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5화 〉015화 STAGE ONE. round one. (15/348)



〈 15화 〉015화 STAGE ONE. round one.

015화. STAGE ONE. round one.


유민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선정의 노련함과 현란한 테크닉에 초반 기세는 밀렸지만, 선정 역시 상당히 느끼는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유민 또한 선정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위로 튕기듯 밀어 올렸다.


선정은 자신의 허리와 엉덩이의 움직임만으로도 상당한 자극을 받던 중이었는데 유민까지 가세하자 그 자극은 배로 강해졌다.

”아하…. 아앙…. 아하. 앙….“

결국, 선정은 얼마 전까지 섹스 초보라고 비웃었던 남자에게 절정을 당했다. 그리고 그에 맞춰 유민의 사정도 이어졌다. 선정은 자궁벽을 강하게 두드리는 유민의 정액이 느낄 때마다 신음소리를 흘렸다.



미션룸 벽면에서 줄어 들어가던 시간이 멈췄다. 그리고  천사의 미션 성공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미션 성공 축하드려요. 두 분 실력이 상당히 좋으시네요. 참가자 이유민의 2회 사정과 참가자 문선정의 절정까지 끌어내면서도 시간은 상당히 여유 있었네요. 그럼 모든 낙원 참가자 여러분 개인실로 복귀해주세요.]

선정은 그대로 유민의 가슴팍으로 쓰러져 거칠어진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직도 자신의 질에 박혀있는 유민의 남근이 단단함을 유지하는  느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호흡을 고른 선정은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속에 박혀있던 남근이 빠지며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번에는 상당히 좋았어. 너 몰라보게 달라졌네. 만족스러웠어.“

”네. 저도….“

유민은 선정의 말을 대충 흘려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방금 천사가 했던 말이 너무나 신경 쓰였기 때문이었다.

방금 천사는 선정이 절정을 맞이했다고 이야기했다. 지금 선정의 반응을 보아도 아마 그 말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유민이 신경 쓰는 부분은 선정이 절정을 맞이했다는 그 자체가 아니라 절정을 맞이했다는 것을 천사가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유민은 저번 미션에서도 느꼈지만, 이번 경우를 봐도 낙원의 기술력은 자신이 짐작할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 느껴졌다.

남자의 절정은 정액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쉽게  있다. 물론 질내 사정을 바로 알아보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지만, 일단 여성에 비해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성의 절정은 그렇지 못하다. 어떤 여성들은 남성과의 섹스에서 일부러 느끼는 척을 할 때도 있다. 그런 식으로 어렵지 않게 속일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을 낙원 측에서는 실시간으로 체크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문제이다. 여성의 쾌락 수치까지 체크 가능한 기술력이 있는 낙원이 그걸 이용한 미션을 내지 않을 이유는 없다.


지금까지는 단지 남자가 사정하면 미션은 성공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성까지 절정을 맞이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유민은 하나의 과제를 더 껴안게 된 기분이었다. 앞으로의 섹스 트레이닝의 길은 더욱 험난해질  같았다. 유민은 트레이닝의 강도를  높이고자 다짐했다.




유민은 미션룸을 나섰다. 첫 미션 때처럼 지인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나 걱정하는 표정이었다. 다만 몇몇 얼굴이 살짝 붉은 걸 보면 다른 생각을 하는 여성도 있는 모양이었다.

”수고했다. 유민아.“

”아니에요. 정호 형.“

”저기…. 대단하구나….“


정호는 같은 남자로서 남근을 죽이지 않고 2번 사정에 여자를 절정까지 보내버린 유민에게 존경심(?)까지 느꼈다. 하지만 유민이 그걸 알아채긴 힘들었다.

”네?“

”아…. 아니다.“

”유민 오빠 정말 다행이에요. 이번에는 시간까지 짧아서 정말 걱정했어요.“

여동생인 가영의 걱정의 말도 있었다. 어쩌면 순수하게 유민의 몸의 안전만을 걱정했던  아마 가영뿐일지도 모른다.


그 외에 다수의 여성은 유민의 일취월장해가는 섹스 실력에 은근히 몸이 달아오른 상태였다. 물론 그럴 때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 육체가 백 퍼센트 뇌의 통제를 받는 것은 아니었다.


”잘했어. 많이걱정했는데….“

”아뇨.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뭐…. 무사해서 다행이네.“

”그래…. 고마워.“


그 밖에도 여러 지인의 격려와 걱정 어린 수고의 말을 들은 후 유민은 개인실로 향했다. 개인실로 복귀한 유민은 언제나처럼 간단하게 샤워를 한 후에 섹스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유민이 달성해야 하는 과제는 오래 버티기에 이어 빨리 싸기. 그리고 오늘부터 새로 추가된 여성을 만족시키기다. 이것에 대해서는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우선 섹스를 원활하게 할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래서 유민은 근육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남근만 단련해서는 안 된다. 섹스는 거의 전신 운동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좁은 방이라 달리기는 조금 무리였지만 그 외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에 아쉬우나마 제자리 달리기도 했다. 유민이 특히 신경을  것은 아무래도 하체 단련이었다. 정력은 허벅지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다.

오래 버틸 수 있는 남근과 모든 체위를 소화하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과 근력이 있다면 여성을 절정에 다다르게 하는 것이 더욱 수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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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입니다. 모든 낙원 참가자 여러분. 광장으로 모여주세요.]

어김없이 미션의 날이 다가왔다. 유민은 열린 철문을 통해 광장으로 향했다. 광장에 도착하니 하나둘씩 자신의 개인실이 있는 복도에서 나타났다.

1스테이지가 시작되고 변화된 점이 몇 가지 있었다. 그중에서는 낙원 남성 참가자들의 변화된 반응도 있었다.

튜토리얼 때는 유민의 잦은 미션 참가를부러워하거나 질투했다. 하지만 벌칙으로 사망이 나온 후부터는 자신들의 이름이 불리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유민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사라졌다. 물론 정호만은 여전히 유민에게 걱정하는 시선을 보내왔다.

하지만 저들은 모르고 있다. 아니 낙원 참가자 전원이 모르고 있다. 미션 참가가 유민의 의도라는 것을…. 남들은 피하고 싶어하는 미션을 스스로 원해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럼 1스테이지. 1라운드. 3번째 미션을 공지합니다. 미션 참가자는 이유민. 강지원. 미션 참가자는 미션룸으로입장해주세요.]

지원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표정이 굳어졌다. 지원이 정확하게 무슨 생각으로 표정이 굳어졌는지 모르지만, 유민 역시 조금 당황스러웠다.

1스테이지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유민이 만난 여성은 두 명. 서소영과 문선정이었다. 소영은 둘 사이에 있었던 일로 다소 보기에 껄끄러웠고 선정은 낙원에 와서 처음 보는 여성이었다.


이 두 명의 여성은 유민과의 관계가 어쨌든 일단 섹스의 경험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적지 않았다. 선정은 경우는 상당히 풍부해 보였다.


하지만 지원은 전혀 그렇지 않다. 유민과 튜토리얼에서 만났을 때가 지원의  경험이었다. 지원이 소문대로 레즈비언이라 여성과의 섹스 경험은 풍부할지 모르지만 일단 남성 경험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미션에서 지원은 유민에게 상당히 비협조적으로 나왔었다. 자신의 몸을 건들지도 못하게 했고 옷마저 최소한의 삽입이 가능할 만큼만 벗었었다.

그때는 그렇게 해서도 미션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지금은 튜토리얼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과연 이번에는 지원이 협조적으로 나와줄지 벌써부터 불안한 유민이었다.

유민이다소 안심이 되는 부분은 광장에서 함께 하며지원과 다소는 친해졌다는 것이다. 대학 시절 지원은 과제가 있을 때만 나타났다가 과제가 끝나고 나면 바람처럼 사라졌었다. 말도 제대로 섞어본 적이 없었다. 아마 대학 3년 동안 나눈 대화보다 낙원에 와서  달 동안나눈 대화가 훨씬 많을 정도였다.

유민은 불안한 표정을 지은 지원의 손을 잡고 미션룸으로 입장했다. 유민은 지원이 뿌리칠 것까지 각오하고 손을 잡았지만, 의외로 순순히 따라주었다.

미션룸으로 진입하자 중앙 바닥이 열리며 아래에서 하나의 물체가 올라왔다. 매번 보던 침대가 아니었다. 아니 보기에 따라 침대로 볼 수도 있었다. 다만 수술대처럼 직사각형의 네모반듯한 모양이었다.

[참가자 이유민은 미션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누워주세요.]


유민은 천사가 시키는 대로 수술대처럼 생긴 물체에 올라갔다. 완전히 딱딱하진 않고 약간의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다소 딱딱한 매트리스 같은 느낌이었다.

[참가자 강지원은 참가자 이유민의 허리를 미션 테이블에 구속해주세요.]


유민은 가죽으로 보이는 검은색 벨트가 있는 장소에 허리를 대고 반듯하게 누웠다. 그러자 지원이 가죽 벨트를 유민의 허리에 채워주었다.

[미션은 참가자 이유민이 참가자 강지원에게 구강 사정 1회, 질내 사정 1회를 성공하는 것입니다. 제한시간은 1시간. 벌칙은 미션 참가자 광장 3일 금지입니다.]


우선 벌칙은 사망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벌칙이었다. 매일저녁 개방되던 광장을 3일 동안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벌칙이었다. 벌칙은 상당히 약했다. 튜토리얼 때의 벌칙인 3일 금식보다도 약했다.

다만 그렇다고 실패가 허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우선 유민은 무조건 미션을 라운드마다 최다 참여해야 한다. 참여만 하는  아니라 성공시켜야 한다.


그리고 튜토리얼 때를 떠올리면 실패는 재도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튜토리얼처럼 완전히 똑같은 미션이 다시 주어질 거라는 낙관은 할 수 없다. 어쨌거나 지금은 튜토리얼이 아닌 본 스테이지니까..




”지원아. 어떻게 할래? 벌칙은 상당히 약한  같은데.“

”어떻게 하긴…. 해야지. 별수 없잖아?“

지원은 당연한 듯 말했지만, 유민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튜토리얼 때 그렇게 비협조적이었던 지원이다. 더군다나 지금 유민은 구속까지 된 상태다. 모든 것을 지원 스스로 해야 한다.


지원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유민의 바지를 벗겨냈다. 그리고 자신의 바지도 벗은 후 미션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지원은 유민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가 무릎을 꿇었다. 지원은 고개를 숙여 유민의 남근을입속에 품었다. 그리고 아직은 말랑말랑한 유민의 남근을 입속에서 우물거리며 자극을 가했다.

지원은 펠라치오를 해본 적은 없지만, 최대한 이빨이 남근에 닿지 않게 조심하며 입술과 혀만을 이용해 최대한 남근을 자극했다.


지원의 움직임은 상당히 어색하고 서툴렀지만,유민을 발기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아니 유민은 상당한 쾌감마저 느꼈다.


그렇게 도도하고 자신에게 까칠한 모습만 보여줬던 지원이 스스로 남근을 입에 물고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은 유민에게 육체적인 쾌감을 넘어서 심리적인 쾌감까지 주었다.

지원은 이제 완전히 발기된 남근을 입에 물고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펠라치오 경험이 풍부한 여성들도 유민의 남근을 입에 물고 움직이는 것은 부담스럽다. 더군다나 경험이 전혀 없는 지원은 더욱 그랬다.

지원의 작은 입술은 너무나 굵은 유민의 남근을 물기 부담스러웠고 움직이기는 더욱 부담스러웠다. 실수로 깊숙이 삼킬 때마다 헛구역질이 나왔다.

마찬가지로 유민 역시 힘들었다. 아니 힘들다기보단 아팠다. 지원은 조심하려고 신경 쓰는 것 같지만 자꾸만 남근에 이빨이 닿았다. 입을 억지로 벌리고 머리를 흔들다 보니 경험이 없는 지원에게는 여유가 없었다.


그래도 유민은 점점 쾌감이 쌓여가며 사정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상의까지 벗어서 가슴이 출렁이는 모습까지 보여준다면 더욱 자극되겠지만 지원에게 그것까지 바랄 순 없었다.




”지원아…. 싼다….“

사정감이 밀려온 유민은 지원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지원은 유민의 말을 듣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입을 남근에서 떼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면 미션이 실패한다는 사실을 바로 떠올렸다.


지원은 입술을 오므리고 유민의 사정을 대비했다. 곧 정액이 강하게 쏟아져 나와 자신의 입천장과 혀를 강타했다.


지원은 사정이 끝날 때까지 입속을 가득 채우는 정액을 참아냈다. 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 일부는 자연스럽게 목구멍 너머로 넘어갔다.


더는 정액이 나오지 않자 그제서야 지원은 유민의 남근에서 입을 떼고 미션 테이블 옆으로 고개를 내밀어 입속을 가득 채운 정액을 뱉어냈다.

유민은 지원이 자신의 정액을 맛있게 먹어줬으면 하고 바랐지만, 지원에게 바라기는 너무나 꿈만 같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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