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8화 > Dayte (10)
래피드는 곧바로 두 다리를 벌려 서서 무릎에 손을 대고 허리를 앞으로 숙였다.
나는 커다란 가슴이 중력에 이끌려 축 처지는 모습을 보며 자지를 래피드의 입 앞에 가져다 댔다.
조금만 더 가까이 대면 입술이 닿을 거리에서 래피드의 숨결이 자지 끝에 느껴지며 허리가 멋대로 흔들리려 한다.
“하아….”
나는 래피드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멍한 눈을 한 고개를 젖히게 하며 아쉬움 가득한 한숨을 뱉었다.
이대로 입에 넣어서 자지를 빨게 하고 싶지만…참아야 한다.
래피드의 입에 자지 맛이 남아 버렸다간 최면에서 깬 순간 곧바로 이상한 걸 눈치챌 것이다.
그래도…조금 정도는…괜찮지 않을까….
위험한데…들키면 어떡하지….
나는 이성이 정말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는 걸 느끼며 래피드의 입술에 자지를 가져다 댔다.
“쪽….”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래피드의 귀여운 입술에 난폭하게 커진 귀두가 닿는다.
래피드의…아마도…아니, 확실히…첫키스일텐데….
래피드의 첫키스가 내 자지라는 사실에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래피드…래피드…하아…하아….”
“쪽, 쪽, 쪼옥, 쪼옥…쪼옥…쪽….”
나는 허리를 흔들어 자지 끝으로 몇 번이나 래피드와 키스했다.
래피드의 입술에서 끈적한 침이 나와 쿠퍼액과 닿으며 새하얀 실을 쭈욱 늘어뜨린다.
그 광경이 너무도 야릇해 당장에라도 입을 벌리게 하고 자지를 깊숙이 넣어 딥키스까지 해 버리고 싶어진다.
“후우…후우…안돼…참아야돼…후우….”
충동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허리를 뒤로 쭈욱 뺀다.
좀 더 키스했다간 자지로 래피드의 입을 푹푹 박아버릴 것 같다.
그나마 자지로 키스해서 다행이다…입으로 키스했다면 분명 입술이 닿자마자 이성을 잃고 혀를 빨아대다가 섹스해버렸을 것이다.
입술은 안된다…그렇게 생각한 나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래피드의 가슴골로 향했다.
커다란 가슴…추욱 늘어져서 일자로 모여 조여진 가슴골이 자지를 유혹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쿠퍼액이 주륵주륵 떨어지는 자지 끝을 닦아내고 천천히 래피드의 가슴골 사이에 자지를 삽입했다.
“하아…하아….”
상당한 유압이 느껴진다….
예상 이상으로 조이는 느낌…브래지어가 가슴을 꽉 모아주고 있기 때문일까, 중력에 의해 처지며 더욱 모여져서 이러는 걸까….
기분 좋은 압박감에 저절로 자지를 더 깊숙이 넣어버리게 된다.
“응…읏…응….”
허리를 흔들 때마다 출렁거리는 가슴이 살에 부딪힐 때마다 턱, 턱 하는 소리를 낸다.
나는 래피드의 얼굴을 내 배에 문지르며 허리를 마음껏 흔들었다.
좀 더 자지를 조여주길 바라며 래피드의 커다란 가슴을 손으로 짜내듯 쥐어 잡는다.
“후으읏…!”
상당히 자극적이었는지 멍한 얼굴을 한 래피드의 입에서 야한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나는 일부러 우유를 짜내기라도 하듯 래피드의 가슴을 위에서 아래로 살짝 잡아당겼다.
래피드의 가슴을 마음대로 짜내고 있다는 상황이 무지막지하게 흥분된다.
“후아아아…후아아앙….”
손을 조금 모아서 가슴 사이의 압력을 더 세게, 부드러운 조임으로 자지를 조이게 만든다.
허리를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래피드의 입술에 배를 문지른다.
래피드의 가슴으로 섹스…이대로 가슴에 잔뜩 사정해 버리고 싶다.
아쉽게도 래피드의 가슴은 쌀 것 같을 정도로 자극적이지는 않았다.
억지로 정액을 짜내는 것과는 종류가 다르다고 해야하나…부드럽고 탄력 있게 살짝 밀어내듯 달라붙는 자극이다.
…내 자지가 익숙해져 있는 자극에 비하면 너무 상냥하다.
나는 래피드의 가슴 사이에서 자지를 천천히 빼냈다.
뜨거운 열기에 끈적해진 귀두가 번들거린다….
래피드의 가슴 안에 완전히 숨겨져 있던 커다란 자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조금 전보다 더 예민해진 귀두에 래피드의 숨결이 느껴질 때마다 빳빳해진 자지가 움찔거린다.
래피드의 가슴이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다.
오히려 한 시간 정도 느긋하게 느끼고 싶은 편안하고 행복한 쾌감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이대로 래피드의 가슴 사이를 정액으로 채워 숨만 쉬어도 내 정액 냄새를 맡을 수밖에 없게끔 하고 싶다.
하지만…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된다.
내 시선은 자연스럽게 래피드의 허리 밑으로 향했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래피드에게 명령했다.
“…벽에 손대고 엉덩이 뒤로 내밀어.”
래피드는 조용히 내게서 등을 돌려 벽에 손을 대고 허리를 굽혔다.
나는 래피드가 계속해서 최면에 빠져있을 수 있도록 비전폰을 래피드의 얼굴 밑 쪽 바닥에 내려놓았다.
옆에서 보니 밑으로 처진 가슴이 더 야해 보인다….
“하앙….”
나는 무의식적으로 래피드의 가슴을 잡아 쥐었다.
짜내듯이 밑으로 살짝 당길 때마다 오싹한 쾌감이 손안에서 느껴진다.
이런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될 래피드의 이런 식으로 다뤄져서는 안 될 가슴을 난폭하게…우유 짜내듯이 짜낸다.
그레이프의 가슴이 좀 더 형상적으로 예쁘고 균형 잡힌 모양이라면, 래피드의 것은 보기만 해도 하반신이 반응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야했다.
균형 있게 조여진 가슴과 무게를 좀 더 확실히 드러내는 가슴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아주 미세한 차이지만, 확실하게 래피드의 것이 더 야하다.
뭐랄까…좀 더 본능적으로…난폭하게 다루고 싶어지는 형상이다.
탄탄하게 가슴을 지탱하는 두꺼운 브래지어로도 감출 수 없는 촉감이 심각할 정도의 중독성을 안겨준다.
풍만한 가슴에서 느껴지는 욕구가 가슴 속에서 분출되듯 새어 나온다.
계속해서 가슴을 짜내듯 만지던 나는 천천히 손을 밑으로 움직여 래피드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살짝 잡아당겼다.
“하으으으읏…!”
그러자 래피드는 옆에서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반응하며 고개를 젖혔다.
허리가 위아래로 살살 흔들리며 헥, 헥 하는 숨소리와 함께 혀가 쭈욱 내밀어진다.
보는 것만으로도 래피드의 유두가 아주 예민한 곳이라는 걸 알게 해준다.
“후…후….”
더 만지고 있다가는 래피드의 가슴을 가지고 놀며 시간을 다 버릴 것 같다고 생각한 나는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래피드의 엉덩이 뒤쪽으로 돌아왔다.
가슴을 만져지자 본능적으로 위로 올라가게 된 허리의 곡선이 사랑스럽다.
악기를 조율하듯 래피드의 허리와 배 밑에 손을 대 조금씩 누르고 올리며 자세를 조정한다.
“발 끝 세우고…그대로 가만히….”
내 허리높이에 맞춰 엉덩이를 높이 들어 올리게 한 나는 래피드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반바지의 단추를 풀었다.
허리를 꽉 조이는 짧은 반바지를 풀어 내리자 새하얀 속옷과 엉덩이가 드러난다.
나는 래피드의 반바지를 무릎까지 내린 뒤 흰색의 레이스가 가득한 얇은 속옷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손으로 만져도 거친 느낌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소재…지금 보니 그레이프가 입는 속옷이랑 꽤 비슷하다.
안쪽의 피부도 부드럽고 탄력 있어서, 계속 만지고 싶어진다….
자연스럽게 손을 내려 좀 더 밑쪽에 손을 올린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습기가 느껴진다.
그야 당연히, 절정했으니까…이럴 수밖에 없다….
나는 래피드의 속옷을 옆으로 젖혀 잔뜩 젖어있는 곳을 양손으로 벌렸다.
“흐읏….”
새하얀 엉덩이와 속옷 사이로 분홍빛의 입구가 보인다.
여전히 예쁜 형태의…원형의 작은 구멍이 나 있는 처녀막에서 애액이 울컥 하고 새어 나온다….
나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혀를 내밀어 래피드의 처녀막을 핥았다.
“꿀꺽…하아…후우….”
여전히 신기할 정도로 달콤한 맛이다….
에스더의 애액이 좀 더 진한, 촉수 괴수를 떠올리는 끈적하고 찐득한 딸기시럽 같은 느낌이라면 래피드의 것은 복숭아를 떠올리는 부드러운 맛이다.
이대로 계속해서 핥고 싶어진다.
“앗, 앗, 아읏…아흣…!”
나는 두 손을 래피드의 다리 사이로 넣어 위로 뻗어서 엉덩이를 끌어안듯 꽉 잡아 누르며 고개를 들었다.
혀끝으로 래피드의 처녀막을 살살 쓰다듬는다.
핥을 때마다 귀엽게도 입구가 움찔거리고 조여오며 애액을 조금씩 흘려보낸다.
“후읏, 후응, 후응…! 응…!”
쉽게 느껴보지 못할 커다란 자극에 놀란 래피드의 허리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앞쪽에서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혀를 떼고 힐끔거리니 래피드가 벌어진 입에서 혀를 길게 내밀고 침을 흘리고 있었다.
최면에 걸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귀엽게 느끼고만 있는 모습이 지배욕을 자극한다.
“헤엣…! 헥! 혹…!”
혀끝을 세우고 작게 조여져 꼼짝도 하지 않는 입구를 살짝 파내듯이 핥을 때마다 래피드에게 어울리지 않는 짐승 같은 숨소리가 건물 뒤의 작은 공간을 가득 채운다.
실외기의 소음에 파묻혀 멀리까지는 가지 못하겠지만, 내 귀에는 너무도 선명하게 들린다.
래피드는 혀에 자극받을 때마다 계속해서 허리를 위아래로 튀어 오르듯 흔들었다.
혀를 피하려는 것 같기도, 본능적으로 자지를 원해 허리를 흔드는 것 같기도 하다.
둘 중 어느 쪽이라 해도 내게는 너무 자극적이다.
“꿀꺽…하아…하아….”
계속해서 래피드의 처녀를 괴롭히고 싶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래피드의 엉덩이를 놔 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쾌락에 잠겨 바들바들 떨리는 래피드의 엉덩이가 보인다.
“하아…하아…하아….”
길가를 조금만 걸어도 쉽게 볼 수 있는 아이돌이 있을 만한 장소가, 해도 될만한 자세가 아니다….
귀엽고 야한 숨소리, 아무도 오지 않는 뒷골목…벽에 손을 대고 상체를 숙여 커다란 가슴을 처지게, 흠뻑 젖은 보지를 드러내며 엉덩이를 높이 들어 올린 래피드가 눈앞에 있다.
목이 타는 것처럼 마르는 열기가 가슴에서부터 끓어올라 거친 숨을 몰아쉬게 만든다.
“앗, 앗….”
나는 래피드의 가느다란 허리에 손을 올리고 커다란 자지를 엉덩이 사이에 내밀었다.
이대로 허리를 내밀면…래피드의 안에 내 것을 깊숙이 삽입할 수 있다.
섹스하기 직전의 자세에 긴장감이 끝을 모르고 치솟는다.
흥분한 자지가 빨리 넣어달라고 벌떡거리며 허리 움직임을 재촉한다.
이미 한번 절정하고 준비되어버린 래피드의 몸이 본능적으로 구애하듯 살랑살랑 흔들린다.
남자로서 참기 힘든 광경에 자지 뿌리가 아플 정도로 빳빳해진다.
“후우…!”
두 손으로 엉덩이를 꽈악 붙잡아 누르며 천천히 허리를 앞으로 내민다.
커다란 자지가 점점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대로 천천히…래피드의 엉덩이가 내 몸에 철썩 하고 달라붙었다.
“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