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화 > 충동 (6)
만족스럽게 사정을 마친 나는 이제야 조금 긴장이 풀리게 된 자지를 루이의 안에서 천천히 뽑아냈다.
루이의 작은 보지는 내 자지가 완전히 밖으로 나온 순간 쪼오옥 하는 소리와 함께 아쉬워하며 한번 크게 벌어졌다가 그대로 닫혀버렸다.
루이는 그대로 온몸의 긴장이 풀린 듯 배를 보인 채 아르나의 등 위에서 팔다리를 쭉 늘어뜨렸다.
괜히 호기심이 생긴 나는 루이의 배 위에 내 자지를 올려봤다.
루이의 질구 바로 위에 뿌리가 올려진 자지의 끝은 배꼽에 딱 맞닿아 있었다.
여기까지 들어간 건가 하고 자지를 살짝 누르자 배를 압박당한 루이의 보지에서 쯔붑, 쯔붑 하는 소리가 나며 미처 삼켜내지 못한 정액이 울컥울컥 새어 나왔다.
“읏….”
새어 나온 정액이 밑으로 흘러내리자 숨을 죽이고 아무 말도 안 하던 아르나는 등에 닿은 정액을 느꼈는지 깜짝 놀라며 허리를 살짝 비틀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여전히 서 있는 내 자지를 내려다보며 뒷걸음질 쳐 아르나의 위에서 내려왔다.
곧바로 루이와 다르게 커다란 엉덩이를 눈앞에 두게 된 나는 아르나의 엉덩이에 손을 올리고 자지를 삽입하려다가 움직임을 멈췄다.
“하….”
네 발로 엎드리고 있는 아르나의 보지에서 애액이 줄줄 흘러 떨어지고 있었다.
코웃음을 친 나는 그런 아르나의 보지를 일부러 손으로 한번 쓰다듬었다.
철퍽 하는 물소리와 함께 질척한 애액이 질구를 흠뻑 적신다.
“읏….”
그것만으로 자신이 엄청나게 젖어있다는 것을 깨달은 아르나는 얌전히 입을 다물고 허리를 밑으로 내렸다.
아주 약간 남은 자존심으로 만지지 말라고 시위하는 행위에 나는 빳빳한 자지를 아르나의 엉덩이골 사이에 올려놨다.
그러자 움찔하며 멈춘 아르나의 엉덩이가 부들부들 떨리며 서서히 위로 올라왔다.
“하아…하아…하아….”
“허리 더 올려.”
“후으으으…후으으응….”
정말로 이런 취향이었던 건가….
나는 일부러 아르나의 엉덩이를 찰싹 쳐주며 자지를 박기 좋은 자세를 하게끔 명령했다.
그러자 아르나는 분한 듯 울음소리를 내며 얌전히 허리를 들어 올렸다.
“하…진짜, 암캐년이네….”
“하아아앙…하으으으….”
아르나를 한심해하고 비웃으며 질구에 자지를 가져다 대 쪽 하고 한번 대주자 허리가 다급하게 흔들린다.
위아래로 살랑살랑 하고 빨리 박아달라고, 정액 주세요 하고 말없이 매달린다.
나는 처음 들어보는 듯한 애교 섞인 애원 같은 울음소리에 어이없어하며 자지를 반쯤 삽입했다.
여전히 아르나의 등 위에 누워있는 루이의 보지가 움찔거린다.
아르나는 자신의 바로 위에서 행복해하는 보지를 느끼고 발정 난 듯 자존심이 사라진 것처럼 허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곧바로 나는 허리를 빼 아르나의 마음대로 자지를 넣지 못하게끔 방해했다.
“후읏, 후으, 하아앙….”
“머리카락.”
“흣….”
그대로 엉덩이에 손을 올린 채 한 손을 앞으로 내밀며 말하자 아르나는 수치스러운 듯 작게 앓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어서 파직파직 소리를 작게 내며, 마력이 흘러나온 머리카락이 위로 부웅 떠올라내 손에 사르르 떨어진다.
나는 애완동물에게서 목줄을 받는 것처럼 아르나의 머리카락을 받은 뒤 한 손으로 휘감아 거칠게 잡아당겼다.
“학…! 후읏…! 하아아아아앙…! 하으으으응…!”
아가씨답지 않게 애액을 질질 흘려대는 보지에 발정 난 자지가 깊숙이 삽입된다.
아르나는 머리카락을 당기는 대로 힘을 빼둔 목을 뒤로 꺾으며 뜨거운 숨을 머리 위로 후욱 뱉어냈다.
그대로 가만히 아르나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자지로 안쪽을 휘저어대던 나는 허리를 멈추고 서서 숨을 고르며 아르나에게 명령했다.
“네 마음대로 움직여.”
“후으응…읏, 하앙…하아아…읏, 응, 응…!”
“케헥?!”
그러자 아르나는 곧바로 등 위에 올려두던 루이를 떨어뜨리고 허리를 위아래로 크게 흔들기 시작했다.
아르나는 절정에 여운에 빠져있던 루이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자마자 황당하게 바라볼 정도로 천박하게 엉덩이를 흔들었다.
철썩철썩 하고 엉덩이를 아랫배에 때리듯이, 더 깊게, 더 많이 박아달라고 졸라대며 뿌리에서부터 귀두까지 보지로 훑어낸다.
“와….”
루이는 그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는지 허탈한 목소리를 냈다가 자신이 느꼈던 걸 떠올린 듯 혼자서 깜짝 놀라며 얼굴을 붉혔다.
아르나는 루이의 시선도, 무시하는 목소리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자지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었다.
커다란 엉덩이에 자지가 끝까지 삼켜졌다가 눈앞에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이미 세 번이나 싸고 체력은 슬슬 한계지만, 아직 더 쌀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갈 때까지 자지를 빨게 시키거나 하면서 천천히 싸고 샤워하면…그럭저럭 두 번에서 세 번은 더 쌀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아르나의 엉덩이를 때려 더 빨리 움직이라고 재촉했다.
“하아아아앙…!”
# # #
“후우….하아….”
차가운 물을 맞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대체 왜 그랬나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아니, 그보다는 애초에 이렇게 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마법소녀와 섹스할 생각밖에 없었던 나는 찬물로 샤워하며 충분히 냉정해진 머리로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어딘가 이상해졌던 게 분명하다.
하지만, 대체 어디가…왜 이상해졌던 걸까?
결국, 아르나와 루이에게 사정한 횟수는 8회 정도.
섹스는 지하철이 12번 구역까지 도착해 다시 되돌아 반대편 차선을 타게 될 때까지 계속됐다.
놀랍게도 그레이프의 마법 없이 순수하게 나 혼자 정액을 사정한 결과였다.
그 사실이 놀랍기도 하지만, 둘에게 7번이나 사정했다는 사실이 당황스럽기도 하다.
정상적인 사정량이 아니다….
아니, 정상적인 성욕이 아니다.
아니…정상적인 체력이….
…전부, 내가 알던 것과 다르다.
언제부턴가 말랑말랑해 보이기만 했던 배에도 어렴풋이 근육의 형태가 보인다.
지금 보니 어깨도 조금 더 넓어진 것 같고…아니, 축 처져있던 게 조금 펴졌을 뿐인가.
턱선도 좀 더 선명해지고…전체적으로 건강해졌다는 게 느껴진다.
내 방에 있는 거울은 너무 어두워서 보이지 않았던 걸까…아니면 그레이프한테 맨날 쥐어짜이느라 볼 여유가 없어서 그랬던 걸까….
어느새 내 몸은 회사에 들어오기 직전의 상태와 비슷해져 있었다.
한창 훈련병 생활에 빠져있을 때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잡힌 몸이 되었다.
근육이 조금 붙은 것만으로 엉덩이가 올라가 다리가 더 길게 뻗어 보이고, 허리의 선이 좋아져 몸매도 더 좋아 보인다.
눈빛도 좋아졌고, 눈 주변의 다크서클도 상당히…약간은 남아있지만, 많이 깨끗해져 있다.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지지만, 내가 알던 것과 가장 다른 건 따로 있었다.
자지가…꽤 크다.
아르나의 안을 깊숙이까지 쑤셔대던, 루이의 자궁 입구에 닿아 안쪽의 자궁을 짓뭉개듯 누르던 자지….
샤워실 한쪽 벽면에 설치된 거울에 비친 내 자지는 내 기억보다 훨씬 커져 있었다.
손으로 잡아 만져보니 한 손으로 잡았을 때 조금 더 남던 자지는 양손에 가득 찰 정도로 커져 있었다.
귀두도 더 커져서, 왠지 안쪽을 긁어내기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형태로 변해있고, 모양도…어쩐지 뿌리 쪽을 조이고 있기라도 했던 것처럼 뿌리에서부터 좁아졌다가, 부풀었다가, 다시 좁아지는 형태로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꽤 보기 좋고 야한 형태다.
지금 보니 굵기도, 핏줄도, 길이도…내 기억과는 다르다.
귀두를 잡아서 살짝 들어 올려보니 밑쪽의 불알도…커져있다.
대체 언제 이렇게 커진 거지…?
원인이 짐작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레이프가 내게 먹이는 영양제…그게 정말 내 예상대로 그 약이 맞다면…커질 만도 하다.
특수한 괴수에게서 추출한 성분으로 제작된 자지 성장제, 몸을 만드는데 특화된 영양제까지….
하지만 아무리 그게 대단한 약이어도 이렇게 단기간에 효과를 보이다니…이건 이상하다.
거기까지 생각한 내 머릿속에 문득 그레이프가 계속해서 내게 사용하던 마법의 효과가 떠올랐다.
활성화 마법….
움직이지 않는 걸 움직이게 하고, 신진대사나 육체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마법이라고…그레이프가 말했던 것 같다.
매일매일 그레이프와 섹스해댔으니, 약의 효과가 무지막지하게 활성화되었다고 하면…지금의 내 몸 상태가 그럭저럭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자지가 커지는 약과 근육을 키워주는 약을 동시에 먹으며 활성화.
거기에 더해서 매일매일 자지를 쥐어짜며 섹스.
정액을 사정시키고 또 사정시키며 세는 것이 불필요할 정도로 섹스하는 날들의 반복….
이 정도면…자지와 불알이 동시에 이렇게 커진 게 설명되지 않을까?
나는 거울을 보며 내 몸을 천천히 살펴봤다.
그것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몸이고, 아마도 내 예상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내 몸에 일어난 변화에 대한 궁금증은 이렇게 이해한다고 해도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약이 내 자지를 크게 해줬다는 건 알겠다.
그런데 왜 난 갑자기 그렇게 섹스가 하고 싶어진 거지…?
대체 왜…그렇게 미친 듯이…?
[다음 역은 6번, 6번 구역입니다.]
“아, 다 왔구나.”
의문에 빠져들려는 순간, 머리 위에서 기계음으로 만들어진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드디어 집에 갈 수 있다.
뭐가 원인인지는 집에 가서 마저 생각할까….
나는 곧바로 샤워기의 물을 끈 뒤 깨끗한 벽면에서 일회용 수건을 꺼내 몸을 닦기 시작했다.
만족스러운 샤워였다.
분명 차량에 설치된 샤워실인데도 내 방에서 나오는 물보다 수압도 세고, 거울도 깨끗하다.
바닥에서 덜컹거리는 소리만 들리지 않는다면 호텔로 착각해 버릴 것 같다.
완전히 몸의 물기를 제거한 나는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뒤 머리의 물기를 대충 말리고 샤워실 밖으로 나왔다.
“하악…헤엑…하아악….”
“후으응…읏…흐으응…흐읏….”
샤워실 앞에는 몸을 씻으러 들어가기 직전까지 잔뜩 박아댄 루이와 아르나가 엉덩이를 들고 널브러져 있었다.
설마 샤워하고 나올 때까지 둘 다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나는 둘의 모습을 보고 조금 놀라며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둘의 모습을 보니 그렇게까지 기분 좋았던 걸까 하는 생각과 함께 자신감이 확 차오르는 게 느껴진다.
“음….”
남자로서의 자신감이 채워지는 것과 별개로 둘에게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 싹튼다.
갑자기 찾아와서 이렇게 잔뜩 강간하고 가다니….
그레이프랑 다를 바 없는 행동이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더해달라는 듯이 졸라대기도 했고…애초에 자궁으로 그렇게 정액 달라고 졸라대는데 남자로서 참을 수 있을 리가 없고….
굳이 따지자면 이건 강간이 아니라 화간이라고 봐야 하는 게 아닐까?
나중에는 아르나도 아예 최면으로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직접 허리를 흔들어대기도 했고, 루이는 아예 처음부터 기분 좋아서 헥헥대기까지 했으니…서로 행복했다는 결말로 해도 괜찮지 않을까?
[현재, 차단벽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잠시 후 차량 문이 열립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후읏?! 흥…!”
“하으으읏…!”
슬슬 내려야겠다.
나는 행복에 빠진 아르나와 루이의 엉덩이를 톡톡 두들겨준 뒤 운전실 문을 열었다.
루이와 아르나는 기특하게도 행복한 목소리로 나를 배웅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