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화 〉018화 STAGE ONE. round two.
018화. STAGE ONE.round two.
[그럼 미션을 시작해 주세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천사의 공지가 끝나며 미션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 밑에 하나의 수치가 추가로 표시되었다. ♡13. 이것이 현재 미경이 느끼는 쾌락 수치인 모양이었다.
침대로 다가간 유민은 옷을 벗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상의도 벗어 알몸이 되었다. 여성을 최대한 느끼게 하려면 육체의 접촉 면적이 조금이라도 넓어야 할 것 같았다.
어느새 침대 옆으로 다가온 미경도 옷을 모두 벗고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유민을 향해 나지막하게 말을 했다.
“저기. 오랜만이네요. 유민 오빠. 보고…. 싶었어요.”
“흐음….”
왜 이렇게 친한 척하는 걸까? 유민은 전혀 반갑지 않았지만, 아니 오히려 미웠지만 그렇다고 매정하게 대할 수도없었다. 일단 미션 성공을 위해서 미경에게 절정을 느끼게 해야 한다. 괜히 여기서 척을 져서 좋을 건 없었다.
유민은 미경을 침대에 눕히고 자신도 올라갔다. 미경은 상당히 예쁘장한 편이다. 나이도 이제 갓 20살이 되어 파릇파릇한 젊음이 넘쳤다. 하지만 유민에게는 그런 것들이 전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유민은 여자의 얼굴이나 몸매를 보지 않는다거나 여자는 마음이 예쁜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었다. 다만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피해를 입하면서도 그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여자에게는 매력을 느끼지는 못 하는 것 같았다.
지금부터 하는 섹스는 서로의 마음이 오가는 섹스가 아니다. 단순히 유민은 사정하고 미경은 절정을 맞이하는 미션에 불과했다. 일단 그러기 위해서는 미경의 성감대부터 파악해야 한다.
유민은 우선미경의 젖가슴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다. 유민은아무리 지금 미경의 성감대를 찾아야 하지만, 어쩌면 미경의 성감대일지도 모르는 입술과 혀는 패스했다. 마음에도 없는 여자에게 키스하긴 싫었다.
유민은 유방암 검사를 하는 산부인과 의사처럼 사심을 버리고 구석구석 꼼꼼하게 미경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그리고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고 비벼보기도 하고 살며시 당겨보기도 했다.
아직 달아오르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지금이 느끼기 힘든 상황이라 그런지 미경은 젖가슴으로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민은 일단 미경의 젖가슴은 보류하고 바로 미경의 음부로 목표 지점을 바꿨다. 유민은 미경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손바닥으로 미경의 음부를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살짝 습기가 느껴지긴 했지만, 젖은 상태는 아니었다.
유민은 미경의 소음순을 벌리고 그 속살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졌다. 미경의 반응과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아무래도 음부의 애무는 손가락보다는 혀가 나을 듯했다.
유민은 미경의 속살을 혀로 부드럽게 핥았다. 소음순에 가까운 바깥 부분부터 질구가 있는 안쪽까지 꾸준히 핥아보니 서서히 질에서 맑고 투명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유민은 이제 클리토리스로 혀를 옮겨갔다. 미경의 클리토리스는 처음보다 상당히 부풀어 있었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핥기 시작하자 미경은 상당히 큰 반응을 보였다. 벽에 표시된 쾌락 수치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아앙…. 아아…. 아읏….”
대부분 여성은 클리토리스에 성감대가 몰려있어 이곳을 통해 많이 느끼긴 하지만, 미경은 특히나 그런 경향이 강해 보였다.
이제 미경의 질은 충분히 젖었다. 아무리 미경이 클리토리스를 통해서 많이 느낀다지만 삽입 없이 쾌락 수치 7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은 힘들어 보였다.
유민은 살짝 발기가 부족한 남근을 자신의 손으로 잡고 몇 번 흔들어 완전히 발기시켰다. 그리고 미경의 질에 대고 천천히 밀어 넣었다.
“아흣….”
미경의쾌락 수치가 조금 상승했다. 유민은 허리를 흔들며 미경의 질 속으로 남근을 박아넣기 시작했다. 다만 초반부터 너무 깊숙이 박지는 않았다.
여성 중 일부는 깊숙이 찔러주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도 평범한 크기의 남근일 때나 해당하는 일이다.
유민처럼 자궁까지 닿을 정도로 남근이 길고 굵은 경우는 초반부터 너무 깊게 찌르면 대부분 여성은 쾌감보다는 아픔을 느낀다.
유민은 벽의 표시된 미경의 쾌락 수치를 확인하며 서서히 속도를 올렸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으로는 미경의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아앙…. 아아…. 아앙….”
큰 폭으로 미경의 쾌락 수치가 상승해갔다. 이제 ♡60를 돌파했다. 유민은 더욱 빠르게 허리를 흔들었다. 체위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보였다. 여기서 다른 체위로 전환하면 클리토리스 자극이 힘들어진다.
유민도 서서히 사정감이 느껴졌다.하지만 이제 고지가 보였다. 이대로 한 번사정하고 바로 박기 시작하면 쉽게 미션 성공을 위한 쾌락 수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괜히 미경과의 섹스 시간을 연장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아아…. 아앙…. 하아앙….”
미경의 질이 강하게 수축했다. 그리고 미경의 쾌락 수치도 70을 돌파했다. 절정에 다다른 것이다. 유민도 참았던 사정감을 그대로 끌어 올렸다. 이내 상당한 양의 정액이 미경의 자궁벽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미션 성공 축하드려요. 낙원 참가자 여러분. 개인실로 복귀해주세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미션에 성공했다. 최종적으로 미경이 달성한 쾌락 수치는 ♡ 79였다. 미션 성공 기준을 뛰어넘었다.
유민은 다시 옷을 입고 미션룸을 나섰다. 미경은 여전히 침대에 누워 질에서는 방금 사정한 정액을 흘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유민은 지인들과 인사를 나눈 후 개인실로 복귀했다. 유민은 조금 기대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오늘 5번째 미션을 성공하며 1라운드가 종료되었다. 그렇다면 특권 하나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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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이 개인실에 도착해 샤워하고 나오자 찾지도 않았던 천사가 천장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서 말을 걸어왔다.
[참가자 이유민.]
“네.”
[제가 왜 찾는지 알겠죠.]
“네. 1라운드 미션 최다참가를 했으니 특권을 주려는 거죠?“
[네. 맞아요. 참가자 이유민은 1라운드 미션 최다 참여에 대한 특권으로 두 번째 특권인 <미리보기>를 쓸 수 있게 되었어요.]
[<미리보기>는 다음 미션의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특권이죠. 참가자 이유민은 <자유참가> 특권도 가지고 있으니 만약 <미리보기>를 통해 미션 성공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미션 미 참가를 선택하면 돼요.]
[그리고 또 하나. 1라운드 최다 참여를 한 참가자 이유민에게는 추가 포상이 주어져요. 현재 낙원 참가자 중 1명을 선택하면 그 인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드리죠.]
”낙원 참가자의 개인 정보?“
[네. 이미 백성엽의 정보를 받아봤으니 그게 어떤 건지는 잘 알겠죠?]
”그러니까. 라운드마다 미션 최다 참여를 하면 특권 하나와 함께 한 명의 개인 정보도 알려준다는 말인가요?“
[네. 맞아요.]
유민은 고민에 빠졌다. 아니 고민에 빠질 것도 없었다. 유민이 지금 가장 알고 싶은 사람은 백성엽의 아내인 임지윤의 정보였다.
백성엽의 정보가 적혀 있는 서류에서는 뺑소니 당시 백성엽이 운전하는 차에는 동승자가 있었다. 유민의 추측으로는 그 사람이 임지윤일 거라 생각하지만, 이건 확실히 할 필요가 있었다.
[참고로 제 정보도 알려드릴 수 있어요.]
생각의정리를 마친 유민은 갑작스러운 천사의 말에 다시 혼란에 빠졌다. 천사의 정보? 그렇다면 베일에 싸여있는 낙원의 정체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덧붙이자면. 제 나이나 키, 체중, 쓰리 사이즈, 성 취향 등의 개인 정보만 알려드리는 것이라 낙원에 관해서는 알 수 없을거예요.]
”....됐고. 임지윤의 정보를 알고 싶어요.“
[쳇…. 뭐 그럴 거라 생각했어요. 그럼 그 정보는 오늘 저녁까지 바로 준비해드리죠.]
”네. 감사해요.“
[별말씀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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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민은 광장에서 백성엽과 임지윤이 계속 신경 쓰여 견딜 수가 없었다. 평소에도 백성엽을 자주 신경 쓰긴 했지만, 최대한 그쪽을 보지 않으려 노력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임지윤의 정보를 알게 될 거란 생각에 더욱 참기가 힘들었다.
가뜩이나 심경이 복잡한 유민을 더욱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한미경이었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 속이 시원했는데 오늘 미션 이후로 또 광장에 왔다.
그리고 미경은 마치 자신의 자리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나 비어있던 의자에 앉았다. 하지만 가영과 미경의 관계를 알고 있는 유민의 일행은 그 누구도 미경에게 신경 쓰지 않았다.
미경은 전에 그랬던 것처럼 다시 투명인간처럼 지내게 되었다. 그래도 미경은 혼자 개인실에 있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지 광장개방이 될 때마다 유민 일행이 있는 테이블로 오게 되었다.
광장개방 시간이 끝나며 유민은 개인실로 향했다. 유민이 개인실에 도착하니 침대 위에 서류하나가 놓여 있었다.
내용을 보지 않아도 이 서류가 임지윤에 관련된 정보라는 것은 바로 알 수 있었다. 유민은 심호흡을 한 차례 한 후에 서류를 열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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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임지윤 관련 정보.
나이 : 28
신장 :159cm
체중 : 53kg
쓰리사이즈 : 33-26-36
성 취향 :
성욕은 평범. 특이 성벽은 없어 보임.
고등학교 때부터 다수의 남자와 연애.
이 시기에 이미 다수의 남자와 섹스를 경험했을 것으로 추정.
특이사항 :
고등학교 졸업 후 경리직으로 근무.
회사에서 만난 백성엽과 2년 연애 끝에 결혼. 현재 결혼 2년차.
현재 남편인 백성엽과의 연애 당시 자주 1박2일 여행을 다녔음.
강원도 홍천군 XX리에서 있었던 백성엽의 뺑소니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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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은 천사의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나이, 신장, 체중, 쓰리 사이즈, 성 취향 등이 적혀 있었다.
쓰리 사이즈나 성 취향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유민이 원하는 정보는 마지막 줄에 적혀 있었다. 확실히 하고 싶었지만, 막상 확인하고 나자 개운함보다는 분노와 함께 답답함이 느껴졌다.
분노는 당연히 부모님의 원수를 알게 되어서 느끼는 감정이었고 답답함을 느끼는 이유는 막상 알아도 어떻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바로 임지윤에게 복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종의 화풀이를 할 기회가 찾아왔다. 다음 미션의 여성 참가자가 임지윤이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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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1스테이지. 2라운드. 1번째 미션을 공지합니다. 미션 참가자는 이유민. 임지윤.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해주세요.]
원수인 임지윤에게 공식적으로 손을 댈 기회가 생겨 살짝 흥분한 유민과 미션 참가자로 호명되며 괴로움과 함께 미션 내용과 벌칙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는 지윤은 미션룸으로 입장했다.
중앙 바닥이 열리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물체가 올라왔다. 허리 정도 높이의 뜀틀과 비슷하게 생긴 물체였다. 가장 상단에는 이전에 보았던 가죽 벨트가 하나 설치되어 있었다.
[미션 참가자 두 분은 탈의를 해주세요.]
유민은 물론 지윤도 아무런 말 없이 상의와 하의를 벗고 알몸이 되었다. 그러자 천사의 추가 공지가 나왔다.
[참가자 임지윤은 미션 테이블에 엎드리고 참가자 이유민은 참가자 임지윤의 허리를 구속 구로 고정해주세요.]
지윤은 불안해하면서도 천사의 말을 따라 미션 테이블에 엎드렸다. 유민은 지윤의 허리를 벨트로 단단하게 묶었다.
[그럼 미션 내용을 설명해드릴게요. 참가자 이유민의 스팽킹 30회 이상. 질내사정 1회입니다. 제한시간은 30분. 미션 실패 시 벌칙은 미션 참가자의 ”사망“입니다.]
지윤은 미션 내용과 벌칙을 듣고 탄식의 신음성을흘렸지만, 유민은 이미 <미리보기> 특권을 통해 모두 알고 있던 내용이었다.
[그럼 미션 시작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천사의 시작 신호와 함께 벽에 표시된 제한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한시간 밑에는 또 하나 숫자가 표시되어 있었다. 현재 숫자는 ”30“. 아마도 스팽킹을 1회 성공할 때마다 저 숫자가 줄어드는 방식인 것 같았다.
천사는 스팽킹을 해야 하는 부위를 지정해주지 않았다. 물론 스팽킹이라고 하면 대부분 엉덩이를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스팽킹의 부위는 종아리가 될 수도 있고 젖가슴이 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음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지윤의 자세라면 아무래도 엉덩이가 가장 무난했다.그리고 스팽킹 경험이 없는 유민에게도 그게 가장무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