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5화 〉025화 STAGE ONE. round three. (25/348)



〈 25화 〉025화 STAGE ONE. round three.

025화. STAGE ONE. round three.


[1스테이지. 3라운드. 2번째 미션을 공지합니다. 미션 참가자는 이유민. 서소영.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하시고 미션테이블 앞에서 탈의해주세요.]

특권을 통해 이미 미션 내용을 숙지하고 있었던 유민은 담담한 표정으로 미션룸을 입장했다. 그리고 소영도 의외로 무덤덤하게 미션룸으로 들어섰다.

중앙에서 침대가 올라왔고 유민은 침대 옆으로 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바로 뒤따라온 소영도 유민의 옆에서 옷을 벗었다. 그리고 유민을 향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왔다.

“안녕…. 하세요. 유민 오빠….”


응? 얘가 갑자기 왜 인사를하지? 유민은 살짝 의아함을 느꼈다. 낙원에 온 지도 2달이 훨씬 넘었다. 그동안 유민은 소영은 물론 준영과도 말 한마디 섞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 소영의 인사가 낙원을 온 후 처음으로 유민에게 건넨 말이었다.

유민을 사귀던 상태에서 준영으로 갈아탄 소영이나, 유민의 친한 과 선배로 지내다 후배의 여자 친구인 소영을 빼앗은 준영은 둘이 사귀기 시작하며 유민을 피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이 둘과 엮이기 싫었던 유민도 둘과 멀어지게 되었다.

그 후로 대학에서 만나도 거의 소가  보듯 지나쳐 갔다. 그것은 낙원에 와서 처음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런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졌었다.


유민은 낙원에 와서 소영과 미션으로 엮인 것이 이번으로 두 번째였다. 처음 만난 것은 1스테이지가 시작되고 첫 미션이었다. 그때 안면 사정, 질내 사정을 하면서도 유민과 소영은 단 한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았었다.

그래서 유민은 갑작스레 소영이 인사를 건네자 당황스러웠다. 유민은 소영과 딱히 대화를 나누고 싶은 심정은 아니었지만, 이제부터 섹스하게  텐데 너무 딱딱해지는 것도 좋지 않을 듯 해 대충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래.”

“저기….”


[미션 내용을 공지합니다. 참가자 이유민의 참가자 서소영에 대한구강 사정 1회, 질내 사정 1회입니다. 제한시간은 1시간. 미션 실패 시 벌칙은 미션 참가자의 개인실 소등 3일입니다.]


소영은 뭔가 말을 하려는 듯했으나 천사의 공지가 이어지며 입을 닫았다. 소영과 긴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았던 유민은 매번 좋지 않은 타이밍으로 자신을 놀리던 천사에게 처음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시작할까?”

“……네.”

이리저리 방황하며 헤매던 소영의 눈길이 유민의남근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유민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아직 발기 전인 유민의 남근을 입에물었다.


벌칙은 약했다. 유민은 혹시나 약한 벌칙을 보고 소영이 거부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소영은 제대로 펠라치오를  생각인 것 같았다.

발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유민의 남근은 웬만한 남성의 발기된 크기와 비슷했다. 소영은 유민의 대물을 아래 입으로 먹어본 적은 있지만, 위 입으로먹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인지 유민의 남근이 서서히 입속에서 발기되어가자 힘겨워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말랑한 유민의 남근을 대부분 입에 넣고 있었던 소영이점점 밀려나더니 이제는 절반도 입에 넣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소영은 포기할 생각은 없는지,  절반만이라도 제대로입에 물고 머리를 앞뒤로 흔들고 있었다.

유민은 이미 한  미션을 통해 소영과 섹스를 했었다. 하지만 그때는 가만히 있는 소영을 오나홀처럼 사용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다. 이유야 어쨌든 간에 소영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남근을 빨고 있다.


유민은 소영을 내려다보며 참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왜 헤어져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하고자신을 떠나가 준영과 사귀기 시작한 소영이다. 그랬던 소영이 지금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열심히 남근을 빨고 있다.


지금 물어보면 그때  그랬는지 알 수 있을까? 지금은 자신의 남근을 물고 있는 소영의 입으로 그 이유를 들을  있을까? 혹은 잘못했었다는 말을 들을  있을까?


하지만 지금의 유민에게는 다 부질없는 일이었다. 딱히 소영에게 미련이 남은 것도아니었다.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꼭 알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제한시간에 여유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길게 즐길 이유도 없었다. 유민은 소영의 머리를 잡고 스스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소영에게만 맡겨두면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았다.


유민은 소영이 자발적으로 삼킬 수 있었던 남근의 길이까지만 소영의 입속으로 박기 시작했다. 유민에게 소영을 향하는 감정은 악감정이든 좋은 감정이든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조금 미운 정도랄까? 그렇다고 딱히 괴롭히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사정감이 밀려온 유민은 조금 더 빠르게 소영의 입속으로 남근을 박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대로 소영의 입속에서 사정을 시작했다.

유민은 조심한다고 했는데, 막판에 사정하며 너무 깊숙이 찔러서일까? 아마도 소영의 목젖에 닿았던 모양이었다.


사정을 마친 유민이 소영의 입속에서 남근을 빼내자 소영은 제자리에 주저앉아 고개를 숙이고 헛구역질을 하며 정액을 토해냈다.

“우엑…. 에엑….”


유민은 지원의 펠라치오를 받을 때는 정액을 먹어주지 않을까? 라며 조금 기대도 했었다. 하지만 소영에게는 그런 감정이 전혀 들지않았다. 그저 빨리 토해내기만을 기다렸다.


소영이 정액을 다 토해낸  확인한 유민은 소영을 침대 위로 이끌어 눕혔다. 손바닥으로 소영의 음부를 더듬어보니 살짝 젖어있었다. 하지만 삽입이 가능한 정도는 아니었다.

유민은 그대로 손가락을 소영의 질에 넣고 쑤셨다. 손가락 끝을 살짝 구부려 질의 내부를 구석구석 쑤시다 보니 이내 삽입이 가능할 정도로 젖어갔다.



유민은 살짝 죽어가려던 남근을 소영의 질에 삽입했다.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남근은 다시 단단함을 찾아갔다.

유민의 연속 삽입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었다. 재발기를 위한 회복시간이 필요 없다는 점과 방금 사정을 마친 남근이 더욱 예민해지며  번째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보다 오히려 두 번째 사정이 더 빠르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오늘과 같이 두 번의 사정이 필요한 미션에서는 제한시간의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질  있다.


물론 미션의 내용에 따라 빠른 사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여성의 절정 미션도 나오기 시작했으니 어쩌면 이 장점이 단점이 될지도 모른다.


유민은 사정 직후 남근의 감각이 더욱 예민해져 쾌감이 증폭되는  현상을 참아내기 위한 훈련도 섹스 트레이닝에 추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크게 걱정할 건 없었다. 첫 번째 사정에 비교해 두 번째 사정이 빠르다는 것뿐 지금 유민은 처음 낙원에 왔을 때처럼 조루가 아니었다. 아니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여성을 만족시켜줄 정도로 성장했다. 바로 지금처럼.


“아…. 아…. 아아….”

소영은 최대한 참아보려고도 하고 손바닥으로 입을 가려보기도 했지만, 점점 달아오르며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를 완전히 막을  없었다. 그리고 유민의 남근이 자신의 몸속으로 더욱 빨리 박히기 시작하며 결국은 참지 못하고 손바닥 너머로 신음소리 내기 시작했다.


유민은 소영의 허벅지를 양손으로 잡고 벌리며 더욱 깊숙이 남근을 박아넣었다. 이정도로 깊게 박으면 아픔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미 달아오른 소영은 그것조차 쾌감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아아…. 아하….  아아….”

결국, 소영은 절정을 맞이했다. 소영의 질이 수축했고 유민은  큰 자극을 받았다. 유민은 딱히 오래 즐기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그대로 모든 자극을 수용하며 사정감을 끌어올렸고 곧 소영의 몸속에서 사정을 시작했다.

유민이 사정을 마치고 남근을 소영의 몸속에서 뽑아내자 곧 천사의 성공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유민은 옷을 입고 미션룸을 나섰다.


유민은 자신을 맞아 주는 일행들과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곁눈질로 이제 막 미션룸에서 걸어 나오는 소영과 소영을 맞이하는 준영을 바라보았다.

절정을 느끼며 살짝 상기된 얼굴을  소영과 그런 소영을 바라보는준영의 살짝 일그러지고 씁쓸함이 묻어나는 표정은 뭔가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유민은 둘의 모습, 특히 준영의 표정을 지켜보며 뭔가통쾌하다거나, 복수해냈다거나, 쌤통이라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았다.


그만큼 이 둘은 유민에게서 몸도 마음도 멀어진 지 오래였다. 그리고 되돌리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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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테이지. 3라운드. 3번째 미션을 공지합니다. 미션 참가자는 이유민. 정수지.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하시고 미션 장소에서 탈의해주세요.]


“우리네? 유민아. 들어가자.”

“네. 수지 누나.”


유민은 근처에 서서 대기하던 수지가 말을 걸어오자 함께 미션룸으로 입장했다. 유민과 수지는 1스테이지가 시작되고는 처음 만나는 것이지만 이미 튜토리얼 때 2번의 미션을 함께  경험이 있었다.

미션을  번 경험해서일까? 아니면 미션 상대가 유민이라서일까? 수지의 속마음은 어떨지 모르지만일단 겉으로는 평소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중앙 바닥이 열리며 침대가 올라왔다. 여기까지는 같았지만, 침대 옆으로 몇 가지의 물건도 함께 올라왔다.


유민과 수지는 침대 옆으로 다가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유민은 침대와 함께 올라온 몇 가지의 물건들을 살펴보았다. 물이 가득 담긴 물통, 휴대형 변기, 그리고 250ml 용량의 주사기였다.

유민은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특권을 통해 미션 내용을 확인하며 지금  물건들이 무엇이 쓰이는 것인지는 알고 있었다. 수지도 처음 보고 살짝 놀라긴 했지만 신기해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알고 있는 눈치였다.

[미션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참가자 이유민의 참가자 정수지에 대한 관장 1회 후 항문 삽입 사정 1회입니다. 제한시간은 1시간. 미션 실패 시 벌칙은 “사망”입니다.“

[그럼 즐거운 미션 되세요.]


”음…. 수지누나 어떻게 하죠?“

유민은 넌지시 수지에게 물어보았다.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유민은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의 관장을 해본 경험이 없었다.


”해야지 별수 있어?“

수지는 당연한 듯 말을 했다. 물론 수지의 말은 맞다. 유민이 관장 경험이 없다고 미션을 포기하거나 안  수는 없다.


다만 유민이 이런 질문을 한 것은 미션을  거냐 안 할 거냐의 의미가 아니라 관장을 어떻게 해야 할  있느냐는 방법론에 관한것이었다.

유민은 어제 천사에게 쓸데없이 상세하게 관장에 관한 이론 교육을 받았다. 난처해 하는 유민을 보며 천사가 자발적으로 시행한 교육이었다.

하지만 실전과 이론은 전혀 다르다. 유민은 시청각 교육도 아니고 서로의 모습을 보며 행동으로 설명한 것도 아닌 단순히 스피커를 통해 말로 전해 들은 것만으로는 제대로 된 관장을 할 자신이 없었다.

”저기…. 혹시 수지 누나는 해본 적 있어요? 관장….“

낙원이 아니었다면 뺨을 맞을지도 모를 질문이었지만, 지금 이곳은 미션에 목숨이 걸린 곳이다. 가능하면 아는 정보는 공유해야 한다.




수지는 유민이 어떤 의도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대답하기가 망설여졌다. 유민에게 경험이 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았고, 그리고 왠지 미안했기 때문이었다.


수지는 대학에 있을 때도 유민에게 관심이 많았다. 다만 그건 유민을 온전히 하나의 남자로서 바라보는 감정은 아니었다.


수지에게 유민은 좋지 않은 가정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착하고 성실한 후배였다. 그래서 일종의 후배를 대하는 감정과 감싸주고 돌봐주고 싶다는 감정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수지는 낙원으로 오게 되고 유민과 몇  몸을 섞게 되면서 유민을 자신이 보호해줘야 하는 귀여운 후배가 아닌 하나의남성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유민에게 자신이 애널섹스 경험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는 여러 가지 의미로 꺼려졌다.


수지는 예전 사귀던 남자 중 애널섹스 마니아가 있었다. 그 때문에 관장은 물론 애널섹스 경험도 어느 정도 있었다.

단지 수지는 그 남자와 헤어질 때까지 항문을 통해 느끼게 되는 일은 없었다. 단지 익숙해지며 항문에 남근을 삽입해도 아프지 않게 되었을 뿐이었다.


수지는 낙원에 오기 전까지 처녀가 아니었다. 하지만 유민은 첫 미션에서 자신에게 동정을 주었다. 그런데 자신은 항문까지도 처녀가 아니라는 것이 너무나 유민에게 미안했다.

그렇다고 계속 숨기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수지는 지금부터라도 유민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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