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법소녀 최면물-238화 (238/299)

< 238화 > 유인 (8)

마법소녀는 전투불능이 되어도 바로 죽거나 하지 않는다.

장시동안 네거티브에게 정수기처럼 쾌락을 배출하는 쾌락 공급기가 될 뿐이다.

때문에, 마법소녀들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위권 마법소녀들은 전투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래피드는 위기에 빠진 마법소녀들을 구할 수 있다.

나는 래피드를 만날 수 있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좋은 이야기다.

“흠흠, 흠~”

전날 로제와 시에나가 마법소녀인데도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퇴근하는 모습을 보며 집으로 돌아온 나는 점심 쯤까지 푹 자고 일어났다.

그레이프가 해준 밥을 먹고, 그레이프가 준 약을 먹어 래피드와 섹스하기 위해 다른 마법소녀와 섹스할 준비를 마친다.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방에서 나와 지하철로 향했다.

평일에는 출퇴근 시간에만 둘이서 근무하게 되어 있으니, 지금은 운전실에 한 명만 있을 것이다.

중요한건 마법소녀의 수가 아니라 마법소녀의 마력을 흘리는 거니 한명 뿐이어도 상관 없다.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차량을 기다리다가 운전실에 탑승했다.

“아….”

“오, 아르나.”

아르나는 내 얼굴을 보자 마자 놀라 크게 뜬 눈을 살짝 감더니 시선을 한쪽 구석에 향했다가 조심스럽게 치켜떴다.

...뭔가 평소와 다르다.

건방진게 덜하다고 해야할까, 조금...아르나 답지 않게 조용하다.

“뭐...뭐죠? 이런 시간에...평일 점심에는...별로 본 적이 없는데….”

“볼 일이 있어서.”

“볼일…?”

운전실에 들어온 나는 들어오자마자 침대로 걸어가 신발부터 벗었다.

아르나가 근무하는 날은 차량이 침대 차량으로 변해있어서 좋다.

샤워실도 더 크고, 침대 주변 바닥에도 카페트가 깔려있다.

부잣집 아가씨다운 사치다.

“어, 어떤...볼일이시죠?”

“일하면서 어땠어? 감염체가 많아지거나 하지는 않았어?”

“...감염체? 그걸 왜 물어보시는 거죠?”

“대답이나 해. 엉덩이 맞고 싶어?”

“읏….”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아르나를 이상해하며 쳐다봤다.

묘하게 반응이 적다.

평소라면 어떻게 그런 저질스러운 말을, 정말 천박하기 짝이없군요 정도는 말했을 텐데.

“감염체는...없었어요,”

“이상한 점은?”

“...마력 수치가 올라가긴 했네요. 뭐, 슬슬 감염체가 다시 나타날때도 되긴 했으니까 당연한 거지만….”

아르나가 말하는 마력 수치라는 건 차량 운행중에 철로에 나타나는 붉은 마력감지등과 차량의 마력감지 센서 수위를 말한다.

철로의 마력감지등은 선로상에 감염체가 있다면 붉은색으로 빛나고, 차량의 마력감지 센서는 계기판이 올라가는 형식으로 마력의 농도를 측정해준다.

그게 올라갔는데도 감염체를 만나지 못했다는 건 내게는 좋은 소식이다.

텅 비었다고 해야 할 정도로 수가 줄어들었던 감염체들이 다시 지하철에 가득해지고 있다.

감염체들은 매번 선로 위에 나타나 운행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지하에 땅굴을 만들거나 버려진 구역에 둥지를 형성한 뒤 사냥을 할 때 마법소녀 앞에 나타나게 된다.

둥지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개체수에 따라 다르지만, 이미 마력이 감지된다는 건 주변에 둥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어제 퇴근시간까지 마력을 뿌리고 다닌 보람이 있다.

그러면 이제는...한 장소에 감염체들을 몰아넣어야 한다.

내가 선택한 곳은 7번 구역, 내가 사는 곳에서도 가깝고...A시의 중심지에 가까운 곳이다.

그런 만큼 A시 각지에서 모인 감염체들이 모이기 좋은 위치다.

오늘은 7번 구역에 가까워질수록 흘리는 마력의 양을 진해지게 해 감염체들을 유인할 생각이다.

나는 혹시 몰라 챙겨운 약통을 침대 옆에 꺼내 놨다.

이걸로 섹스하다가 한계가 느껴져도 안심이다.

아르나는 내가 꺼낸 약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건?”

“나 먹는 약.”

“약…? 어디 안 좋으신 건가요?”

“머리가 안 좋아서 약을 먹는거냐고 말하고 싶은 거야?”

“아, 아니 그게...흐, 흥...맞아요! 어디가 안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혹시 먹을 건 없을까 싶어 방 구석의 냉장고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먹을 것들이 한가득이다.

아르나는 내가 내 방인 것처럼 마음대로 방안을 돌아다니며 먹을 걸 꺼내놓는 모습을 보고 인상을 쓰며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대체 뭘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배라도 고프신 건가요? 아까부터 뭘 하시는 거죠…?”

“고파질 것 같아서. 그것보다...아르나?”

“네…?”

나는 아르나에게 최면을 걸었다.

오늘도 하는 일은 똑같다.

최면에 걸린 아르나에게 곧바로 차량을 출발시키고 운전실 문을 열어 마력을 흘리도록 명령한다.

다음 역은 마침 7번 구역이다.

나는 아르나에게 전체 마력의 반 정도를 쏟아내게 한 뒤 최면을 풀었다.

남은 반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마력이다.

“...어?”

“이리 와.”

“네? 자, 잠깐….”

마력을 쏟아내고 나면 다음은 당연히 섹스할 시간이다.

나는 순서대로 최면을 풀고 아르나를 침대로 끌고갔다.

아르나는 내게 손목을 잡혀 흠칫거리며 순순히 침대로 따라왔다.

오늘따라 묘하게 순종적이다.

“보자마자 침대라니...짐승같이, 그럴 생각으로 오신 건가요?”

“응.”

“네? 읏….”

나는 빨리 마력을 채워넣을 생각에 짧게 대답하고 옷을 벗었다.

빳빳하게 발기한 자지가 드러나며 아르나의 시선이 내 다리 사이에 고정된다.

오늘은 하루종일 섹스하고 정액을 사정해야 하니까 체력을 미리미리 아껴두는게 좋다.

나는 침대에 두 다리를 벌리고 편하게 누워 얼굴을 붉히고 있는 아르나에게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말했다.

“뭐해? 올라와.”

“...정말, 쓰레기 같은 말이네요. 오자마자 하는 말이 하고 싶으니까 올라와라니.”

“빨기나 해.”

“흥...그렇게 저랑 하고싶은건가요?”

아르나는 하는 말과는 다르게 순순히 침대 위로 올라왔다.

하이힐을 신은 채 침대 모서리에 무릎을 꿇듯 앉아 공손하게 허리를 숙인다.

아르나는 그대로 커다란 자지를 얼굴 바로 앞에 두고 멈춰선 채 신경질적인 눈으로 노려보며 꿀꺽 하고 침을 삼켰다.

“읏…! 하아…!”

나는 겁먹은 것처럼 가만히 있는 아르나의 양갈래 머리를 잡아 자지 쪽으로 끌어당겼다.

비전넷에 인물검색을 하면 단정하고 고풍스러운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아르나의 얼굴이 자지에 문질러지며 몽롱하게 변한다.

“나, 난폭하게...이런, 예의없게...갑자기….”

“가슴.”

“후읏...하아….”

아르나의 얼굴 밑으로 손을 내밀며 말하자 아르나는 곧바로 두 손으로 커다랗고 예쁘게 관리된 가슴을 들어올렸다.

유두를 잡기 좋게 내밀어 내 손에 잡혀주고, 옷 위로 가슴을 잡아당겨지며 조용히 자지 냄새를 맡는다.

아르나는 멍한 눈으로 자지 밑에 입술을 맞대다 머리를 움직여 자지 끝에 키스했다.

“쪼옥…하아...지, 짐승...하아...이런거, 커다랗기만 한...쪼옥...쪼옥....”

아르나는 화가 난 것처럼 눈썹을 모으면서도 계속해서 자지에 입술을 가져다댔다.

쪽, 쪽 하는 소리가 서서히 쭈읍, 쭈읍 하는 빨아대는 소리로 변한다.

눈도 점점 녹아내리듯 아래로 처져 황홀감에 빠진 눈으로 변해간다.

“이런 거...이런 거...하아...하아아…쭈읍...쭈읍....”

나는 자지를 빨아대며 서서히 허리를 올리는 아르나의 모습을 보고 가슴을 더 세게 잡아당겼다.

저절로 자세가 흐트러지게 된 아르나는 입에 문 자지를 빼내고 고개를 들며 나를 멍한 눈으로 올려다봤다.

나는 아르나의 가슴 사이에 자지를 끼운 채 밑쪽을 눈짓하며 말했다.

“알아서 박아.”

“...정말, 천박...하네요, 저한테, 그런...스스로 허리를 흔들라는 건가요?”

“후우....”

“읏….”

자꾸 말대답하는 아르나를 짜증나게 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아 노려보자 아르나는 흠칫 하고 시선을 피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하이힐을 벗지 않은 채 침대 위로 올라와 쪼그려 앉은 아르나가 두 다리를 벌리고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를 위로 끌어올린다.

그대로 속옷을 옆으로 젖히자 이미 흠뻑 젖어있던 아르나의 보지에서 애액이 주륵 하고 떨어져 내렸다.

“하...누가 천박한건지 모르겠네.”

기대하고 있던 걸로밖에 안 보이는 반응을 보고 놀리자 아르나는 허리를 조금 위로 들어올려 내게 반항했다.

누워있는 나를 내려다보는 눈빛이 날카롭게 빛난다.

나는 아르나의 시선을 무시하고 유두를 잡아당겨 허리를 밑으로 내렸다.

“하앗…!”

“자지 잠깐 빨았다고 이렇게 젖어놓고 어딜 노려봐? ”

“크읏….”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할 말이 없는지 아르나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나는 아르나의 질구에 귀두를 쪽, 쪽 하고 키스시켰다.

화난 표정이 점점 쾌락에 잠겨 녹아내린 표정으로 변해간다.

“와...진짜 엄청 흘려대네.”

“후읏...읏...다, 닥치...세요...옷…!”

조금 입구를 맞춰준 것만으로 기대감에 젖은 보지가 애액을 쉴새없이 흘려댄다.

나는 주륵주륵 떨어지는 애액을 보고 어이없어하며 아르나의 가슴을 잡아당겼다.

두 다리를 벌리고 쪼그려앉은 자세를 유지하던 아르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렸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