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화 〉074화. STAGE TWO. round three.
074화. STAGE TWO. round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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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TAGE. 3 round. 4 mission. ♠♠
♥미션참가자 : 김정호. 남상미.
♥미션내용
남성 참가자가 여성 참가자에게 관장 (물 6ℓ 투입) → 남성 참가자는 여성 참가자의 항문 삽입 후 사정 1회
주의 사항 : 관장했던 물이 일정량(0.5ℓ) 이상 빠져나오면 미션 실패
♥제한시간 : 30분
♥실패벌칙 : 미션 참가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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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전날 유민이 <미리보기> 특권을 사용한 결과였다. 관장 후 애널섹스라는 비교적 평범한 미션이었다.
유민은 예전에 수지와 함께 이와 비슷한 미션을 했던 기억이 있었다. 다만 그때와 몇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그때는 관장했던 물을 빼내며 완전히 관장을 완료한 후에 애널섹스를 했었고, 관장해야 할 물의 양이 지정되어 있지도 않았다.
유민은 우선 6리터라는 물의 양이 쉽게 와 닿지 않았다. 아니 큰 생수 페트병이 2리터가 아니었던가? 그럼 그 큰 생수병 3개 분량?
“저기 천사님.”
[네.참가자 이유민. 의문 사항이 있나요?]
“여자 거기에 물이 6리터나 들어갈 수가 있는 건가요?”
유민에게 쉽게 와 닿지 않았던 이유는 상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사람의 직장 속으로 6리터나 되는 물을 강제로 투입해도 괜찮은 건지 의문이었다.
[글쎄요? 이번에 해보면 알겠죠.]
“네?”
유민은 이런 무책임한….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지금까지의 미션을 돌이켜보면 미션 시작 전부터 사망 확정인 미션도 있었다.
이제 와서 유민이 그런 불만을 터트려 본들 바뀌지도 않을뿐더러 아무런 의미도없는 일이었다.
아마도 이 미션의 여성 참가자인 남상미는 이미션을 통해 생명이 오락가락할 것이다.
그렇다면 남성 참가자를 김정호로 할 수는 없었다. 유민은 그런 아픈 기억을 일행 중 하나이자 친한 형인 정호에게 주고 싶지 않았다.
“<참가자선택> 특권 쓸게요.”
유민은 지금까지 사용할 기회가 없었던, 2라운드 미션 최다 참여 포상으로 받았던 <참가자선택> 특권을 처음으로 꺼내 들었다.
유민이 현재 미션에 참여 상태인 것도 아니고 <자유참가> 특권을 사용한 것도 아니니 <참가자선택> 특권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은 갖춰졌다.
[네. 누구를 선택하겠어요?]
“미션 남성 참가자를 최준영…. 으로 할게요.”
유민의 선택은 쉬웠다. 어차피 지금 낙원에 남은 남성 참가자는 자신을 제외하면 김정호, 최준영, 손호준뿐이었다.
김정호 대신 넣기에는 최준영밖에 선택할 사람이 없었다. 손호준은 왠지 이런 미션이라도 기뻐할 것 같아서 도저히 넣을 수가 없었다.
[그럼 이 미션의 참가자는 참가자 최준영, 참가자 남상미로 결정되었어요.]
“네. 알았어요.”
유민은 내일 상미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기분이 묘해졌다. 유민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상미는 과연 죽을 정도로 나쁜 사람일까?
모르겠다. 유민은 죄의 유무와 정도를 판결하는 판사도 아니고 저승의 판사격인 염라대왕도 아니다.
상미…. 유민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사람이었다. 유민은 그렇게 생각을 떨쳐버리고 가볍게 달리며 땀이나 빼기 위해서 광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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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테이지. 3라운드. 4번째 미션 참가자를 알려드립니다. 미션 참가자는 최준영. 남상미.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하시고 탈의해주세요.]
상미는 자신의 이름이 미션에 호명된 것까지는 비교적 기뻤다. 하지만 상대가 준영이라는 것에는 다소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고 준영 역시 자신의 이름이 미션에 호명되자 표정이 굳으며 이마에 식은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이쯤 오면 눈치 빠른 사람들은 대충 알아차렸을 것이다. 아니 눈치가 없더라도 알아차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바로, 남성 참가자의 자리는 거의 “이유민”으로 고정된다는 점과 남성 참가자가 이유민이 아닐 경우는 변변치 못한 미션이나온다는 점이었다.
아니 변변치 못한 미션이라면 차라리 나았다. 생명의 위기가 느껴질 정도로 위험한 미션이 나올 때도 있으니그게 더 큰 문제였다.
준영과 상미는 불안한 마음으로 미션룸에 입장했다. 그리고 미션룸 중앙에 갖춰진 물건들을 보면서 그 불안한 마음은 더욱 증폭되었다.
미션룸 중앙에는 높은 위치에 물통 하나가 걸려있었고 그 물통에는 길고 가느다란 호스가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 마치 링거와 링거의 거치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링거를 대신하는 물통이 링거의 수십 배 용량이라는 것을 제외한다면….
침대도 없이 바닥에 깔린 널찍한 매트리스가 다였다. 준영과 상미는 그 옆에서옷을 모두 벗었다. 그러자 곧 천사의 미션 공지가 이어졌다.
[미션 내용을 공지합니다. 참가자 최준영은 참가자 남상미의 항문에 물통에 담긴 모든 물을 주입하세요.]
[참가자 남상미의 항문에 물이 주입된 상태로 참가자 최준영은 참가자 남상미의 항문 삽입 후 사정 1회를 달성하세요.]
[제한 시간은 30분.]
[미션 실패 시 벌칙은 미션 참가자의 “사망”입니다.]
[참가자 남상미의 항문에서 일정량 이상의 물이 새어 나와도 미션은 실패입니다.]
[그럼 즐거운 미션 되세요.]
미션 내용을 들은 준영과 상미는 멍하니 물통을 바라보았다. 저 커다란 물통에 담긴 물을 전부 항문에 주입하라고? 전혀 들어갈 것 같지 않았다.
준영은 너무나 당황했지만, 그래도 항문에 물이 주입될 상미보다는 나았다. 상미는 말 그대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었다. 어차피 미션에 실패하면 따라오는 벌칙이 사망이니 피해갈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저기요…. 너…넣을게요….”
“으흐…. 네….”
준영은 일단 상미에게 양해를 구하고 호스의 끝부분, 그러니까 항문에 투입할 주입구를 손에 들었다.
어쩔 수 없었던 상미는 그나마 편하게 물을 받아들일 수 있는 네발로 엎드린 자세를 취했다.
준영은 상미의 항문에주입구를 깊숙이 꽂아 넣었다. 물이 일정량 이상 새어도 미션 실패이니 어설프게대충 꽂을 수는 없었다.
준영은 이어서 물통과 호스에 연결된 밸브를 열었다. 그러자물통의 물이 호스를 타고 상미의 항문 속으로 주입되기 시작했다.
물통의 물이3분의 1가량 주입 될 때까지는별다른 이상이 없이 괜찮았다. 하지만 절반 이상으로 넘어가자 상미가 슬슬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흐응…. 흐윽…. 아흣….”
끙끙 앓는듯한 상미의 신음은 마치 섹스 중의 들뜬 신음처럼도 들렸지만, 사실은 전혀 달랐다.
상미는 아픔을 느끼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 아픔은 항문 속으로 투입되는 물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커졌다.
물통의 물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다.
물통의 물이 줄어들고 상미의 항문에 가득 찬 물로 인한 반발력이 커지면서 물통에서 물이 줄어드는 속도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흐윽…. 아팟…. 배가…. 터질 것…. 같아…. 아흐윽….”
상미는 정말 배가 터질 듯 아파서 눈물이줄줄 흘렀다. 그리고 그런 상미를 바라보는 준영 역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여기서 물을 더 주입했다가는 정말 큰일이 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어쨌거나 물통의 물을 다 주입해야 미션이 시작된다.
준영은 물통을 세심히 살펴보았다. 물통에는 이럴 때를 대비해물통에 압력을 가해 물을 빠르게 주입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준영은 곧바로 그 장치를 가동했다. 그러자 물통의 물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결국은 물통의 물이 남김없이 모두 상미의 항문 속으로주입되었다.
상미는 정말 죽을 맛이었다. 농담이 아니라 조금만 움직여도 배가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흐으읏…. 빨리…. 빨리 삽입하고 빨리 싸….”
상미는 얼른 이 고통을 끝내고 싶었다. 그러려면 미션을 끝내야 했다. 그래서 급하게 준영을 보챘다.
안절부절못하고 있던 준영은 상미의 보챔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
준영은 고통에 허덕이는 상미를 보며 어서 빨리 물을 주입할 생각만 하느라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았다.
준영은 이제야 남근을 스스로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지금의 상미에게 도움을 받을 수는 없었다.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평소의 크기보다 더욱 줄어들어 있는 준영의 남근은 쉽게 발기되지 않았다.
준영은 남근을 쥐어짜듯이 강하게움켜쥐고 세게 흔들었다. 마음이 급하니 더욱 발기가 늦어졌다.
“아파….읏…. 너무 아파…. 배가…. 진짜 터질 것…. 같아…. 흐읏…. 빨리 좀…. 제발…. 빨리 좀…. 박아….”
상미가 아파하며 계속 보채니 준영의 마음은 더욱 급해지기만 했다.준영은 손바닥에 자신의 침까지 묻혀 더욱 강하게남근을 쥐어짰다.
도저히 이래서는 발기가 될 것 같지 않았다.준영은 눈을 꼭 감고 현재 자신의 연인인 소영과 뜨거웠던 섹스를 상상했다.
준영은 거기다 귓가에서 들려오는 상미의 신음은 고통이 아닌 쾌락 때문에 나오는 신음이라고 스스로세뇌했다.
준영은 거의 억지로 남근을 발기시켰다. 아직 완전히 발기된 것은 아니라 단단함은 부족했지만, 여기서 더 발기시킬 자신이 없었다.
준영은 상미의 엉덩이 뒤로 다가갔다.그리고 상미의 항문에 꽂힌 호스를 빼냄과 동시에 남근으로 입구를 막았다.
준영은 그 상태에서 강하게 힘을 주어 상미의 항문에 남근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남근의 단단함은부족했고, 상미의 항문 내에서는 금방이라도터져 나올 듯한 물의 저항도 있어 삽입이 쉽지가 않았다.
여기서 준영의 남근이 밀려버리면 상미의 항문에서는 곧바로 폭발하듯 물이 터져 나올 것이고 그리되면 미션은실패한다.
준영은 젖먹던 힘까지 동원해 억지로 상미의 항문 속으로 남근을 밀어 넣었다. 드디어 귀두가 항문을 뚫고 들어갔다.
준영은 나머지 남근도 모두 상미의 항문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빠르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상미의 항문 조임은 강했고, 질과 다르게 애액 등의 윤활유를 생성해내지 못하는 항문 속은 상당히 빡빡했다.
그나마 상미의 직장 속에 물이라도 가득 차 있고 준영이 남근을 발기시킬 때 자신의 침을 남근에 발랐던 것이 최소한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중이었다.
“흐으…. 으으…. 으흐흐….”
상미의 두 팔이 무너져 내렸다. 상미는 상체를 매트리스에 꼬라박은 채 준영이 박아 넣을 때마다 힘없이 흐느낌이 섞인 신음만을 흘렀다.
준영은 잠시라도 멈추면 남근의 발기가풀려버릴 것 같았다. 지금 이발기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준영은 더욱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빡빡한 항문 속 직장 내벽과 남근이 마찰하며 강한 아픔이 느껴졌지만, 이 정도 아픔은 죽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준영은 남근에서 고통만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상미는 어느 순간부터 신음조차 내지 않고 있었다.
드디어 준영의 남근에서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준영은 사정하면서도 쾌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저 미션을 끝냈다는 성취감만이 느껴졌다.
준영은 상미의 항문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그러자 곧바로 상미의 항문에서 오물 섞인 대량의 물이 강하게 뿜어져 나와 바로 뒤에 있던준영의 몸에 쏟아졌다.
[미션 성공 축하드려요. 참가자 최준영. 참가자 남상미에게는 각각 10포인트를 드립니다.]
[그럼 낙원 참가자 여러분 개인실로 복귀해주세요.]
천사의 성공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이제 준영은 옷을 입고 광장으로 나가 소영의 얼굴을 한 번 본 뒤 자신의 개인실로 돌아가면 된다.
하지만, 준영은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 미션 파트너였던상미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저기요…. 저기 남상미 씨….”
준영은 상미의 이름을 부르며 매트리스 위에서 엉덩이만 치켜든 채 처박혀있는 상미의 어깨를 가볍게 흔들어보았다.
상미의 몸이 천천히 옆으로 쓰러지듯 무너졌다. 상미는 눈을 까뒤집고정신을 잃고 있었다.
“남상미 씨! 남상미 씨?”
준영은 더욱 강하게 상미의 어깨를 흔들었다. 하지만 상미는 준영의 손에 의해 흔들리기만 할 뿐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준영은 섬뜩한 상상이 들었다. 이건….
준영은 급히 상미의 심장 부위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었다. 온기는 느껴졌지만, 심장의 고동이 느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