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화 〉래피드 (5)
학생일 때부터 완전히 어른이 되기까지 잠깐 사이에 래피드의 몸에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었던 건지, 키도 엉덩이도 아까보다 훨씬 더 크다.
몸의 시간대만 조금 바꿀 뿐이지만 그 잠깐 사이에 래피드의 몸에서 느껴지는 색기의 농도가 달라진 게 느껴진다.
몸도 그렇지만…보지도 다르다. 눈으로만 봐도 알 수 있다. 투명할 정도로 분홍빛이었던 속살이 아주 약간 더 짙은 색으로, 선홍색으로 변해있다.
클리의 크기도 다르다. 아주 조금 더 크고 빳빳하다. 살짝 만져보니 단단한 정도도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입구….
신기하게도 아까보다 더욱 조이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학생 때보다 지금이 더 조인다는건 역시 마법소녀로 변했기 때문일까?
눈으로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좌우로 벌려지는 정도부터 다르다. 좀 더 폭신폭신한데 쫄깃한 느낌도 더해진 듯한, 아까 전이 푸딩이었다면 지금은 젤리 같은 차이가 있다.
두 손을 대고 좌우로 한껏 벌려주는데도 도톰한 보지살이 입을 다무는 것처럼 닫히려 한다.
보기만 해도 얼마나 기분 좋게 물어댈지 상상하게 한다.
입구는 아까보다도 더욱 조여져 오히려 구멍이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왠지 더 튼튼해 보이기까지 한다.
나는 손가락을 다시 세워 래피드의 질구에 가져다댔다.
“오…!”
역시, 약간 더 구멍이 작아지고 좀더 튼튼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여전하다.
단순하게 질 주름이 갑자기 조여드는 구간이라고 하기에는 좀더 얇은 느낌이다.
래피드의 처녀막이다.
처녀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지만…역시 좋아하는 마법소녀가, 아이돌이 처녀라는 소식은 팬으로서 흥분하게 만든다.
그 처녀막을 내 손가락으로 만지며 농락한다는 것은 정말 오싹할 정도로 배덕적이다.
나는 래피드의 처녀막을 어린아이를 쓰다듬어주는 것처럼 만져줬다.
손에 느껴지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변신하기 전의 모습이 더 어릴 때의 모습일 텐데, 아직 앳된 모습이 아주 조금이지만 남아있던 몸은 음란하고 풍만하게 성장해 안쪽을 더 조여대는 훌륭한 몸이 되었다.
거기에 더해 전보다 훨씬 유연하고, 더 질기고 튼실한 처녀막…막의 강도가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한두 번 세게 누르는 정도로는 절대 찢어지지 않을 것 같다.
뭔가가 손끝을 간질이며 막을 보호하는 게 느껴진다. 간질이는 걸 넘어서 살짝 저릿해진다.
손가락 전체의 촉각을 곤두세우는 묘한 느낌은 어디선가 느껴본 감각이었다.
그레이프가 변신했을 때 보지에서 느껴지던 이질적인 감각과 같다. 다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다.
아마도 이게 마력…피부에 접촉하게 되면 마법소녀가 아니어도 느껴질 정도로 선명한 마력이 촉각에 자극을 더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프의 보지에서 느껴졌던 자극이 머리카락을 사용한 자극이라면…래피드의 보지는 가느다란 손가락 같다.
자극의 선명도가 확실히 다르다.
“후읏♡ 후으응♡ 후으…♡”
감도도 더 좋다. 신기할 정도로 예민하다.
처녀막 너머에서 애액이 울컥울컥 새어 나오는 게 느껴진다.
처녀막 너머에 잔뜩 고여있는 애액이 울컥울컥 하고 흘러나올 수록 입구가 부드러워지는 게 느껴진다.
계속해서 문질러대니 열기에 녹아내린 것 처럼 부드러워지고 있다.
구멍도 좀더 유연해진다. 빨아들이는 느낌은 점점 강해지지만 구멍은 더 벌어지며 손가락에 달라붙는 것 같아진다.
손가락에 느껴지는 이 흡입감이 무척이나 매혹적이다. 지금 당장 원하는대로 깊숙이 넣어주고 싶어지게 하고 있다.
진정하자. 아직은 안 돼.
나는 욕구를 애써 참으며 손가락을 빼내고 다시 래피드에게 최면을 걸었다.
지금까지 한 명령은 4개…5개쯤? 아슬아슬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일어서서 변신하기 전 모습으로.”
곧바로 래피드는 머리 위에 서 파직파직 하고 빛을 내며 최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최면이 풀리는 동시에 아슬아슬하게 다시 교복차림으로 돌아온 래피드는 멍한 상태로 의자 앞에 서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
“어?”
래피드는 갑자기 정신이 돌아오며 이질감을 느꼈는지 인상을 쓰더니 살짝 균형을 잃은 것처럼 비틀거렸다.
아무래도 최면에 걸리기 전 자리를 뜨기 위해 움직이고 있던 때로 의식이 돌아간 것으로 보였다.
나는 일부러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 생각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부축하는 척하며 래피드의 손을 잡아줬다.
“괜찮으세요?”
“후읏?! 앗! 앗…♡ 아으읏…!”
“우왓?!”
그러자 어째서인지 래피드는 갑작스럽게 두 다리를 꼬며 그대로 풀썩 쓰러지려 했다.
래피드의 몸을 이번에는 정말로 부축해 준 나는 손이 아닌 팔을 잡아 몸을 기대게 해 주었고, 래피드는 내게 반쯤 안기듯 기댄 채…갑자기 절정하기 시작했다.
“읏…으읏…후으읏…안대앳…♡”
당황하며 몸을 기대고 움찔움찔 떨며 허리를 뒤로 빼 엉덩이를 살살 들어 올린다. 목소리가 끈적거리는 것처럼 들릴 정도로 달콤하다.
누가 봐도 쾌감이 쌓이고 쌓여 절정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 모습이다.
갑자기 왜 이러는 건가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아주 잠깐 생각한 정도로도 답을 알 수 있었다.
최면에 건 상태로 처녀막을 너무 많이 만지고 손까지 만져서 결국 가 버린 것 같다.
지금 손은 내가 만지면 보지처럼 느끼는 상태니까…안쪽을 잔뜩 애무 당하다가 손을 꽉 잡아줬으니, 이런 반응이 나올 만하다.
내게 살짝 안겨 절정하는 래피드의 모습을 보고도 자지가 발기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서지 않는다.
커지기만 하고 고개를 들지 않는다.
정신은 아플 정도로 빳빳하게 발기시키려 하는 데 자지가 지쳐서 힘들어하며 포기하는 듯한 반응이다.
나는 오늘부터 그레이프에게 적당히 하게 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후읏…후읏…후읏…!”
잠시동안 쾌락에 빠져 헐떡이던 래피드는 허리를 부르르 떨어대다가 내 몸을 밀쳐내듯 떨어졌다.
래피드는 이 상황이 너무도 당혹스러운지 얼굴을 상기시킨 채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어? 어…?”
뭔가 의심하고 있다는 게 래피드의 눈빛을 통해 느껴진다.
갑작스러운 몸의 반응과 쾌감에 당황한 래피드의 눈길이 내 하복부를 향한다. 정확하게는 자지를 보는 게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더니 잠시 후 시선을 떼고는 자기도 모르게 하는 행동인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라…?”
“…왜 그러세요?”
“아,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다, 다음에 봐요!”
그대로 자신의 손을 계속해서 주물러대고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아랫배를 두 손으로 몇 번이나 만져보던 래피드는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며 도망갈 곳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빠른 걸음으로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후, 후우우~!”
래피드가 점점 멀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던 나는 래피드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순간 도서관 의자에 풀썩 하고 쓰러지듯 앉았다.
저절로 막혀있던 숨이 나오고, 정말 애써 억지로 진정하려고 했던 심장이 빠르게 뛴다.
래피드의 처녀막을 만지다니 정말로 꿈만 같다.
거기에 더해 오늘 계획했던 일들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해내기까지 하다니…생각과 실행은 다르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생각대로 실행했다.
잘 되고 있다. 이대로만 하면…안전하게 래피드를 따먹을 수 있다.
달성감에 빠져있던 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래피드와 함께 보던 소설책을 대충 근처에 던져놓고 도서관 밖으로 나왔다.
이미 멀리 사라진 것인지 근처에서 래피드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대로 집에 돌아가려고 하자…문득 아까 있었던 일이 마음에 걸렸다.
갑자기 최면에서 풀리자마자 내 자지 쪽을 보던 래피드…아까 그거 혹시 자지가 안 서 있는지 체크한건가…?
뭔가 자신의 몸의 반응이 이상해서 의심스러워서?
역시 그레이프 때와는 다르다.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만약 정말 그런 이유라면…아까전에는 그레이프에게 적당히 하게 할까 싶었지만, 오히려 계속해서 이렇게 되는 게 래피드를 꼬시는 데에 한동안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자신은 야한 생각이나 야한 반응이 몸에서 일어나는데…눈앞에 남자는 순진하게 아무런 반응도 없다는 걸 직접 확인하고 있는 기분은 어떨까?
마법소녀의 예민한 감각으로 심장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는 래피드에게 분명 특별하고 무해하게 보일 것이다.
그때 갑자기 손에 들고 있는 비전폰이 우웅 우웅 하고 울려왔다.
화면을 확인해 보니 그레이프의 메시지다. 메시지를 보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슬슬 그레이프가 퇴근할 시간이었다.
[저기…오늘…괜찮을까요? 그, 마력은 가득 찼으니까…콘돔 사 갈게요….]
…아무래도 오늘도 섹스하고 싶은 모양이다.
마력이 가득 차 있다는 말은 이건 정말로 단순히 섹스를 하고 싶다는 얘기다.
마법소녀로서 뭔가 채워지는걸 원하는 게 아닌, 순수하게 몸 좋고 성욕 많고 야한 계정에 자위 영상까지 올리는 음란한 여자로서 자지를 푹푹 박혀대며 쾌락에 젖어들어 가고 싶다는 얘기였다.
기분은 좋지만…평소에 자지가 서지 않을 정도로 정액을 짜내진다는 건 역시 뭔가 사육당하는 느낌이 든다,
래피드를 안전하게 공략하기 위해서 지금부턴 오히려 내가 하자고 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는 건 알고 있다.
되었지만…알고 있지만….
뭔가 무섭다.
[…몇 개 사 오게요?]
[…몇 개까지 돼요?]
역시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