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화 〉에스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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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하는 새끼야! 어! 일을 나갔으면 실적을 들고 와야 할 것 아냐!”
“네.”
“네에? 네에에? 야, 앵거…너 진짜 장난하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나는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졌다.
당연한 얘기다. 이미 내게 있어 회사에서 하는 일은 시간 낭비에 불과했다.
일은 왜 하나? 돈을벌고 먹고 살기 위해서 한다.
당연히 나도 돈이 필요하고, 일을 해야한다.
최면어플을 가지게 되기 전이었다면 아무리 부장이 영업사원이니까 군인들 전투화도 혀로 좀 닦아주고 오라고 해도 아무 말 없이 알았습니다 하고 나가서 술이나 한 병 마시고 돌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회사 일 같은 건 시간 낭비에 불과했다.
최면어플을 가지게 된 내게 있어 돈이란 그저 필요할 때 래피드의 위치를 추적해 다가가 최면을 걸고 머리카락을 다섯 가닥 정도 뽑으면 ATM 처럼 복사되어 나오는 물건에 불과하게 되었다.
일을 왜 해야 하지? 뭐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 할 테지만 나는 그 래피드에게 최면을 걸어서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은밀한 곳의 털까지 뽑아서 팔 수 있는데?
아마 단 하루 만에 래피드와 애쉬의 털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판매자들의 전체 공급량을 추월해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마법소녀의 체모에는 실제로 미세한 마력이 깃들어있으며, 수많은 마법소녀들 중에서도 래피드와 애쉬의 것은 마력이 선명하기로 유명하다.
비전폰에는 마법소녀가 전투 중인 현장에서 사람들이 재빠르게 회피할 수 있도록 마력 경보장치가 달려있다. 아주 간단하게 마법소녀의 체모인 걸 확인할 수 있으니 내가 판매만 시작하면 환상의 상품이라고 불리는 래피드의 음모도 판매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부르는 게 값이겠지.
생각해보니 타액도 가능하다. 침을 잔뜩 흘려달라고 해서 젖병에 담아 팔면 쪽쪽 빨아먹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을까? 오나홀에 러브젤 대신 넣는 사람이 있을지도….
내게 있어 이미 돈은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닌 기계에넣고 복사하면 땡 하고 나오는 무언가였다.
“야, 부장.”
“뭐야! 앵거 너 짤리고 싶어!”
“응.”
“뭐…?! 아니, 이 자식이 이게 무슨…! 억!”
나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꿈에도 그리던 사직서를 부장의 얼굴에 던져버렸다.
그리고 말끔하게 다린 자켓을 몸에 걸치고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큰소리로 외쳤다.
“문어 부장아! 함께…한적도 없지만 같은 공간에서 숨 쉬어서 정말 더러웠다! 지하철에서라도 만나면 넌 진짜 죽는다!”
“아니…너 이건…!”
부장은 내가 던진 사직서를 멍한 얼굴로 보더니 대머리를 반짝거리며 얼굴을 문어처럼 빨갛게 물들였다.
“너 이 자식이…! 야, 지금 이걸 내면 내가 수리해 줄 것 같아? 넌 퇴직금도 없어! 이건 계약 위반이야, 수당도 없어!”
“아, 네. 너 드세요.”
나는 긴 회사생활 중에서도 최고의 통쾌함을 느끼며 책상 위의 짐들을 챙기지도 않은 채 잔뜩 어질러놓고 사무실을 나와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나갔다.
그러자 부장이 대머리를 반짝거리며 나를 쫓아온다.
“이, 이, 이자식…! 야! 내가 그렇게 널 아껴줬는데 니가 지금 이게 사람이 할 짓이야?!”
문어가 개소리를 하는 것은 정말 괴수에게 오염된 건 아닐까 싶어 당장에라도 신고해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싶어지는 일이었지만, 나는 자애로운 마음으로 부장을 용서해 주기로 했다.
아무 말도 없이 그냥 헤비메탈 음악이 옆에서 들리는구나 하는마음으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내 머릿속에는 더는 회사 일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어떻게최면을 걸까, 어떤 최면을 걸고 어디에서 만날까 하는 고민이 가득할 뿐이었다.
“아…참.”
그런 행복한 고민 속에서 갑자기 한가지 궁금증이 일어난 나는 부장에게 비전폰을 내밀었다.
“너, 이 배은망덕한…쓰레기같은, 내가 키워줬는데 내가 널 교육해준 교육비는 내놓고 가야…!”
“문어야, 이것 좀 봐봐.”
계속해서 궁금했던 점이 있었다. 앱의 이름 자체가 마법소녀 최면이라고 적혀있던 것도 있고, 내가 화면을 봐도 아무렇지 않았던 걸 봐서 짐작하고 있기는 했지만…이 최면어플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는 걸까?
문어인간을 이용해 인체실험을 시도해본 나는 부장이 화면을 내려다보며 아무런반응이 없자 순간 사용자인 나를 제외하고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무적의 최면어플인가 하는 아름다운 환상을 잠시 가졌다.
“뭐야? 이 검은 화면은…너 혹시 미쳤냐?”
하지만 아쉽게도 부장의 개밥을 말아먹은 듯한 말재주는 그대로였고, 나는 내 눈앞에 고개 숙어진 그의 반짝이는 대머리를 손으로 탁탁 두들겨주며 인사해줬다.
“손님 나가시는데 인사도 하고 예의가 참 바르구먼. 내 퇴직금은 용돈으로 쓰거라.”
“뭐…? 이, 이 자식이!”
나는 대머리 부장을 남겨두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분명 언제나와같은 거리 풍경도 늘 영업을 하기 위해 쫓겨나듯 나가던 때와는 다르게 보인다.
평소에 보이던 사회에 찌든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다들 활발하게 뛰어다니고 있다. 분홍빛 안개가가득해진 듯한 거리와 평소와 다른 달콤한 공기는 정말 나의 퇴사를 온 세상이 축복해 주는 듯 해서….
아니, 자세히 보니 그냥 진짜로 달랐다.
“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한 방향으로 뛰어가는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있거나 몽롱해져 점점 걸음이 느려지거나 하고 있다.
전투현장을 쫓아가 영업해야 하는 전투용 약물 제약회사의 특성상 나는 이미 한 해 봉급을 그대로 상납하며 면역제를 많이 맞은 덕에 영향이 적었지만…평범한 사람들은 달랐다.
괴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정신 파장과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성분이 가득한 기체가 조금씩 거리를 잠식해가고 있다.
“하, 하하하….”
군용 제약회사로서 약을 보관할 곳이 필요한 만큼 회사 지하에는 저장고 겸 대피구역이 있었다.
나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어느새 회사의 출입문은 방호용 철문이 내려와 있었다. 평소에는 잘 닫아주지도 않으면서 괴수가 바로 근처에 있다고 하니 바로 닫아버린 모양이다.
“쿠에에에에엑!!”
“아아아악!”
“하아아아앙!!”
“아흐으으읏, 하아아아악…!!”
셔터 문을 두들겨 볼 새도 없이 어느새 다가온 괴수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남자들에게는 공포 효과를 지니고 여성들은 쾌락에 젖은 비명을 지르는 거로 봐선 여자에게서 쾌락 에너지를 흡수하는 쪽의 쾌락주입형 괴수, 남자에게서 기운을 빼앗는 정기흡수형 희귀체가 아니어서 도망갈 정신을 남겨주기라도 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달리려고 했던 나는 눈앞에 보이는 광경에 발을 멈췄다.
“아하하하하하!! 래피드! 래피드는 언제 오는거야? 오늘이야말로 끝장내 버리겠어!”
“에스더!!!!”
눈앞에 나타난 것은 이빨이 달린 투스(Tooth) 형태의 촉수와, 여러 갈래로 부드럽게 벌어지는 괴수의 입술 모양의 스플릿 마우스(Split mouth) 형태의 촉수, 칼날과 같은 샤프(Sharp) 촉수, 그리고 페니스 헤드가 달린 촉수들이 가득한…복합형 촉수 괴물 위에 올라탄 ‘괴인’ 에스더.
민간인들에게는 아직도 기밀사항이 많은 괴수에게 납치당해 돌아온, 예전 인기투표 3위의 마법소녀이자…현재는 괴수들의 간부격인 타락한 마법소녀였다.
“꺄아아아악! 살려주세요!!”
“흐으으으음~! 너, 무서워한다면서 엄청 기대하고 있네…? 이 음란한 년…아하하하!”
“아흐으읏…! 아, 안돼앳…촉수가아…! 흐으으읏…!!”
[간부 출현! A구역에 간부 출현! 실제 상황입니다! 실제상황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당장 대피를!]
“야! 시끄러워!”
대피 경보가 울리는 사이렌을 에스더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것만으로 촉수들이 몰아쳐 파괴해버린다. 이빨형 촉수가 철골을 씹어먹고, 칼날 촉수가 스피커를 베어버린다.
그러는 와중에도 입 모양 촉수들은 정복을 입은 여성들의 상체를 집어삼켜 두 다리만 밖으로 나오게 하고 있고, 페니스 헤드들이 쉴 새 없이 그녀들을 범하고 있다.
“우으으읍! 우으으읍!”
“후으으응~♡ 후으읏~♡”
괴수 특유의 음액 때문인지 여자들은 모두 분수처럼 애액을 뿜어대며 줄줄 흘리고 있다. 아마도 입 형태의 촉수에 삼켜진 안에서는 발정시키는 성분이 가득한 영양액을 강제로 입안에 부어주고 있을 것이다.
“미친! 진짜 에스더잖아!”
“이런 씨발! 도망쳐!”
래피드를 만나게 된 게 정말 엄청난 행운이었다면 에스더를 만나게 된 것은 최악의 불행이었다. 비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정보들과 마법소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로서 암기하고 있는 자료들이 맞다면, 에스더는 몇 없는 간부급들 중에서도 가장 복합적인 능력을 자랑하는 간부 괴인, 오염된 마법소녀였다.
마법소녀로서의 마법도 전부 사용하면서 괴인으로서 감정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더해져 주변에 피해자들이 있는 한 마력을 무한히 수급할 수 있는 지구력, 전투력, 유틸성이 전부 다 뛰어난 괴인.
평소라면 일부 사람들 중 도망치는 걸 포기한 이들은 어차피 마법소녀가 올 거라며 남아 괴수들에게 범해지는 여자들을 촬영하는 사람들도 보이는 것이 최근의 괴수 습격이었지만, 간부가나타난다면 달랐다.
특히 에스더는 성격이 안 좋기로 유명하다. 마법소녀일때는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겸비한 애쉬, 자상함과 푹신푹신하고 왠지 범죄를 저지르는 것 같은 죄책감 섞인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래피드와 비교되어서 귀여운 마법소녀로 인기가 많았지만, 타락한 마법소녀가 된 뒤로는 그 모든 게 컨셉 이었다는 게 밝혀지며 카메라에 특히 예민하게 반응했다.
“아하하하! 남자는 죽이고~여자는 범해라~”
“오오오옷♡ 호오오♡”
“신음소리 엄청 웃겨~아하하하!”
마법소녀 시절 래피드를 따라 하는 것처럼 양 갈래로 묶었던 머리는 컬이 가득한 포니테일로 변해있다. 프릴이 가득한 드레스였던 옷차림은 노출이 가득한 숏팬츠와 탱크탑 같은 옷으로 변해있었고, 괴인의 상징인 것처럼 붉은 머리 위에는 뿔이 나와 있었다.
래피드에 비교되어서 그렇지 에스더도 결코 아름답지 않은 편이 아니었다. 가슴도 제법 있는 편이었고…래피드에비교되어서 그렇지 몸매도 좋았다.
정말로 래피드와 애쉬에게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골반도 꽤 큰 편이다.
나는 당장이라도 에스더를 촬영하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타락하기 전에는 흔하게 찍을 수 있는 팬서비스 가득한 마법소녀였지만, 타락 후에는 카메라만 들이밀어도 그녀 특유의 칼날 손톱을 쏘아내는 마법에 온몸이 조각조각 나게 되어버린다.
특이하게도 살아남아 사진을 찍고 돌아가는 이들도 있었지만…살아서 돌아갈 뿐 그녀가 데리고 다니는 촉수들에게 정기를 완전히 빨려 몇 년간 불구 신세를 면치 못하거나, 어딘가 망가져서 돌아가는 사람들뿐이었다.
“래피드!! 나와!!”
마법소녀들이 나타나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걸린다.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내에 나타날 테지만 그 짧은 시간 사이에도 많은 사람은 죽거나 촉수에 상체를 삼켜져 보지를 쉴 새 없이 쑤셔지는 쾌락에너지 충전용 보조배터리 같은 신세가 된다.
촉수들은 뷔페에 온 것처럼 쉴 새 없이 여자들을 잡아 이빨형 촉수로 옷을 찢고 입 형태로 삼켜서 페니스 헤드 촉수로 푹푹 쑤셔대길 반복하고 있다.
순식간에 주변에 가득 차는 음란한 공기가 점점 괴수들에게 이 공간을 점유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온다.
“으으으읏! 아, 안돼액…! 허억!”
희귀한 개체라는 남성에게서 정액을 뽑아내는 촉수도 언뜻 보인다. 작은 입 형태의 촉수들이 성기를 삼키고 인간에게는 느낄 수 없는 극한의 쾌락을 주입해 수도꼭지처럼 정액을 뽑아낸다.
나는 도망치는 걸 멈춘 채 칼날 촉수가 베어버린 돌담의 돌무더기 사이에 숨어있었고, 에스더는 거대한 촉수 위에 옥좌처럼 앉아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아아아…! 기분 좋아…! 부숴버리는 건 역시 최고야…! 흐으으응…!”
“에스더!”
“아? 뭐야….”
그때, 순식간에 A구역의 회사 거리를 파괴하며 나아가는 촉수들 사이로 하늘에서부터 무언가가 떨어져 내려왔다.
“그, 그레이프다!”
갑옷처럼 가슴과 허리에 보호구가 더해진 레오타드 같은 옷에 높은 노출도, 그리고 래피드보다는 못하지만 에스더보다는 큰 가슴에 생머리의 긴 포니테일을 하고 레이피어 형태의 마법검을 사용하는 육탄계열 마법소녀, 최근 미친 듯이 치고 올라오는 루이쨩에게 인기투표에서 밀리게 된 현 인기투표 6위, 그레이프였다.
회사 일에 찌든듯한 현실적인 발언들과 모습이 인기인 마법소녀로, 마법소녀일때의 얼굴에는 정체를 가리기 위한 은색 나비가면이 씌워져 있었다.
일을 하면서 그렇게 보고 싶어도 보지 못했던 마법소녀들을, 심지어 상위권의 마법소녀에 래피드와 애쉬를 보는것만큼 보기 어렵다고 하는 에스더까지 보게 되다니.
이게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푸른색의 마법소녀와 붉은 색의 타락한 마법소녀는 촉수괴물들에 둘러싸여 서로를 노려다보더니…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게 누구야? 래피드는 안 오고 약골이 왔네?”
“너도 같은 마법소녀 였으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아하하하! 순진해 빠졌어! 지금 내가 마법소녀였으니까 마신님의 힘을 받았어도 너희들 편에 서야 한다는 얘기야?”
분명히 방위군과트루비전의 검열대상일만한 얘기들이 오간다. 애스더는 민간인들에게 정의로운 마법소녀였던 에스더의 시체를 기생형 마수가 강탈한 것이라 알려져 있었지만…비밀 인터넷과 눈앞에서 대화하는 내용은 그것과 달랐다.
에스더는 정말로 괴수들에게 납치당해 말 그대로 타락해 버린 것이다. 마신이라는 말은 나도 지금 처음 들어보지만…아마도 검열정보중 하나인 괴수들의 보스를 칭하는 말인 것 같았다.
에스더는 그레이프의 말에 정말 우습다는 듯 깔깔 웃으며 말했고, 그레이프는 그 말을 듣고 갑자기 레이피어를 손에 꽉 쥐며 바닥에 내려칠 것처럼 성질을 내며말했다.
“아니! 그게 아니야! 마법소녀로서 일상생활을 같이했으면 이해할 거 아냐! 회사 구역에는 오지 말아야지! 아아아악! 내가 다니는 회사는 괴수 습격시에 사고를 방지한다고 전기를 전부 내려버린단 말야! 문서 저장도 못했는데!!”
“…너 여전히 그 회사 다녀?”
“아아아아…! 나는 방위군이랑 종신계약 한거 알잖아…아무리 일해도 고정수입이 적단말야…마법검 수리비가 얼만데!”
“그러길래 애쉬 따라 한다고 검을 들질 말았어야지…? 마법을 검 형태로 고정하지도 못하는 게!”
“너도 못하잖아!”
“후후후…못했었다. 가 맞겠지…?”
에스더는 촉수로 만들어진 의자 위에 다리를 꼬아 앉더니 손을 앞으로 쭉 뻗었다. 마법소녀와 달리 아무 말 없이도 감정에너지를 통한 이능을 쏟아내는 괴인의 특징대로 그녀의 손에는 어느새 불로 이루어진 커다란 대검이 나타났다.
“너, 너…!”
“아하하하하!! 부러우면! 너도 여기로 오던가!”
“개 같은 소리 하지 마! 아직 집 융자도 남았단 말이야!그런 곳이 아니어도 아무 데도 못 가!”
“내가 괴로운 마법소녀 생활을 끝내줄게. 그레이프!!”