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0화 〉060화. STAGE TWO. round one. (60/348)



〈 60화 〉060화. STAGE TWO. round one.

060화. STAGE TWO. round one.



유민은 자기의 어깨에 걸친 채 바둥거리는 상미의 왼쪽 발목을 왼손으로 꽉 잡아 구속했다. 그리고 오른팔에 더욱 힘을 주어 상미의 항문 속으로 오른손을 밀어 넣었다.

뭔가 뿌지직 찢어지는 느낌과 함께 유민의 오른손이 상미의 항문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 상미의 항문은 유민의 손목을  조이기 시작했다.

“아아악…. 아파…. 찢어져…. 아흐윽…. 너무 아파…. 빼줘…. 아으흐윽….”

상미는 거의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를 내며 유민의 손에서 벗어내기 위해서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상미는 유민에게 한쪽 다리를 완전히 구속되고 자기의 항문마저 유민의 오른손을 꽉 물고 있어서 유민에게서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었다.



유민은 상미의 항문이 자기의 오른손과 손목을 너무나 강하게 조이며 압박해 더 밀어 넣는 것은 일단 보류했다.

어차피 미션 내용은 애널 피스팅만 성공하면 되니 오른손을 완전히 넣은 시점에서  넣을 필요도 없었다.


따라서 유민은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고 애널 피스팅과 연관된 미션인 질내 사정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유민은 상미의 왼쪽 다리를 왼팔로 끌어안은 채 상미의 항문에 삽입된 오른손으로 상미를 끌어당기며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앙…. 아아아앙…. 아흐으앙….”

가뜩이나 항문에 박힌 손만 해도 너무나 아프고 부담스러웠던 상미는 유민이 본격적으로 자기의 질에 남근을 박기 시작하자 거의 울부짖다시피 했다.

상미의 질에 유민의 우람한 남근이 박힘으로써 항문 속에 삽입된 유민의 오른손에 더  압박이 가해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상미가 느끼는 아픔도 훨씬 커졌다.


유민은 상미가 아파하든, 울부짖든 신경 쓰지 않고 본인이 할 일을 했다. 유민은 허리를 박아 넣을 때마다상미의 항문을 마치 손잡이처럼 오른손으로 잡아당기며 더욱 박차를 가했다.

사실 유민은 상미와의 미션에서는 매번 느끼는 거였지만, 상미의 질은 유민 일행의 다른 여성들에 비해서 조임이 너무나 부족했다.

거기다 상미의 얼굴과 몸매가 매력적이지 못했고 유민이 가지고 있는 상미에 대한  좋은 감정까지 더해지며 유민은 상미와의 섹스에서 만족한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유민은 상미의 항문에 오른손을 쑤셔 넣은 채 남근을 박다 보니 상미의 질 조임이 너무나좋아져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그 조임은 상미가 아파할때마다 더욱 강해졌다. 상미의 질은 항문에 강한 자극을 가할 때마다 조건 반사식으로 조여지고 있었다.


유민은 상미의 질에 남근을 박아 넣으며 의도적으로 오른손을 상미의 항문에서 살짝 뺐다 다시 강하게 밀어 넣었다.

“아항…. 아하앙…. 아아아앙….”

유민의 박음질이 더욱 격렬해지고 항문에 가해지는 자극이 커질수록 상미의 신음소리의 음색이 조금씩 변해갔다.

물론 상미는 아직도 너무나 강한 고통을 참지 못하고 침까지질질 흘리는 중이었지만, 이제는 단순히 고통만 느끼는  같지는 않았다.

상미의 반응이 서서히 변해가는 가운데 유민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미의 강한 조임에 서서히 사정감이 치밀어 왔다.

원래부터 시간제한이 짧았던 미션인 데다 항문에 손을 쑤셔 넣는다고 시간 낭비를 많이 한 유민은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유민은 상미의 항문에 오른손을 힘껏 밀어 넣으며 상미의  내부에서 사정을 시작했다. 이로써 미션 클리어였다.




[미션 성공 축하드려요. 참가자 이유민, 참가자 남상미에게는 각각 +10 포인트를 드립니다.]

유민은 상미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며 동시에 상미의 항문에 꽂혀있던 오른손도 빼냈다.

관장을 전혀 하지 않았던 상미의 직장 속은 더러웠다. 따라서 오른손에 끼운 고무장갑 역시 오물들로 더럽혀져 있었다.

유민은 빠르게 고무장갑을 벗어 던진 후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침대 위에  늘어져 있는 상미를 바라보았다.


상미는 쾌락인지 고통인지 모를 너무나 과격한 플레이를 당한 상태라 눈이 풀린 채 침을 질질 흘리며 침대 위에 늘어져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방금까지 유민의 오른손이 꽂혀있었던 상미의 항문은 여전히 크게 벌어져 그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였다. 살짝 찢어졌는지 피가 맺혀있었다.

유민은 상미의 심각한 상태를 보면서도 별다른 죄책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우선 이런미션은 낙원에서 강제하는 것이니 유민이 미안해할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미는 이런 것을 당해도 쌀 정도로 살아왔다. 유민에게는 아직도 착하기만 했던 수연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았다.



옷을 다 챙겨입은 유민은 상미는 내버려 둔 채 광장으로 향했다. 유민을 맞이하는 일행들의 표정이 평소와는 다르게 상당히 굳어 있었다.


웬만하면 미션을 하고 나온 유민을 밝은 얼굴로 맞아 주려고 노력하는 일행들이 이렇게 표정 관리를 못 할 정도로 이번 미션의 내용은 과격했다.

이전 니플 피어싱 미션에서도  충격을 받았던 유민의 일행들은 이번 미션에서 역시 그때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큰 충격을 받았다.


“손을…. 넣다니….”

오죽하면 애널섹스 마니아인 수지마저 강한 충격으로 표정이 살짝 떨렸다. 다른 일행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저 사람 괜찮을까요?”

“찢어…진  아냐?”

“아마…. 그렇겠죠?”

“나중에 똥 쌀 죽음이겠다….”


일행들의 대화가 조금씩 민망한 내용으로 변질되어 갔다. 그렇다면 함께 미션을 한 유민 역시 난감해질 것이다. 정호는 유민을 힐긋 쳐다보고는 일행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자자. 이제 그만 개인실로 돌아가자. 유민은 수고했어.”

“네. 고마워요. 정호 형.”


정호가 나서면서 유민의 일행들은 빠르게 해산했다. 유민은 눈치 좋게 적당한 선에서 일행들을 해산시켜준 정호에게 정말 감사함을 느끼며 개인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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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이유민. 정~말~ 수고 많았어요.]

“네…. 뭐….”

유민이 개인실로 돌아오니 어김없이천사가 등장했다. 이제 1라운드가 종료했으니 여러 가지 정산문제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천사의 말투가 왠지 자기를 놀리는 것 같아서 유민은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유민은 누가 항문에 손을 넣고 싶어서 넣었나? 너희들이 시켜서 억지로 했지. 라며 한소리 해주고 싶었지만, 왠지 이런 말을 꺼내면 지는  같아서 그냥 참았다.

[에헴…. 그럼 1라운드 미션 최다 참여자인 참가자 이유민에게는 <시간변경> 특권과 함께 포인트 +100점을 드립니다.]

[<시간변경> 특권은 미션 제한 시간을 변경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더 늘릴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죠.]

천사의 은근히 놀리는 듯한 말투에 다소 침체되어 가던 유민의 기분이 다시 끌어올려 졌다. 우선 <시간변경> 특권이 마음에 들었다.

유민은 가끔 제한 시간이 부족한 미션에서 쫓기는 심정으로 임할 때가 있었다. 이제는 그런 미션이 걸려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추가 포상인 포인트 지급은 너무나 예상 밖이었다. 유민은 언제나처럼특권 하나는 생각했지만, 예상 밖의 포인트는 정말 깜짝 선물이라도 받은 기분이었다.

유민은 1스테이지가 끝나며 300포인트를 받았고 거기서 자기랑 여동생인 가영의 생필품과 옷을사느라 150포인트를 썼다. 그리고 휴게실, 도서실 등을 이용하느라 다시 20포인트를  썼다.

유민은 1라운드 미션에 모두 참여했으니 미션 참여 포상으로 50포인트를 받았고 지금 다시 100포인트를 추가로받았다.


이로써 유민이 가진 총 포인트는 280이 되었다. 풍족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여유가 생겼다.


“네. 감사해요.”

[그리고. 또 하나의 포상은알고 계시죠? 누구로 하겠어요?]


천사가 말한 또 하나의 포상은 낙원 참가자 1인의 개인 정보였다. 유민은 이제 일행들을 제외하면 자신을 배신한 최준영, 서소영만이 남았다.

준영은 유민의 가장 친한 과 선배였고 소영은 유민의 여자친구였다. 소영이 준영과 바람을 피우다 유민을 버리고 준영으로 갈아탔다는 흔한 막장드라마 같은 이야기였다.


유민은 딱히  일을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 그 당시는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충격을 느꼈지만,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유민은 그 당시의 소영을 용서까지는 해줄 수 없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해줄 수 있을  같았다.


그때의 유민은 동정이기도 했지만, 너무나 여자에 대해서 몰랐다. 지금의 유민이었다면 아마 바로 소영과 모텔로 직행해서 질펀하게 섹스를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준영은 용서도 이해도 힘들긴 했다. 순진한 유민은, 특히나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며 의지할 곳이없는 유민은 정말 준영에게 많이 기댔었다. 그래도…. 어차피 다 지나간 일이다.

어쨌든, 유민은 이제 일행들에게도 눈을 돌리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생각한 것은 준영과는 비교되게 대학에서 자신을끝까지  챙겨줬던 “정수지” 였다.

“정수지 누나로 할게요.”

[네. 참가자 정수지.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조치할게요.]

“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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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의 대화를 끝낸 유민은 간단하게 샤워를 해 상미와의 섹스 흔적을 털어낸 후 광장으로 향했다.

유민은 우선 자판기에서 여성용 잠옷 4벌과 남성용 잠옷 1벌을 구매했다. 사실 말이 잠옷이지 그냥 편한 실내복 같은 옷이었다.


이 옷들은 당연히 일행들에게 주기 위해 구매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유민은 가영에게 건네줄 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주기로 했다.


유민은 이어서 제법 두꺼운 스프링으로 연결된 노트  권과 필기구를 샀다. 이렇게 다 구매하고 나니 105포인트를 소모했다.

유민은 노트에 간단한 내용의 글을 썼다. 이것은 특별 포상이니 다른 이들에게 발설을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어차피 유민이 사준  옷들은 잠옷 같은 실내복이라광장으로 입고 나오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낙원의 무서움을 잘 아는 일행들이 이 경고를 어기고 다른 이들에게 발설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유민이 이렇게 한 것은 여동생이야 그렇다고 해도 다른 일행들에까지 특권에 관한 내용을 밝히는 것은 아직은 시기 상조인  같았다.


그리고 또 하나, 유민이 사실을 밝히고 일행들에게 줬을 경우 일행들은 고마움과 함께 미안함도 동시에 느낄 것이다. 유민은 그런 것도 부담스러웠다.



유민은 곧바로 개인실로 돌아갔다. 그러자 역시나 신속 정확 배달을 자랑하는 낙원 익스프레스답게 옷 5벌이 도착해 있었다.


유민은 그 모두를 가지고 일행들의 개인실을 돌며 자신이 적은 메모와 함께 식사를 투입하는 철문 하단의 구멍으로 넣어주었다.

유민은 생필품까지 추가시켜주고 싶었지만, 여동생 하나를 챙겨줄 때와는 다르게 인원이 너무 늘어나니 하나씩만 추가로 챙겨줘도 지금의 포인트로는 너무나 부담되었다.


유민은 다시 여유가 생기면  챙겨주기로 하고 이번에는 이 정도 선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개인실로돌아가는 유민의 발걸음이 경쾌했다. 이전까지는 자기와 여동생만 챙겨서 사실 가슴이 조금 무거웠었다. 그랬던 가슴이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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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광장에 모인 유민의 일행은 평소와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서로 눈치를 보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도 하지 못하는, 그런 간질간질한 분위기였다.

물론 그 이유는 뜬금없이 받게 된 잠옷 때문일 것이다. 물론 유민의 일행들은 낙원의 경고로 착각하고 있는 유민의 메시지에 따라 잠옷을 받은 사실을 말하지는 않았다.


아마 유민의 일행들은 머릿속이 복잡할것이다. 이걸 내가 왜 받게 된 걸까? 내가 특별 포상을 받을만한 무언 가를 했나? 아니면 다른 사람도 다 받은 걸까? 아니, 다 받았다면 비밀로 하진 않았을 텐데?

유민의 일행들은 정말 궁금해했지만,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물어볼 수도 없으니 정말 답답할 것이다.


유민은 그런 일행들의 속마음을 읽으니 다소 즐겁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괜히 선물  못 줬다가 궁금증을 유발해 괴롭히는 것은 아닌지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


오늘도 유민의 일행들은, 아니 여성들은 자판기 옆에 걸린 옷 카탈로그에 모여서 쇼핑을 했다.

그리고 여성 일행들의 눈은 빠르게 잠옷을 건너뛰었다. 이미 가지고 있으니 더 이상 볼 필요가 없었다.

뭔가 잠옷을 받게 된 경위는 찝찝해하는 것 같긴 했지만, 옷을 받은 자체만은 기뻐하는 것 같아서 유민도 함께 기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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