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화 〉2동 박사 (6) [내용 수정]
부드러운 자극이 주인의 성격과는 완전히 정반대다. 괴롭히고 짜증 나게 해서죄송하다고 보지가 대신 사과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상냥하기보다는 연약하고 저항할 줄 모르는 소극적인 보지…부드러운 저자극의 얇은보지….
…슬슬 쌀 것 같다.
나는 조금도 참지 않고 자지를 깊숙이 밀어넣으며 사정하기 시작했다.
“윽…윽…! 후우…!”
부욱, 부욱, 부욱, 부우욱….
며칠 사이 쌓였던 정액을 그대로 리프의 안에 쏟아낸다. 오늘 처음부터 이럴 목적이긴 했지만…목적대로 마법소녀를 오나홀 취급하듯 섹스하는 것에 더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보이는 야외에서 고위 연구직의 미녀를 범한다는 사실이 너무 기분 좋아 생각보다 더 많이 싸버렸다.
조금 과도한 양의 정액이 리프의 안에 쏟아내어 지는 게 느껴지자 나는 양 갈래머리를 한껏 잡아당겨 그녀의 허리가 뒤로 휘어지게 만들었다.
“후오오오♡오, 오오♡ 아으으♡”
반응이 상당하다…음액에 중독된 채 남자에게 질내사정 당한다는 건 그렇게 엄청난 건가?
음액에 반응하면 평범한 여자의 몸도 극한까지 발정이 나버리게 된다. 거기에 그레이프가 한 말을 생각해보면 마법소녀는 사람이 안에 싸줄 때 엄청난 쾌감이 찾아온다고 했으니까….
“몸 돌려봐.”
“하악♡학♡ 헤엑♡ 헤에엑♡”
최면어플을 내밀며 말하자 리프가 절정을 느끼면서도억지로 몸을 비틀거리며 테이블 위에서 몸을 돌렸다. 삽입되어있는 자지가 빙글 돌아가며 바르르 떨리는 안쪽에서 쥐어짜지는 기분이 든다.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주름이 자지를 씻겨주듯 잡아 돌려준다. 이거 꽤 기분 좋다. 회전 섹스라니…언젠가 해 보고 싶어진다.
“헥, 학, 헤엑♡ 헤엑, 헥♡ 헤윽♡ 헤으윽♡”
“우와아아….”
이게 아까 그 얼굴이 맞나? 무지막지하다.
침에 눈물에…지적이게 보였던 얼굴이 완전 바보가 되어 있다.
야하긴 하지만…조금 웃기기도 하다.
이거 괜찮은 것 맞겠지? 혹시 그레이프가 그래도 나름 상위권 마법소녀라서 섹스의 쾌감도 버틸 만 했던 건 아니겠지?
그래이프랑 확연히 다른 반응이다. 확실히 뭔가 섹스에 미쳐버릴 것 같아요 하는표정이라서…마약에 중독되면 이런 얼굴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 점이 꼴린다.
“한 번 더 할까….”
“아아아앙…하아아….”
아직도 주변 사람들은 나와 리프를 인식하지못하는 것 같았다. 아직 괜찮을 것 같고 리프도 가야 한다고 하지 않고 있으니 시간이 남아있는 것 같으니까…한번만 더 싸고 보내줘야겠다.
끼익, 끼익, 끼익, 끼익
“하으읏, 하으으으…하으으응…♡”
이번에는 리프를 테이블 위에 눕게 하고 다리를 벌리게 한 채 자지를 박아주기 시작했다. 커다란 가슴이 흔들리며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갈비뼈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냥 뼈가 피부 위로 보일 뿐인데 뭔가 야하다.
허리를 잡던 손을 올려 갈비뼈를 잡은 채 움직이자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뼈 안쪽의 폐가 부풀어 오르는 게 그대로 느껴진다. 자세히 보니 자지를 깊숙이 넣을 때마다 움찔거리며 숨을 쉬는 게 멈추고있다.
자지를 안쪽까지 넣어 문질러주니 숨이 멈춘 채 꼼짝도 하지 않는다. 정말로 몸이 얼마나 마른 것인지 깊숙이 넣어 움직여줄 때마다 아랫배가 살짝 튀어나오는 게 보인다.
“하아아앗, 하아아아, 후으으으♡ 후으읏♡”
그때 리프가 갑자기 비전폰을 들어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떨림 없이 정확하게 움직인다. 그러고 보니 음액이 10분 정도 동안 효과가 나온다고 했던 게 머릿속에 떠오른다.
시간을 보니 벌써 10분이 우습게 지나있었다.
타자를 친 리프가 그대로 내게 화면을 보여줬다.
[섹스 대박, 이거 뭐야. 촉수 재생시켜서 자위할 때랑 너무 다름.
와, 방금 그거 복압이 높아지게 배빗근쪽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가 되니까 질 점막이 두터워지는 느낌인데 거기를 귀두환으로 긁어주니까 엄청난 기분임.]
…뭐야 이거.
뭐지?
대체 뭐지?
[깊숙이 넣을 때 갑자기 해면은 때문에 더 깊고 크게 들어온 것 같은 거 촉수랑 확실히 다름.
치골근 맞닿는 것도 엄청나고 음순교차연결부에 압박 가해서 음핵 자극하는 것도 확실히 섹스가 뭔가 더 복합적 자극으로 느껴지는 것 같음. 딱 붙을 때 질전정의 빈 곳이 채워지는 기분이라 좋음.]
“와…씨발….”
흥분이 팍 식는다….
아니, 흥분할 것 같기도 한데…뭔가….
입을 다물게 하고 싶어진다.
“너 앞으로 한 줄 이상 글 쓰지 말고 말도 하지 마.”
“하아앙…하읏…♡”
[아아앗, 음경의 굴곡 정맥이 예민해진 질구에 선명하게 느껴져, 음낭이 수축 작용하면서 내 회음봉선을 자극하고 있음!]
“아….”
못하겠다….
나는 정말 축 늘어져 작아져 있는 자지를 흠뻑 젖은 질구에서 빼내고…그대로 리프의 하얀 가운으로 자지를 깨끗이 닦은 뒤 의자에 앉아 머리를 집었다.
진짜…입 닥치게 하고 싶다.
“헤엑…♡ 헥…♡ 헤엑…♡”
그대로 고개를 들어서 보자, 빼내는 것만으로도 무척 자극적이었는지 몸을 움찔움찔 떨고 있는 마른 체형의 미인이 보였다.
가슴도 크고 다리도 가늘면서 쭉 뻗어있고…엉덩이도 큰 데다 뼈가 튀어나와 보이는 것도 무척 야한데….
진짜 입만 안 열면 야한데…아니, 말 자체를 하지 않으면 야한데….
식었다.
찬 얼음물에 들어가도 이렇게 식지는 않을 것 같다.
진짜로 너무 식어서 할 마음이 안 든다….
[슬슬 가야 함.]
“어…그래, 나도 집에 가야겠다.”
심지어 타자를 치는 말투도 마음에 안 든다. 원래 저런 말투인 건가….
나는 슬슬 마지막으로 최면을 걸고 보내주려는 생각에 최면어플을 들어 올렸다.
뺨을 때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그런 짓을 했다간 최면이 풀려도 흔적이 남아 어려워질 것이다.
대신 나는 꼼짝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고 엉덩이를 내밀게 한 뒤 엉덩이를 다섯 번 정도 때렸다.
“하으윽!! 하으윽!! 아하악! 아학! 히익!!”
“후우….”
새빨개진 엉덩이를 보고 나니 조금 화가 풀렸다.
그러고 보니 최면을 이렇게 걸었는데도 전혀 저항하는 모습이 안 보인다.
아니…자세히 보니 머리 위쪽이 아주 살짝 빛나고 있다. 아주 잘 보면…햇빛에 비쳐서가 아닌
자체적으로 머리 위쪽이 반짝이는 듯해 보이는 게 정말 약하게 보인다.
저항력이 얼마나 약한 거야….
그대로 나는 엉덩이가 붉어진 리프에게 다시 옷을 입게끔 하고, 섹스를 하며 생각하고 있던 최면을 걸었다.
“나에 대한 기억, 최면에 걸린 것을 전부 잊는다.”
연구생으로서 원래 이렇게밖에 나오는 건 안된다고 한 거로 봐서는 나에 대한 기억을 전부 지워버리면 최면에서 깨어나고 난 뒤 이상한 점을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였다.
“이후에도 나랑 관계된 흔적이나 날 알아볼 수 있는 게 보이면 직접 다 지워. 오늘 나온건…그냥 나오고 싶어서 나온 걸로 생각하고.”
머리가 꽤 좋아보였으니…어쩌면 돌아간 후에 뭔가 이상한 걸 느낄지도 모르고, 이러면 만약 뭔가 이상한 점을 찾아도 알아서 흔적을 지우겠지….
나에 대한 기억을 잊는다는 최면에 혹시라도 이상함을 느끼더라도 내 흔적을 스스로 지우게 만든다면, 무슨 짓을 해도 결국 이상한것만 느끼고 나와 관련되었다는 사실은 알 수 없을 것이다.
이대로 두면 리프의 저항력으로는 하루가 그대로 지나도 최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니…나는 마지막 최면을 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5분 뒤 최면에서 깨어난다.”
그대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 떨어진 곳에서 리프가 있는 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외부에서 보니 확실히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리프와 내가 앉아있던 테이블만 보이지 않는 것처럼 계속해서 이상한 이미지가 씌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 장소에 테이블이 있다는 걸 알고 봐도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생각되고 있었다.
아마도 인식저해장치 탓인 것 같았고, 5분이 지나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갑자기 원래부터 보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리프와 테이블이 시야에 나타났다.
최면에서 깨어난 리프는 손으로 입을 막고 당황해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우읍?! 응?! 읍…?!”
아, 말 못하게 하는 최면 안 풀어줬다.
곧바로 리프는 당황하면서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면 펜라이트를 마구 쏴대기 시작했다.
“히익…!”
무슨 미친 짓인지, 정말로 마구 쏴댄다.
그대로 입을 막고 있던 리프는 확실히 머리가 빨리 돌아가긴 하는 건지 비전폰을 꺼내 타자를 치다가 또 당황한 듯 멈추더니 발을 동동 구르면서 최면을 건 사람들에게 화면을 보여주고 다시 타자를 치고 보여주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우으으읍! 우으응! 우응!!”
아, 한 번에 한 줄만 쓸 수 있는 최면 안 풀어줬다.
저대로 두면 아무리 최면이 걸려있더라도 이상함을 느낄 것 같다.
어떡하면 좋지…? 가서 다시 최면을 수정할까?
하지만…지금 다가가는건 위험해 보인다.
리프는 계속해서 이사람 저사람에게 마구잡이로 최면을 걸어대고 있다.
가까이 다가갔다가는 다시 최면에 걸려버릴 수도 있다.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
…뭐, 상관없겠지.
아마도 주변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어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보고 있는 모양이지만…리프가 직접 사용한 인식저해장치 때문에 아무리 최면을 걸어봐야 알아낼 수 있는 건 없을 게 분명했다.
이후에 뭔가 알아보려 해도 나에 대한 기록은 리프 스스로가 지워버릴테니 알아낼 수 없을테고, 내가 누구인지 떠올릴 수도 없을 것이다.
이상하다는 것만 알 뿐, 그 이유와 결과는 절대 알아낼 수 없다.
갑작스러운 만남이었지만…무서운 상대였다.
나는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인파 사이에 숨어들며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