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화 〉003화 TUTOTIAL.
003화. TUTOTIAL.
유민은 난감했다. 관리자는 첫 미션이라 쉽고 간단한 것으로 준다고 말했지만. 유민은 아직 여성 경험이 없는 동정이었다.
더군다나 이곳은 원형의 벽이 모두 통유리로 구성되어 있어 밖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벌칙은 3일간 금식. 매일 세 번씩 나오던 음식이 3일간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물론 사람은 3일 정도 굶어도 아무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다음 미션의 벌칙이 또다시 같다면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질 것이다.
더군다나 천사의 말로는 이번 미션이 상당히 쉽다고 했다. 그렇다면 다음 미션부터는 더욱 힘들어지고 벌칙도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유민은 첫 미션이라 참고할 대상도 없었고 거기다 미션 내용도 부담스러웠다. 유민이 어쩌할 바를 몰라 망설이고 있자 수지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유민아.“
“수지 선배. 어떻게 해야 하죠?”
“유민아. 너 나 좋아해?”
올해로 26살이 된 수지는 지금까지 몇 명의 애인을 사귀었다. 어릴 때는 잘 놀고 멋 부리는 남자들에게 다소 끌리기도 했다. 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착하고 성실한 남자에게 더 정이 갔다.
수지가 보기에 유민은 착하고 성실했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고, 과외나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었다. 그러면서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의 뒷바라지까지 했다.
유민은 착해도 너무 착했다. 그리고 너무 순하고 잘 휘둘리는 성격으로 남들에게 이용당하고 손해 보는 일이 많았다.
수지는 그런 유민을 볼 때마다 보듬어 주고 감싸주고 싶었다. 나이 차이는 3살밖에 안 났지만, 모성애를 느낀다고 할까? 왠지 보살펴주고 싶었다.
남녀 간의 뜨겁게 타오르는 불타는 사랑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지의 마음속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유민에 대한 애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좋아하죠. 물론.”
유민은 얼른 대답했다. 작게나마 매번 자신을 신경 써주고 챙겨주려는 수지가 싫을 리는없었다.
수지는 유민의 저 대답이 사랑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실망하진 않았다. 오히려 지금까지 대학생과 조교 사이에서 느끼던 약간의 벽이 허물어진 듯해 반가웠다.
지금 이곳이 정확하게 어떤 곳인지는 모른다. 그리고 정말 탈출이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언제까지 이곳에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수지는 그런 불안함 속에서도 그나마 유민과 함께라는 것만이 위안이었다.
“유민. 여자 경험 있어?”
“아뇨…. 없어요.”
“그래…. 내가 첫 여자가 되어도 괜찮아?”
“수지 선배. 정말 하시려구요?”
“그럼. 우리에게 선택권은 없어 보이는데. 그리고 너라면 나도 괜찮아.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것이 신경 쓰이긴 하는데…. 넌 싫어?”
여자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남자 입장에서 어떻게 싫다고 하겠는가? 사실 유민도 여자의 몸에 흥미가 없는 건 아니었다. 몸도 건강했고 성욕도 있었다. 다만 기회가 없었을 뿐이었다.
바보같이 착하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하는 유민의 성격상 여자에게 상처 주기 싫어서 또는 한 여자를 확실히 책임질 능력이 생길 때까지라며 계속 미루다 보니 지금까지 동정일 뿐이다.
“아뇨. 저도 좋아요.”
“그럼. 하자. 계속 시간이 흘러가네.”
“네….”
“우선 키스부터 해줄래?”
“네.”
유민은 수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처음으로 맞춰본 여자의 입술은 너무나 부드러웠다. 곧 수지의 혀가 유민의 입속으로 들어왔다. 유민도 수지를 따라 혀를수지의 입속으로 살며시 밀어 넣었다. 곧 중간에서 만난 혀가 얽히기 시작했다.
둘의 입술이 떨어지며 은색의 가느다란 다리가 만들어졌다. 수지는 살며시 미소를 지은 채 유민을 바라보았다. 유민은 키스만으로 벌써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어땠어?”
“조…. 좋았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게.”
“네….”
수지는 유민의 바지를 내리고 남근을 꺼냈다. 이미 키스만으로 반쯤 발기된 유민의 남근은 수지의 예상보다 훨씬 우람했다.
수지는 남근을 한 손으로 잡고 혀를 내밀어 귀두를 살짝 핥았다. 그리고 귀두부터 삼키기 시작했다. 유민의 남근은 수지의 입속에 들어간 순간 완전히 발기되었다.
“우웁…. 유민이 정말 크다. 이렇게 큰 건 처음 봐. 얼굴은 순진하게 생겼는데 여기는 완전히 다른데? 의외야.”
유민은 자신의 남근 크기에 크게 신경을 쓴 적은 없지만, 남들보다는 조금 더 크다는 인식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인식조차 사실은 크게 잘못 되었다.
유민의 남근은 길이 16.3cm, 둘레 13.5cm로 한국 기준 상위 1%에 들어갔고 서양의 대물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크기였다.
수지는 힘겹게 유민의 남근을 입속에 넣고 빨았다. 수지의 짧은 펠라치오만으로도 유민은 사정할 것 같았다.
“수지 선배. 저 쌀 것 같아요.”
수지는 힐끗 남은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5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여유가 있었다. 수지는 머리를 더 빨리 흔들었다.
유민의 더는 참지 못하고 수지의 입속에서 사정을 시작했다. 자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쾌감이 밀려왔다.
수지는 그대로 유민의 남근을 입에 문 채 목울대를 꿀꺽거리며 정액을 삼켰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 마신 수지는 남근에서 입을 떼며 유민에게 살짝 투정을 부렸다.
“숨 막혀 죽는 줄 알았어. 양이 왜 이렇게 많아? 하긴 여기 와서 계속 쌓였으니 당연한 건가? 자위는 아예 안 했나 봐?”
“아뇨. 그게. 전 평소에도 자위는 거의 안 해요….”
“그렇구나. 이젠 유민 네가 해줘.”
수지는 유민이 입고 있는 것과 비슷한 펑퍼짐한 바지를 벗었다. 물론 그 속에는 속옷이 없어서 바로 까만 음모가 보였다. 바지를 벗은 수지는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살짝 벌렸다.
“원래는 다 벗어주고 싶은데, 보는 사람이 많으니까. 나도 좀 빨아줄래?”
“네? 아…. 네.”
유민은 수지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가져갔다. 유민은 실제 여자 경험은 없었지만, 그래도 AV 몇 편은 본 적이 있었다. 이제부터 뭘 해야 하는지는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유민은 혀를 내밀어 수지의 음부를 핥았다.
“날개 부분을 살짝 벌리고…. 응. 그래. 속살을 부드럽게 핥아줘. 좋아…. 거긴 아직…. 거기 구멍에도 혀를넣어 볼래? 아하….”
유민은 착하고 모범적인 우등생처럼 수지의 말에 따라 음부를 핥아 나갔다. 어느새 수지의 음부는 애액과 유민의 침으로 젖어갔다.
”아하…. 이제 아까 거기를 핥아줘…. 최대한 부드럽게. 그래…. 아흣…. 잘하고 있어…. 아흐흣….“
유민의 혀가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핥기 시작하자 수지는 빠르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질은 삽입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푹 젖었다.
”이제. 됐어. 넣어줄래?유민이 네 꺼가 상당히 크니 천천히 넣어줘야 해.“
유민의 남근은 수지의 음부를 빠는 동안 이미 다시 발기되어 있었다. 유민은 남근을 한 손으로 잡고 고정한 채 수지의 질구에 대고 허리에 힘을 주었다. 구멍을 잘 못 찾은 걸까? 잘 들어가지 않았다.
”수지 선배…. 여기 맞죠?“
”으응…. 맞아. 네 꺼가 너무 커서 그래. 조금 더 힘을 줘서 넣어봐.“
”네….“
유민은 아까보다 더 힘을 줘서 밀어 넣었다. 수지의 좁은 질구가 벌어지며 유민의 굵은 남근이 삽입되기 시작했다.
귀두 부분이 질구를 통과하자 유민은 그 짜릿한 쾌감에 저절로 허리가 부르르 떨렸다. 아무리유민이 여자 경험이 없다지만, 넣자마자 싸는 것이 남자로서 얼마나 큰 굴욕인지는 알고 있었다. 유민은 엉덩이에 힘을 꽉 주며 남근을 끝까지 밀어 넣었다.
”아흑…. 흐흑…. 아 진짜 크다….“
”수지 선배. 아…. 아프세요?“
”아냐. 너무 오랜만…. 이라 그래. 조금만…. 이대로 있어 줄래?“
”네….“
유민은 가만히있는데도 쌀 것 같았다. 물론 미션은 질내 사정 1회이니 지금 싸버려도 미션은 성공한다. 하지만 그리되면 미션은 성공하고 남자의 자존심은 무너질 것만 같았다.
”이제…. 움직여줘.“
”네.“
유민은 조금은 어설프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남근이 쭉 빠져나왔다가 쑥 밀려 들어갔다. 그와 함께 질 내부의 주름이 남근을 강하게 자극했다.
결국, 유민은 몇 번 허리를 흔들지도 못하고 수지의 질 속에서 사정을 시작했다. 두 번째 사정임에도 불구하고 상당량의 정액이 쏟아져 나갔다.
사정을 마친 유민이 남근을 빼내자 수지의 질에서 하얀 정액이 천천히 흘러나왔다. 그와 함께 벽면에 표시된 시계가 멈췄다.
[미션 성공 축하드립니다. 광장에 계신 참가자여러분들은 이제 개인실로 복귀해주세요. 물론 미션 참가자분들도 개인실로 복귀하셔도 된답니다.]
”어땠어? 좋았어?“
”네. 저는 좋았는데. 수지 선배는 아니었죠?“
”아냐. 나도 좋았어. 나도 몇 년 만인데…. 사실 네가 삽입하자마자 살짝 갔어.“
”죄송해요. 저기…. 안에 싸서….“
”뭘. 그게 미션 내용인데. 네 잘못이 아니잖아.“
”그래도….“
”이제 됐어. 우리도 방으로 돌아가야겠지?“
”네. 그런데 문이 안 열리네요?“
”그러게. 한 번 가보자.“
”네.“
유민과 수지는 다시 바지를 입고 들어올 때 자동으로 열렸던 유리로 된 투명 문으로 다가갔다. 문 옆을보니 이라는 버튼이 있었다. 이걸 누르면 열리는 모양이다.
아마도 미션 참가자에게는 다른 이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뒷정리를 할 수 있는 약간의 정비 타임을 주는 모양이었다.
유민이 버튼을 누르자 문은 곧 열렸다. 수지와 함께 밖으로 나가자 바로 가영과 민서가 다가왔다.
”오빠. 몸은 괜찮아요?“
가영은 걱정된 표정으로 유민의 몸을 살폈고, 옆의 민서는 약간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런 말 없이 서 있었다.
”응. 괜찮아.“
[지금 즉시 원래 있던 개인실로 복귀해주세요. 3일후 다시 미션으로 찾아뵐게요.]
”이제 가봐야겠네. 이제 3일 후에 다시 보는 건가?“
”네. 오빠.“
”가영아. 그동안 건강하게 잘 있어. 수지 선배도 몸조심하세요. 민서도 잘 지내고.“
”네. 오빠.“
”그래. 유민아.“
”흥.“
각자 흩어져 원래 있던 개인실로 돌아갔다. 유민도 개인실로 돌아가기 위해 좁은 복도로 향했다. 복도 위에는 각자의 이름이 적혀 있어서 길을 잃을 일은 없었다.
유민이 개인실로 들어서자 곧 철문에서 찰칵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잠금장치가 가동된 것 같았다. 이제부터 다시 3일간 독방 생활이 시작된다.
유민은 뭔가 광장을 갔다가 돌아온 지금까지의 시간이 꿈을 꾼 것만같았다. 첫 경험의 충격도 충격이지만, 새로운 정보들이 갑자기 많이 생기며 그 모두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특히 동생인 가영이 있다는 사실이 가장 충격이었다.
가영이 잘 있는 모습을 봐서다행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었다. 그 미션이라는 것의 벌칙에는 최악, 사망까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미션이 오늘처럼 그런 것이라면 가영이 너무나 걱정되었다. 물론수지와 민서도 걱정되었다.
다른 남자가 가영이나 수지, 민서와 그 짓을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어떻게든 최소한 이 세 명은 지켜야 한다. 유민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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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의 시간이 지났다. 유민은 점심을 먹고 침대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시간이 되자 어김없이 철문에서 철컥하는 소리가 들리며 잠금장치가 풀렸다.
[반갑습니다. 참가자 여러분. 오늘도 또 뵙게 되었네요. 두 번째니 다들 아시겠죠? 광장으로 모여주세요. 소란은 피우지 마시구요.]
유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를 지나 광장으로 향했다. 중앙 광장에서 방사형으로 있는 복도에서 하나둘씩 사람들이 나와 광장으로 모였다.
유민은 우선 여동생인 가영부터 찾았다. 가영 역시 유민에게 다가왔다. 그 사이에 수지와 민서도 어느새 유민이 곁에 와 있었다. 이제 이 인원들이 낙원(?)에서의 고정 멤버인가?
”가영아. 잘 지냈어?…. 수지 선배. 아픈 데 없으시죠?…. 민서도 잘 지냈니?“
”네. 오빠 잘 있었어요. 오빠는요?“
”나도 잘 지냈어.“
”응. 유민아. 너도 건강하지.“
”네. 물론이죠.“
”....(나도 좀 먼저 챙겨달란 말이야….)“
”응? 민서야 뭐라고 했어?“
”아무 말도 안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