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0화 〉040화. STAGE ONE. round five. (40/348)



〈 40화 〉040화. STAGE ONE. round five.

040화. STAGE ONE. round five.

우혁은 지금까지 다양한 여자와의 수많은 섹스 경험이 있었다. 따라서 본인은 섹스 테크닉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우혁의 착각에 불과했다. 우혁은 언제나 자신이 만족하는 섹스를 해왔을 뿐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이 만족하는 섹스를 한 적은 거의 없었다.

지금까지 우혁이 해왔던 섹스 대부분은 폭력에 가까운 반강제적인 섹스이거나 여성에게 접대받는 섹스였다.

반강제적인 섹스에서 여성이 만족했을 리는 당연히 없었고 접대하는 여성들도 우혁을 기분 좋게 만들기 위해 느끼는 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혁은 언제나 본인은 만족했으므로 자신과 했던 여성들도 당연히 만족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 우혁의 착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져만 갔다.



지금도 우혁은 열심히 허리를 흔들면서 본인은 점점 달아오르고 사정을 향해 나아갔지만, 선정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여성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 만족하는 우혁의 이기적인 섹스 때문만은 아니었다. 선정의 질은 방금까지 너무나도 우람한 유민의 남근에 맞춰진 상태라 우혁의 평범한 남근으로는 느끼기가 힘든 상태였다.

우혁은 잠시 고민했다. 이대로 계속 박다가는 자신이 먼저 사정해버릴  같았다. 그럼 템포 조절을 할까? 하지만 그래서는 선정을 보내버리기 힘들 것 같았다.


우혁은 일단  번 사정하고 빨리 세워서 다시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우혁은 박는 속도를 높여갔다. 그리고 선정의 몸속에서 사정했다.

남은 시간은? 우혁은 빠르게 시간 체크를 했다. 5분도 안 남았다. 우혁은 급하게 선정의 입에 남근을 쑤셔 넣었다. 선정은 이번에도 별 저항 없이 우혁의 남근을 받아들여 주었다.

다만 선정은 정말 적극적으로 우혁의 남근을 빨았다. 사정으로 한껏 민감해진 귀두 부분에 집중적으로 혀를 굴리며 자극했다.


우혁은 너무나 강한 자극에 남근이 빠르게 다시 발기했다. 이대로 남근을 선정의 질에 삽입하려 했지만, 선정은 우혁의 남근을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더욱 세게 남근을 빨아 들었다.


우혁은 선정의 입에서 억지로 남근을 뽑아내고 선정을 강하게 밀쳐 눕혔다. 그리고 선정의 질에 거칠게 남근을 밀어 넣었다. 이번만큼은 우혁의 많은 강간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우혁은 많은 자극이 누적되어 있었던 남근은 질에 삽입하자마자 사정감이 밀려왔다. 우혁은 사정감을 참으며 억지로 허리를 흔들었다.

다행히 우혁은 20분이 지나가기 전에  번의 사정을 더 할  있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우혁 혼자 사정을 했을 뿐 선정은 전혀 달아오르지 못했다.



[미션. 섹스 대결의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선공인 참가자 이유민에 의한 참가자 문선정의 쾌락 수치는…. 118입니다.]

[후공인 참가자 장우혁에 의한 참가자 문선정의 쾌락수치는…. 46입니다.]

[따라서 섹스 대결의 승자는 참가자 이유민입니다. 섹스 대결의 패자인 참가자장우혁은 벌칙인 “사망” 처리하겠습니다.]

“뭐? 말도 안 돼. 씨발. 너희들 다 죽을 줄 알아. 내가 누군지 알…….”

우혁은 말을 다 잇지 못하고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졌다. 그리고 우혁이 다시 일어나는 일은 없었다. 영원히….


선정은 얼른 우혁을 피해 침대 밑으로 내려왔다. 유민은 침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우혁 옆으로 다가가긴 싫었지만, 옷을 입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



[미션을 종료합니다. 낙원 참가자 여러분. 개인실로 복귀해주세요.]

우혁의죽음에 숨기기 힘든 통쾌함을 느끼는 유민은 물론선정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옷을 입기 시작했다.

유민은 힐긋 선정을 바라보았다. 선정은 지금까지 미션에서 벌써 참가자  명의 사망과 관련되었다. 오늘의 장우혁과 그 전의 백성엽. 그런 것에 비하면 선정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 듯했다.

유민에게 있어 장우혁, 백성엽은 둘 다 복수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선정은 이 둘과 초면인 듯했고 별다른 원한이 있을 리도 없었다. 그렇다면 본인의 의지는 아니었더라도 죽음에 직접 관련이 되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흔들림은 있어야 정상이 아닐까?


도대체 지금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온 걸까? 유민이 바라보는 선정은 섹스 경험이 많은 기가 센 연상의 여성이었다. 물론 그것이 선정의 모든 것은 아닐 것이다. 유민은 선정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오늘 감사했어요.”

유민은 선정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어쨌거나 섹스 대결에서 이기는 데에 선정의 도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됐어. 나도 저놈이 마음에 안 들었으니까.”

선정은미동도 하지 않고 침대에 엎어져 있는 우혁에게 손가락질했다. 확실히 이런 모습을 보면 선정도 제대로 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유민은 마션룸을 나서 광장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과 합류했다. “사망”자가 나온 미션인 만큼 일행들의 표정과 태도가 평소와는 사뭇 달랐다.

“유민아.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오빠. 흑흑….”

“유민 오빠.  했어.”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죽는 줄 알았어.”

“어서 와.”

누군가의 죽음을 통해 유민이 살아난 거긴 했지만, 일행들에게 있어 유민과 우혁의 중요도는 하늘과  차이였다. 우혁의 죽음에 대한안타까움보다는 유민이 무사한 것에 대한 기쁨이 훨씬 컸다.


유민의 일행 외의 다른 낙원 참가자들도 전혀 관련이 없는 우혁의 죽음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다만 미션에서 또다시 사망자가 나왔다는 사실에는 큰 의미를 두며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꼈다.

단  명. 남상미만큼은 우혁의 죽음이 쇼크였는지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상미에게 있어 고교 시절의 우혁은 좋은 돈의 공급원이었고, 낙원에서의 우혁은 자신을 느끼게 해주었던 남성이었다. 그러니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상미에게 우혁은 나름 소중한 사람이었다.

다른 미션 참가자들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우혁의 죽음 역시 빠르게 낙원 참가자들의 머릿속에서 잊혀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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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테이지. 5라운드. 5번째 미션을 시작합니다. 미션 참가자는 김정호. 서소영.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하시고 탈의해주세요.]


“이런….”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정호가 탄식을 흘렸다. 그것도 그럴  정호는 아내인 서현 외의 여성과는 첫 만남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남상미와의 붓카케 미션이 있었지만, 그 미션에서 정호는 상미의 손끝 하나 건들지 않았다.


정호는 본인의 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서현에게 미안한 눈빛을 보냈다.

“서현아….”

“괜찮아요. 여보. 원해서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도 이미….”

서현은 정호의 눈빛만 봐도 그 마음을 이해한다는  선수를 쳐서 위로했다. 서현은 이미 유민과 두 차례나 미션을 함께 했다. 그러니 정호의 지금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 서현. 우리 서로 이것에 관한 이야기는 더 이상 꺼내지 않기로 해.”

“네. 그래요. 여보.”

정호와 서현이 부부라 난감하다면 여성 미션 참가자인 서소영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서소영은 최준영과 연인 사이다. 따라서 저쪽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사실 이런 상황이 된 것에는 유민의 책임이 컸다.어제저녁 특권을 통해 확인한 결과 최초 미션 참가자는 손호준과 서소영이었다.

이미5라운드 최다 미션 참가를 확정 지은 유민은 다소 껄끄러운 소영과 함께하는 미션은 하고 싶지 않았다. 따라서 특권은 쓰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를 밝히고 여자들에게 큰 피해를 끼쳐왔던 호준이 미션에 참가하는 것도 탐탁지 않았다. 이대로 미션이 진행되면 호준이 기뻐할 것이 눈에 보듯 선했다. 따라서 유민은 특권을 사용했다.

결과가 지금의 미션 참가자였다. 유민은 정호의 이름이 걸리자 아차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


서현은 이미 남편 외의 다른 남자-유민-과 미션을 통해 몸을 섞었다. 정호는 괜찮다고 했지만, 서현의 마음이 마냥 편할 수만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정호 역시 다른 여자와 미션을 하고 몸을 섞게된다면 서현이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마음의 짐도 다소는 덜 수 있을 것이다.



정호와 소영은 미션룸으로 입장했다.  다 서로가 어색한 듯 침대 옆에서 옷을 벗으면서도 눈을 전혀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다.


[미션 내용을 공지합니다. 참가자 김정호의 참가자 서소영에 대한 구강 사정 1회, 질내 사정 1회입니다. 제한 시간은 1시간. 미션 실패 시의 벌칙은 낙원 참가자 전원의 금식 3일입니다.]

[그럼 미션 시작해주세요.]


“저기. 소영양. 미안하지만 부탁해요.”

“아뇨. 저야말로….”

정호는 소영이 자신의 남근을 쉽게 빨  있도록 침대로 올라가 일어섰다. 소영도 정호를 따라 침대로 올라가 정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소영은 미션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고 상대가 연인인 준영도 아니고  전에 있었던 일로 다소 껄끄러운 관계가 되긴 했지만, 미션에서 몇  몸을 맞대며 익숙해진 유민도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 당황했었다.


하지만 정호의 배려심 넘치는 태도에 소영은 다소 안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조금은 마음 편히 정호와 관계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소영은 정호의 아직 전혀 발기되지 않은 말랑한 남근을 손으로 잡고 주물렀다. 그리고 서서히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 남근을 입을 벌리고 머금었다.

소영은 입속에서 남근을 혀로 핥으면서 서서히 머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정호의 남근은 단단해지며 완전히 발기되었다.

정호는 서현을 만나기 전까지 두 명의 여자와 사귀었고 두 명 모두 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그 외의 여자와는 단 한 번도 관계를 맺은 적이 없었다.


정호는 특별히 성욕이 강한 편도 아니었고 바람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정호는 지금 현재 옆에 있는 여자만 바라보며 집중하는 애처가 타입이었다.

정호는 아내인 서현을 사랑하고 서현에 대해 전혀 불만 없이 만족했다. 따라서 소영도 나름 귀엽고 어린, 괜찮은 여성이었지만, 지금의 상황이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호의 심정이 그렇다고 해도 몸은 어쩔 수 없이 반응했다. 정호는 굳이 몸의 반응을 거스르지 않기로 했다. 그러는 것이 지금의 껄끄러운 상황을 최대한 빨리 끝낼 수 있는 최선의 길이었다.

정호는 소영의 혀와 입술에 의한 자극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서서히 쾌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그리고 소영의 머리가 점점 더 빠르게 움직이며 그 쾌감은 더욱 커졌다.

정호는 잡념을 버리고 남근에서 전해지는 쾌감에 집중하며 사정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소영의 따뜻하고 촉촉한 입 내부의 느낌, 순간순간 남근을 스쳐 가는 부드러운 혀의 감촉에 집중했다.

정호는 소영의 입속에서 사정을 시작했다. 비교적 빠른 사정이라 강하게 분출되진 않았지만, 오랜만의 사정이라 사정량은 많았다.

정호는 사정을 끝내고 소영의 입에서 남근을 빼냈다. 그러자 소영이 입속에 가득 머금은 정액을 침대 옆 바닥에 살며시 뱉어냈다.

“잠시 쉴까요?”

시간은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 정호는 자신의 남근을 열심히 빨아준다고 고생한 소영을 배려해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을 권했다.

“네….“

소영은 소영대로 방금 사정을 한 정호가 바로 발기시키긴 어려울 것 같아서 정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정호와소영은 가까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눈을 마주치지도, 대화를 나누지도 않았다.


둘은 낙원에  이후로  한 번도 대화를 나눈 적 없는 거의 초면이나 마찬가지인 사이였다. 그런 둘이 더욱이 알몸인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나누기는 너무나 어려웠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계속 흘러가면 더욱 어색해질 뿐이었다. 이제 곧 몸을 섞어야 하는데 어색한 사이가 되어서 좋을 리는 없었다. 지금의 침묵을 견디기 힘들었던 정호가 먼저 말문을열었다.

”수지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유민이랑 같은 대학, 같은 과라면서요?“

정호는 지금의 어색함을 깨기 위해 힘들게 머리를 굴려 그나마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꺼낸 셈이었지만, 이 주제가 소영을 더욱 어색하게 만드는 폭탄 주제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

유민은 소영과 준영에 관한 이야기를 전혀 한 적이 없었고 수지가 지나가는 말로  세 명이 같은 과라는 사실만을 이야기했을 뿐이었다. 따라서 정호는 이들이 그런 민감한 사이라는 사실을 알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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