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1화 〉041화. STAGE ONE. round five. (41/348)



〈 41화 〉041화. STAGE ONE. round five.

041화. STAGE ONE. round five.


소영은 어떻게대답해야 할까 망설이다가 그냥 무난하게 대답하기로 했다. 정호가 이렇게 물어본다는 것은 자신과 유민의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모른다는 의미일 것이다.

”네. 맞아요.“

”유민이 과에서도 잘하죠?“

”네….“

”유민이가 요즘 사람답지 않게 정말 착하고 예의 바르고 성실해요. 원래라면 아직도 집에서 용돈이나 받아 쓸 나이인데도 열심히 돈을 벌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 책임감있게 살고 있죠. 철이 제대로들었어요.“

”맞아요….“


소영은 가슴이 아파져 옴을느꼈다. 사실 소영은 유민의 착하고 배려심 많고 성실한태도에 반해서 사귀게 되었다. 사귀는 중에도 큰 불만은없었다. 단 하나 섹스를 제외한다면….


소영은 공부에 집중하느라 고교 시절에는 친구들은 한 번쯤 사귀던 남자친구도 하나 없었다. 그러다 대학에 와서  남자친구인 유민을 만났다.


소영은 남자 경험은 없었지만, 연인끼리의 뜨겁고 달콤한 섹스를 동경했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이런 걸 해봐야지 하며 상상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섹스였다.

하지만, 소영이 아무리 유민에게 그린라이트를 줘도 유민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그것이 너무나 불만이었고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소영은 몸이 한껏 달아올랐던 상태였고 유민의 친한 과 선배였던 준영은 그런 사실을 눈치채게 되었다. 소영이 마음에 들었던 준영은 그 틈을 노리고 둘 사이로 끼어들었고 소영은그런 준영의 은근한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소영은 유민에게 너무나 미안했지만, 섹스가 주는 쾌락을 거스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소영은 유민과 헤어지고 준영과 사귀게 되었다.


소영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나 후회되었다. 준영이 자신에게 잘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준영에게서는 유민의 따뜻한 배려와 성실한 마음은 느낄  없었다. 그리고 유민이 쉽게 섹스를 하지 않은 것도 자신을 소중히 여겨서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소영의 그 후회는 낙원에 와서 더욱 커졌다. 남들에게는 말하기 부끄럽지만, 유민과의 섹스는 정말 환상이었다. 준영이 주는 쾌락이 촛불이라면 유민이 주는 쾌락은 태양이었다.

어쨌거나지금 와서는 늦은 일이었다. 소영은 유민을 둘러싼 여성들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미  번 유민을 배신했고 자신의 옆에는 아직 준영이 있으니 어쩔 수는 없었다.



”그럼 이제 슬슬 시작할까요?“

”네….“

휴식은 충분히 취했다. 내키지 않더라도 제한 시간이 있으니 마냥 미룰 수만은 없었고 어쨌든 질내 사정을 한 번 하지 않으면 미션은 끝나지 않는다.


”소영씨. 서로 손으로 할까요?“

”…그래요.“

물론 69 자세로 서로 입으로 해주면 보다 빨리 젖고 빨리 발기되겠지만, 미션도 아닌데 다시 입으로 해달라고 하거나 하긴 조금 미안했던 정호가 제안했고 소영도 순순히 받아들였다.


정호와 소영은 침대 위에 마주 앉아 다리를 벌렸다. 정호는 소영의 소음순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고 어루만지기 시작했고 소영은 손을 뻗어 정호의 남근을 잡고 주물렀다.

정호는 소음순 사이에 숨어있는 속살을 어루만지다 질구에 손가락 한 마디를 살짝 밀어 넣었고 움직였다. 습기가 느껴지자 손가락을 클리토리스로 옮겨갔다.

소영은 정호의 남근에 서서히 힘이 들어가자 손으로 감싸 쥐고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근은 서서히 단단해지더니 완전히 발기되었다.

”이제 넣을게요. 괜찮죠?“

”네….“

시간은 아직 여유가 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삽입이 가능할 것 같았다. 소영은 침대에 살포시 누웠고 정호는 소영의 다리를 살짝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갔다.

정호는 남근을 한 손에 쥐고 소영의 질에 조준한  서서히 밀어 넣었다. 아내 외의 여자와 섹스한다는 죄책감과짜릿한 쾌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정호는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소영의 질에 남근을 박기 시작했다.



서현은 정호에게 있어 정말 이상적인 여자였다. 얌전하고 차분하고 순종적이었다. 내조도 잘 하고 밤일도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서현의 말랑말랑하고 풍만한 젖가슴은 최고였다.

하지만, A++ 한우가 최고라도 삼겹살이 맛없는 건 아니고, 피자가 맛있다고 김치전이 맛없는 건 아니다.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원할 데가 다르고 저마다 다른 매력과 특색이 있다.

정호에게 있어 서현이 최고의 메인 요리라고 해도 소영이 맛없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 10살 이상이나 어린 팔팔하고 귀여운 여자가 맛이 없을 리는 없었다.


정호의 서현에 대한 죄책감과 아내 외의 다른 여자를 안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소엉의 질에 남근을 계속해서 박아나감에 따라 조금씩 흥분과 쾌감으로 바뀌어 갔다.


”읏…. 아읏…. 흐읏….“

정호는 소영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신음소리를 들으며 미션 때문에 억지로 자신을 받아들인 것만은 아니라는 안심감과 함께 조금은 자신이 생겼다.


정호는 허리를 흔들며 손을 뻗어 소영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서현과 같은 손가락이 파묻힐 듯한 말랑함과 풍만함은 없었지만, 그래도 역시나 기분이 좋았다. 정호는 거유 취향이긴 했지만, 한 손에 잡히는 앙증맞은 젖가슴도 나쁘지 않았다.


정호는 소영의 양쪽 젖가슴을 손잡이처럼 잡고 허리를 더욱 빨리 흔들었다. 서서히 쾌감이 커지며 사정감이 밀려왔다.

”아아…. 아으읏…. 으읏….“

정호는 소영의 젖가슴을 꽉 잡고 허리를 힘껏 밀어붙이며 사정을 시작했다. 이 순간만큼은 잠시 서현을 잊을 수 있었다.

[미션 성공 축하드립니다. 낙원 참가자 여러분 개인실로 복귀해주세요.]


”소영씨. 수고했어요.“

”네…. 오빠…. 도요.“

정호는너무나 어린 소영에게 오빠라는 소리를 들으니 등이 가려운  부끄러움이 느껴졌다. 정호는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얼른 침대에서 내려와 옷을 입기 시작했다. 소영도 천천히 침대에서 내려와 옷을 입었다.


정호가 광장으로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이 맞이해 주었다. 정호는 서현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려다 속으로 삼켰다. 서현과는 서로 미션에 관한 일은 굳이 꺼내지 않기로 했다. 여기서 다시 사과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만 날 것 같았다.


”여보. 고생하셨어요.“

”아…. 그래. 서현아.“

정호는 서현과 따뜻한 눈빛을 주고받았다. 둘의 대화를 잠시 지켜보던 다른 일행들도 정호에게 미션을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한 안부 인사를 건넸다.

유민도 그런 일행들 사이에 끼었다. 그런 자신이 뭔가 상당히 낯설었다. 지금까지는 매번 자신이 미션룸에서 나오고 다른 일행들이 광장에서 맞이해 주었는데, 자신이 일행을 마중하는 역할을 한 것은 처음인 것 같았다.


”정호 형. 잘 하셨어요. 하하.“

”뭘. 너에 비하면 별거 아니었지?“

유민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농담 식으로 말을 건넸고 정호 역시 농담으로 받아주었다. 그렇게 일행들은 밝은 분위기로 헤어져 각자의 개인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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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이유민. 축하드려요. 5라운드도 최다 미션 참가자가 되었군요.]

”네. 감사해요.“

유민이 개인실로 들어서자 어김없이 천사가 등장했다. 5라운드가 끝났으니 정해진 수순이었다.


[따라서 포상인 특권을 드릴게요. 은 참가자 이유민이 포함된 미션에서상대 여성을 랜덤하게 체인지할 수 있는 특권이에요.]

유민이 생각하기에는 지금까지의 포상과 비교하면 중요도가 조금 떨어져 보였다. 사용할 타이밍이 크게 떠오르지 않았다.

현재 낙원 여성 참가자 중 미션을 함께 하기 꺼려지는 남상미나 서소영이 걸렸을 때 쓰면 될까? 그 외에는 딱히 특권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아니…. 정말 위험한 미션에 일행의 여성이 걸린다면? 그럼 위험을 무릅쓰고 로 본인이 미션에 참여한다면 그 여성을 미션에서 제외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어쨌든 일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단은 많을수록 좋다. 유민이 여러 가지로 머리를 굴리고 있는 사이에 천사의 말이 이어졌다.


[그럼. 누구의 정보를 원하나요?]

특권과 마찬가지로 라운드별 미션 최다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포상인 특정인의 개인 정보. 유민은 누구 정보를 확인할지 고민했다.

어제 얼추 낙원 참가자의 개인 정보는 대부분 얻은 셈이었다. 일행을 제외하면 최준영과 서소영. 그 둘은 일단 우선순위가 아니다. 그럼 한미경과 문선정.


문선정은 정말 궁금하긴 하지만, 유민은 한미경의 정보를 더 알고 싶었다. 여동생인 가영과 직접 관련이 된 인물이다.


”한미경으로 할게요.“

[네. 참가자 한미경 말씀이죠? 광장개방 시간이 끝나면 받아볼 있도록 조치할게요.]

”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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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개방 시간이 되며 유민은 광장으로 향했다.일행들 역시 모두 모였다. 여느 때와 같은 모습이었다. 오늘 오후에 정호가 아내 외의 다른 여자와 미션을 했지만, 분위기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아니 미션을 함께 했던 유민과 서현은 정호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그것이 다소 사라지며 오히려 분위기가 밝아진 느낌도 들었다.


유민은 안심했다.어쨌거나 정호와 소영을 만나게  것은 자신이었다. 그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만약 정호가 여성 일행 한 명과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가 되긴 힘들 것이다. 유민은 반드시 그것만은 막아야겠다는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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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개방 시간이 끝나며 유민은 자신의 개인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침대 위에 놓인 서류봉투에서 자료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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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 한미경 관련 정보. ♠♠

♥나이 : 20

♥신장 : 162cm

♥체중 : 50kg

♥쓰리사이즈 : 33-27-36

♥성 취향 : 양성애자. 남성에게는 마조히스트 / 여성에게는 사디스트

♥특이사항 : 여고 1진 출신. 원조교제, 성매매 (직접 or 알선)

고교 시절 원조교제를 하며 돈을 잘 쓰는 20~50대의 남성들과 인맥 형성.
→ 주변의 성이 문란한 선배, 동기, 후배를 인맥들에 알선해주고 소개비 받음.
→ 처음에는 여고생이라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던 인맥들은 차츰 문란한 여자에 질림. 순진한 여자나 처녀를 원함.
→ 같은 고등학교 내 적당한 여자를 물색. 회유나 협박을 통해 강제로 인맥과 원조교제를 시킴. 더 많은 소개비를 받아 챙김.

한미경의 원조교제, 성매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별첨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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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의 예상대로였다. 아니 예상을 한참 넘었다. 원조교제나 성매매를 미경 본인이 직접 하거나 주변의 원하는 지인에게 알선한 것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겠지만, 큰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고도  수 있다.

하지만 미경이 뭣 모르는 순진한 어린 여자애들을 협박을통해 억지로 성매매를 시킨 것은 법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인간으로서도 큰 문제였다.


아직 사회적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여고생이 첫 경험을 협박을 통해 반강제적으로 나이가 훨씬 많은 아저씨와 하게 되고, 화대랍시고 푼돈을 받게 되었을  그 여고생이 앞으로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미경은 그렇게 비틀어진  경험 후 제대로 적응 못 하는 여자들을 그대로 성매매의 세상으로 완전히 끌어들이기도 했다.




유민은 급한 마음에 별첨 자료를 빠르게 넘겼다. 그리고 여동생인 ”이가영“의 이름을 찾아냈다.

다행히 유민이 들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미경은 가영에게도 악마의 손길을 뻗었지만, 가영은 계속해서 거부했다.

물론 그로 인해 가영이 본 피해는 상당했다. 친한 친구들이모두 떨어져 나갔고 고교 생활 자체가 파탄 날 수도 있었다.

유민은 이미 가영에게 미경과 사이에 있었던 일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가영은 말을 하기를 꺼리며 최소한의 내용만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유민은 가영과 미경 사이에 나쁜 일이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사이에 있었던 상세한 사건이나 내용은 모르는 것이 많았다.

유민은 지금 별첨 자료에 적힌 상세하고 많은 분량의 내용을 읽으며 가영이 했던 이야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민은 이런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순결을 지켜낸 가영이 자랑스러운 한편 여동생이 그렇게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알지 못한 자신에게화가 났다.

특히 여동생을 어둠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으려 했던 미경에 대한 분노가 들끓었다. 이렇게 유민의 블랙 리스트에는 또 하나의 이름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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