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화 〉059화. STAGE TWO. round one.
059화. STAGE TWO. round one.
유민은 저녁 5시 50분이 되며 도서실에서 읽던 책을 제자리에 돌린 후 개인실로 복귀했다. 곧 있을 저녁 식사를 기다리기 위해서였다.
정각 6시가 되자 깔끔한 정장 치마를 차려입은 20대 중반의 여성이 유민의 개인실로 식사를 가져왔다.
이렇게 유민은 특권을 얻은 이후로 낙원 관계자와 실제로 대면하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유민은 낙원 참가자 외 사람과의 첫 대면이기도 했고, 낙원에 관해 궁금한 것도 많이 몇 번 말을 걸어보려 했었다.
하지만 그 여성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인사조차 받아주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유민이 예상하건대 낙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매뉴얼 상 낙원 참가자와의대화가 금지되어있는 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오늘의 식사는 특권답게 고급스러운 랍스타 정식이었다. 먹기 좋게 손질된 랍스타와 감자튀김, 샐러드와 각종 소스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저녁 식사를 마친 유민은 잠시 소화도 시킬 겸 휴식 시간을 가진 후 광장개방 시간이 되며 광장으로 향했다.
물론 자기의 특권을 최대한 다른 낙원 참가자에게 숨기고 싶은 유민은 미리 광장에 나가 있는 짓은 하지 않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유민의 일행들이 모두 모였다. 현재 유민의 일행 중에서 포인트를 획득한 것은 유민을 제외하면 첫 갱뱅 미션에 참가한 정호와유민과의 일대일 미션을 한 수지, 지원이 다였다.
정호는 자신이 포인트를 쓰지 않고 아내인 서현에게생필품 등을 사주려 했지만. 자판기에서 바로 구매 가능한 품목 외에는 양도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낙담할 수밖에 없었다.
수지와 지원은 별다른망설임 없이 이제 슬슬 떨어져 가는 샴푸와 로션 등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유민은 지금까지는 위험 미션에서 일행들을 빼주는 것만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이 되면 포인트를 위해서도 일행의 참가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오늘따라 유민을 바라보는 지원의 시선이 사뭇 달랐다.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가끔 마주치더라도 고개를 숙이며 시선을 피했다.
지원이 왠지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 유민은 그런 지원의 모습이 다소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졌다.
대학 시절 지원은 유민에게 언제나 차갑고 도도하게 굴었다. 특별히 유민을 싫어한다기보다는 지원은 대부분 남자에게 그런 식이었다.
그러던 지원이 낙원에서유민과의 미션을 통해 섹스를 하며 유민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지원은 미션룸 내에서만 그런 태도를 보였고 광장까지 그 태도를 연장하지는 않았었다.
어느 정도 징조는 있었다. 이전 산부인과 진료대 구속 미션 이후로 유민을 대하는 지원의 태도가 눈이 뛰게 달라지기 시작했고 오늘 구속 미션을 통해 확연히 달라졌다.
“수지 언니랑 지원이 언니는 포인트 생겨서 좋겠다. 나도 샴푸 다 떨어져 가는데 언제 하지….”
민서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냥 민서가 한 말만 놓고 보면 평범한 내용이지만, 실제로 속을 들여다보면 의미가 크게 달랐다.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는 미션 수행해야 하고,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남자와 섹스를 해야 한다.
그렇다는 말은 민서도 얼른 섹스하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었다. 사회에서였다면 입 밖으로 내기 힘든 말이었다. 특히나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장소에서 할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미션으로 생활 전반의 상황이 달라지고, 목숨까지 좌우되는 낙원에서, 그리고 낙원 참가자에게는 특별한 말도 아니었다.
이렇게 유민의 일행들은 물론 모든 낙원 참가자들은 낙원에 서서히 익숙해지고 적응해나가는 것 같았다.
“언니들. 우리 옷이나 보러 갈래요?”
“그래 가자.”
“가영이도 같이 가.”
민서는 모든 언니와 유민의 도움으로 급한 생필품과 옷을 이미 마련해 일행들에게 몰래 미안해하고 있는 가영까지 끌고 자판기로 행했다.
옷 구매권을 판매하는 자판기 옆에는 판매하는 옷을 실제 모델이 입은 사진을 모아둔 팜플렛이 걸려있었다.
여성 일행들이 우르르 자판기 쪽으로 이동하자 남아 있던 유민과 정호도 어쩔수 없이 함께 이동했다.
일행들은 실제로 옷을 살 포인트도 없었지만, 그래도 나중에살 것을 대비해 팜플렛을 열심히 보았다.
여자들이 옷 구경과 쇼핑을 좋아한다지만, 이런 것도 쇼핑에 해당하는 걸까? 어쨌든 낙원에서의 유일한 취미 활동인지도 모른다.
“제일 싼 바지 한 벌에 10포인트. 잠옷은 20포인트 넘네. 이런 걸 언제 사….”
“에효…. 그러게. 다른 살 것도 많은데….”
“이 옷은 30포인트나 하네….”
유민은 나중에 여유가 되면 여동생 가영 외에도 옷을 한 벌씩 사주고 싶었다. 따라서 일행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일행이 모여있는 어깨너머로 팜플렛을 쳐다봤다.
유민은 그러다 실수로 누군가의 엉덩이를 손으로 쳤다. 부드럽고 말캉한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여성의 엉덩이인 것 같았다.
기존 보급품에 속옷이 없고 현재 자판기 판매 품목에도 아직은 속옷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낙원 참가자들은 모두 속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거기다 지급된 옷도 얇은 편이라 유민의 손에 닿는 엉덩이 감촉이 보다 확실하게 느껴졌다.
유민은 일단 여기 있는 여성들과 모두 섹스를 하긴 했지만, 그렇더라도 미션 외의 장소에서 건드릴 생각은 없었다.
유민은 미안한 마음에 누구인지 확인해보니 바로 지원이었다. 지원 역시 누가 자기의 엉덩이를 건드는지 고개를 돌려 쳐다보더니 유민인 걸 확인하자마자 바로 고개를 숙였다.
지원의 얼굴이 살짝 상기되어 갔다. 유민은 실수로건드린 거였지만, 그런 지원의 반응을 보니 왠지 아랫도리가 묵직해지기 시작했다.
유민은 슬쩍 손을 내려 지원의 엉덩이를 손으로 크게 움켜잡고 강하게 한번 주물렀다. 그러자 지원의고개가 더욱 숙여졌다.
유민은 이날 남들 몰래 지원의 엉덩이를 즐겼다. 지원은 완전히 순진한 양이 되어 부끄러워하면서도 유민의 손길을 전혀 거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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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스테이지. 1라운드. 5번째 미션을 시작합니다. 미션 참가자는 이유민. 남상미.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하시고 탈의해주세요.]
상미는 자신의 이름이 미션 참가자로 호명되고 미션 상대가 유민인 것을 확인하자 살짝 미소를 지은 채 미션룸으로 향했다.
튜토리얼과 스테이지 1을 거쳐 스테이지 2정도 왔으니 이제 살아 남은 낙원 참가자들은 미션에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다.
따라서 미션으로 인한 섹스에 크게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기뻐하는 참가자는 드물었다.
유민도 미션룸으로 입장해 침대 옆으로 다가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상미까지 옷을 벗고 나자 천사의 추가 공지가 이어졌다.
[미션 내용을 공지합니다. 참가자 이유민의 참가자 남상미에 대한 애널 피스팅 상태에서의 질내 사정 1회. 제한 시간은 30분. 미션 실패 시 벌칙은 “사망”입니다.]
[그럼 미션을 시작해주세요.]
“애널….피스팅….”
미션 내용을 들은 상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상미는 수많은 남자들과 다양한 플레이를 즐겼지만, 피스팅이란 걸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피스팅이란 여성의 질이나 항문에 남근이 아닌 주먹을 넣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 미션 내용은 애널 피스팅이니 항문에 주먹을 넣어야 한다.
상미뿐만 아니라 평범한 여성이라면 대부분 경험해 보지 못한 플레이일 것이다. 과격해도 너무나 과격한 플레이였다.
유민은 포인트 벌이를 위해서 상미가 상대라도 특권을 쓰지 않고 이번 미션에 억지로 참가했다,
당연히 유민은 이런 과격한 플레이를 일행에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따라서 특권은 쓰지 않았다.
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계속 착용하고 다녀야 하는 니플 피어싱에 비하면 단발성으로 끝나는 애널 피스팅이 조금은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사람 나름이다. 니플 피어싱에 나름 만족해하는 선정이라면 오히려 애널 피스팅을 더욱 싫어할지도 모른다.
다행히 남성 참가자에 대한 배려인지 수술용 장갑처럼 생긴 얇고 긴 고무장갑이 침대 위에 놓여 있었다. 피스팅용 고무장갑인 듯했다.
유민은 어제 특권으로 이번 미션 내용을 확인하며 참가할지 말지를 상당히 고민했다.
결국, 참가를결정한 유민은 빠른 미션 진행을 위해서 머릿속에서 이번 미션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마쳤다. 따라서 주저하지 않고 바로 시작했다.
유민은 상미를 침대 옆면 가장자리에 엉덩이가 걸치게 눕혔다, 그리고 상미의 질에 바로 손가락 두 개를 밀어 넣고 쑤시기 시작했다.
유민은 단순히 상미를 애무해서 젖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차후 미션을 위한 훈련도 겸하기로 했다.
유민은 손가락 끝을 구부려 상미의 질 벽 앞쪽을 긁으며 G 스팟을 찾았다. 미션에 시오후키 플레이는 없었지만, 이런 식으로 여유가 있을 때 꾸준히 실습을 해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이다.
상미의 G 스팟을 찾은 유민은 그곳에 손가락 끝을 강하게 밀착한 후 집중적으로자극을 가하기 시작했다.
유민은 미션을 통해 몇 차례 시오후키를 경험하고 성공시키며 시오후키 만의 장점을 몇 가지 알게 되었다.
우선 제대로 G 스팟을 개발하고 시오후키에 성공하면 삽입 섹스와는 색다른 상당히 큰 쾌감을 여성에게 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시오후키에 성공하지 못해 여성에게 딱히 쾌감은 주지 못하고 아픔만 주더라도 빠르게 젖는다는 것이었다.
“아윽…. 으윽…. 흐으윽….”
유민의 예상대로 상미는 아픔인지 쾌감인지 모를 신음소리를 내며 빠르게 젖어갔다. 유민의 손가락은 이내 애액으로 푹 젖었다.
유민은 젖은 오른손 손가락을 침대 시트에 깨끗하게 닦아냈다. 그리고 낙원에서 마련해준 고무장갑을 오른손에 착용했다.
이제부터 유민은 상미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박으며 동시에 상미의 항문도 확장해야 한다. 따라서 항문에 삽입할 오른손을 미리 준비해둬야 했다.
유민은 우선 아직 발기 전인 남근을 한 손으로 잡고 상미의 젖은 음부에 대고 위아래로 문질렀다.
아무래 상미의질이 변색 되고 모양도 예쁘지 않다지만, 충분한 애액과 부드러운 감촉만으로도 남근을 발기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유민은 남근이 완전히 발기되자 남근을 박기 전에 상미의 젖은 음부에 장갑을 낀 오른손을 가져갔다.
유민은 상미의 질에 손가락을 교대로 삽입하며 몇 번씩 쑤시기도 하고 손등과 손바닥을 상미의 음부에 문지르며 곧 항문에 삽입할 부위에 애액을 골고루 묻혔다.
작업을 마친 유민은 이제 상미의 질에 남근을 삽입했다. 그리고 상미의 왼쪽 다리를 들어 올려 어깨에 걸친 후 상미의 몸을 살짝 옆으로 돌렸다.
그러자 상미의 엉덩이가 유민의 오른쪽으로 드러났다. 유민은 상미의 질에 남근을 박아 넣으며 애액을 충분히 묻힌 손가락 하나를 상미의 항문에 삽입했다.
애널섹스 경험까지 많은 상미의 항문은 손가락 하나 정도는 여유롭게 받아들였다. 유민은 이어서 손가락하나를 더 추가해 삽입했다.
“아응…. 흐으응…. 하으응….”
확실히 손가락 세 개를 삽입하니 상미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졌다. 유민은 곧이어 손가락 하나를 더 삽입했다.
이제 상미의 항문에는 유민의 손가락 네 개가 깊숙이 삽입되었다. 유민은 일단 그 상태에서 손목을 돌리며 상미의 항문을 확장해 나갔다.
이 정도만 해도 상미에게는 상당히 큰 부담이 가겠지만, 여기서 끝인 것도 아니었다. 더욱 큰 난관이 남은 상태라 여유를 부릴 수도 없었다.
유민은 오른팔에 힘을 주며 상미의 항문 속으로 손을 힘껏 밀어 넣었다. 천천히 엄지손가락 부분까지 상미의 항문 속으로 사라져갔다.
유민은 엄청난 압박이 느껴졌다. 더 이상 삽입하는 것은 고사하고 이 상태에서 손목을 돌려 움직이는 것도 힘들었다.
“아윽…. 흐으윽…. 으윽….”
상미는 너무나 아픈지 강한 신음소리와 함께 온몸을 비틀며 유민의 어깨에 걸친 왼쪽 다리를 바둥거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