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9화 > 유인 (9)
“앗, 앗, 하앗, 하아…!”
아르나의 허리가 저절로 위 아래로 흔들린다.
밑으로 내려왔다가도 자존심을 세우듯 위로, 다시 밑으로 내려오길 반복하며 규칙적으로 쪽, 쪽 하고 소리낸다.
나는 점점 힘빠진 것처럼 벌어지는 아르나의 입을 보고 작게 웃으며 물었다.
“넣고 싶어?”
“무스, 흔...그럴리가...이건, 당신이...당겨서엇….”
“그럼 넣기 싫어?”
“흐, 흐응...당신이 넣게 해달라고 조른다면, 생각 정도는 해 보겠어요….”
“오호….”
애액은 쉴새없이 흘리고 질구는 계속해서 움찔거리며 귀두를 빨아대면서 입은 살아있다.
나는 아르나의 말을 듣고 문득 재미있는 생각이 나 가슴을 손에서 놔 줬다.
곧바로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손을 베고 누운 나는 아르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럼 넣지 마.”
“네…?”
“나도 아르나한테 졸라대면서 까지 넣고싶진 않거든. 그냥 지금처럼 입구만 대고 있어.”
아르나의 얼굴이 당혹감에 물든다.
허리가 꼼짝도 하지 않고 얼어붙은 듯 멈춰선다.
아르나는 귀두를 문 질구를 꾸욱, 꾸욱 조여대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요? 나, 남자분이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다니….”
“전에는 난 남자로도 안 본다고 하지 않았나?”
“그건, 그때는...읏….”
아르나는 무의식적으로 내 자지를 힐끔거렸다가 고개를 돌렸다.
수치심에 젖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나는 계속해서 움찔움찔 조여오는 아르나의 질구에 대고 자지를 벌떡거렸다.
“앗, 흐읏...읏….”
“다음 근무 누구야?”
“루, 루이...선배...하아...그건, 왜….”
“그러면 루이 올 때까지 이러고 있어. 나도 내거 넣기 싫어하는 애랑 섹스하기 싫으니까.”
“섹스...라니, 당신, 이건, 섹스가아….”
“닥치고 자세 유지해.”
나는 아르나를 아예 무시하며 비전폰을 손에 쥐고 뷰튜브를 틀었다.
비전폰에서 나는 소리가 내가 영상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르나는 내가 정말로 관심없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당황하면서도 입술을 깨물고 쪼그려 앉은 자세를 유지했다.
“응?”
잠시 뷰튜브를 보고 있자 차량이 저절로 다음 역에 멈춰섰다.
나는 조작하지 않아도 멈추는 차량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운전석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아르나가 내 자지 위에 쪼그려 앉은 채 들릴 듯 말듯 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동운행, 이미 켜놨어요.”
“아, 그래.”
내가 보지 않는 사이 슬쩍 켜둔 것 같다.
나는 다시 뷰튜브로 시선을 향해 영상을 보며 휴식했다.
그때, 아르나의 보지가 쪼옥 하고 작은 소리를 내며 귀두를 살짝 빨아들였다.
“읏...후으...응….”
“넣기 싫다면서 왜 자꾸 자지 조여대?”
“조이지...않았어요….”
“넣고싶어져서 자지 졸라대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
나는 허리를 위아래로 조금 움직였다.
귀두가 아르나의 안으로 완전히 들어갔다가 나오며, 나가지 말라고 졸라대듯 달라붙은 질구가 밑으로 당겨져 내려온다.
허리를 부르르 떨던 아르나는 뽁, 하는 소리와 함께 자지를 놓치고 거칠게 숨을 헐떡였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넣어달라고 아주 매달리지 그래?”
“다, 당신이...비열하게, 조금 넣으니까...읏….”
“아, 그래?”
“후아아악?! 학! 하아아아…! 후으으윽…!”
그렇게까지 자존심을 세우면 나도 어쩔 수 없다.
나는 아르나의 허리에 손을 올리고 한번에 끝까지 삽입했다.
깜짝 놀라며 벌어진 아르나의 입에서 힘이 풀린 혀가 길게 내밀어져 움찔거린다.
완전히 기대감에 젖어 녹아있는 안쪽 깊숙이, 자궁 뒤쪽의 가장 안쪽을 꾹 눌러준다.
그것만으로 절정한 아르나의 보지가 질구를 꾸욱, 꾸욱 하고 조여 자지 뿌리에 매달린다.
나는 곧바로 아르나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받쳐 들어올렸다.
“학?! 하악…! 하악…! 하아…?!”
“난 섹스하고 싶어서 온 거였는데, 아르나가 그렇게 싫으면 뭐 어쩔 수 없지.”
“하아…? 하…?”
“근무 교대 언제야.”
“하...한 시간...뒤...?”
“난 지금 한번 넣은 걸로 만족할테니까 할거 해.”
나는 아르나의 앞에서 대놓고 알람 시간을 맞춘 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섹스하지 않을거면 그냥 이대로 자 버리겠다는 태도에 아르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 귀두에 뜨거운 것을 닿게 한 순간 나는 신경질적인 목소리를 내며 아르나에게 화를 냈다.
“잘 거니까 대지 말라고. 하기 싫다면서?”
“읏….”
눈을 떠 보니 아르나는 여전히 쪼그려 앉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 사이로 보지가 쉴 새 없이 입구를 여닫기를 반복한다.
자지 넣어놓고 왜 섹스 안하냐고 불평하는 것만 같다.
“하기 싫으면 그 자세도 하지 말던가….”
다시 눈을 감자, 잠시 후 자지에 또다시 뜨거운 게 닿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르나가 질구를 가져다 댄 게 아니었다.
애액이 넘치듯이 흘려 귀두를 덮어 간지럽히고 있었다.
“애액 흘려대지 말고 비켜.”
“저, 정말...쓰레기에요...일부러, 지금….”
“나도 욕 들으면서 섹스하기 싫으니까 비키라고.”
“흐으으으….”
아르나는 나를 원망스럽게 바라보며 졸라대듯 허리를 위 아래로 흔들었다.
쪽, 쪽 하던 질구가 쯥, 쯥 하고 훨씬 더 젖은 소리를 내며 애처롭게 귀두에 달라붙는다.
나는 아르나의 질구를 손바닥으로 막으며 차갑게 말했다.
“하지 말라니까?”
“당신, 은...마, 말로 해야만...뭘 원하는지 아시는 건가요...악취미, 네요...오….”
“하고싶으면 뭐, 경호원이랬나? 퇴근하고 걔랑 섹스나 하러 가. 내 거 아니어도 아르나가 좋아하는 안쪽 잘 박아주는 거지?”
“안쪽….”
아르나의 눈빛이 점점 원망에서 애원으로 변한다.
젖은 눈으로 나를 보며 울먹거리는 아르나의 목소리가 울음소리처럼 떨린다.
아르나는 수치심에 젖은 얼굴을 하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으로 내려다보며 기어가는 것처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난폭하고 커다란 자지가...그렇게 흔할 리 없잖아요...옷….”
“그럼 뭐? 하고싶다는 거야?”
“후읏...으으으으...흐으으으으….”
나는 아르나의 질구를 막은 손바닥을 앞뒤로 문질렀다.
그러자 아르나는 앓는 소리를 내며 허리를 떨었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 얼굴을 내게 보이지 않으려 한다.
“하기 싫으면 안 하고.”
“하! 하...하고...싶지 않은 건….”
“하아….”
나는 아직까지도 망설이는 아르나에게 대놓고 한숨을 쉬었다.
흠칫 놀란 아르나의 눈이 크게 떠져 내게로 향한다.
질구에 대고 있던 손이 떨어지자 아르나의 눈이 불안하게 떨린다.
“좀, 몸은 이렇게 솔직한데 입도 솔직하게 하는게 어때?”
“몸이...저는...이건….”
“하기 싫으면 말던가, 아니면 하고싶다고 말하던가...그게 어려워? 어차피 우리 둘 뿐인데 애매하게 시간 낭비시키지 말고 할거면 하지?”
나는 잠시 아르나를 노려보다 허리를 옆으로 조금 돌렸다.
그러자 아르나는 빨리 말하지 않으면 내가 아예 옆으로 돌아누울거라는 알아차리고 깜짝 놀라며 내 허리를 잡았다.
아르나는 그대로 잔뜩 붉어진 얼굴로 눈을 질끈 감으며 작게 말했다.
“하고...싶어요….”
“뭘?”
“세, 섹스...하고, 싶, 다고요...앗…!”
나는 이제야 섹스하고 싶다고 말한 아르나를 비웃으며 질구에 다시 자지를 대 줬다.
아르나는 곧바로 기대감에 젖은 눈빛을 하며 허리를 밑으로 조금 내렸다.
하지만 겨우 이걸로는 부족하다.
“로제나 시에나가 이랬으면 그냥 바로 믿고 섹스할텐데, 아르나가 이러니까 못 믿겠어.”
“네?”
나는 아르나가 허리를 더 내리지 못하게 엉덩이를 손으로 받쳐 들어올렸다.
“졸라대.”
“졸라…?”
“자지 박아달라고 조르라고. 아르나가 생각하기에 가장 천박한 방법으로.”
“읏….”
“진심으로 나랑 섹스하고 싶다는게 느껴지게 안 하면 나도 섹스 안해.”
나는 냉정하게 말하면서도 이것만 하면 바로 섹스해 줄거라는게 느껴지도록 허리를 움직여 아르나의 질구에 귀두를 넣었다 빼기를 반복했다.
쭈읍, 쭈읍, 하고, 뽁, 뽁 하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수치심에 굳어있던 아르나의 표정이 녹아내린다.
점점 애가 탄 아르나는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며 부탁했다.
“자, 자지...부탁, 드립니다….”
“안해.”
“자지 부탁드립니다! 천박한, 아르나의 보지에, 깊숙이까지, 부탁드립니다아…!”
“이게 아르나가 생각하기에 제일 천박한 방법이야?”
“흐으으읏…!”
누가 들어도 실망하는 걸로밖에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들은 아르나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내 위에서 비켜섰다.
역시 이렇게까지 괴롭히는건 아르나에겐 너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나.
나는 어쩔 수 없이 최면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비전폰을 잡아 들어올렸다.
그때, 아르나가 갑자기 입고있던 원피스를 다급하게 벗어 던졌다.
속옷 차림이 된 아르나가 브래지어를 벗고, 속옷을 위로 잡아당겨 끈팬티처럼 만들고 젖혀 침대에 등을 대구 누웠다.
그대로 하이힐이 잘 보이게끔 두 다리를 크게 벌린 아르나는 발정난 보지를 양손으로 벌려 안쪽까지 움찔거리는걸 훤히 드러냈다.
“커다란, 자지 주세요오…! 섹스해주세요! 고귀하게 관리한 보지 천박하게 더럽혀 주세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