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화 〉064화. STAGE TWO. round two.
064화. STAGE TWO. round two.
광장으로 나간 유민은 일행들과 합류했다. 유민은 일행들에게 미션 성공에 대한 짧은 격려를 받으며 고개를 살짝 돌려 최준영을 힐긋 바라보았다.
준영은 이제 겨우 침대에서 느릿느릿 일어나 옷을 입기 시작하는 연인인 소영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준영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한 소영, 그것도 그 섹스에서 엄청나게 느껴버리기까지 한 소영.
아마 준영은 미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른 남자에게 몸을 내주게 된 소영을 이해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소영이 마치 러브돌처럼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 남자에게 박히고 있었다면 그래도 참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소영은 유민의 남근에 박히며 너무나 흥분하고 너무나 느껴버렸다.
소영이 입 밖으로 터트린 강한 신음과 섹스 중간에 유민의 허리에 스스로 다리를 휘감기까지 한 것이 바로 숨길 수 없는 증거였다.
유민이 과거 준영에게 소영을 빼앗겼을 때의 상실감과 지금 현재 준영이 유민에게 완전히 가버린 소영을 보며 느끼는 절망감 중 어떤 것이 더 괴로울까?
유민은 준영에게 관심을 껐다. 이제 와서 그런 것을 비교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유민은 느린 발걸음으로 광장에 도착한 소영의 두 손을 마주 잡고 슬픈 눈빛으로 바라보는 준영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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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테이지. 2라운드. 3번째 미션을 시작합니다. 미션 참가자는 이유민. 강지원.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하시고 탈의해주세요.]
또다시 이유민, 강지원의 조합이었다. 유민은 어제 <미리보기> 특권을 통해 미션 파트너를 확인하며 지원과는 정말 자주 만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리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었다. 지원도 유민과는이번이 네 번째 미션만의 만남이었다. 날짜로 따지면 12일이었다.
유민이 이렇게 느끼는 것은 자신이 미션에서 남성 참가자의 자리를 거의 독식하는 것과 다른 일행들에 비해 지원의 빈도가 다소 높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유민의 일행은 광장개방 시간이든 미션 날이든 항상 근처에 뭉쳐있었다. 따라서 유민은 바로 곁에 있는 지원과 함께 미션룸으로 입장했다.
“지원아. 오늘도 함께 네. 잘 부탁해.”
“…으응? 아…. 응….”
유민은 며칠 전 만난 민서와도, 그리고 불과 얼마전의 지원과도 사뭇 다른 반응에 기분이 묘해졌다.
지원은 유민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정면 바닥만을 바라보며 걷고 있었다. 귓가가 살짝 상기된 것도 같았다.
유민은 이런 지원의 반응이 싫은 건 아니었다. 뭐랄까? 뭔가 간질간질한 느낌? 그래, 지원을 조금은 엉망진창으로 괴롭히고 싶다는…. 그런 느낌이었다.
미션룸중앙에 도착한 유민과 지원은 미션 테이블 옆에서 옷을벗기 시작했다. 다만 오늘의 미션 테이블은 단순한 침대가 아니었다.
허리 높이보다 살짝 낮은 30cm * 1m 가량의 좁고 기다란 테이블이었다. 테이블 아래로는 4개의 테이블 다리만 있어 텅 빈 구조였다.
그리고 더욱 특이한 것은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어떤 물건이었다. 짧게 연결된 두 개의 가죽 팔찌가 기다란 쇠사슬로 두 세트 연결되어 있었다.
그런 테이블과 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을 바라보는 지원의 눈빛이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얼굴은 더욱 붉게 상기되어 갔다.
[미션 내용을 공지합니다. 참가자 이유민은 참가자 강지원을 테이블 위에 엎드리게 한 후 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으로 팔목과 발목을 구속해주세요. 그리고 참가자 이유민은 참가자 강지원에게 질내 사정 2회를 성공하세요. 미션 제한시간은 1시간. 미션 실패 시 벌칙은 미션 참가자의 광장 7일 사용금지입니다.]
[그럼 미션 시작하세요.]
“지원아. 그럼 묶을 게.”
“으…. 응….”
유민은 지원을 테이블에 배를 붙이고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아래로 늘어트린 지원의 두 팔목을 한쪽의 가죽 팔찌세트로 묶었다.
유민은 이어서 지원의 두 발목도 반대편의 가죽 팔찌 세트로 묶었다. 발에 묶었으니 발찌라고 해야 할까?
유민은 마지막으로 구속된 지원의두 팔목과 두 발목 사이에 연결된 쇠사슬의 길이를 조절했다. 줄일 수 있는 만큼 바짝 조였다.
현재 지원의 상태는 이랬다. 우선 지원은 골반 부근을 테이블에 붙인 채 허리를 숙여 테이블에 배를 밀착하고 엎드려 있었다.
그리고 두 팔목과 발목, 그리고 그사이에 연결된 바짝 조여진 쇠사슬로 인해 지원은 완전히 몸의 자유를 잃고 구속된 상태였다.
지원의 젖가슴 위쪽 머리까지는 아래로 살짝 숙어져 있었고 발꿈치는 바닥에서 살짝 떠 있었다.
지원은 민서보다 약간 작긴 하지만, 그래도 여자치곤 큰 170cm의 장신이었다. 거기다 지원은 살짝 마르다시피 한 날씬한 체형이라 나란히 서 있지만않다면 오히려 민서보다 더 커 보였다.
그런 지원조차 발을 겨우 붙이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 이 미션을 남상미 같은단신이 하게 되었다면 발가락 끝조차 바닥에 붙이지 못하고 공중에 떠 있었을 것이다.
아니 그보다 지금의 테이블의 높이와 구속구에 연결된 쇠사슬의 길이 자체가 지원에게 맞춰진 것처럼 보였다.
지원의 숨소리가 다소 거칠어졌다. 가슴이 테이블에 억눌려서 숨을 쉬기 곤란한 걸까? 아니면 몸의 자유를 잃고 구속되며 흥분해서일까?
이런 지원을 바라보는 유민 역시 서서히 흥분되어 갔다. 마치 접시 위에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있는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보는 느낌이었다.
세팅은 모두끝났고 분위기도 충분히 달아올랐다. 그렇다면 이제 시식하는 일만이 남았다.
유민은 지원의 정수리의 정면에 섰다. 그리고 지원의 몸 아래로 두 손을 뻗어 양쪽 젖가슴을 감싸 쥐었다.
테이블의 폭이 딱 지원의 골반 부근에서 젖가슴 아래까지라 지원이 엎드린 자세지만 젖가슴을 만지는 데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만지기가 편했다. 유민은 지원의 양쪽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검지 끝으로 젖꼭지를 누르고 빙글빙글 돌렸다.
현재 지원의 상태가 단지 젖가슴을 만지기만 편한 것은 아니었다. 유민의 남근 위치가 지원의 머리 위치와 비슷했다.
그렇다면 할 것은 뻔했다. 미션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이런 좋은 위치와 상황에서 그것을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었다.
지원은 다소 보이시하고 시크한 매력이 있는 여자였다. 그런 지원은 헤어 스타일도 숏컷을 선호했다.
물론 지원은 낙원에 납치당하며 오랜 기간 이발을 하지 못했으니 다소 머리카락이 길긴 했다. 그래도 낙원 여성 참가자 중에서는 가장 머리카락이 짧았다.
유민은 그런 짧은 지원의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움켜쥐고 들어 올렸다. 그러자 지원의 고개가 들리며 유민의 남근 정면에 지원의 입이 위치했다.
유민의 서서히 발기되기 시작한 남근은 몸과 직각을 이루며 정면을 향해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남근의 정면에는 지원의 입술이 있었다.
유민은 지원의 입술에귀두를 대고 좌우로 비볐다. 그리고 허리를 앞으로 들이밀자 지원의 입술 사이를 가르며 들어간 귀두 끝에 지원의 이가 닿았다.
지원의 닫힌 이는 유민의 귀두가 닿자마자 마치 자동문처럼 열렸다. 유민은 열린 지원의 입속으로 남근을 쑤셔 넣었다.
유민은 남근에서 느껴지는 지원의 따뜻하고 촉촉한 입 내부의 감촉과 부드러운 혀에 순식간에 풀 발기되었다.
유민은 지원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쥐고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그러자 유민의 우람한 남근은이내 지원의 목구멍에 닿았다.
평상시라면 이쯤에서 더 이상의 삽입이 힘들었겠지만, 엎드린 채 고개를 들고 있는 지원의 자세 때문에 지원의 목구멍이 완전히 열려있었다.
유민의 남근은 평소보다 더욱 깊이 지원의 목구멍 속으로 삽입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유민의 압도적으로 긴 남근을 지원의 목구멍 속으로 모두 집어넣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유민은 상당한 쾌감이 느껴졌다. 귀두 부분을 바짝 조여오는 목구멍, 이른바 지원의 목 보지의 느낌이 너무나 죽였다.
유민은 마치 질에다 남근을 박아대듯 지원의 입속으로 남근을 박아 넣었다. 물론 목젖과 목구멍을 쑤셔지고 있는 지원은 헛구역질을 느끼며 상당히 괴로워했다.
“우욱…. 우읍…. 후웁….”
오늘의 미션은 질내 사정 2회였다. 평소의 유민이었다면 미션 내용에도 없는 펠라치오는 남근을 발기시키는 용도로만 쓰고 바로 질내 사정 미션으로 넘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유민은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유민은 그냥 이대로 사정하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제한시간 30분짜리 미션이었지만 <시간변경> 특권을 통해 1시간으로 연장한 것도 이렇게 유민이 미션 내용 외의 욕심을 채울 수 있는 한 가지 이유였다.
유민은 지원의 목구멍 깊이 남근을 박아 넣은 채 사정을 시작했다. 남근에서 쏟아져 나간 많은 양의 정액은 지원의 목구멍을 채운 후 역류해 입속까지 가득 채웠다.
상당히 기분좋은 사정이었다. 유민은 낙원에 와서 수많은 사정을 해봤지만, 그중에서도 수위에 꼽힐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유민은 천천히 지원의 입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그러자 목구멍 깊이 연속적으로 남근이 박히며 헛구역질과 호흡곤란까지 느꼈던 지원은 거칠게 숨을 내뱉기 시작했다.
“우욱…. 하아…. 하아…. 하아….”
지원이 유민의 정액을 삼킬 생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은 도저히 삼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시 고개를 숙인 지원의 입에서는 입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정액과 함께 거품 섞인 침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유민은 막상 지원의 목 보지에 남근을 쑤셔댈 때는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수위 조절에 실패했지만, 일단 한번 사정하고 나니 현타가 오며 지원에게 상당히 미안해졌다.
유민은 지원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준 후 편하게 정액을 토해내게 하려고 지원의 등을 아래에서 위로 어루만져주었다.
시간은 아직도 여유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계속 늑장을 부릴 수도 없었다. 지금도 유민은 자기 욕심만 채운 꼴이라 미션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있었다.
그리고 지금 지원의 자세 또한 편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냥 이대로 구속된 상태만으로 지원은 힘들 것이다. 물론,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겠지만….
유민은 테이블을 돌아 지원의 엉덩이 쪽으로 다가갔다. 방금 사정을 마쳐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한 남근도 다시 세워야겠지만, 그 이전에 지원을 젖게 만드는 것이 급선무였다.
유민은 우선 다리를 모은 채 상체를 숙인 상태라 탐스럽게 도드라진 지원의 엉덩이를 그냥 지나치긴 힘들었다.
유민은 지원의 양쪽 볼기 살에 손을 뻗어 부드럽게 쓰다듬다가 가볍게 쥐고 주물러 보았다. 자세가 그래서인지, 아니면 지원이 긴장된 상태여서 그런지 살짝 힘이 들어간 볼기 살에는 탱글탱글한 기분 좋은 탄력이 느껴졌다.
유민의 손은 이제 봉긋한 언덕 사이에 숨겨진 계곡으로 향했다. 계곡 깊숙이 손을 밀어 넣자 미끈미끈한 액체가 느껴졌다.
지원은 딱히 애무할 필요도 없이 이미 홍수가 난 상태였다. 유민이 지원의 음부를 살짝 벌리자 투명하고 끈적한 액체가 바닥으로 주르륵 떨어져 내렸다.
유민은 지원의 질에 손가락을 밀어 넣고 깊숙이 쑤셨다. 사실 확인할 필요도 없었지만, 지원의 질은 깊숙한 곳까지도 완전히 젖은 상태였다.
유민은 살짝 풀이 죽은 남근을 지원의 음부 바로 밑 허벅지 사이에 끼웠다. 그리고 마치 질에 박아 넣듯 허리를 흔들며 지원의 허벅지 사이로 남근을 비볐다.
두 개의 발찌로 두 발목이 딱 붙은 채 구속되어 있는 지원이라 허벅지도 마찬가지로 완전히 밀착해 있었다.
지원의 현재 자세와 상태는 유사 성행위인 스마타를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그런 만큼 유민의 남근도 이내 힘을 되찾았다.
남근을 단단하게 발기시킨 유민은 멀리 갈 것도 없었다. 지원의 허벅지 사이에 남근을 박아 넣는 행위에서 그대로 살짝만 위로 각도를 조절하면 그만이었다.
유민의 남근은 지원의 아직도 상당히 좁지만, 푹 젖어 애액이 넘쳐 흐르고 있는 질에 쑤~욱 삽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