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화 〉단련 (6)
래피드는 좀 더 천천히 공략해야 한다.
래피드가 아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기가 직접 섹스하고 싶어서 해달라고 조르게 만들어야 한다.
저항하는 래피드의 보지를 난폭하게 쑤셔 울먹이는 래피드의 자궁에 정액을 가득 싸버리고 싶기는 하지만, 나는 성욕에 미친 짐승이 아니다.
어차피 지금 느끼는 성욕은 조금만 참고 그레이프의 보지로 풀면 된다.
나는 마음을 비우고 성욕을 잊은 것처럼 심호흡을 했다.
곧바로 오른손이 욱신거리며 차가운 액체가 팔을 타고 흘러 자지에 전해지는 게 느껴진다.
“애, 앵거? 어?”
“아침에 갑자기 연락하고 이렇게 급하게 올 정도면 엄청 고민되는 일이 있는 거지?”
래피드는 놀란 얼굴로 자꾸 내 다리 사이와 얼굴을 빠르게 번갈아 봤다.
나는 그런 래피드에게 나는 전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듯 침착하고 차분한 어른의 목소리로 자상하게 말했다.
“오늘은 고민만 들어줄게, 내가 래피드를 너무 야하게 만져대서 미안해.”
“읏….”
“고민이 뭐야?”
그런데 나의 이 자상하고 성욕 하나 느껴지지 않을 목소리를 들은 래피드는 오히려 내 밑을 계속 힐끔거리며 울먹이더니, 말없이 셔츠 단추를 풀어 가슴을 드러냈다.
놀란 내게 래피드는 어두운 조명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저번보다 더 화려하고 레이스가 가득한 디자인의 브래지어를 위로 들어 올리며, 유두가 빳빳하게 세워진 가슴을 보여주며 말했다.
“유, 유두…세워주세요….”
“응…?”
나는 조금 전까지는 싫어하는 것 같던 갑자기 래피드가 가슴을 훤히 드러내고 유두를 만져달라고 부탁하자 대체 왜 이러는 건지 이해할 수 없어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레이프한테 걸었던 섹스하고 싶어지는 최면같이 유두를 만져지지 않으면 계속 생각난다는 최면을 건 것도 아닌데…?
조명 때문에 내가 잘못 본 건가? 울먹이는 게 아니라 너무 좋아서 눈가가 젖던 건가?
혼란스러워하는 그때, 래피드가 붉은 조명 아래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을 엄청나게 붉히고 크게 뜬 눈 안에서 초점이 나간 눈동자를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미세하게 떨어대며 말했다.
“…유두 세워주고 있으면 고민상담 못 하겠다면서?”
“유두 만져주세요! 유두 세워지면서 고민 말할 테니까!”
래피드가 이렇게까지 다급하게, 울먹이며 말하는 건 처음 들었다.
나는 깜짝 놀라서 곧바로 래피드의 가슴에 손을 대고 이미 반쯤 세워져 있던 유두를 잡아당겼다.
“흐으으으읏…♡ 후으으으으으…♡”
래피드는 유두를 잡아당겨 지자마자 브래지어를 들어 올리고 있던 손을 꼬옥 쥐더니 다리에 힘이 풀린 것처럼 계단 밑으로 쭈욱 뻗으며 온몸을 부들부들하고 떨어댔다.
나는 래피드의 반응과 순진한데도 색욕에 젖어버린 듯한 귀엽고 야한 목소리를 듣고 억지로 가라앉혔던 자지를 세워버렸다.
“지, 지금은 둘만 있으니까…♡ 비밀친구니까, 유두 잔뜩 세워줘도 괜찮아요…♡”
어쩐지 그 순간 반쯤 감겨있던 래피드의 눈이 살짝 떠 지며 밑을 힐끔거린 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기분이 좋은 듯 계단에 앉아 엉덩이를 자꾸 살랑거리며 다리를 벌려오는 래피드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대로 유두를 살살 잡아당기며 가슴을 만져주자 래피드는 고개를 조금씩 뒤로 젖히며 뜨거운 숨을 내뱉었다.
“후읏…♡ 후읏…♡ 후으읏…♡ 하아아앙…♡ 하아아…♡”
천천히 내려온 래피드의 두 손이 유두를 만져주고 있는 내 손을 살짝 감싸 쥐고 손끝으로 부드럽게 긁어온다.
래피드의 손은 내 손을 만질 때 보지처럼 느끼는 최면이 걸려있다.
지금 이건 말하자면 내 손에 자신의 보지를 비벼대는 것과 다름없는 행동이었다.
래피드는 내 손을 만지다가 다급하게 손을 밑으로 뻗어 바지를 벗어버리고는 저번처럼 팬티를 옆으로 젖혀버렸다.
도톰한 보짓살에 래피드의 팬티가 걸리며 보지가 드러나고, 그대로 유두를 만지는 내 손을 만져대자 퓨웃 퓨웃 하고 뿜어져 나온 투명한 애액이 적색등에 비쳐 반짝이는 게 보인다.
“고, 고민은 요즘…고민은♡”
래피드는 그대로 유두를 당겨지면서 내 손을 만지는 거로 자위하며 고민을 얘기해주기 시작했다.
“그레이프가 강해져서…♡ 커진 고민인데…후읏, 후으으…♡”
그리고 나는 래피드의 고민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손이 멈춰버렸다.
…여기서 그레이프가 왜 나와?
잠시 유두를 잡아당기던 손을 멈춘 나는 가만히 래피드를 올려다봤다.
래피드는 계단 위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앉아있고, 나는 그 밑에서 다리 사이에 쪼그려 앉아 유두를 잡아당기고 있는 자세였기 때문인지 올려다보는 것만으로 자지가 빳빳해진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래피드가 얼마나 야한 몸을 하고 있느냐가 아니었다.
“그레이프가 왜?”
나는 무심한 것처럼 래피드의 유두를 입에 물어 살살 빨아주며 말했다.
“앗♡ 그게…어제, 혼자서 엘리트급 괴인을 2분도 안 되어서 처리했다고…오늘, 굉장히 유명해서…♡ 애쉬가 조금 이상하다고…♡”
“…이상해?”
“제가, 그레이프보다 약해질 수가 없다면서…이상하대요…♡ 그게, 저도 잘 모르겠는데…저는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해서…♡ 고, 고민이에요….”
래피드의 말을 들어보니 마법소녀들이나 방위군 내에서 어제 그레이프가 순식간에 엘리트급 괴인들을 처리하고 온 일이 유명해져 있는 모양이다.
나는 진지하게 래피드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유두를 빙글빙글 돌리고 손가락으로 집어 손안에서 비벼댔다.
“래피드가 그레이프보다 강하잖아? 그러니까 2위인 거고.”
“그, 그건…♡ 맞지만…아직은, 그렇지만…애쉬는 훨씬, 훨씬 강해질 수 있다고…모르겠어요, 방법을…가르쳐 주기까지 하는데…이해도, 잘 안되고…앗, 아읏…♡”
쾌감에 젖어 있으면서도 정말 걱정이 많은지 목소리가 떨려온다.
래피드의 유두를 잡아당기고 보지가 움찔거리는 걸 구경하는 이런 야한 상황인데도 상담 내용은 의외로 진지했다.
나는 진지하게 래피드의 유두를 입에 물고 오물거리며 고민을 들어줬다.
“쭈읍…쭈읍…어떤 방법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후으읏…♡ 그레이프랑, 애쉬한테 다 물어봤는데…♡ 그레이프는 단련, 훈련…어디든, 강해질 수 있다고…♡ 부족한 것도 강해질 수 있다고 하고…앗, 아읏…♡”
그레이프 답다. 그 체육녀…내 자지에서 정액을 뽑아낼 때도 ‘정액을 다 쌌다고 생각해도 좀 더 쌀 수 있다고 마음먹으면 정액이 나올 거에요♡’ 같은 소리나 해대더니.
“애쉬는…흐으읏…♡ 절대로, 지지 말라고…♡ 처, 처녀…유지, 하라고…♡ 다른 건 자기가 다 해줄 테니까♡ 저는 그것만 하면, 된다고오…♡”
이건…리프에게 들은 기억이 있는 얘기였다.
마법소녀의 성장력 차이는 처녀막의 유무로 결정된다.
처녀인 마법소녀는 마력의 총량이 빠르게 늘어나지만, 처녀가 아니게 된 마법소녀는 천천히 늘어난다.
대신 처녀가 아닌 마법소녀는 자궁에 받아낸 마력을 변환해 마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모, 모르게써요오…♡ 애쉬는 맨날, 안가르쳐줘서어…읏, 흐으으…♡ 이젠 지친다고 해서, 자꾸 안 가르쳐줬는데 가르쳐줬다고 해서…미안해서어…흐읏, 흐으으…몰라아, 나도 강해지고 싶은데에…나도, 따라가고 싶은데에…흣, 흐으으….”
…어라?
운다.
래피드는 갑자기 고민을 얘기하다가 울기 시작했다.
정말로 그냥 살짝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니라 훌쩍훌쩍 하며 눈물을 뚝뚝 흘린다.
난감한 상황에 나는 유두를 당기는 걸 멈추고 래피드를 감싸 안아 아이를 달래듯 등을 토닥여줬다.
연애경험은 없지만 나도 모르게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왠지 이건 여자를 위로한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아이를 달래주는 기분이다.
“흐윽…흐윽…죄, 죄송해요 갑자기…그게, 요즘…고민이, 많아서….”
생각해보면 래피드도 여러 사람을 지키는 마법소녀라고는 하지만, 평범한 여자아이이기도 하다.
강한 사명감을 가지고 사람들을 지키는 성녀이기에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거지만, 래피드의 자상한 모습만 보며 좋아하던 내게는 이렇게 힘들어서 우는 모습은 무척 충격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가, 갑자기 울어서 미안해요….”
“아냐, 괜찮아.”
“그…제가 운 건 비밀로 해주세요…모르겠어요, 앵거하고는 비밀친구긴 하지만, 정말 뭔가 숨기기 힘들어져서…갑자기 울어버렸어요….”
아마 내가 건 최면 때문일 것이다.
비밀친구 사이에는 비밀을 공유하고 신체적인 비밀은 숨길 수 없다는 최면이 아무래도 눈물을 흘리고 싶어지는 걸 숨기지 못하게 해 버린 모양이다.
래피드는 방금 운 것치고는 정말 빠르게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부끄러워하면서 가슴을 살짝 내밀었다.
“세, 세워주세요….”
다시 수줍게 유두를 세워달라 하는 래피드의 요청에 나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유두를 입에 물어주었다.
벌써 함몰 유두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유두가 세워져 있는 게 보인다.
매일매일 세우게 한 게 역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건지, 처음보다 확실히 더 잘 세워진다.
“그, 그게…요즘 고민이에요, 어떡하면 강해질 수 있을까…그거 말고도,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만…앵거가, 남자한테 너무 접촉이 없어 보인다고 한 것도 그렇고…사, 사실 손도…앵거, 손 잡으면…거기, 잡으면…너무, 기분 좋아서 이상…하고….”
“그래서 지금 만지고 있는 거야?”
“네, 네에…읏♡ 잠까안…♡ 혀, 이상해애…♡”
나는 래피드의 말이 너무 귀여워서 곧바로 유두를 입에 물고 쭙쭙 빨아댔다.
역시 오늘도 달콤한 맛이 살짝 난다…래피드의 유두는 여전히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다.
“쭈읍…쭙…하아…그래서, 강해지고 있는 것 같아?”
“그, 그런 것 같긴 한데…♡ 그레이프는, 갑자기 엄청 강해졌으니까, 후읏…♡ 저도 강해지고 싶어서….”
“처녀 지키기랑, 단련하기?”
“처, 처녀 지키기…는…♡ 그게, 그…앵거, 사실…이건…♡ 진짜 비밀인데…저기, 마, 마법소녀는 처녀면 강해진다고…해서…앗, 아읏…하아아…♡”
나는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얘기해주는 래피드의 유두를 쪽쪽 빨아댔다.
맛있다.
“그럼 래피드도 처녀야?”
“네, 네엣…♡ 처녀, 에요…♡ 경험, 없어요…애쉬가, 뭔가 넣어보는 것도 안된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넣어봤어요…♡”
…애쉬는 그런 것까지 래피드에게 참견하는 건가?
자위 생활까지 뭐라고 하는 과보호라니, 래피드가 스트레스 받을 만하다.
하지만…래피드에게서 이런 말을 들으니 머릿속이 또다시 혼란스러워진다.
그럼 대체 최면어플과 같이 있었던 그 영상은 뭐지?
…뭔가 광고영상처럼 잘 만든 딥페이크 영상이었던 걸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 나온다.
정말 어쩌면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마법소녀 최면어플의 제작자가 어플에 관심 좀 가져달라고 최면어플을 만드는 기술력으로 정교한 딥페이크영상을 만들어 넣었던 건 아닐까?
그릴 필요가 대체 어디 있나 싶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머리가 조금 아파져 오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래피드의 보지가 처녀라는 말을 듣자마자 눈이 제멋대로 움직여 래피드의 보지를 보게 된다.
이런 알 수 없는 문제는 생각해봐야 머리만 아프지만, 래피드의 귀여운 처녀막이 움찔거리는 보지는 지금 내 눈앞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다.
내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상보다 눈앞의 래피드의 처녀보지가 더 중요했다.
“하아앙…하아아, 하으으…♡ 앗…♡”
유두를 살살 잡아당기고 만져주면 래피드가 신음소리를 내며 움찔거리고, 처녀막이 확실하게 보이는 조그마한 입구가 움찔움찔 떨려온다.
작은 구멍이 살살 떨리는 것만으로 너무 야하고 귀여워 자지가 아플 정도로 발기되어 버린다.
나는 오랜만에 래피드의 처녀막을 만지고 싶어졌다.
하지만 최면상태가 아닐 때 만지는 건 위험하다…처녀막은 쉽게 상할 수 있고, 조심해줘야만 했다.
래피드의 소중한 처녀막은 래피드 스스로 바쳐 내 자지로 없애버리게 해야만 했다.
손가락으로 잃게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변신했을 때의 처녀막은 또 제법 튼튼했었으니 변신시켜서 처녀막을 만지면 안전할 것도 같았다.
래피드의 마법소녀 처녀막….
“응?”
거기까지 생각한 순간 갑자기 나는 머릿속이 무척 간질거리고 무언가 천재적인 발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가 가라앉아 흐릿한 안개에 가려지는 느낌을 받았다.
튼튼하고 탄력 있는 마법소녀 처녀막…처녀를 유지…강해지고 싶은 마음…단련….
나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홀린 듯이 비전폰을 들어 최면어플을 래피드에게 내밀었다.
곧바로 래피드의 초점이 흐려지는 것을 확인한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 긴장한 목소리로 최면을 걸었다.
“처녀막은…단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