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화 〉068화. STAGE TWO. round two.
068화. STAGE TWO. round two.
유민은 상상을 해보았다. 미션 파트너로서 여성 일행들이 걸린다면? 그래서 그들에게 애닐링구스를 해야 한다면?
애널섹스를 선호하는 수지?
가뜩이나 항문 쪽에 성감대가 몰려있는 수지는 애닐링구스에 더욱 흥분할 것이다. 해주면 기뻐할 것 같으니 그 정도의 봉사쯤은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지원과 민서?
음부를 핥으며 의도치 않게 보게 되는 둘의 항문은 항문의 원래 취지에 맞지 않게 너무나 깨끗했다. 딱히 거부감이 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냥 음부를 핥는다는 기분으로 편하게 항문을 핥을 수 있을것 같았다.
가장 연장자인 서현?
서현의 항문을 핥는다면 왠지 어린 여자들보다 더 부끄러워할것만 같았다. 오히려 그 모습을 보고 싶어서 한번 해보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선정?
음부를 핥을 때조차 검게 변색 된 색깔에 거부감을 느꼈는데 항문이라? 도저히 무리일 것 같았다.
그럼 <파트너변경>을 써서 랜덤으로 돌린다면?
한미경이나 최악으로 남상미가 걸릴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선정이 상대일 때보다 더욱 난이도가 올라간다.
결국, 가급적이면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라도 모든 미션에 참여하려던 유민은 2 스테이지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과감하게 미션 참여를 포기했다.
“그냥 이대로 진행할게요.”
[특권을 하나도 쓰지 않는다는 말이죠?]
”네. 그냥 이대로….“
유민은 본인이 참여하지 않으니 <시간변경> 특권을 쓸 필요도 없었다. 전혀 편집 없이순정상태로 진행되는 정말 오랜만의 미션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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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테이지. 2라운드.5번째 미션 참가자를 알려드립니다. 미션 참가자는 손호준. 문선정.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하시고 탈의해주세요.]
미션에 호명된 호준은 곧 있을 질퍽한 섹스에대한기대감에 벌써부터아랫도리가 묵직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물론, 호준은 아직도 미션, 그리고 미션에 따른 벌칙이 두렵기는 했다. 몇 명이나 미션을 통해 죽어 나갔으니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머리로 느끼는 위기감보다는 아랫도리로 느끼는 쾌감이 호준에게는 더욱 가깝고 더욱 쉽게 와 닿았다.
특히나 2 스테이지에 들어오며 포인트라는 것이 생겼다는 것도 컸다. 낙원 참가자라면 다들 그렇겠지만, 호준 역시 포인트가 절실했다.
”아가씨 우리 처음이지? 어디 한번 잘 해봅시다. 하하“
호준은 미션 파트너인 선정에게 다가가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선정과의 미션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호준은 더욱 기대되었다.
호준이 보기에 선정은 섹시함이 철철 넘치는 여자였다. 왠지 모르게 남자를 유혹하는 듯한 몸짓과 눈짓이 몸에 밴 여자였다.
선정이 성공한 미션들,특히 유민과의 미션에서 선정의 적극적인 섹스 참여도 호준에게는 기대감을 부풀리게하는 한 가지 요인이었다.
호준은 뭣도 모르는 순진한 여자들을 강제로 범하며 그 여자들의 울먹이거나 싫어하는 표정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렇다고 호준이 섹스에익숙하고 테크닉이 좋은 여자들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 호준은 단순히 예쁘고 몸매가 좋은 여자면 다 좋았다.
호준은 이렇게 선정을 반가워했지만, 미션 파트너인 선정은 전혀 반갑지 않았다. 아니 선정은 호준이 혐오스러웠다.
선정은 어린 나이부터 유흥업소 도우미를 하거나 몸을 팔았고,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후부터는 꽃뱀으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선정은 수많은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들의 숨겨진 추악한 욕망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었다.
그런 선정이다 보니 호준을 보자마자 호준의 성격이나 생각, 그리고 취향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선정이 보기에 호준 같은 남자는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거나 힘이 없는 여자들을 자신이 가진 권력이나 돈으로 굴복시키고 취하는 걸 즐기는 타입이었다.
선정은 도우미 시절 이런 유형의 남자들을 자주 접해봤다. 보통 이런 유형의 남자들이 유흥업소에 오면 또다시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다.
유흥업소 도우미를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쉬운 여자로 보고 가볍게 대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인 팁이라는 측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났다.
좋은 쪽 유형은 유흥업소는물론 도우미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욕망을 성취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안 좋은 유형은 소위 말하는 진상 손님이 되었다. 팁도 주지 않고 도우미의 허벅지 사이로 쑥쑥 손을 집어넣는다거나, 겨우 팁 만 원을 주고 질에 손가락을 밀어 넣으려고도 했다.
선정이 보기에 호준은 후자 쪽이었다. 쉽게 말해 정당한 대가없이 강자임을 이용해 약자를 핍박하는 최악의 유형이었다.
선정과 호준은 미션룸 중앙의 침대로 다가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선정이 옷을 벗는 동안에도 호준의 시선은 선정의 몸을 끈적끈적한 시선으로 핥듯이 훑어보고 있었다.
”아하. 그게 얼마 전에 달았던 피어싱이구만. 잘 된 것 같은데. 보고 좋구만.“
호준의 시선이 선정의 양쪽 젖꼭지에 달린 피어싱 고리로 향했다. 이제 상처도 아물고 부기도 가라앉아 완전히 안정된 상태였다.
호준의 끈적한 시선에 남자들에게 알몸을 보이는 것에 익숙한 선정마저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기분이 나빴다.
호준이 선정의 젖꼭지에 달린 피어싱 고리와 알몸을 보며 흥분하기 시작한 것과는 반대로 선정은호준을 알몸을 보며 더욱 혐오감이 들었다.
아직 50대도 되지 않은 호준은 전혀 관리 되지 않은 온몸에 비곗살이 덕지덕지 붙은 뚱뚱한 몸매였다.
그렇다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깨끗한 피부인 것도 아니었다. 온몸에 듬성듬성 난 털마저 불결해 보였다.
특히 웬만한 여자보다 커 보이는 축 처진 젖가슴과 축 늘어진 아랫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꼭 뚱뚱하다고 보기 혐오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선정이 보는 호준의 몸은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더러운 몸이었다.
[미션 내용을 공지합니다. 참가자 손호준은 참가자 문선정에게 애닐링구스, 즉 똥까시 10분 이상 시전. 그리고 애널 삽입 사정 1회를 성공해야 합니다.]
천사는 유민의 반응을 보고 원래 미션 내용인 ”리밍“으로는 다른 낙원 참가자들도 알아듣기 힘들 거로 판단하고 바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말로 수정했다.
[제한시간은 30분.]
[미션실패 시의 벌칙은 미션 참가자의 ”사망“입니다.]
[그럼 미션 시작해주세요.]
”똥까시? 흐으…. 아직까지 여자들에게 그런 봉사를 해준 적은 없는데…. 할 수 없나? 아가씨 영광인 줄 아소.“
호준은 미션 내용이 조금 못마땅했다. 애닐링구스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 이후로 항문에 남근까지 삽입해야 한다니 더욱 그랬다.
하지만, 이미 흥분하기 시작한 호준에게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어쨌거나 개인실에서 혼자 딸딸이를 치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호준의 말을 들은 선정은 어이가 없었다. 개소리 집어치우라고 한마디 쏘아주고 싶었지만, 겨우 참아냈다. 여기서 성깔을 부려봐야 자신도 좋을 것은 없었다.
선정은 자신이 호준의 항문을 빨아야 하는 입장도 아니고 항문을 빨리는 입장이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빴다.
선정은 오히려 자신의 항문을 내주는 대가로 호준에게 고액의 팁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였다. 그런데 영광으로 알라니?
”일단 항문을 빨긴 빨아야 하는데…. 그전에 그거 좀 만져봐도 돼요?“
호준은 선정의 젖꼭지, 특히 피어싱 고리를 손가락으로 툭툭 건들며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
”됐고. 시간도 없으니 빨리하죠.“
선정은 그저 이 미션을빨리 끝내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침대에 올라가 네발로 엎드리며 호준에게 엉덩이를 내밀었다.
호준으로서는 그런 선정이 다소 불만이긴 했지만, 그래도 적극적으로 엉덩이를 내미는 모습은 마음에 들었다.
튕기는 건가? 호준은 속으로 조금 웃음이 났다. 뭐 그래 봐야 선정도 여자였다. 여자란 자고로 남자가 박아주면 순종하기 마련이다.
호준은 선정의 뒤로 다가가 선정의 엉덩이를 좌우로 크게 벌렸다. 방사형의 주름이 있는 항문 훤히 드러나며 그 밑으로는 음부도 보였다.
호준은 바로 선정의 항문을 핥지는 않았다. 얼마 만에 걸린 미션인데? 최대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로 했다.
호준은 손을 뻗어 선정의 음부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갈라진 살덩이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고 앞뒤로 어루만지며 질구를 찾았다.
선정은 호준이 자신의 질에 손가락을 밀어 넣고 쑤시기 시작하는 걸 느끼며 이대로는 답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항문만 빨면 안 돼요? 시간 없다니까요?“
”허…. 거참. 이왕 하는 거 좀 즐깁시다. 내가 기분 좋게 해줄 테니….“
선정은 고개를 돌려 호준을 째려보며 따졌지만, 호준은 적반하장이었다. 오히려 자신 있게 큰소리쳤다.
여기서 계속 실랑이를 벌어봤자 선정도 좋을 건 없었다. 선정은 하는 수 없이 호준과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하기로 했다.
”아니. 시간이 없잖아요? 일단 똥까시 10분이라도 먼저 해놓고 다른 걸 하죠?“
”허…. 아가씨 진짜 끈질기네…. 알았소.‘
호준은 이제야 선정의 항문에 혀를 댔다. 선정은 곧바로 벽면에 표시된 시간을 확인했다.
현재 미션 남은 시간이 00:27:13 이니 00:17:13 밑으로 시간이 떨어질 때까지 똥까시를 해야 미션의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호준은 내키지는 않지만, 선정의 항문을 핥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냄새라도 날까 걱정했지만, 선정은 미션에 오기 전에 씻고 왔는지 향긋한 비누 향만이 느껴졌다.
선정의항문이 끼끗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 호준도 조금은 마음이 놓쳤다. 그리고 서서히 음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호준은 선정의 항문 주름을 혀끝으로 느끼며 부드럽게 핥아 나갔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계속 핥다 보니 이건 이거대로 흥분되는 맛이 있었다.
호준의 혀는 어느새 선정의 항문 바깥쪽만 핥은 게 아니라 항문 속까지 탐하기 시작했다.
호준은 혀에 힘을 주며 선정의 항문 속으로 밀어 넣었다. 항문의 조임이 워낙 강해 밀어 넣은 혀가 아플 정도였다.
혀끝에서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걸 보면 선정은 항문 속까지 깨끗하게씻은 모양이었다.
사실, 선정은 가끔씩 나오는 애널섹스 미션 때문에 미션에 오기 전에는 항상 항문 깊숙이까지 세척을 하는 편이었다.
선정은 그런 자신의 노력이 오늘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지만, 그 상대가 하필이면 호준이라는 것이 정말 실망스러웠다.
항문도 주요 성감대 중 하나였다. 아무리 상대가마음에 들지 않는 호준이라고 해도 오랜 시간 항문의 안팎을 핥아지니 선정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으읏…. 으으…. 흐읏….”
호준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애닐링구스가 점점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선정이 은근히 신음을 내는 것도 좋았다.
문제는 10분이나 혀를 움직인다는 것이 생각 외로 중노동이었다. 그렇다고 애닐링구스 10분이라는 시간 누적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 중간에 멈출수도 없었다.
호준은 곁눈질로 힐금거리며 계속해서 남은 시간을 확인했다. 그리고 겨우 남은 시간이 00:17:13 이하로 내려가며 애닐링구스 10분을 채울 수 있었다.
“아저씨. 시간 됐어요.’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시간 체크를 하고 있던 선정이 호준에게 신호를 보냈다. 호준은 즉시 선정의 항문에서 떨어져 얼얼해진 혀를 날름거리며 혀 근육을 풀었다.
일단 미션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다. 하지만 두 번째 목표인 선정의 항문에 남근을 삽입하고 사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호준의 남근을 발기시켜야 했다.
현재 호준의 남근은 풀이 죽은 채 전혀 발기되지 않은 상태였다. 호준은 선정의 항문을 핥으며 만족하긴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발기력이 저하된 호준의 남근을 세울 수는 없었다. 호준의 남근을 세우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자극이 필요했다.
”아가씨. 내가 그렇게 열심히 아가씨 항문 빨아줬잖아? 내 거도 좀 빨아줘.“
호준은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남근을 한손으로 잡고 흔들며 선정에게 빨아 줄 것을 요구했다.
선정은 손을 뻗어 호준의 남근을 감싸 쥐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곧바로 호준이 남근을 입에 삼켰다.
호준이 자신에게 봉사를 열심히 해줬으니 나도 해줘야 한다? 선정이 그런 생각으로 호준의 남근을 입에 품은 것은 아니었다.
선정은 그저 자신이 이러는 것이 가장 빨리 미션을 끝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