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6화 > 유인 (6)
“흠...보자….”
나는 계획서를 차분히 읽으며 로제와 시에나에게 시킬 행동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최면은 꽤 섬세하게 해야만 한다.
마법소녀라면 하급도, 중급도 지금 거는 최면에 모두 반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하는 행동만으로도 위화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최면이니, 무의식 상태에서 실행하게 하는게 좋다.
괜히 귀찮은 일이 되지 않게...일의 순서를 잘 정해둔다.
일단 첫번째는 로제와 시에나 모두에게 실행시킨다.
“로제는 차량 속도 미세하게 낮추고, 시에나는 운전실 문 열어서 밖으로 마력 흘려. 급하게 하지 말고 느리게...전부는 말고 반만.”
명령은 전부 일회성,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명령형으로 시켜야 한다.
나중에도 이와 같은 행동을 해서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쓴다.
로제와 시에나는 내 명령에 따르며 차량의 속도를 천천히 낮추고 운전실 문을 열었다.
“좋아, 로제도 같이 마력을 반 정도만 바깥으로 흘려.”
시에나가 마력을 반 정도 남기고 운전실 출입문 쪽으로 내미는 손을 거뒀을 때, 로제에게도 같은 명령을 내린다.
마법을 사용하는게 아니라 그냥 아무 의미 없이 흘려보내기 때문인지 두 마법소녀가 마력을 반 정도 소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마력을 소비시키고 난 뒤에는 운전실의 문을 다시 닫고, 두 사람의 최면을 해제한다.
“어, 어…? 앗…!”
“아…? 하아…!”
나는 의식을 되찾은 로제와 시에나를 가슴을 동시에 잡아 쥐었다.
입술을 만져지고 있었다고 느끼고 있을 로제와 시에나의 의식을 조금만 혼란시킨다.
둘의 시선이 내 다리 사이로 향한다.
“조금 하고싶은데...침대로 갈까?”
“그, 선생님...조금, 갑자기….”
“...로제는 출근할 때마다 매번 샤워하니까 로제랑 먼저 하고 계시면 저도 씻고 나올게요.”
“시에나아…!”
나는 로제를 소파로 데리고 가 옷을 제대로 벗기지도 않고 난폭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섹스라고 하기에는 배려심이 부족한, 남자가 일방적으로 사정할 생각밖에 하지 않으며 보지를 사용하는 듯한 허리놀림에 로제의 마스크가 침으로 얼룩진다.
로제는 소파에 머리를 묻고 엉덩이를 높이 올려 정액을 가장 깊숙이 받아내기 좋은 자세로 짐승처럼 울었다.
“후악! 학! 헥! 하앗…!”
“후우...후우….”
“헤엑! 학! 하아아앙! 하으으으! 응, 읏! 후으읏!”
커다란 자지로 로제의 안쪽 소중한 곳을 짓눌러 뜨겁게 달군다.
자지를 넣어주고 얼마 되지 않아 이성을 잃게 된 로제가 본능적으로 허리를 위아래로 떨어댄다.
야릇하게만 보이는 망사 스타킹의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당기자 로제는 원을 그리듯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렸다.
“후아아아...후아아앙...후아아아아….”
질벽 깊숙이 자궁 뒤쪽을 눌러주는 자지를 자궁 입구에 맞추려 하고 있다.
동물적인 본능만 남아 순진하게 허리를 움직인다.
자기가 뭘 하는지도 모르고 정액을 졸라대는 모습이 귀엽다.
“후엑, 후아, 후아….”
원하는 대로 허리를 뒤로 살짝 뺐다가 위치를 맞춰 자궁 입구를 눌러주자 로제의 허리가 무력하게 부들부들 떨린다.
가장 약한 곳을 내어주고 쾌락에 절여진 보지가 꾸욱 조여지며 쪼옵, 쪼옵 하고 정액을 졸라댄다.
나는 로제의 배덕적인 모습을 즐기며 허리를 흔들다가 치골을 밀착시켰다.
“후오오오옷…! 하악! 하아아앙…!”
자궁에 대고 정액을 가득 사정해주자 로제의 안쪽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정액을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듯한 조임과 흡입감이 귀두를 빨아올린다.
나는 로제의 자궁이 정액을 마력으로 변환시키는걸 가만히 느끼고 있다가 천천히 허리를 뒤로 빼 자지를 뽑아냈다.
“후우….”
“헤엑…! 헤엑…! 하악…! 하아…! 하악…!”
“올려.”
“헥…! 하아…!”
귀두가 나오기 직전 빼지 말아달라고 조르듯 엉덩이를 부르르 떨던 로제는 결국 뽁 하는 소리와 함께 자지가 빠져나가자마자 힘이 풀린 것처럼 허리를 떨어뜨렸다.
나는 그런 로제의 엉덩이를 밑에서부터 손끝으로 살짝 밀어올렸다.
그러자 로제는 깜짝 놀라며 다시 허리를 올리고 힘이 빠진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겨우 한번 섹스한 것 만으로 이렇다.
이제 중위권 마법소녀 정도는 상대가 안 되는 걸까….
여전히 빳빳한 자지가 좀 더 정액을 사정하고 싶어하며 벌떡벌떡 하고 일어선다.
“서, 꿀꺽, 선생님...커지시지...않았어요? 몸도...뭔가….”
그때, 샤워를 마친 것으로 보이는 시에나가 내 등 뒤에서 머뭇거리며 목소리를 냈다.
샤워하고 나온 뒤 나와 로제가 섹스하는 걸 조용히 보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샤워 타올로 몸을 가리고 있는 시에나에게 손가락을 세워 이리 오라고 까딱거렸다.
“잠깐만요...그, 그건...너무, 큰데...위험해요 정말로...그런거...저기...저…그렇게 큰건....”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반응을 보이며 뒷걸음질친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시에나는 내 자지가 이렇게까지 크지 않았다는 걸 다른 마법소녀들보다도 더욱 선명하고 확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나는 시에나가 거절하는 걸 보고 귀찮다고 생각하며 조금 인상을 쓰고 이름을 불렀다.
“시에나.”
“읏….”
그러자 시에나는 움찔 하고 몸을 떨더니 흠칫거리며 천천히 내 앞으로 다가왔다.
긴장, 당황, 감탄, 기대, 공포...자지를 계속해서 힐끔거리며 표정을 쉴 새 없이 바꾼다.
나는 시에나에게 소파 위 로제 바로 옆 공간을 가리키며 말했다.
“가서 엎드리고 허리 올려.”
“그건...저기, 너무...깊숙이...들어올텐데….”
“시에나?”
“지, 진짜로...마법소녀여서, 다치진 않겠지만...안쪽에 짓뭉개진단 말이에요...그런거….”
“후우….”
나는 길게 말하지 않고 시에나를 노려보며 한숨을 뱉었다.
그러자 시에나는 깜짝 놀라 눈을 깜빡거리며 내 눈치를 살폈다.
시에나는 결국 결심한 듯 시선을 피하고 침을 삼키더니 로제의 옆으로 가 소파에 머리를 묻었다.
“하아, 아...서, 선생...님...저기...조금, 천천히...저, 진짜로...오랜만이고, 이런건 처음…하앗?!”
나는 오늘따라 이전과 다르게 순종적이지 못한 시에나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순식간에 조용해진 시에나의 엉덩이를 톡톡 두들기자 알아서 허리를 위로 들어올린다.
시에나는 말을 잘 들어서 좋다.
“하아...읏...후아….”
귀두를 질구에 맞추고, 천천히 허리를 앞으로 내민다.
자지가 커져서 그런지 기억 속에 있던 것보다도 보지가 훨씬 좁다.
천천히, 안쪽을 밀어 젖히듯 삽입한다.
“읏...하아...다, 다 들어갔어...진짜로...하아...후으으으….”
“응?”
오랜만에 넣는 시에나의 안쪽을 귀두 뒤쪽으로 톡톡 긁어대며 잠시 즐기던 나는 시에나의 녹아내린 목소리를 듣고 결합부를 내려다봤다.
아직 다 안 들어가고 손가락 하나 정도의 길이가 남아있는 자지가 보인다.
아무래도 시에나는 이 정도 깊이까지밖에 경험이 없는 것 같다.
“어…? 어? 훅?! 학?!”
나는 시에나의 골반을 양손으로 꽉 잡아 천천히 허리를 내밀었다.
안쪽이 꾸욱 눌리며 질벽 전체가 압박해와 삽입감을 크게 키운다.
조금 뻣뻣하다고 해야 할만한 안쪽이 자지에 밀어젖혀져 부들부들 떨린다.
“하?! 하…?! 후, 하아…!”
시에나는 허리를 움찔거리며 손을 위로 뻗어 소파를 두 손으로 할퀴듯이 긁었다.
더욱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허리가 깜짝깜짝 놀라며 위 아래로 펄떡거린다.
너무 깊어서 빼려다가 자극받으면 멈추고, 좀더 깊이 넣어지면 움찔거리는게 순진하게만 보인다.
“후, 아, 아,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앗…!”
천천히, 자궁 입구의 앞쪽을 스치듯이 누르게 된 나는 그대로 시에나의 몸에 치골을 맞댔다.
귀두 밑에서 느껴지는 젤리같은 쿠션감...완전히 들어간 자지가 자궁을 들어올리듯 짓뭉개는게 느껴진다.
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자지를 잘 받아낸 시에나를 칭찬해줬다.
“머, 머야, 이거허, 헷?! 머헤효오오오옷...?! 오…!”
“오….”
허리를 자기 멋대로 부들부들 떨던 시에나가 상체를 낮추고 엉덩이를 올려 고개를 뒤로 젖힌다.
나는 안쪽이 꾸욱, 꾸욱 하고 강하게 조여오는걸 느끼며 시에나가 절정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넣은 것 만으로 절정하다니, 귀여운 반응이다.
“앗, 앗! 앗! 아앗...!”
절정했는데도 정액을 사정해주지 않는 자지에게 신경질을 내듯 허리가 좌우로 크게 흔들린다.
시에나는 자신이 허리를 흔들면서도 제어가 안 되는지 스스로 안쪽을 휘저을때마다 당황하며 깜짝 놀란 소리를 냈다.
그러가다도 또 멋대로 절정해 그 자리에 멈춰서 엉덩이를 움찔거린다.
“후아아아…! 후아아아앙…! 아흐으으으…!”
암캐처럼 작게 떨리는 낮은 콧소리가 운전실 안을 가득 채운다.
나는 상체를 조금 숙여 시에나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시에나는 더 제대로 잡아달라고 조르듯 머리를 털어 머리카락을 등 위로 올렸다.
“하아앙! 앙! 아흐으읏! 선생, 니이임…! 이거허, 망가, 져어…! 헤엑! 호옥!”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끌어당기며 허리를 흔든다.
중력에 처진 가슴이 흔들리며 턱, 턱 하고 살 부딪치는 소리를 낸다.
엉덩이에서는 철썩철썩 하는 젖은 소리가, 시에나의 입에서는 낮게 울리는 목소리가 뒤로 젖혀진 목에서 울음소리처럼 뿜어져 올라온다.
“후오옷…! 후아…! 핫…!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