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화 〉기둥서방 (7)
세번째 사정을 마치자 점점 그레이프의 보지 안에서 자지가 완전히 고정되어 녹아내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되는 조임이다.
마법소녀 특유의 체질 같은 것인지, 그레이프는 힘들거나 지칠수록 조임이 더 좋아진다.
많이 절정 할수록 보지는 부드럽게 녹아가는데 더 뜨거워지고 조임은 더 좋아져서, 처음이 억지로 잡아쥐는 느낌이라면 나중이 될수록 부드러우면서도 꼼꼼하게 자지 전체를 꽉 조여주게 된다.
이 정도까지 오면 단순히 조여오는 거로 느껴지지 않고 완전히 이어져 있다는 결속감이 강해져서 가만히 넣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게 된다.
“하아아…하아…하아아아…♡”
그레이프는 아직 세 번밖에 안 되었는데도 벌써 기분이 좋아졌는지 쾌감 섞인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이제 나도 세 번 연속으로 사정하는 정도는 크게 힘들지도 않게 되어버렸다.
“이거…♡ 하, 한 번 더…해도 돼요?”
“후우…이 자세 그만해….”
“긁어내는 거 엄청 좋은데…한 번만 더 하면 안 돼요?”
허락은 구하고 있긴 하지만 이미 하고 싶어 참기 힘든 것인지 허리를 좌우로 살살 흔든다.
기분은 좋아졌지만, 아직 만족하기에는 한참 남은 것 같다.
“허리 아파….”
“으으으응…♡ 하고 싶은데…한 번도 힘들어요…?”
“음….”
그래도 다행인 점이 있다면, 그레이프가 이성을 잃지는 않아서 부탁하면 말을 들어주려는 노력은 한다는 점이었다.
말을 들어준다기보다는 장난감이 고장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쪽에 가깝긴 했지만, 어찌 되었든 내가 힘들다고 하면 조금이라도 신경 써주긴 한다는 건 고마워해야 할 일이었다.
…아니, 고마워해야 할 일인가?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젠 그레이프가 나를 따먹는 게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대체 왜 이렇게 된 거지?
사실은 내가 최면어플로 그레이프를 따먹는게 아니라 그레이프가 최면보지로 나를 따먹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자세는 적어도 좀 쉬고 하면 안 될까…?”
“알았어요…후읏…♡ 그러면…편하게 누워있어 주세요♡”
그레이프의 침대가 생각보다훨씬 푹신푹신해서, 그레이프의 힘으로 박아대도 충격을 잘 흡수해줘서 평소처럼 골반이 아프거나 허리가 아픈 건 덜했지만, 이 굴욕적인 자세는 더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레이프는 내 허리를 접고 찍어누르는 듯한 체위가 내게도 힘들 거라는걸 깨달았는지 요구를 들어주며 내 다리를 잡아 편하게 누워있을 수 있게 해줬다.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머리 위로 뻗어 침대 다리에 묶인 채, 힘이 빠진 다리를 마름모꼴이 되도록 접어 누워있자 그레이프가 다시 등을 돌린 채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양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쪼그려 앉는 자세가 되어 상체를 숙인 그레이프의 엉덩이가 위아래로 느릿하게 움직인다.
쯔극, 쯔극, 쯔극….
“계속하려고…?”
“자지 아직 서 있잖아요…? 앵거는 가만히…보지에 박아진 횟수라도 세고 있어 주세요, 알아서…♡ 뽑아줄 테니까♡”
이 정도로 만족할 리 없던 그레이프는 두손으로 내 발을 잡고 점점 허리를 흔드는 소리를 빠르게 했다.
자세는 훨씬 편해졌지만, 여전히 정액을 멋대로 짜내는 듯한 난폭한 섹스다….
이런 굴욕적인 섹스를 하면서도 자지는 빳빳해져서 지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른손의 촉수가 멋대로 자지를 회복시켜주는 것도 나를 착정지옥에 빠트리는 원인이었지만, 더 큰 문제는 그레이프의 보지에 있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후읏♡ 헤엑♡ 후읏♡ 후응♡ 후응♡”
물이 잔뜩 나와버린 보지가 찰싹 달라붙어 오는 게 느껴진다.
애액이 잔뜩 흘러나오는데도 조임이 너무 좋아서 전혀 미끌거리거나 부드럽게 빠지는 느낌이 없다.
단순히 보지를 조인다는 말보다는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뽑아준다는 느낌에 더 가깝다.
그레이프가 강간하는 건 싫지만, 보지는 정말로 기분 좋다.
이건 어쩔 수 없다.
자지가 진정하지 못하게 계속해서 빨아대는 자극이 엄청나다.
시각적인 것도…상당히 흥분된다.
래피드처럼 푹신푹신해 보이고 꽉 끌어안으며 꼼짝 못 하게 해 박아대고 싶은 몸은 아니지만, 자지 넣으면 무조건 기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몸이다.
그리고 정말로 기분 좋다.
그레이프에게 있어 지금까지가 준비운동 같은 느낌이면, 섹스는 지금부터다.
주름이 가득해 긁어내는 느낌이 좋은 보지가 초반이라면, 몇 번 절정하고 난 후부터 그레이프의 보지는 달아오르며 점점 풀어지고 자지에 맞춰 부드럽게 감싸온다.
빠르게 변화하는 건 아니었지만, 안에 정액을 쏟아내고 허리를 흔들수록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섹스하면 할수록 자궁이 따뜻하게 달아오르는 느낌과 함께 질 내부의 온도도 뜨거워진다.
안에 정액을 사정할수록 점점 더 정액을 짜내기 좋은 보지로 바뀐다.
무서울 정도로 기분 좋아서 그레이프가 억지로 하는 걸 거부하고 싶으면서도 결국엔 허락해주게 되어버리는 엄청난 보지다.
정액을안에 사정하면 마력으로 변환하며 자궁이 달아오르고, 보지 전체가 뜨거워지고, 녹아내리듯 주름이 풀어지며 자지에 찰싹 달라붙어 오고….
골반이 큰 것도 기분 좋다.
잡기도 좋고, 그레이프가 올라타거나 내가 박아대거나 언제든 기분 좋은 쿠션감으로 자지를 단숨에 깊숙이 넣을 수 있게 해준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앗, 앗♡ 앗…♡ 하응…♡ 하앗…♡”
“윽…!”
결국, 문제는 그레이프의 섹스가 기분 좋다는 것에 있었다.
적당히 멈추고 싶은데 보지가 너무 기분 좋다.
래피드의 보지 모양 오나홀도 실제 보지가 궁금해질 정도로 무지막지한 구조였지만…그레이프도 엄청나다.
굳이 그레이프가 활성화 마법을 써서 정액을 만드는 걸 도와주지 않아도 없는 정액까지 만들어 짜낼 듯한 보지다.
자지가 힘들어하려고 하면 이리저리 비틀고 구부러져 오물거리며 꽈악 조여오는 거로 다시 세워버리는 것도 대단하고, 사정하는 순간 조금 풀어지려는 자지의 뿌리를 조여 빳빳한 상태를 유지하게 만드는 것도 대단하다.
이런 기술들이, 자기도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르면서 본능적으로 정액을 더 받아내려고 하는 움직임일 뿐이라는 게 가장 놀라운 점이다.
쯔붑쯔붑쯔붑쯔붑♡
“하아…♡ 하아…♡ 앵거…기분 좋은 거 해줄까요?”
“후우…후우…뭔데….”
그레이프는 내게서 등을 돌리고 엎드려서 커다란 엉덩이를 위아래로, 좌우로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귀두 쪽에 보지가 걸리도록 길게 빼내며 물어보더니, 아주 약간만 빼냈다가 넣기를 반복했다.
빼내는 순간 귀두 뒤쪽에 걸린 채 보지가 달라붙어 빠지질 않으려 한다.
살짝 빠진 순간 귀두를 타고 조여들어 긁어준다.
다시 밀어 넣을 때도 조여와 억지로 열어젖히는 감각을 전해주면서 귀두가 들어간 순간 쯔극 하고 걸리는 게 느껴진다.
이런 자극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깊숙이 넣지 않고 입구에만 아주 약간 넣어 움직이며 빼낼때마다 그레이프의 보지가 달라붙는 게 훤히 보인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그레이프의 보지에서 애액이 울컥울컥 쏟아져나온다.
쯔뽁, 쯔뽁, 쯔뽁
“하으으응…♡ 어때요…?”
“윽…뭐, 뭐가앗….”
“기분 좋은 거♡ 귀두 좋아…♡ 여기 걸리는 거, 하아…♡ 맛있어요…♡”
“허억…!”
그대로 귀두만 계속해서 잡아당기던 그레이프는 내 숨소리를 듣자마자 당연한 것처럼 반응해 단숨에 허리를 밑으로 내려버렸다.
아랫배에 엉덩이를 문질러대며 뿌리를 꾸욱 조이고 안쪽 전부를 오물거린다.
뿌리 끝을 잡아 사정하려는 느낌이 든 자지를 잔뜩 긴장시켜, 정액을 전혀 참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싸줘요♡ 싸줘요♡ 다 알고 있어요♡ 참지 말고 내 버려요♡”
“짜내지…마앗…!”
“싫어요♡ 짜낼 거에요♡ 후읏, 후읏, 후읏…♡”
이미 그레이프는 내가 사정하고 싶어지는 순간 자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내가 어떤 숨소리를 내는지도 전부 알고 있다.
내게서 정액을 착정하기 위해 공부한 것처럼 조금이라도 쌀 것 같아지면 용서 없이 보지로 자지를 쥐어짜 정액을 빼앗아 간다.
부우욱, 부욱, 부욱…!
“읏…! 아아아…!”
“하아아아…♡ 하아으으으응…♡ 아직, 잔뜩…♡ 나와아…♡”
안에 사정하자 그레이프는 이번에도 고개를 젖히고 절정하면서도 사정을 마친 자지를 꽈악 잡은 채 놔주질 않아 발기가 풀리지 않게 해버렸다.
그리고 깊숙이 넣은 채 천천히 몸을 돌려 뜨거워진 자궁구로 귀두 위를 빙글빙글 문질러주면서, 누워있는 나와 얼굴을 맞대며 올라탄 자세가 되었다.
이제는 당연한 것처럼 방금 사정한 자지에게서 또 정액을 졸라대며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그레이프는 침을 잔뜩 흘려 엉망이 된 얼굴로 혀를 축 늘어뜨리고 짐승처럼 자지를 박아대며 점점 내 위에 완전히 올라타 커다란 가슴을 내 몸에 대고 문질러댔다.
그러다가 침대 선반 쪽으로 손을 뻗어 물병을 쥐고는 꿀꺽꿀꺽 마시더니, 내게도 마신 물병을 기울여 물을 먹여줬다.
“수분 보충이 중요해요♡”
“꿀꺽…꿀꺽…하아…하아…물 말고 휴식을 주면 안 될까…? 아니…배고파….”
아침부터 몸을 움직이고 착정당했더니 배가 너무 고프다….
그레이프는 내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허리를 흔들었다.
“…딱 한 번만 더 싸고, 밥 먹여줄게요! 후응♡ 후읏, 후으으…♡”
방금 물을 마셨는데도 입이 바싹 마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