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화 〉075화. STAGE TWO. round three.
075화. STAGE TWO. round three.
준영은 안절부절못하며 상미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런 준영의 의미 없는 행동을 멈춰주는 이가 있었다.
바로 천사였다. 천사는 준영에게 사실을 전해주며 준영의 의미 없는 행동에 종지부를 찍어주었다.
[참가자 최준영…. 참가자 남상미는 이미 장 파열로 사망했으니 그냥 내버려 두고 개인실로 복귀하세요.]
“……네!?”
준영은 순간 천사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장 파열로…. 이미…. 사망?
준영은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며 왠지 어질어질했다. 상미가 사망했다고? 방금까지 멀쩡했던 사람이?
준영과 상미는 딱히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니 친분은커녕 말 한번 제대로 섞어본 적도 없었다.
그렇다고 준영이 상미의 죽음에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었다. 지금도 상미의 죽음을 전해 들은 준영은 강한 충격을 받았다.
준영의 머릿속에서는 방금 미션에서 자신이 했던 행동들이 비디오를 돌려보듯 선명하게 재생되었다.
상미의 항문에 물을 주입할 때 제대로 조절했다면? 물을 모두 주입한 후 빨리 남근을 발기시켰다면? 그리고빠른 삽입 후 사정까지 했다면?
준영이 지금보다 조금만 더 잘 했다면 상미가 죽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준영은 그리 생각하자 마치 자신이 상미를 죽인 죄인처럼 느껴졌다.
준영은 강한 죄책감을 느끼며 동시에 눈을 까뒤집고 죽어있는 상미의 얼굴이 너무나 무서워졌다.
그런 상미의 얼굴은 마치 준영에게 억울하게 죽은 분함과 억울함을 터트리고 있는 원혼의 모습처럼 보였다.
준영은 급히 옷을 입고 광장으로 향했다. 연인인 소영이 안쓰러운 표정으로 자신에게 뭐라고 말을 했지만, 준영의 눈과 귀에는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준영은 소영을 상대하고 있을 정신이 없었다. 준영은 그대로 소영을 지나쳐 빠른 걸음으로 자신의 개인실로 돌아갔다.
몸에는 상미가 쏟아낸 오물들이 가득 묻어있었지만, 준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침대로 쓰러지듯 엎어졌다.
준영은 억지로 잠을 청해보려 했지만, 눈을 감으면 상미의 모습이…. 특히 자신을 원망하듯 쳐다보고 있는 듯한 섬뜩한 얼굴이 떠올라 도저히 잠을 청할 수 없었다.
이날 이후, 준영은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남근이 발기되지 않았다.
마지막 사정했을 때의 충격이 고스란히 트라우마로 남아서일까? 준영이 아무리 노력해도 남근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낙원에서 살아남으려면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섹스를 해야 한다.
남근이 발기되지 않는다는 것은 섹스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고,그것은 곧 미션 실패로 이어진다.
준영은 남근이 발기되지 않는다는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자신이 시한부 인생이 된 것 같아 더욱 충격이었다.
----------
저번 미션에서 정말 오랜만에 사망자가 나왔다. 2 스테이지에 들어선 이후 첫 사망자였다.
그것도 다소 충격적인 사망이라 그런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광장에 모인 인원들의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어있었다.
낙원 참가자들의 표정에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천사는 미션 참가자를 공지했다.
[2스테이지. 3라운드. 5번째 미션 참가자를 알려드립니다. 미션 참가자는 이유민. 문선정.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하시고 탈의해주세요.]
지금까지 옆에서 누가 죽어 나가더라도 큰 관심도, 신경도 쓰지 않았던 선정도 이번만큼은 다소 긴장한 상태였다.
며칠 전 상미의 죽음도 그랬고, 저번 미션에서 했던 호준과의 다소 혐오스러웠던 섹스도그랬다. 선정은 뭔가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선정은 이번 미션 파트너가 유민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유민은 언제나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고 자신을 만족하게 해줬다.
선정은 이번에도 유민에 대한 기대를 품고 미션룸으로 입장해 침대 옆에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유민. 오늘도 잘해보자.”
“뭐…. 그래….”
유민도 선정의 옆에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둘 다 탈의를 마치고 나자 천사의 미션 공지가 이어졌다.
[미션 내용을 공지합니다. 참가자 이유민은 참가자 문선정에게 구강 사정 1회, 질내 사정 1회를 달성합니다.]
[그리고 그사이에 부위 무관 스팽킹 30회를 추가 달성합니다.]
[미션 제한 시간은 1시간.]
[미션 실패 시의 벌칙은 미션 참가자의 “사망”입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이번 미션은 달성 목표가 3가지였다. 구강 사정과 질내 사정, 그리고 부위가 지정되지 않은 스팽킹 30회였다.
달성 목표는 3가지지만, 스팽킹이야 다른 달성 목표를 수행하며 동시에 할 수도 있으니 소요 시간이 더 필요하진 않았다.
유민은 스팽킹 때문에 미션 파트너 변경을 하지 않았다. 일행에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선정이라면 이런 미션도 무난하게 받아들일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유민의 생각대로 미션 내용을 모두 들은 선정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사회에서 수많은 남자와 다양한 플레이를 섭렵했던 선정에게 이 정도 미션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유민은 미션에 들어서기 전에 미리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했던 대로 바로 행동에 나섰다.
유민은 우선 선정을 머리가 삐져나오도록 침대의 측면에 눕혔다. 선정은 적극적으로나서는 유민에게 그대로 몸을 맡겼다.
유민은 선정의 얼굴 정면에 섰다. 그리고 침대에서 삐져나와 있는 선정의 고개를 아래로 젖혔다.
그런 상태에서 유민은 선정의 입에 아직 발기 전인 남근을 가져갔다. 그러자 선정의 입이 마치 자동문처럼 열리더니 유민의 남근을 입에 물었다.
선정은 시선의 상하가 역전된 상태라 다소 어지럽긴 했지만, 입속으로 들어온 남근을 빨기 시작했다.
지금의 자세에서는 선정 스스로 머리를 움직이며 펠라치오를 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입속에서 혀만으로 남근을 핥고 빨았다.
유민의 남근은 선정의 현란한 혀 놀림으로 서서히 힘이 들어가더니 이내 완전히 발기되었다.
유민은 선정의 양쪽 젖가슴을 움켜쥔 채 마치 질에 남근을 박아넣듯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선정의 입속으로 남근을 박았다.
선정의 고개가 완전히 젖혀진 상태라 선정의 입속은 목구멍까지 활짝 열린 상태였다.
따라서 유민의 굵고 긴 남근은 평소보다 더욱 깊숙이 선정의 입속으로 박혀 들기 시작했다.
이번 미션에서 스팽킹 부위는 지정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유민이 생각하고 있는 스팽킹의 부위는 선정의 젖가슴이었다.
양쪽 젖꼭지에 끼워진 은색의 고리가 시선을 잡아끄는 젖가슴을 놔두고 다른 곳에 스팽킹을 할 수는 없었다.
유민은 선정의 입속에 남근을 박아넣으며 곧 스팽킹할 선정의 젖가슴을 우선 마사지하듯 주무르며 천천히 풀어주었다.
유민은 이제 양손을 들어 올려 선정의 젖가슴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후려치기 시작했다.
선정의 젖가슴은 유민의 손바닥에 맞을 때마다 크게 출렁거렸다. 그러면서 젖꼭지에 끼워진 고리도 함께 크게 흔들렸다.
유민은 여자들이 피어싱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의 여자친구는 조신한 복장을 하길 원하지만, 자신과 무관한 여자들의 야한 복장은 반가워하는 남자들이 있다. 이런 생각은 다소 이기적인 걸까?
아니면 차마 여자친구에게는 풀 수 없었던욕망을 여자친구가 아닌 아무래도 좋은 여자에게서 풀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걸까?
유민의 친한 여성은 피어싱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유민은 지금 선정의 출렁거리는 피어싱 된 젖가슴에 흥분하는 중이었다.
유민은 흥분하며 손바닥에 실리는 힘이 점점 더 강해졌다. 유민의 손바닥과 선정의 젖가슴이 강하게 맞닿는 소리가 찰지게 울려 퍼졌다.
찰싹!! 찰싹!! 찰싹!!
“우웁! 욱! 우우웁!”
선정은 목젖 넘어 목구멍 깊숙이 찔러오는 유민의 남근에 헛구역질이 나며 죽을 맛이었다.
선정은 거기다 유민의 힘 조절이 되지 않은 강한 스팽킹으로 인해 젖가슴마저 너무나 아팠다.
선정은 가뜩이나 시선이 역전되고 머리가 아래를 향하고 있어서 살짝 어지러운 상태였다.
거기서 선정은 목구멍을 막아오는 남근에 호흡조차 곤란해지자 의식이 살짝 혼미해졌다.
강한 스팽킹에 의해 젖가슴에서 느껴지는 통증, 남근에 박히며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느끼지는 고통, 거기다 호흡곤란까지….
원래라면 이 모든 것이 더해지며 더욱 괴로워야 정상이었다. 하지만 현재 선정은 알 수 없는 흥분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선정은 유민의 손바닥이 자신의 젖가슴을 때릴 때마다 질이 움찔거리며 애액을 흘렀다.
선정은 유민의 남근이 목구멍 깊숙이 박힐 때마다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쾌락을 느꼈다.
선정의 젖꼭지는 완전히 발기되었고, 선정의 음부는 이미 푹 젖어서 애액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미 스팽킹 30회를 훌쩍 넘어섰지만, 유민은 신나게 선정의 젖가슴을 때렸다. 젖가슴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젖꼭지가 있는 중심부를 후려쳤다.
유민은 스팽킹을 이어나가며 허리는 여전히 열심히 흔들었다. 그리고 사정감이 치밀어 오른 유민은 선정의 목구멍에 남근을 박아 넣은 채정액을 분출했다.
유민은 시원하게 정액을 모두 쏟아냈다. 그리고 천천히 선정의 입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그러자 선정의 입에서 미처 삼키지 못하고 남은 정액과 함께 격한 피스톤 운동으로 거품이 일어난 침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사정을 마친 유민은 슬슬 현자 모드에 들어서며 자신이 흥분에 취해 저질렀던 격한 행위에 따른 결과물을 쳐다보았다.
선정은 마치 해부대에 올려진 개구리처럼 두 다리가 벌어진 채 작게 경련하고 있었다.
선정의 정액 섞인침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는 입가도 처참했지만, 강력한 스팽킹을 견뎌낸 젖가슴도 온통 시뻘겋게물들어 있었다.
그게 다가 아니었다. 선정의 사타구니 역시 처참했다. 애액이 흘러내린 걸 떠나서 실금이라도 했는지, 침대 시트까지 흥건히 젖어 있었다.
유민은 침대로 올라가 젖지 않은 시트 쪽으로 선정을 옮겼다. 그리고 그대로 선정의 다리를 벌리고 들어가 선정의 질에 남근을 삽입했다.
유민은 양쪽으로 축 늘어진 선정의 두 다리를 감싸 안으며 허리를 흔들기시작했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선정의 온몸은 마치 근육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것처럼 축 늘어져 있었다.
그리고 유민이 박을 때마다 선정의 몸은 힘없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젖가슴마저 힘없이 출렁거렸다.
유민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선정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왠지 느슨해진 질의 조임도 마음에 들지않았다.
유민은 선정의 양쪽 젖꼭지에 끼워진 은색의 고리에 손가락을 걸고 살며시 잡아 당겨보았다.
“으읏….”
그 순간 선정의 질이 움찔하며 강하게 수축했다. 유민은 이제야 만족스러웠다. 유민은 남근을 박아 넣을 때마다 피어싱 고리를 잡아당겼다.
“아읏…. 흐읏…. 아으응….”
젖꼭지에서 느껴지는 아픔 때문인지, 선정은 서서히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민의 박음질에 반응을 보이며 서서히 신음을 흘렸다.
유민도 더욱 신이 났다. 선정의 질에 더욱 깊숙이 남근을 박아 넣으며 피어싱 고리를 잡아당겼다.
유민은 피어싱 고리를 세게 잡아당길수록 질의 조임이 더욱 강해진다는 둘 사이에 이어진 상관관계를 깨달았다.
유민은 선정의 질에 남근을 강하게 박아 넣을수록 피어싱 고리 또한 더욱 세게 잡아당겼다.
유민이 선정의 젖꼭지 하단부 깊숙한 곳에 피어싱해서일까? 젖꼭지는 상당히 질기고 튼튼했다.
유민이 젖꼭지뿐만 아니라 젖가슴마저 당겨 올려질 정도로 피어싱 고리를 강하게 잡아당겨도 젖꼭지는 멀쩡했다.
그렇다고 유민만 지금의 섹스에 흥분하고 만족하는 것은 아니었다. 선정 역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색다르고 강한 쾌감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아아앙…. 아흐으앙…. 아아하앙….”
선정의 입에서 강한 신음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완전히 절정에 빠져 허덕이는 선정의 질은 이제 유민의 도움이 없어도 강하게 수축하고 있었다.
유민 역시 강한 사정감이 밀려왔다. 유민은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며 선정의 몸속에서 정액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