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화 〉그레이프 (4)
소리가 크게 날 정도로 세게 엉덩이를 때리니 그레이프가 걸맞지 않은 비명소리를 낸다. 촉수한테 맞고 에스더에게 날려져 콘크리트에 몸이 틀어박히면서도 큰 비명 하나 없던 그레이프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비명이다.
“아프지도 않은데 아픈척하는 거냐? 이게 아플 리가 없잖아!”
“아, 아니에요오…♡ 저, 저절로…♡ 변신 안 해서 아픈데엣…♡”
“아프면서 기분 좋은 소리 내는 거냐고! 그게 변태잖아 이 마법변태년아!”
“하아앙! 하앙♡ 하앗!! 안대애♡ 엉덩이…! 아아앙!! 재성해여어…!”
짜악! 짝! 짜악!
그레이프의 커다란 엉덩이를 쉴 새 없이 손바닥으로 내리친다. 그대로 자지를 살짝 가져다 대주자 엉덩이를 맞을 때마다 흥분한 그레이프가 멋대로 허리를 흔들어 자지를 삼켜댄다.
찔걱, 찔걱, 찔걱, 찔걱
“안대애♡ 자지 박으면 안대요오♡ 마법소녀, 큰일…♡ 더는 진짜 안대애! 잘모태써요오…!”
“씨발! 때릴 때마다 멋대로 박아대는 건 너잖아!”
“앗?! 안대애! 허리♡ 가만히 있어! 안대애♡ 앙, 앗, 앗, 하앗…♡ 재성해여어♡ 재성해여어♡”
암캐처럼 침대 위에 엎드린 그레이프의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허리가 앞뒤로 빠르게 흔들어진다. 보지가 조여지고 정말 때리기만 하면 저절로 움직이는 자위기구처럼 커다란 엉덩이를 흔들어댄다.
끼익, 끼익, 끼익, 끼익
“후읏, 후읏, 후읏, 후읏♡ 앗, 앗, 앗, 앙♡ 하앙♡”
“윽…읏…잠깐….”
…점점 흔들어질수록 그 힘이 엄청나다. 가만히 침대 위에 같이 무릎을 세우고 있던 나를 어느새 침대 위에 무릎 꿇고 앉게 만들고 있다.
점점 더 다리가 앉아지며 다소곳하게 모아지고 그 위로 그레이프가 쉴 새 없이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어대게 된다. 커다란 엉덩이가 내 골반을 정말 침대에 박아넣을 것처럼 찍어댄다.
쿵, 쿵, 쿠웅, 쿠웅, 까각
“아, 아니 잠깐…윽…!”
“헤엑♡ 헤엑♡ 헥, 헥♡ 헤엑…♡”
침대가 삐걱거리는 걸 넘어서 위험한 소리가 난다. 아니…쿵, 쿵, 쿵 하고 정말로 망치질이라도 하는 듯한 소리가 침대 다리에서 나고 있다.
보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잠시 잊고 있었지만 그레이프는 육탄계열중에서도 정말 최상위 수준의 마법소녀다. 벽돌 같은 건 손가락 하나로도 깨부수고 커다란 바위도 발차기로 날려버리는….
변신하지 않았는데도 엄청난 힘이다. 정말로 이건 골반에 금이 가는 건 아닐까 무서울 정도다.
“머, 멈춰!”
“후으으읏♡ 하앙♡ 하앙♡ 하앗, 하앗, 하앗♡”
“으으으윽…!! 명령이야! 멈추라고!”
“앗…!”
결국 나는 찌걱찌걱찌걱 하고 쿵, 쿵 거리며 엉덩이를 내리찍어대던 그레이프를 다급하게 멈춰 세웠다. 자지는 엄청나게 기분 좋아서 이대로 쥐어짜져 녹아내릴 것 같지만…골반이 엄청 얼얼하다. 아니, 뻐근하다…진짜 위험하다는게 느껴진다.
얌전한 맹수랑 섹스하는 것 같다….
“죄, 죄송해요오…하아앗…♡ 자, 자위할 때처럼 그만…♡”
명령 때문에 허리를 멈춘 그레이프가 천천히 정신을 차린 듯 사과해왔다. 자지는 끝 부분만 그레이프의 보지에 물어진 채 멈춰져 있었고, 그레이프의 허리는 명령과 본능 사이에서 쉴 새 없이 흔들리는지 위아래로 까딱까딱 하고 떨리듯 흔들리며 자지 끝 부분을 빠르게 자극해주고 있었다.
정말로 어느 순간부터인가 딜도에 올라타 자위하는 것처럼 그레이프가 멋대로 허리를 위아래로 찍어대고 있었다. 분명 내가 뒤에서 박는 자세였는데…뒤로 눌러대는 힘이 너무 강해서 강제로 앉혀져 버렸다.
나도 몸이 안 좋은 편은 아닌데…운동도 꽤 했는데….
마법소녀는 역시 마법소녀다. 잘 보니 침대 다리도 바닥에 조금 파고들어 간 게 보인다.
조금 무섭다.
“누, 누워서 다리 벌려….”
“네, 네에…♡”
어느새 완전히 섹스하는 걸 받아들여 버린 그레이프가 내 말에 따르며 천천히 침대에 누워서…다리를 양옆으로 크게 벌렸다.
비현실적인 광경이다. 래피드와 애쉬, 에스더만큼은 아니지만 그레이프도 수많은 팬을 가진 유명한 마법소녀다.
“저, 저기이….”
“후우…후우…응…?”
길가다가 아무나 잡고 그레이프 아세요? 하고 물어보면 누구나 다 알 수밖에 없는 상위권의 마법소녀인데다,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있는 일상 속에서, 회사에서의 모습은 주변에 다 소문날 정도로 미인인 데다가 친절하지만 도도한…유명한 로펌의 비서다.
“기, 기억은…잘 안나지만…섹스, 졸라대서 죄송해요오…그게, 정말로…그, 아마도 음액이…남아서…♡ 아아아…저 원래 이런거 안 하는데…자위만 해서 푸는데…오늘 처음 본 남자한테 이런….”
그런 그녀가 이런 싸구려 아파트에서 어울리지 않게 음란한 말을 하며 자지를 졸라대고, 최면에 걸려 오늘 처음 본 남자와 몰래 섹스하려고 다리를 벌린다니….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하아아아앗♡ 앙♡ 앙♡ 앙♡ 앙♡ 앙♡ 안댓♡ 자지♡ 갑자기이♡”
찔꺽찔꺽찔걱 하고 자지를 곧바로 박아버린다. 깊숙이 푸욱 푸욱 하고 안쪽까지 내리찍는다.
오나홀보다 몇 배는 기분 좋다. 엄청나게 조이는 데다가 얼굴은 미녀, 가슴도 꽤 큰 데다 쉴 새 없이 흔들리면서도 열심히 다리를 벌려 자지를 박기 좋은 자세를 유지시켜주고…거기다 정체는 유명 로펌의 비서이자 마법소녀라니.
“아아아앙♡ 자지 갱장해애♡ 진짜 자지이♡ 아흐으으응♡ 아후으으으으♡””
“허억…! 허억…! 헉…!”
그런 그녀가 내 방 안의 싸구려 침대 위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철썩철썩 소리가 멈추지 않을 정도로 박아대도 얌전히 보지를 대 주며 자위기구를 쓰는 것처럼 박아대게 해준다.
심지어 얼굴도 대체 얼마나 느끼는 것인지 완전히 풀어져서…평소의 그 늠름하고 도도해 보이는 얼굴이 완전 엉망이 되어있다. 입술을 오므린 채 후윽, 후윽 하고 울어대며 두 눈의 초점이 나가 눈동자가 살짝 중앙으로 몰리며 치켜떠지고 있다.
더는 참을 수 없다…보지가 정말 엄청나게 조이는 데다가, 눈앞에 보이는 광경 자체가 너무 자극적이다.
“윽…! 후욱…! 후욱…! 싼다…!”
“흐으으으읏…! 후으으으으♡ 후으으응…♡”
곧바로 허리를 흔들다가 그레이프의 안에 쌀 것이라는 걸 알린 나는 곧바로 그녀가 허리를 두 다리로 감아대며 조여오자 꼼짝 못 하게 되어버렸다.
아니, 이건 조이는 정도가 아니다. 이건 진짜로…완전히 강제로 정액을 갈취해 가는 것처럼 나를 놔 주지 않으려고 결박하고 있다.
두 손으로 어깨를 잡아 끌어당기고, 두 다리로 허리를 감아 조여온다.
“아니, 자, 잠깐…! 윽…!”
문제가 있다면 그게 그레이프의 엄청난 힘으로 조여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허리가 아플 정도다. 척추를 누르는 발뒤꿈치가 너무 아프게 눌러대서 우두둑 하고 뼈가 맞춰지는 소리가 난다.
“허억…! 억…!”
살짝 생명의 위험이 느껴질 정도다. 그 탓인지 정액이 평소보다도 훨씬 많이 나온다. 죽임당하기 전에 마지막 사정인 것처럼 정말 짜내지듯 안에 가득 내어진다.
그대로 그레이프의 안쪽에 정액을 꿀럭꿀럭 쏟아낸다.
부욱, 부우욱, 부욱
“하아아앙…♡ 하아아아아…♡ 후으으으으…♡”
“허억…! 헉…! 며, 명령…! 놔, 놔줘…! 헉…!”
숨이 막혀와 놔달라고 부탁하자 그제야 그레이프가 온몸을 홀드하듯 조이고 있던 두 팔과 다리를 풀어줬다. 그 잠깐 사이에 대체 얼마나 잡아당긴 것인지 막혀있던 피가 도는 느낌이 든다.
허리 뒤쪽은 멍이라도 든 건지 살짝 아프다.
“헤엑…♡ 헥…♡ 헥…♡”
그레이프는 황홀한지 정액을 안에 가득 머금은 채 완전히 힘이 풀려버려 평범한 여자들처럼 무방비 상태가 되어서 두 팔과 다리를 옆으로 접은 채 벌려 누운 채 달콤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허억…허억….”
그 옆에 나도 지쳐서 쓰러져 누웠다. 기분은 좋았지만, 꽤 무서웠다. 좋긴 한데…순간순간 내가 정말 마법소녀랑 섹스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오싹해졌다.
영상속에서 래피드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그레이프가 육탄전투를 좋아하는 육체강화계열의 마법소녀여서 이런 걸까.
조금 무섭다…그런데도 시선을 돌려 보이는 땀에 젖어 헐떡이는 그녀의 모습은 다시 자지가 세워지게 만들었다.
전부 짜내진 것 같아 정액도 안 나올 것 같지만…저절로 커진다.
그때, 숨을 헐떡이던 그레이프가 점점 정신을 차리는 듯 조용해지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두 다리를 밑으로 쭉 뻗더니 울먹이기 시작했다.
“후으으으…어떡해애…섹스 안 하려고 했는데에…♡ 팬하고 오프라인 섹스♡ 절대 안대는데엣….”
말하면서도 움찔움찔 하고 자신이 하는 말 자체가 자극적인지 탄력 있는 배가 경련하듯 떨리는 게 보인다. 유두가 빳빳하게 서며 커다란 가슴이 살살 흔들린다.
안된다고 말하면서 흥분하는 게 너무 알기 쉽게 잘 보인다….
“후우…후우…! 진짜 실망이다…그레이프가 이딴 암캐년인줄 알았으면 팬 안 했어.”
“후으으읏♡ 후으으♡ 죄, 죄송해요…워, 원래는 안 이러는데엣….”
야한 말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느껴진다. 직접 야한 계정을 만들어 자위영상을 뿌려댈 만 하다…남자랑 하는 건 처음이라고 해도 딜도랑 촉수랑 괴수에게 이미 범해진 데다가 자위영상을 판매해대던 음란한 마법소녀라니….
“자지나 빨아서 깨끗하게 해.”
“으으읏…그, 그건…♡”
“하라고.”
“으으으으…♡”
그레이프는 싫어하면서도 얌전히 몸을 일으켜 내 다리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정말로 이런 모습 아무한테도 보여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를 믿으라며 괴수들을 막으며 시민을 지키던 그 마법소녀 그레이프가…정액과 애액에 더럽혀진 자지를 빨아대며 청소하듯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모습은 정말 굉장한 괴리감과 흥분이 느껴지게 만들었다.
“아얏! 아니…이빨!”
“죄, 죄송해요…처, 처음이라….”
“아니…진짜 엄청 못하네….”
“으으으으…이런거 상상만 했는데에….”
…그건 그렇고 자지 진짜 엄청 못 빤다.
“볼 홀쭉하게 될 정도로 빨아봐.”
“이, 이러케요…?”
“아파! 자지 터져! 그만!”
“으아아아….”
…어쩔 수 없이 조금 쉬면서 자지를 빨게 하는 걸 포기한 나는 그녀가 허리를 졸라대거나 내리찍거나 하지 못하게 서서 벽을 짚고 엉덩이를 내밀게 만들어서 더는 자지가 안 설 때까지 보지를 써줬다.
“하아아앙♡ 하아아앗♡ 후읏♡ 후으응…♡”
…보지는 진짜 장난 아니게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