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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최면물-290화 (290/299)

< 290화 > 기둥서방 (7)

“호, 혼자 있던 집에 사람이 다시 생기니까 신기한거야?”

“그런 것도 있지만…그것보다는, 정말 앵거가 여기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해요.”

“대체 왜…?”

“그런 게 있어요….”

계속해서 욕을 듣는 건 피하고 싶었던 나는 곧바로 말을 돌렸다.

그러자 그레이프는 애매한 대답을 하며 대답을 피하더니, 내게 좀 더 달라붙었다.

다리를 내 다리에 올리고 팔을 가슴 위에 올려 옆에서 껴안은 자세가 된다.

“하아….”

나는 가운 사이로 맨살이 달라붙는 묘한 자극에 움찔거리며 그레이프를 밀어냈다.

그레이프는 그런 내 거절을 거절하듯 더욱 가까이 다가와 가슴을 내 팔 위에 올리며 귓가에 한숨소리를 냈다.

간지러운 감각이 등줄기를 타고 흐른다.

“앵거…우리집에서 잘래요…?”

“자, 자고 있잖아….”

“앞으로도 계속 자지 않겠냐고 묻는거에요….”

“응…?”

그레이프는 쓸쓸한 목소리를 내며 내 배를 쓰다듬었다.

따뜻한 손가락 끝에 주변을 살살 긁힌 하반신이 멋대로 반응한다.

그레이프는 갑자기 끈적한 목소리를 내며 내 귀에 대고 달콤한 말을 속삭였다.

“집은 어때요…? 호텔보다 좋지 않아요…?”

“집…음, 좋지…응, 좋아.”

“제가 매일 요리도 해주고, 세탁도 해줄게요. 방 필요하면 방도 하나 해 줄게요. 청소도 해 주고….”

“음….”

“나갔다 오고 싶으면 제 오토바이 타도 돼요…안전장비만 제대로 하면…게임도 사고싶은거 마음대로 사서 해도 되고, 같이 쇼핑센터 가서 옷도 사줄께요.”

이 엄청난 환경은 뭐지.

그레이프가 옆에 있는 만큼 안전도 보장되고, 밖에 나가고 싶으면 나갈 수 있고, 옷도 사주고, 밥도 해주고, 세탁도 해주고….

굳이 호텔에 가거나, 따로 방을 구할 필요가 있을까?

아니,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이렇게 좋은 조건이 아무 이유 없이 나올리가 없다.

그레이프는 바보가 아니다.

분명 내게 이렇게 좋은걸 해주는 만큼, 내게서도 비슷한 가치를 지닌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생각이다.

“저기…그레이프…잠깐만….”

“네에~?”

“그, 일단…자꾸 이러면…서는데?”

나는 냉정한 판단을 내리기에 앞서, 내 생각을 방해하는 요소부터 제거하기 위해 그레이프의 손목을 잡았다.

그레이프는 어느새 빳빳하게 발기한 내 물건을 가볍게 쥐고 있었다.

뿌리 쪽을 잡고 천천히 손을 움직이고 있는 탓에 자극이 강하지는 않지만, 일단 만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저 없는 동안 많이 쌓이지 않았어요…?”

“어? 아니, 어….”

열심히 다른 마법소녀들이랑 섹스하고 다녀서 정액이 쌓일 시간 같은 건 없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래쪽은 그레이프의 말대로 뭔가가 잔뜩 쌓인 것처럼 힘든 느낌이 들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정액이 잔뜩 쌓여있다는게 느껴진다.

뭐지…리프가 나한테 이상한 걸 주사하기라도 한건가….

애쉬한테 죽을뻔 하면서 종족 보존 본능인지 뭔지 하는게 무지막지하게 자극당하기라도 한건가….

힘들 정도로 묵직한 게 약이라도 먹은 것 같다.

“같이 살면 이것도 제가 해결해 줄 건데….”

“윽…잠깐….”

“같이 살면 매일매일 마법소녀랑 섹스할 수 있는데….”

그레이프는 내게 손목을 잡힌 채 손가락 끝으로 뿌리를 잡아 살살 돌리며 말했다.

나는 자꾸 쾌감으로 이성을 덮어버리려는 그레이프를 막기 위해 양손으로 그레이프의 손목을 잡아 당겼다.

하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 때문인지 그레이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소, 손 멈춰…이거 반칙이야.”

“뭐가 반칙이에요…?”

“기분좋게 해서 내가 제대로 생각 못 하게 할 생각인거지…!”

“저는 그냥 앵거가 많이 쌓여서 힘들어보이니까 풀어주려는 것 뿐인데요…?”

손바닥이 밑으로 내려와 불알을 살짝 잡아쥔다.

무게를 확인하듯이 가볍게, 살짝 받쳐올리고 지나간 손이 다시 위로 돌아와 고리를 만들어 뿌리에서부터 잡아올린다.

나는 안쪽에서부터 뭔가가 끓어오르는 듯한 감각에 다리를 접어 올렸다.

“손 대지 마…! 지금 썼지…?!”

“아직 안 썼어요, 얼마나 쌓였는지만 확인해 본 거에요…생각보다 적네요? 혼자 있을 때 자위라도 했어요?”

“그런 걸 알 수 있는거야…?”

“마법소녀잖아요?”

마법소녀는 불알을 들어올리는 것 만으로 정액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알 수 있는건가…?

쓸모없어 보이면서도 무시무시한 능력이다….

그레이프는 눈을 작게 뜨고 입꼬리를 올리며 손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많이 쌓였죠…? 빨리 싸고싶죠…?”

커다란 자지를 익숙하게 만지며, 손을 올려 귀두 끝을 살짝 집는다.

손가락 끝으로 모아 쥐어서 굴리듯이 만지다가 귀두 밑에 고리를 만들어 잡아당긴다.

그레이프는 한쪽 다리로 내 다리를 누르고 가슴으로 내 몸을 누르며 반쯤 올라타 내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수 없게 만들었다.

“같이 살면 매일매일 정액 빼줄게요.”

“그건 내가 아니라 그레이프가 원하는 거잖아….”

“앵거도 싸고싶잖아요?”

“일단 손 대지 마…생각좀 해보게….”

“입으로 해줘요?”

“입도, 보지도 대지 마!”

이렇게 좋은 조건을 아무 이유 없이 내세울 리 없다.

분명 그레이프가 얻는 엄청난 이득이 있을 것이다.

나는 심호흡을 하며 그레이프가 일부러 말하지 않은 건 없는지부터 생각했다.

“후…잠깐, 뭐해?!”

“뭐가요…?”

그레이프는 내 자지에서 손을 떼고, 다리로 자지를 잡아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릎 뒤쪽, 접힌 다리 사이에 자지를 끼워 능숙하게 움직인다.

아프지 않게, 천천히 움직이는 압박감이 기분 좋다.

“손도, 보지도, 입도 안 대고 있어요.”

“아니, 그건 맞는데…윽….”

그렇다고 해서 다리로 자지를 끼워 잡다니, 무식하다고 해야할지 똑똑하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는 무슨 말을 해도 그레이프가 내 자지를 만지는 건 막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레이프를 막는 것을 포기했다.

다리로 하지 말라고 하면 다른 곳으로 끼우고, 아예 닿지 말라고 하면 마력으로 뭔가를 할 것 같다….

쾌감이 허리를 서서히 지배한다.

마력이 흘러들어오며 느껴지는 뿌리 안쪽에서부터의 쾌감, 육체와 신경 자체를 자극하는 압박감, 계속되는 간지럽힘이 이성을 서서히 마비시킨다.

나는 이를 악물며 그레이프가 말하지 않았던 것을 애써 찾아내 입밖으로 꺼냈다.

“워, 월세는…?”

“월세…?”

그레이프는 언제나 돈에 쪼들리는 마법소녀다….

그런 그레이프가 나를 재워주며 월세를 받지 않는 건 이상하다.

분명 나를 재워주며 숙박비를 받아갈 생각인게 틀림없다.

“안 내도 되는데….”

“거짓말 하지 마, 이렇게 이것저것 다 해준다면서 아무것도 안 받는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

“내는 게 마음 편해요?”

“아니, 마음 편한게 아니라…윽…미리 말하는데 나 돈 없어. 내줄 거 없어. 아무리 조여봤자 나오는 건 정액밖에 없다고….”

나는 솔직하게 내가 빈털터리라는 사실을 밝혔다.

포인트도 이미 마진사 게시글을 읽는데에 다 썼고, 돈이 들어올 곳도 없다.

그러자 그레이프는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은 듯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움직임을 멈췄다.

“그…래요? 나오는 건 정액밖에 없어요…?”

“그, 그래…진짜 아무것도….”

“그렇구나…?”

그레이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혀로 입술을 핥았다.

나는 갑자기 머리 뒤쪽이 오싹하게 간지러워져 몸을 작게 떨었다.

그때, 그레이프가 갑자기 내 위에 올라타, 내 손을 잡아 눌렀다.

“...그레이프?”

“그러면…숙박비로 정액 받아도 돼요?”

“뭐? 아니, 뭐…?”

그레이프가 허리를 위아래로 살살 흔들때마다 입구가 맞닿아 쪽, 쪽 소리를 낸다.

참기 힘들다는 듯, 빨리 대답하고 기분 좋아지라고 협박하는 듯한 움직임에 허리가 움찔거린다.

그레이프의 커다란 가슴이 나를 유혹하듯 흔들리며 내 가슴에 올려져 간지럽힌다.

“하루에 다섯 번 어때요?”

“어?! 아니, 좀 많지 않아?”

“매일 그 정도는 쌌잖아요?”

“그건 그런데…어…?”

다섯 번 정도는 매일 싸긴 했는데…그건 맞는데…숙박비가 정액…?

나는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시선을 피하고 생각에 잠겼다.

그레이프는 오랜만에 내 위에 완전히 올라탄 게 기분 좋은 듯 거친 숨소리를 내며 얘기를 계속했다.

“그러면 앵거한테 이것저것 해주면서까지 집에서 재우는 것도 말 되죠…?”

“어? 어…? 말이 되나?”

“앵거 정액 받으면 저도 마법소녀로서 마력을 빨리 회복할 수 있고…앵거랑 기분 좋게 섹스하면서 좋아할 수 있잖아요?”

숙박비 대신 정액…그레이프는 마법소녀, 마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정액….

마력이 부족하다는 건 그만큼 위험해진다는 거고, 마력이 많다는 건 그만큼 많이 싸울 수 있다는 거니까…그레이프는 내 정액을 받아 안전해지고,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게 된다.

그러면…그레이프도 받는게 없는 건 아니지…?

그레이프는 마법소녀니까, 월세를 돈으로 받는 것보다 정액으로 받는게 이득…인가?

그런가?

그런 건가…?

“잠깐, 너무 조여…하아….”

그레이프는 뽁 하는 소리와 함께 내 귀두를 완전히 물어버린 뒤 꾸욱, 꾸욱 하고 조이며 허리를 살살 돌리기 시작했다.

내가 기분 좋아하는 곳만 익숙하게 자극해온다.

나는 오랜만에 느끼는 그레이프의 보지에 무력한 쾌감을 느끼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앞으로 섹스할 때 제가 올라타도 뭐라고 안 하기.”

“그건 갑자기 왜…?!”

“빨리 우리 집에 같이 살겠다고 안하면 조건이 하나씩 추가될거에요…하루에 여섯번으로 추가.”

“아니, 잠깐만….”

거래를 망설이니 값을 올리다니…아무리 내가 집도 없고 갈 곳도 없고 그레이프한테 기대지 않으면 곧바로 길거리 거지 신세가 된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하루에 여섯 번, 그레이프가 올라타서 마음대로 정액을 짜내게 해주기만 하면 그레이프가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요리도 해주고 보호도 해주는 이 집에서 살수 있다.

“농담이에요, 정말 그런 거 없어도….”

“아아아앗…살게! 그레이프랑 같이 살…읏…!”

“어?”

더 가격이 올라가기 전에 다급하게 거래를 승낙한 나는 그레이프가 내 눈치를 보며 뭔가 말하던 것 같아 말을 멈췄다.

보지가 너무 조이면서 자지를 뽑아내듯 들어올리길래 잘 못 들었는데, 뭐라고 했었지.

농담이었다고 하지 않았나…?

“하아…하아…방금 뭔가 말했어…?”

“아뇨?! 아무말도 안했는데요?!”

“어…? 응…윽…!”

“사는거죠? 이 조건으로 같이 사는거죠?! 후, 후히…꿀꺽…!”

그레이프는 고개를 끄덕이는 내게 술에 취한 것처럼 이상하게 웃어 보이며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뿌리까지 깊숙이 삼켜진 자지가 그레이프의 자궁 입구에 꾸욱 눌린다.

그대로 쪼오옵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강하게 빨아올리는 감각에 나는 허리를 움찔거리며 고개를 젖혔다.

“하아아…이, 이거 구두계약도 계약이에요? 확실히 들었어요?”

“잠깐, 잠깐만…잠깐만…!”

“하루에 6번, 올라타도 아무 말 안하기! 이거 도장 찍은거에요…? 나중에 가서 딴 소리하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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