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7화 〉017화 STAGE ONE. round one. (17/348)



〈 17화 〉017화 STAGE ONE. round one.

017화. STAGE ONE. round one.

[지금부터 미션을 공지하겠어요. 미션은 참가자 남상미의 몸에 남성 참가자 전원의 정액을 묻히는 것입니다. 제한시간은 2시간. 미션 실패  벌칙은 낙원 참가자 전원 금식 7일입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벽면에 02:00:00의 시간이 떠 있었다. 그리고 점점 줄어 들어갔다. 미션 참가자가 많은 만큼 시간도 넉넉하게 준 모양이었다. 하지만 사실 시간이 그리 필요한 미션은 아니었다.

막말로 상미를 중앙에 두고 상미를 둘러싸고 7명의 남성이 자위를 통해 사정하면 그만이다. 이른바 붓카케를 하면 된다. 그러면 넉넉잡아 20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상미로는 잘 안 설 수도 있다 쳐도 30분 이상은 걸리지 않을 것이다.


몸매나 얼굴이 다들 괜찮은 낙원 여성 참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미만은 동떨어져 있었다. 얼굴도 전혀 예쁜 편이 아니었고 아직30대 중반에불과하지만, 젖가슴이 살짝 처져 있었고 전체적인 몸매도 펑퍼짐했다.


상미에게 정액을 묻히라는 말은 삽입도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나서서 삽입하려는 남성 참가자는 보이지 않았다. 모두 자위나 할 생각인 모양이었다.




남성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바지를 내리고 남근을 꺼내는 동안 용자가 하나 등장했다. 바로 손호준이었다. 호준은 바지를 아예 벗고 상미의 입속에 남근을 밀어 넣었다.

호준이 상미의 입속으로 남근을 흔들고 있자 눈치를 보던 남자들이 하나둘씩 상미에게로 다가섰다. 처음에 다가선 것은 오주석이었다. 상미의 손을 붙잡아 자신의 남근으로 이끌었다.

“에이 씨….”

장우혁이 혼자 욕설을 내뱉더니 상미에게 다가가 반대편 손을 잡아 자신의 남근을 덮고 흔들기 시작했다.

우혁은 상미와 튜토리얼에서 이미 섹스까지 한 적이 있었다. 우혁은 상미를 상대로 다시 하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처량하게 자위를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낙원에 아내가 있는 김정호나 백성엽, 그리고 애인이 있는 최준영은 동참하지 않았다. 유민은 아직 바지도 벗지 않은 상태였다.

사실 상미가 낙원의 다른 여성 참가자들에 비하면 상당히 꿀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몹시 못난 편은 아니었다. 평균보다 살짝 떨어지는 정도였다. 공짜로 섹스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 번쯤 고민해 볼 정도는 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곳은 낙원이라는 것이다. 아내가 있든 애인이 있든 낙원에 다른 미인 여성 참가자가 많든 관계없이 미션이 아니면 여성을 안을 수 없는 곳이다.

그리고 그 미션의 과반수는 유민이 참석했다. 그 말은 낙원 남성 참가자는 낙원에 있는   정도의 시간 동안겨우  번의 섹스만을 했을 뿐이라는 의미다.

그러니 쌓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3일에 한 번 다른 사람의 생생한 섹스를 실시간으로 지켜봐야 하니 더욱 그랬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상대가 상미라지만 마음껏 여자를 안을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걸 버리기는 너무 아까울 것이다.



상미도 딱히 거부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호준의 남근을 입으로 빨면서 양손에 쥐어져 있는 주석과 우혁의 남근을 흔들었다.

“저기. 좀 눕힙시다. 박기 편하게. 내가 먼저 박을 테니 입은 쓰고 싶은 사람은 써요.”

먼저 남근을 발기시킨 호준이 주위를 둘러보며 제안을 했다. 그리고 대답을 듣지도 않고 상미를 바닥에 눕히더니 상미의 질에남근을 쑤셔 넣었다.

어차피 시간은 여유가 있었다. 주석은 다른 남자가 먼저 박은 질에 다시 박는 게 못마땅하긴 했지만, 먼저 박고 있는 호준을 끌어내고 박는 것도 모양새가 너무 빠졌다. 대신 주변을 둘러보며 주의는 주었다.

“우리 안에는 싸지 맙시다. 혼자만 쓸 것도 아니잖소.”


주석은대신 호준이 비워준 상미의 입을 사용하기로 했다. 상미의 얼굴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상체를 숙이며 상미의 입속에 남근을 쑤셔 넣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우혁 역시 상미의 옆에 앉아 상미의 손을 자신의 남근으로 다시 이끌었다. 우혁은 상미의 손으로 남근을 감싸 쥐고 그 위를 자신의 손으로 덮고  번 흔들었다. 그러자 상미가 알아서 손을 흔들어주기 시작했다.

“아…. 아….아아….”

“으흐흐…. 싼다….”

호준은 급히 상미의 질에서 남근을 빼내더니 허리를 부르르 떨며 상미의 아랫배에 정액을 쏟아냈다.


그러자 우혁이 상미의 손을 남근에서 떼고 상미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주석에게 막혀 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어이. 순서는 지켜야지.”

“네?”

“아니 내가 기다리고 있었던 게  보여?”


주석은 뺨에 난 칼자국을 씰룩거리며 인상을 썼다. 그러자 우혁은 한발 물러났다. 그사이에 주석은 상미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더니 질에 남근을 단번에 삽입했다.

주석은 오래 기다렸던 만큼 욕구가 쌓였는지 처음부터 강하게 박기 시작했다. 결국, 자리 경쟁에서 진 우혁은 주석이 박기 시작하면서 비게 된 상미의 입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아예 상미의 질을 차지하는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최준영, 김정호, 백성엽 순으로 차례차례 상미의 아랫배를 향해 정액을 쏟아냈다.


모르긴 해도  중에서도 실은 상미에게 박고 싶은 남자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강제로 다른 여자와 섹스해야 하는 미션에서라면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변명을  수도 없다.

이제 남은 남성 참가자는 지금 상미의 질 속으로남근을 박고 있는 주석, 상미의 입속에서 남근을 박고 있는 우혁, 그리고 유민이었다.


유민은 바지를 허벅지까지 끌어내리고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자신이 정액을 쏟아내지 않고 있으면 다른 남성 참가자들은 제한시간 동안 계속해서 상미에게 삽입하고 사정을 할 기회가 생긴다.


유민은 상미의 질에 삽입하기 위해서 대기하는 우혁이나 또다시 삽입할 기회를 노리는 호준에게 좋은 꼴을 시켜주기 싫었다.


주석이 상미의 아랫배에 정액을 쏟아내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우혁이 상미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유민도 사정감이 느껴졌다. 그대로 상미의 아랫배를 향해 정액을 쏟아냈다. 이제 우혁만 사정하면 이 미션은 끝이 난다.

“저기동생. 우혁이라고 했나? 잠시 빼고 쉬고 있으면  되겠나?”

그때 호준이 우혁을 향해 제안했다. 우혁은 2명의 대기자를 기다려 겨우 박기 시작했는데 방해를 받으니 짜증이 났다. 호준이 사회에서였다면 자신에게 말도  붙일 하찮은 사람이라 더욱 그랬다.


“네? 왜요?”

“자네만 안 싸면 우리는 한 번 더 돌릴 수 있다고.”

“전 계속 구경만 하라고요?”

“정 싫으면 그냥 바닥에다 싸던가.”

“음….”


우혁은 짜증이 나긴 했지만, 호준의 제안도 나쁘지 않았다. 아직시간은 30분가량이 지났을 뿐이었다. 분위기를 보니 상미에게 박을 사람은 자신을 포함해서 3명뿐이었다. 그렇다면 빨리만 돌린다면 2번 이상도 가능할  같았다.

“그래요.”

우혁이 호준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옆에서 말없이 참석하고 있던 주석까지 포함해 3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성사되었다.

“아아…. 아앙…. 아앙….”

열심히 허리를 흔들던 우혁도 이제 슬슬 사정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우혁은 사정 직전에 상미의 질에서 남근을 뽑아내 옆에 바닥에 정액을 뿌렸다.



상미의 상태는 지독했다. 6명분의 정액은 상미의 아랫배와 옆구리와 음모에 쏟아져 허옇게 들러붙어 있었고 3명에게 연속으로 박히면서 상당한 쾌감을 느꼈는지 눈빛이 흐릿해져 있었다.


상미는 호준이 박을 때부터 서서히 신음소리를 내더니 주석에서는 신음소리가 더욱 커졌고  신음소리는 우혁이 남근을 질에서 뽑아낼 때까지 이어졌다.

“그럼 나부터 다시 가요.”

첫 주자였던 호준이 당연히 자신의 차례라는  상미에게 다가갔다. 호준이 봐도 상미의 하체에들러붙어 있는 정액은 처참했다. 그대로 남들이 싸놓은 정액을 쳐다보며 박다가는 남근이 죽어버릴 것 같았다.

호준은 상미의 몸을 뒤집어 후배위 자세를 취했다. 비교적 깨끗한 뒤로 박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시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곧 천사의 메시지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미션 성공 축하드립니다. 모든 낙원 참가자 여러분. 개인실로 복귀해주세요.]


“뭐? 아직  명 안 했잖아? 그런데 왜 미션 성공이야?”

호준은 바로 천사의 메시지에 태클을 걸었다. 사실 미션룸에 있는 모두가 궁금한 부분이었다. 다만 한발 물러서서 상태를 지켜보고 있던 유민은 알 것 같았다.

[방금 참가자 손호준이 참가자 남상미의 몸을 뒤집을 때 참가자 남상미의 손에 참가자 장우혁이 바닥에 싸두었던 정액이 묻으면서 성공 조건을 달성했습니다.]


바로 미션의 내용이 참가자 남상미의 몸에 정액을 뿌려라도 아니고 묻혀라 이었던 게 원인이었다. 그래서 바닥에 쏟아져 있던 우혁의 정액도 미션 조건에 해당했다.

“아니. 혼자서 설칠 때부터 알아봤다고. 잘 좀 하지.”

우혁이 바로 짜증을 부렸다. 그러자 호준도 참을  없는지 반박을 했다.

“뭐라고 했어. 지금?”

“아니. 틀린 말도 아니지. 아 씨발. 늙은이가 제일 밝힐 때부터 재수 없더니.”

하지만, 바닥에 침을 딱 뱉으며 난입한 주석에 의해 호준은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호준은 우혁은 그나마 만만해 보여도 주석을 건들기는 무서웠다.

주석은 호준이 먼저 박을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밖에서 만났다면 배빵을 한번 날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유민은 통쾌했다. 만약 이렇게 끝나지 않았다면 거의 2시간 내내 보기 싫은 장면을 계속 봐야 했을지도 모른다.

유민만큼은 아니지만 삽입하지 않고 자위만 했던 정호, 준영, 성엽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미션은 이렇게 성공했다. 모두는 옷을 다시 챙겨 입고 미션룸을 나섰다. 그때까지 상미는 여전히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미션이 미션인만큼 유민의 지인들도 별다른 말 없이 대충 인사만 건네고 각자의 개인실로 복귀했다. 유민 역시 빠르게 자신의 개인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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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1스테이지. 1라운드. 5번째 미션을 공지합니다. 미션 참가자는 이유민. 한미경.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 입장해주세요.]


유민은 미경을 오랜만에 본다. 한때 광장이 개방되면 유민 일행이 모여있는 테이블에 합류했었지만, 남상현의 죽음에 연관되며 충격을 받았는지 광장으로 오지 않게 되었다.

유민이 보기에 못  사이에 미경의 안색은 상당히 어두워져 있었다. 유민은 여린 마음에 동정심이 생기려 했지만, 미경이 여동생인 가영에게 했던 짓을 생각하니  마음은 이내 사라졌다.


미경은 가영과 고등학교 동창이다. 그리고 고교 시절 미경은 가영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려 했었다. 물론 가영은 거절했지만, 그 이후로 미경은 가영의친구들이 떠나게 만든 원인을 제공했다.



유민은 미션룸으로 입장했고 미경도 조용히 유민을 따라 이동했다. 곧 중앙 바닥에서 침대가 올라왔다. 유민은 침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반가웠다. 일단 이상한 미션은 아닌 모양이었다.


[미션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가자 이유민의 사정 1회, 참가자 한미경의 절정 1회. 한미경의 절정은 쾌락 수치 70 이상을 달성해야 합니다. 제한시간은 1시간. 미션 실패 시 벌칙은 개인실 소등 3일.]

유민은 미션 공지를 들으며 생각했다. 사정의 세부내용이 지정되지 않았다는 건 삽입을 하든 말든, 삽입한다면 어디에 하든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드디어 여성의절정이 미션으로 나왔다. 유민이 선경과의 미션에서 생각한 대로 낙원은 여성의 쾌락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모양이다. 70이란 수치가 어느 정도인진 모르지만, 일단 여성을 최대한 느끼게 해야 하는 것 같다.

유민이 보기에 제한시간은 여유 있었고 벌칙은 미션이 시작된 후로 처음 나온 소등 3일이었다. 낙원에 있는 개인실은 외부 창문이 없어서 모든 빛을 전등에 의존한다. 소등 3일이라는 말은 암실에서 3일간 보내야 한다는 말이다.

이동에 제한을 주고 지인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는 광장 금지나, 육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금식과 비교해도 결코 약한 벌칙은 아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3일간 지내는 것은 생각외로 괴로울 것이다. 물론 사망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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