 유민이 정확히 2번 사정을 하면 미션이 성공해버린다. 쉽게 말해서 그 이상은 즐길  없다는 의미이다.

유민은 문득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조금 우습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유민은 불과 몇  전만 해도 자신이 미션 참가자로 호명되면 긴장했었고, 어떻게든 무사히 미션을 성공시키고자 혈안이 되었었다.


그랬던 자신이 이제는 미션에서 더 즐길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유민 스스로 생각해도 다소 황당했다.

미션에 익숙해져서일까? 아니면 안전장치인 특권을 다수 보유해서일까? 어쨌든 유민의 마음가짐이 상당히 달라졌다는 것만은 사실이었다.



“유민아. 어떻게 할 거야?”

물론 유민만 그렇게 변한 것은 아니었다. 지원 역시 낙원 초창기와는 상당히 변해있었다.

낙원 참가자들이 낙원에 온 지도 어느새 반년가량이 지났다. 그사이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변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지원은 거기에 더해 조금 다른 의미로도 변했다. 낙원 초창기의 지원이었다면 지금처럼 유민의 앞에서 알몸으로 편하게 말을 하진 못했을 것이다.

지금의 지원은 유민을 은근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부드러운 말투로 유민의 의견을 구하고 있었다.

이런 지원의 모습 역시 초창기의 지원이었다면 상상조차  할 일이었다. 만약 그때의 지원이 지금의 자신을 본다면 미쳤다고 하지 않을까?



지원이 여러 부분에서 달라졌다면, 유민 역시 많이 변했다. 특히 여자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유민은 어릴 때부터 똑똑하고 영리한 아이였다. 하지만, 너무나도 착하기만 하고 연약하기만 한 유민의 성격이 그런 명석함을 다소 흐리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유민은 여자를 대함에 있어서 그런 경향이 더욱 강했다. 전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계속 한발 물러서려고만 하며 바보처럼 굴었었다.

그랬던 유민은 낙원에서 여러 미션을 통해 여러 여자를 만나며 여자를 대하는 태도 또한 강제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여자를 대할 때 소극적이고 휘둘리기만 하던 유민은 사라졌다. 여자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니 여자를 바라보는 시야 또한 더욱 넓어졌다.


예전의 여자에게서 한발 떨어지려고만 했던 유민의 흐린 눈으로는 여자의 속마음이나 심리 상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해 상당히 고생하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지금의 유민은 여자의 행동이나 반응의미세한 변화를 통해 여자가 원하는 바를 꿰뚫어 보는 눈이 조금씩 개안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여자를 대하는 데에서는 전혀 쓰이지 못했던 유민의 똑똑하고 영리한 머리가 이제는 충분히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의미였다.

특별한 도구가 놓여있지 않은 평범한 침대와 무난한 미션 내용에 다소 실망한 지원.


유민은 그런 지원의 표정이나 반응을 통해 지원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꿰뚫어 볼 수 있었다.


낙원에서 특별한 도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못 할 것은 없었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다.

유민은 벗어두었던 자신의 상의와 하의를 손에 들고 지원에게 천천히 다가섰다.

유민이 갑자기 이상 행동을 해서일까? 아니면 유민의 지금 눈빛이 욕망에 물들어 이글거리고 있었기 때문일까?


지원은 유민에게서 한발 한발 물러서다 침대에 걸려 뒤로 홀라당 넘어졌다.

그러면서 살짝 들린 지원의 늘씬한 두 다리와 다리 사이에서 드러난 깨끗한 음부가 유민의 욕망을 더욱 자극했다.


유민은 지원의  발목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바지를 이용해 지원의 두 발목을 꽉 묶었다.


유민은 이어서 자신의 셔츠를이용해 지원의 두 팔목까지 지원의 등 뒤에서 묶으며 구속했다.


“유민아…. 뭐… 하는… 거야?”

갑자기 자신의 몸을 구속하기 시작한 유민을 바라보며 지원은 의문을 담은 다소 거부의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그런 지원의 말은 흥분으로 살짝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지원의 흥분은 고스란히 유민에게 전해졌다.

유민은 아예 지원의 바지까지 들어 올려 다리를 감싸는  부분을 이용해 마치 안대처럼 지원의 눈마저 가렸다.

지원은 지금까지 유민과 함께 구속 플레이를  번이나 했었다. 다만 그건 미션 내용이 그래서였고 유민의 의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100퍼센트 유민의 의지에 따라 지원은 유민에게 완전히 구속되었다.

그래서일까? 지원은 갑작스러운 유민의 강압적인 태도에 다소 겁을 먹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흥분했다.


“유민…. 뭐…하…세요?”

전혀 지원답지 않게 유민에게 존댓말을 쓸 정도로…. 아니 지원은 자신이 지금 존댓말을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원의 존댓말을 들은 유민은 더욱 흥분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