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1화 > 혼란 (1)
“어, 어? 어…? 자, 잠깐…어?”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 멈추질 않는다.
이전까지는 그냥 예쁘다, 마법소녀니까 당연하다, 야하다 정도의 감상 정도밖에 없었던 그레이프의 모습이 과할 정도로 두근거린다.
그레이프가…이렇게 예뻤나?
붉게 달아올라 황홀감에 젖어있는 얼굴에 저절로 침을 삼키게 된다.
천천히 내 몸 위에 올려진 커다란 가슴의 부드럽고 묵직한 느낌이 자지 뿌리까지 내려와 신경 구석구석을 간지럽힌다.
반쯤 감겨 푹 젖은 눈빛이 숨 막힌다.
“하…할거야?”
“…해도 돼요?”
이미 할 마음이 되어버린 그레이프의 손이 자지를 살살 쓰다듬는다.
중지를 쭈욱 세워 뿌리 밑을 살짝 올리고, 엄지와 새끼손가락으로 귀두를 잡아 압박하고 있다.
부드러운 손길에 자지가 멋대로 쿠퍼액을 줄줄 흘린다.
“나랑 하고 싶어?”
“네….”
곧바로 즉답해버린 그레이프의 말에 자지가 저절로 움찔거린다.
이성이 아니라 본능에 가까운 반응이다.
눈앞의 미녀에게, 그레이프가 나와 섹스하고 싶다는 사실 자체에 동물적인 흥분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하지만 문득 머릿속에 떠오른 광경에 다시 살짝 진정되어간다.
머릿속에 어째서인지 커다란 자지가 갑자기 떠오른다.
큰 딜도 위에 올라타 마음껏 허리를 흔들며 자위하던 그레이프의 모습이, 그와 비교해 그리 크지 않은 내 자지가 보인다.
“…그레이프는 큰 거 좋아하잖아.”
“네?”
“자위할 때 매번 큰 딜도 쓰면서….”
머릿속에 자꾸 그레이프가 큰 자지 위에서 허리를 흔드는 모습이 떠오른다.
이상하게도 그레이프가 흥분하는 모습이나 커다란 자지를 넣는 느낌 느낌까지 선명하게 느껴진다.
그런 감각에 젖어 내 자지를 보니 묘하게 자존심이 상한다.
“컸으면 좋겠어요?”
“아니…그 말이 아니라….”
자지를 살살 쓰다듬던 그레이프의 손이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들어 귀두를 꼬옥 잡아 올린다.
위아래로 살살 움직이며, 쿠퍼액에 젖은 자지에서 찌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그레이프에게 평소보다 훨씬 흥분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레이프의 말대로 자지가 좀 커졌으면 싶기는 하다.
모든 남자가 가지고 있을 소망이다.
나는 조금 바보 같은 생각을 하다가 괜히 부끄러워져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러자 가슴을 맞대고 있던 그레이프가 살짝 웃는 얼굴로 가슴을 문지르며 위로 올라와 내 귀에 대고 작게 속삭여왔다.
“전 앵거랑 하는 게 좋은데….”
“윽….”
“앵거 자지가 좋아요….”
“으, 응….”
“이 자지랑 섹스하게 해주세요….”
남자들이 모두 듣고 싶어 할 만한, 그레이프를 본 남자라면 누구나 상상해봤을 만한 말을 실제로 듣고 귀가 오싹해진다.
간질간질한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밑으로 내려와 자지에 쭈욱 몰려든다.
흥분감에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다.
“자지 왜 커지고 싶어요…?”
“모, 몰라…그냥….”
“나한테 깊숙이 넣고 싶어요?”
“…윽.”
그레이프의 태도가 어딘가 평소와 다르다.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가 너무 야릇하고, 끈적끈적하다.
살살 비벼오는 몸짓이 전혀 강하지 않고 부드럽고 조심스러워서…남성의 욕구를 자극한다.
“자지 빨아도 돼요…?”
“하아….”
조용히 속삭여온 음란한 말에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저절로 눈길이 그레이프의 입술로 향하고, 혀가 야릇하게 움직이는 게 시야에 들어온다.
입술을 살짝 핥아 올리고 작게 벌어져 혀를 길게 내민다.
기분 좋게 해줄 테니까 허락해달라고 부탁하는 것 같다.
“으, 응….”
자꾸만 심장이 두근거려 시선을 피하며 대답하자, 그레이프가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내 위에서 몸을 문질렀다.
완전히 올라타 푹 젖은 질구를 자지에 살짝 가져다 댔다가 문지르면서 조금씩 내려간다.
부드러운 배에 문지르고, 커다란 가슴 사이에 살짝 끼우며 상의를 올리고…옷 밑으로 가슴을 꺼내 자지를 자극하며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간다.
그대로 내 다리 사이에 엎드린 그레이프는 가만히 날 올려다보며 내 다리를 좌우로 벌리게 만들었다.
자지를 완전히 드러내게 하고, 야릇한 눈빛을 보내며 입을 맞춘다.
나와 눈을 가만히 마주친 채 몇 번이고 애정이 어린 눈빛과 함께 자지에 키스한다.
“쪼옥…쪼옥…쪼옥….”
“읏….”
“쯔읍…하아…쪽….”
귀두에서 시작되어 천천히 밑으로, 느릿하게 키스하던 입술이 서서히 밑으로 내려가 머리를 옆으로 기울인 채 뿌리 쪽을 입술로 문다.
뻐근할 정도로 발기된 곳을 부드럽게 꾸욱 누르다가 혀를 내밀어 간지럽힌다.
그대로 서서히 머리를 더 밑으로 내린 그레이프는 열심히 정액을 만들어 내고 있는 곳에 가볍게 키스했다가, 그대로 입술을 벌려 조심스럽게 입안에 물었다.
“움…음…응….”
“하아…하아…윽….”
아마도 남자에게 가장 민감할 만한 곳을 입 안에 넣은 그레이프는 밑쪽을 살살 빨아들이며 계속해서 긴 혀를 내밀었다.
안쪽의 알을 살살 쓰다듬어주며 이곳을 빨게 해줘서 고맙다는, 기뻐하는 눈빛을 내게 보낸다.
그대로 입을 조금 오물거리다가 천천히 떼내고, 자지 기둥을 잡은 채 조금 더 밑쪽에 살짝 키스한다.
“아, 앗…잠…잠깐…읏….”
“쪼옥…쪽….”
철저하게 남자에게 복종하는 봉사 같기도, 남자를 귀여워하는 애정이 어린 애무 같기도 한 모습이다.
오직 내가 기뻐해 주길 바라며 온 신경을 다해 집중해 쾌감을 느끼길 바라는 헌신적인 모습에 본능적인 욕구가 채워진다.
이런 미녀가, 다른 모든 남자들이 부러워하고 원할만한 여자가 내 방에서 열심히 자지 밑에 키스해주고 있다니.
그러면서도 너무 행복해하는, 달콤하게 녹아내린 눈빛이 너무 매혹적이다.
“하아…하아….”
천천히 입술을 떼고 머리를 조금 높이 들어 올린다.
자지 끝에 입술을 대고 한번 쪽 소리를 낸 뒤, 눈을 살며시 감고 입을 벌려 혀를 길게 내민다.
그대로 그레이프는 길게 내민 혀로 귀두를 차분하면서도 느릿하게,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쓰다듬기 시작했다.
“읏…하아….”
“응…후읏…후….”
유두를 빳빳하게 세운 그레이프가 가슴을 내 다리에 올린 채 서서히 엉덩이를 높이 들어 올렸다.
내가 보면서 좀 더 야릇한 감정을 느껴주길 바라며 야한 자세를 취한다.
엉덩이를 높이 들고 상체를 숙여 혀를 내민 그레이프의 눈이 아주 살짝 떠져 자지를 내려다본다.
뿌리를 한 손으로 꼭 쥐고, 다른 한 손은 자지 밑을 받친 채 혀를 열심히 굴린다.
원을 그리는 속도를 빠르게 하며 귀두를 쉬지 않고 쓰다듬는다.
낼름낼름, 낼름낼름 하고 기분 좋게…예쁜 얼굴이 얼마나 야해 보여도 괜찮다는 듯이 무방비한 표정을 하고 자지를 맛본다.
“움…쭈읍….”
“읏….”
귀두를 계속해서 핥아주던 그레이프는 내가 자지를 점점 움찔거리게 된 순간부터 입술을 모아 점점 머리를 내려왔다.
그대로 입술로 자지 끝을 물고, 혀를 입안으로 집어넣어 입안에서 혀끝을 세워 사정구를 자극한다.
여전히 야릇한 눈빛을 하고, 언제든지 싸주세요 하고…무척 상냥하면서도 야하게 혀를 움직인다.
“쭈읍, 쭈읍, 쭈읍…쯥….”
입술을 모아 볼이 살짝 패이게 만들고 머리를 위아래로 살살 흔들며 입안에서는 혀를 열심히 움직인다.
다시 입안에서 혀로 원을 그리다가도 혀끝을 세워 사정구를 눌러주고, 보이지 않게 입으로 잘 문 채 혀를 게걸스럽게 움직이기도 한다.
낼름낼름, 낼름낼름 하고 마구 핥다가도 조심스럽게 자지 밑을 받치며 혓바닥을 문질러준다.
“움, 음, 음, 응, 쯔읍, 쯔읍, 쭙…쪼옥….”
점점 사정감이 치밀어 와 자지를 긴장시키는 일이 많아지자 자지 밑을 살짝 받쳐주던 그레이프의 손이 매트리스와 엉덩이 사이로 들어왔다.
허리 밑에 손을 댄 채 머리를 조금 더 세우고, 목을 빠르게 위아래로 움직인다.
부드러운 입술을 꾸욱 오므리고 귀두에 잔뜩 걸리게 만들서도 혀를 자지 밑에 받쳐 빠르게 미끄러지게 만든다.
“아아앗…읏…!”
“쯥, 쯥, 쭈읍, 쭈읍…! 쭈읍…!”
나는 계속해서 빨아줬다가는 이대로 사정해버릴 것 같아 다급하게 그레이프의 머리를 두 손으로 잡았다.
그러자 그레이프는 내가 쌀 것 같다는 걸 눈치챘는지 잠깐 나를 올려다보다가, 기쁜 듯 눈을 살짝 감고는 머리를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살살 빨아대다가도 혀로 원을 그리며 핥아주고, 다시 빨아대기를 반복한다.
빨리 싸라고 조르는 듯한 음직임에 더 이상 사정을 참기 어려워졌다.
“읏…!”
“후으으응….”
결국, 나는 더 참지 못하고 그레이프의 입에 사정해버렸다.
그레이프는 내가 사정하자 곧바로 기쁜 듯한 목소리를 내며, 두 손으로 내 다리를 꼬옥 끌어안았다.
그대로 도망치지 못하게 한 채 입안에 정액을 내보내는 자지를 칭찬해주듯이 혀로 계속해서 쓰다듬었다.
한 번, 두 번, 세 번…네 번….
계속해서 자지가 끄덕거리며, 따뜻한 입안에 부욱, 부욱 하고 기세 좋게 사정한다.
누구나 안고 싶어 할 만한 여자에게 최면도 걸지 않은 상태로, 맨정신으로 봉사 받는다.
“하아…하아…하아….”
“움…응…응…쭈으으읍….”
가만히 누워 정액을 잔뜩 사정한 나는 사정을 마치고 여운에 빠져있다가 그레이프가 천천히 머리를 들어 올리는걸 느끼고 아래쪽을 내려다봤다.
정액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려고 입술을 오므리며 자지를 입안에서 빼낸 그레이프가 행복에 잠긴 표정을 하고 가만히 내 쪽을 올려다보고 있다.
그대로 입술을 꾸욱 다물고 꿀꺽, 꿀꺽, 꿀꺽 하고 목을 움직이더니…천천히 입을 열어 혀를 내밀었다.
“하아아….”
“윽….”
그 모습이 마치 정액을 전부 마셨으니 칭찬해달라는 것처럼 보인다.
진심으로 내 자지를 기분 좋게 해주고 정액을 입에 받아낸 걸 기뻐하는 듯한 모습에 성욕이 다시 일어난다.
방금 사정을 마쳤는데도 자지가 빳빳해진다.
그레이프는 가만히 웃는 얼굴로 입을 벌리고 나를 올려다보다가, 자지가 다시 커지는 걸 보고 천천히 시선을 내렸다.
커진 자지를 보던 그레이프는 다시 입을 다물고 내게 눈을 맞췄다.
그대로 다시 손을 올려 자지를 두 손으로 살짝 감싸 쥐고는 끈적하게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보지에…해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